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에어컨 등 가전제품 옆엔 공통으로 똑같은 라벨이 붙어 있다. 에너지소비효율을 기록한 라벨이다.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있는데,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내는 제품이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정부는 이를 전기차에도 적용했다. 그러면서 “고효율 전기차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연 그럴까.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이 제도의 목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품에 5단계로 나눈 등급을 부여하는 거다. 1992년 9월에 처음 시행했다.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웬만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구독자를 한달이라도 더 붙잡아두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구독 해지 버튼을 살짝 감추거나 위약금을 부과하는 ‘거친 방법’이 있는가 하면,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문구를 활용해 은근슬쩍 값을 부풀리거나 결제를 연장하게 만드는 ‘다크 넛지(Dark nudge)’도 있다. 문제는 소비자가 이런 기업의 꼼수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현대인은 좋든 싫든 한번쯤 ‘구독’이란 서비스를 마주한다. 특히 젊은 세대의 구독 이용률이 높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30대의 OTT 구독 이용률은 85.
# 2019년에 터진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일상은 수없이 많다. 특히 ‘집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가전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인 게 공기청정기다. 하지만 갇혀 있는 공기를 ‘청정기’ 하나로 완전히 정화하는 덴 한계가 있었다. # 2019년 스타트업 벤투스에어를 창업한 최보경(45) 대표는 공기청정기의 한계를 간파했고, 거기에서 필연적으로 기인한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2년 넘게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그렇게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론칭한 게 창문형 환기청정기 ‘후하(HOOHA)’다. # 혹자는 ‘공기청정기가
여기 신혼 3개월차 부부가 있다.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6개월 만에 진행해서일까. 부부는 고민이 많다. 30대 중 반에 결혼해 자녀를 빨리 가져야 하는데, 모아 놓은 돈이 거의 없어서다. 주식에 빠져 있는 남편은 돈을 모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 부부는 성공적인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 제교육원㈜이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올해 안엔 아이 꼭 갖자.”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박은영(가명·36)씨는 남편 이재호(가명·34)씨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노산(고령 임신
# 우리는 지난 562호 視리즈 ‘돌연변이 테슬라’ 1~3편에서 테슬라가 친중親中 노선을 걷는 이유를 살펴봤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 산업, 위성통신 분야의 1인자가 되기 위해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는 관점을 달리해, 중국 정부가 테슬라를 환대하는 배경은 무엇인지 따져봤다.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이 중국에 가져다준 성과는 무엇일까. 視리즈 ‘돌연변이 테슬라’ 3편 중국과 테슬라의 윈윈 전략이다.외국 기업은 중국을 ‘비즈니스 장벽’이 높은 나라로 손꼽는다. 자국 기업 육성에 주안점을 둔 산업 정책과 까다로운 규제 탓
신용카드를 쓰는 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제때 잘 갚기만 한다면 해로울 건 없다. 이력이 쌓여 신용점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습관처럼 쓰는 건 문제다. 자칫 할부금 상환을 놓치면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번 상담의 부부도 마찬가지다 월 60만원을 할부금을 갚는 데 꾸준히 쓰고 있다.집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는 한문성(가명·34)씨와 아내 나은영(가명·35)씨.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투룸 오피스텔에서 월세(보증금 3000만원)로 지내고 있다. 문제는 부부가 한달에만 150만원을 월세로 내고 있다는 점이다. 집을 알아
유료회원제가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회원제는 월회비 또는 연회비를 내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업체 입장에선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도 특효인데, 실적 악화 위기에 빠진 가전양판점 전자랜드가 업계 최초로 이 전략을 꺼내 들었다.“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가전제품을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전양판점 전자랜드(에스와이에스리테일)가 업계 최초로 유료회원제 매장을 도입했다. 지난 5월 인천 계양구에 유료회원제
# 3고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가 지속될수록 한국경제가 점점 더 깊은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영업자는 외줄을 타듯 위태롭기만 하다. 누군가는 고민 끝에 가게 문을 닫고, 창업을 고민하던 이는 그 시기를 뒤로 미룬다. # 황학동 중고시장은 그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겠다며 중고물품을 찾던 이들이 그 돈마저 쓰지 않으면서 황학동엔 전에 없던 침체가 내려앉았다. 하루하루 더 힘겨워지고 있다는 황학동 상권으로 더스쿠프가 들어가봤다. 視리즈 중고시장 황학동의 눈물, 첫번째 편이다. 때 이른 무더위
전기요금을 비교할 때 전월을 보시나요? ‘지난해 여름에 얼마 썼는데 올해 여름엔…’ 이렇게 생각하진 않나요? 얼마 전 전기요금을 인상한 정부는 월 3000원가량(332㎾h 사용 기준) 오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누군가는 ‘이 정도라면’이라고 안심했겠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해 여름으로 비교 시점을 넓히면 인상분은 월 1만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더스쿠프가 진씨네 가계를 통해 실제 인상분을 계산해 봤습니다. “16일부터 전기요금이 ㎾h당 8원 오를 예정입니다. 월 전기요금 인상액은 4인 가구 평균 전력사용량인 332㎾h를
재무 솔루션을 세울 땐 상담자의 10년, 20년 뒤를 생각해야 한다. 눈앞에 당면한 문제만을 생각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당연히 솔루션을 위해 준비하는 저축·투자 상품도 목표에 맞게 설정해야 한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 부부는 반년 안에 출산자금 500만원, 5년 안에 내집 마련 자금 5000만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즘 놀이터엔 아이들 웃음소리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한국이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저출산 국가라는 게 실감 나는 순간이다. 실제로 한국의 여성 1명당 출생아 수는 평균 0.84명
