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새로운 전략을 꺼내들었다. 하나는 광고 요금제, 다른 하나는 스포츠 중계다. 흥미로운 건 광고 요금제를 최초로 도입한 건 넷플릭스이고, 스포츠 중계는 쿠팡플레이의 성공 사례란 점이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두 OTT의 발자취를 티빙이 따라가는 셈인데, 둘이 걸어간 길은 과연 티빙에도 ‘꽃길’이 될까.티빙이 본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섰다. 첫번째 행보는 새 요금제다. 지난 4일 출시한 ‘광고형 스탠다드’는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티빙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다. 대신, 기존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9500원)’과 동일한 화
# 트위치가 한국에서 짐을 싼다. 이른바 트위시트(Twit-xitㆍTwitch Exit)’다. 트위치가 밝힌 철수 이유는 충격적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 때문에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댄 클랜시 트위치 CEO).” # 사실일까. 트위치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부터 ‘망網 사용료’를 받는 이통3사는 반론도, 항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몇몇 소비자가 이통3사의 탐욕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음에도 그렇다. 지난해 글로벌 빅테크와 ‘망 사용료’ 논쟁을 벌일 때 적극적으로 ‘여론전’을 펼쳤던
최근 들어 IPTV 업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입자 수 증가율이 1%대로 떨어진 데다, IPTV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홈쇼핑 업체들이 ‘탈脫 IPTV’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게 다 OTT 때문이라는데, 어떻게 된 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OTT가 IPTV 업계에 불러온 나비효과를 취재했습니다.인터넷을 기반으로 방송을 송출하는 인터넷TV(IPTV) 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IPTV 가입자 수는 2056만명으로 상반기(2020만명) 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
# ‘누누티비 사태’가 일어난 지 3개월이 흘렀습니다. ‘누누티비 때문에 망한다’는 OTT 업체들의 아우성에 정부가 칼을 빼 들었고, 누누티비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누누티비2가 잠시 고개를 들긴 했지만 정부의 통제에 부담을 느꼈는지 하루 만에 장사를 접었죠.#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한층 더 교묘해진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는 ‘변종 사이트’들이 생기고 있어서입니다. 더스쿠프가 OTT 변종 사이트의 그림자를 추적해 봤습니다. ‘교묘해진 변종 사이트’ 첫번째 편입니다.“아래 링크는 강의에 언급된 영화들 전
한국 IPTV 산업은 2008년 출범 이후 꾸준히 고성장을 달성했다. 탄탄한 콘텐츠와 모바일 결합상품의 락인 효과로 유료방송 시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OTT의 공세에도 오히려 손을 맞잡으면서 ‘코드 커팅’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최근엔 가입자 증가율이 주춤하다. 어쩌면 가입자 수가 역성장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유가 뭘까.0.6%.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증가율이다. 총 3624만8397명으로 2022년 상반기(3600만5812명)보다 24만2585명 더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수치가 0%대에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면 엄마의 시간은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모임에선 누가 아이를 더 잘 키우나 경쟁이라도 하듯 온갖 노하우를 쏟아낸다. 이걸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이하 서여주)가 육아 노하우를 재능교육 콘텐츠로 만들고, 엄마들을 크리에이터로 데뷔시키는 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이재은(44) 서여주 대표를 만났다.✚ 재능교육 플랫폼 이름이 ‘꿈이꿈틀’입니다. 경단녀와 아이들의 꿈이 꿈틀거린다는 뜻인가요?“두가지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OTT 시장의 콘텐츠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따라 서비스를 옮기는 성향을 띠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콘텐츠 경쟁이 결국 자본의 힘과 연결된다는 점인데, 이를 위해선 기업 규모를 키우는 게 필수입니다. 과거 디즈니의 훌루 인수부터 최근 HBO맥스·디스커버리플러스의 인수·합병(M&A)까지 글로벌 OTT 업체들이 M&A를 꾀해온 건 이 때문입니다. 그럼 국내에서도 이런 사례가 나올 수 있을까요? 푹과 옥수수가 뭉쳐 웨이브가 나왔던 것처럼 말이죠.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OTT 업계는 넷플릭스 천하였습니다.
