대한항공 이사진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로 채워진다. 6명 중 4명은 조양호 회장의 친인척이고, 2명은 동문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독립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후보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이사진은 3월 22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대한항공 이사진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특수관계인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3월 22일
창업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기업이 있다. 배터리팩 제조업체 ‘아타글로벌’이다. 업력이 짧다고 경쟁력이 없는 건 아니다. 국내 최초로 대용량 배터리팩을 출시한 아타글로벌은 하루가 멀다 하고 ‘최대용량 배터리팩’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회사 김봉준 대표를 만나, 아타글로벌의 희로애락을 들었다. 보조배터리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움직임에 시선이 쏠린다. 대한항공이 최근 호텔사업부문을 통합•분리했는데, 그 중심에 조 부사장이 있어서다 그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를 겸하고 있다. 하지만 조 부사장의 앞길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한진그룹의 호텔사업부문은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
최대주주인 CEO가 자신의 지분을 사모펀드에 넘겼다. 대신 투자금을 받았다. 회사가 팔린다는 소문이 났다. 그게 아니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이었다. 그 CEO가 입을 열었다. “회사를 키우기 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 시장이 깜짝 놀랐다. 산악회 회원이었던 김형섭 네파 사장은 등반을 즐겼다. 자연히 아웃도어에 관심이 생겼다. 김 사장은 20
젊은 창업자는 늘 주목받는다. 성공한 창업자라면 더욱 그렇다. 젊은 나이에 명예와 부를 손에 쥔 이들은 동경의 대상이다. 이들처럼 살기를 원하는 젊은이는 국내에도 많다. 하지만 이른 성공이 평생을 좌우하는 건 아니다. 젊은 창업가는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다. 경험부족, 오만과 편견이다. 청년실업률이 심각하다. 치열한 경쟁은 젊은이의 숨통을 조인다. 청년실업
그는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 많고 아이디어가 풍부했다. 그런 그도 유독 약한 게 있었는데, 암기였다. 단어를 빨리 외우기 위해 프로그램에 영어를 입력했다. 반복해서 봤더니 금세 외웠다. 훗날엔 사업 아이템이 됐다. 대박 교육아이템 ‘깜빡이’다. 깜박이 개발자 임영택 원샷보카 대표를 만났다. 컴퓨터가 귀했던 1993년. 대학생이었던 임형택(43) 원샷보카 대표
강성석 티에스식스티즈 대표는 전설적인 휴대전화업체 VK의 후예다. VK가 속절없이 무너졌을 때 ‘VK 유전자’를 후대에 남길 요량으로 회사를 만들었다. 남위 60도라는 뜻의 ‘티에스식스티즈’다. 이런 VK 후예들이 지금 IT중원으로 나서고 있다. VK의 작품인 휴대전화는 버렸다. 이들의 신병기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 이름하여 BMS다.‘TS60s 302호&
“대단하다.” 중국 PC 제조기업 레노버에 쏟아지는 찬사다. PC시장은 고꾸라지는데 레노버는 되레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현상 유지도 힘든 상황에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물살을 거스르는 연어처럼 불황을 뚫고있는 레노버의 저력은 무엇일까. 그 중심에 양위안칭(楊元慶) CEO의 ‘배짱경영’이 있다. PC업계를 주름잡던 휴렛팩커드(HP)가 힘없이
아버지는 우직하게 한 길을 걸었다. 평생을 교과서 개발에 바쳤다. 검정교과서의 신화를 썼다. 위기가 닥쳤다. 이번엔 아들이 나섰다. 만화책 수집광인 아들은 교육만화사업으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배움에 뜻을 가진 이의 벗 ‘지학사’가 다시 불을 밝힌다. 권준구 지학사 대표를 만났다.아버지는 뛰어난 은행원이었다. 누구보다 수리에 밝았다. 주위 사람들은 ‘천상 은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이 한라공조 인수에 나섰다. 정 회장이 선언한 ‘한라그룹 명가 복원 플랜’의 일환에서다. 한라공조는 정 회장의 선친의 혼이 담겨 있는 한라그룹의 옛 핵심계열사였다. 한라그룹의 ‘심장’을 아들 정 회장이 되찾으려 하는 것이다. 한라그룹 핵심계열사 만도가 중국법인들을 모아 올 연말까지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만도는 9월 3일 8개 중국
‘자라’ 창업자인 스페인 의류재벌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을 제치고 세계 부호 3위에 올랐다. 가격이 저렴하고, 유행에 맞춰 신상품을 빠르게 출시하는 패스트 패션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SPA 브랜드 ‘자라’를 소유하고 있는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
15년을 우동 하나로 버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다. 전국적으로 200개에 육박하는 가맹점을 가진 ‘용우동’이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넘어 세계 우동시장의 ‘드래곤(용)’을 꿈꾼다는 이영찬 대표를 만났다. 1970~80년대, 기차는 대중교통의 중요 수단이었다. 이때 유명했던 것이 대전역 가락우동이다. 3~5분 정차시간 중 급하게, 그러면서도 맛있게 먹던
대기업이 뛰어들어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액세서리 시장. 이곳에서 중저가 액세서리로 연 매출 2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기업이 있다. 세련된 액세서리로 전국의 여심(女心)을 사로잡고 있는 ‘레드아이’다.#서울 명동 밀리오레 근처를 배회하다 우연찮게 한 액세서리 집에 들어갔다. 간판에는 ‘레드아이’라고 적혀 있다. 매장에 들어서니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
2010년 5월 뉴욕 브로드웨이. 적막이 흐르는 프레젠테이션 현장. 미국 어린이 채널에서 월트디즈니보다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니켈로디언 미디어그룹(이하 니켈로디언)의 관계자들이 한 애니메이션 업체가 만든 예고편 영상을 보고 있다.상영시간이 3분에 불과한 짧은 영상이었다. 지금까지 니켈로디언이 예고편만 보고 ‘투자’를 결정한 사례는 없었다. 대부분의 참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