상담하다 보면 가계부 쓰기를 가볍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착각이다. 가계부를 써 봐야 자신의 소비패턴 파악과 예산 책정이 가능해지고, 지출을 확 줄일 수도 있다. 가계부 없는 재테크는 팥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가계부 작성을 도왔다.출산을 앞두고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인 양수호(가명·33)씨와 한은서(가명·32)씨. 올해 말쯤 출산이 예정돼 있는 부부는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등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지출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
여기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가 있다. 아이를 위해 목돈을 마련해보려 하는데, 쉽지가 않다. 아내가 안정도 취할 겸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만 생활하는데도 가계부는 늘 마이너스다. 걱정이 태산인 이 신혼부부의 문제는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한은서(가명·32)씨는 요즘 체중이 부쩍 늘었다. 올해 초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식탐이 급격히 늘어난 탓이다. 삼시세끼 사이사이 간식은 기본이고, 밤엔 야식도 자주 먹는다. 원체 마른 체구라 겉으로 보기엔 티가 나지 않지만, 하루가
큰맘 먹고 비싼 돈을 들여 산 가전제품이 1년 만에 반값이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아마 적지 않은 이들이 허탈감과 배신감을 느낄 겁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시장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신모델 출시를 앞두거나 경쟁사가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이유로 이전 모델에 수십만원의 지원금이 쏟아지고 출고가가 떨어집니다. 이게 과연 정상인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스마트폰 시장에 낀 거품을 걷어내 봤습니다.‘역대급 성능’ ‘스마트폰의 끝판왕’…. 신종 스마트폰은 매년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쏟아져나옵니다. 지난해 2월, 삼성
국내 반도체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수출은 감소하고 있고, 전방산업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 기업이 있다. 국내 1위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fabless) 업체 어보브반도체다. 이 회사의 투자 포인트와 위험성을 살펴봤다. 한국 경제를 향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버팀목인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2개월째 적자행진이다. 그중에서도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극심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2월 103억6800만 달러에서
폐차는 ‘마지막’까지 부품을 남긴다. 하물며 폐차 시트까지 재활용하는 시대이니 더 말할 필요 없다. 그런데 폐가전은 다르다. 그 속에 양질의 부품이 숨어 있더라도 그냥 버려지기 일쑤다. 그럼 폐가전 속 부품을 재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류성준(60) 가전리싸이클링센터㈜ 대표는 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청소업체 대표이자 가전제품 수리기사인 류성준 대표는 몇 해 전, 출장을 나갔다가 실수로 부품 하나를 고장 냈다. 출시된 지 오래된 모델이라 필요한 부품을 구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다. 이곳저곳 발품을 팔던 중, 한
1983년 2월 8일, 당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일본 도쿄 출장길에 반도체 중에서 첨단 기술인 초고밀도집적회로(VLSI)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고 선언했다. 이른바 ‘도쿄 선언’이다. 이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이 본격화한 날로 가히 삼성의 운명을 바꾼 날이다.앞서 1974년 12월 삼성전자는 파산 직전인 한국반도체를 인수해 반도체 사업에 손댔다. 하지만 자체 기술 없이 조립하는 수준이었다. 당시 삼성은 가전제품용 고밀도 집적회로(LSI)도 겨우 만들던 때라 미국 인텔이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조롱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컬리는 2015년 혜성처럼 등장했다. ‘샛별배송’이라는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다. 그 중심엔 창업자 김슬아 대표가 있었다. “먹을 것에 진심”이라는 그가 직접 고른 상품들은 304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랬던 컬리는 지금 ‘컬리다움’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기업공개(IPO)까지 연기했다. 달라진 컬리는 어떤 길을 걸을까. 2022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컬리’가 결국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컬리는 지난 4일 “글로벌 경제 상황 악
모닥불 앞에 모여 왁자지껄 술잔을 기울이는 소풍 같던 캠핑은 조금씩 사라지고, 조용히 불멍하며 힐링하는 캠핑이 트렌드가 됐다. 그런 힐링을 위해선 적잖은 것들이 필요하다. 따뜻한 텐트와 감성을 키워줄 각종 용품이 있어야 힐링다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감성으로 무장한 캠핑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불멍, 힐링, 휴식, 감성, 자연…. 포털에서 캠핑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나오는 연관검색어들이다.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며 이를 통해 힐링을 얻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캠핑 관련 검색어는 올여름부
다시 한번 빅스텝매도 심리 꺾일까지난 9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2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채권은 1조원 가까이 매도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 주식 2조3330억원을 순매도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370억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49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역별로 따지면 유럽 지역 투자자(3조3000억원)와 미주 지역 투자자(9000억원)는 순매도, 아시아(1조7000억원)는 순매수했다. 7~8월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3개월 만에 다시
등산 모임, 맛집 탐방, 계모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여러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단순히 친목을 위한 모임이라면 지출 절감을 위해서라도 계속 참여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도 한달에만 모임비를 42만원씩 쓰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사교활동을 점검해봤다.중년 가장의 삶을 다룬 OTT 드라마 ‘위기의 X’가 요즘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권고사직을 당해 잘나가는 대기업 차장에서 하루아침에 백수로 전락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