소셜벤처 ㈜오롯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자막을 만든다. 하지만 기껏 만들어 놓은 자막을 쓸 곳이 마땅치 않다. 40만명에 불과한 국내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배리어프리 자막을 제공하려는 콘텐츠 제작ㆍ배급사가 생각만큼 많지 않아서다. 가톨릭대 학생들과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오롯과 함께 머리를 맞댄 이유다. 그들이 배리어프리 자막 시장을 키우기 위해 비장애인에 주목한 이유를 들어봤다.✚ 배리어프리 자막이 뭔가요.최인혜 오롯 대표(이하 최인혜 대표) : “청각장애인이 문화 콘텐츠를
“청각장애인의 문화소외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내의 열악한 배리어프리(청각장애인용 자막ㆍBarrier free) 자막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나섰던 소셜벤처 ㈜오롯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이 혹독한 현실 앞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장을 키워줄 배리어프리법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고, 문화 콘텐츠를 제작ㆍ배급하는 곳에선 부담을 느끼거나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다. 이런 오롯을 위해 가톨릭대 학생과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국내 청각장애인 수는 39만5789명이다(2020년 보건복지부 통계). 소리를 듣지
K-드라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그중 하나다. 이 회사는 K-드라마 열풍의 문을 연 ‘킹덤’의 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3일 처음 방영된 ‘지리산’으로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과연 지난 2년의 적자를 털어낼 수 있을까.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K-드라마의 위상이 달라졌다. 드라마 제작 관련 기업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가 드라마
우유 구독, 신문 구독…. 수십년도 더 된 구독경제가 뜨거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연평균 구독 서비스 이용 금액은 ‘640달러(약 75만원)’에 달했다. 월 6만원 이상을 구독 서비스에 쏟아붓는 셈이다. 한국의 경우 그보다 적은 ‘4만원(인크루트 조사)’을 매달 구독 서비스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직까진 부담 없는 금액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미래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구독경제에 숨어 있는 ‘늪’이 생각보다 깊어서다. 구독을 등에 업은 기업이 ‘독점화’에 성공하면 숱한 소비자가 부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가 11월 한국 시장에 상륙할 전망이다. 시장 사람들은 디즈니 플러스가 몰고 올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중심엔 LG유플러스가 있다. 이 회사와 디즈니 플러스가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문제는 LG유플러스와 디즈니 플러스의 제휴가 긍정적인 효과만 낼 것이냐다. 시장 안팎에선 “LG유플러스에 마냥 플러스는 아닐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OTT(Over The Top) 서비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기다려온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진출이 머지않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밝힌 서비스 론칭일은 1
요즘 젊은 부부들은 구독 서비스를 즐겨 이용한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구독 서비스도 다양해져 최근엔 꽃 배달, 세탁 대행 등 갖가지 서비스가 생겨났다. 하지만 서비스엔 늘 대가가 따르는 법. 싸고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이것저것 구독하다간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난 청구서를 보게 될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구독 서비스에 흠뻑 빠진 부부의 가계부를 살펴봤다.결혼 3년차에 접어든 한상준(가명·33)씨와 그의 아내 이현희(가명·31)씨는 점점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필자의 상담실을 찾았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남편
전라남도 진도에 시‧소설 등 문학 작품과 그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최초의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이 지난달 18일 개관했다. 시화박물관은 이지엽 경기대 교수가 일평생 수집한 한국의 대표적인 시·서·화(詩·書·畵) 작품들이 집대성된 전시장이다. 여기엔 국내 대표 중진 작가 1000여 명의 자필 시와 그림들이 포함됐다. 그간 시화에 초점을 맞춘 행사는 종종 있었지만, ‘시화 전문 박물관’은 없었다는 점에서 문학‧예술계의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 교수는 지난 200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이 그동안 수집한 시화들을
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다. 글이 새겨진 것엔 추억이 흐르고, 감성이 물결친다. 그게 간판이든 하찮은 광고 스티커든 아이들의 볼품없는 낙서든 마찬가지다. 창신동 골목길에도 ‘글’이 아로새겨진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간판’은 잊힌 추억을 소환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마을 속에 뿌려진 글, 그 첫번째 ‘간판 편’이다.사람들이 사는 곳에 글이 적혀 있지 않은 곳은 없다. 좁은 골목 귀퉁이 우수관雨水管에 붙어 있는 하찮은 광고 스티커부터 작은 가게의 간판과 사인들, 커다란 건물 위 대형스크린에 움직이는 글과 영상, 명절이나 선거철이면
지난 1월 30일, 대중서사학회가 2021년 상반기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줌으로 진행된 금번 학술대회는 작년 10월에 개최되었던 대중서사학회의 기획 학술대회 ‘뉴미디어 시대, 장르의 재발견’에 이어 다시 한번 더 ‘웹장르와 플랫폼’을 주제로 하여 관계된 질문들을 더욱 확장하는 자리였다. 대중서사학회 박숙자 회장은 “한국 문화사에서 매체와 서사가 가장 예민하게 만나고 충돌하는 자리가 대중서사의 자리가 아닐까 싶다”며 ‘웹장르와 플랫폼’을 주제로 한 금번의 학술대회를 통해 대중서사의 외연에 대한 질문과 웹장르의 서사를 어떤 새로운
소리 없는 영화는 사진의 나열에 불과하다. 주인공이 왜 흠칫 뒤돌아봤는지, 앞으로 펼쳐질 상황이 슬픈 건지 무서운 건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청각장애인에게 영화에 대사뿐만 아니라 배경음악·음향 효과·화자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자막이 필요한 이유다. 오롯 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은 배리어프리 자막을 만들고 영화제를 통해 배리어프리 자막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극장에서 상영 중인 한국 영화를 보는 것. 누군가에겐 간단하지 않은 일이다. 선천적 청각장애인이자 네이버 웹툰 「나는
오늘날 TV는 단순히 영상을 보는 기기가 아니다. 최신 영화를 실시간으로 내려받아 볼 수 있고, 고사양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인터넷만 있으면 각종 콘텐트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TV’ 덕분이다. 다만 보안 측면에서 스마트TV는 큰 위협이 될 가능성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반도체 설계 기술기업 Arm이 스마트TV의 혁신과 리스크를 점검해봤다.TV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엔 스마트TV가 있다. 인터넷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트를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는 스마트TV는 모바일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모바일과 같은 편
반도체는 언택트(비대면ㆍuntact) 수혜를 입은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그 덕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반등했다는 거다. 의문을 품지 않았던 이 말이 뒤집혔다. 반도체의 반등을 이끈 건 언택트 효과가 아닌 코로나19가 키운 ‘공포심’이었다. 사실상 언택트 효과는 없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 특수 누리던 반도체가 꺾인 이유를 분석했다. 지난 4월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제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수출ㆍ내수가 동반 침체한 탓이었다. 예외가
[뉴스페이퍼=김미나 기자] 우리는 온·오프라인 서적에서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진 도서들을 만날 수 있다. 매년마다 쏟아지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 중 어떤 분야가 출판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소비될까. 또한 국내 출판계에는 어떤 정책들이 있으며 출판 관련 업계의 현황은 어떠할까. 뉴스페이퍼는 신년을 맞아 출판계의 동향을 분석해보았다.국내 출판계는 최근 10년 동안 꾸준한 변화 양상을 나타내왔다. 지난 12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출판의 양은 늘어났지만 도서 판매량은 현저하게 줄었다. 특히 문학 분야는 가장 많은 양이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