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 커리어업 인턴십 프로그램’은 취업이 어려운 청년과 구직난을 겪는 사회혁신 기업을 이어주는 프로젝트다. 사회혁신 기업과 청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겠다는 게 취지다. 총 10명의 청년이 7개 사회혁신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번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승균 가톨릭대(사회혁신융복합전공) 교수를 만났다. ✚ 사회혁신 커리어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2년 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교보생명 비영리부문 공익활동지원
#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 트렌드가 된 지 오래다. 기업들은 너나 없이 ESG 경영을 내세우고, 친환경 성과를 홍보한다. 투자자들은 ESG를 강력한 기업 평가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다. # ESG는 취업을 앞둔 청년에게도 중요한 가치가 됐다. “입사 지원할 때 기업의 ESG 경영 활동 여부도 고려한다(61.1%ㆍ잡코리아 조사)”는 청년이 몰라보게 늘어났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에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바꿔 말하면, 기업이 ESG를 제대로 전개하지 못하면 고용도 쉽지 않을 거란 얘기다. # 그런데
# 협업과 존중은 어느 조직에서든 중요하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선 머리를 맞대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그것은 기업의 크기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중요한 요소다.# 마인드 리더(mind leader)의 줄임말인 미더(meader)는 작은 기업의 이야기를 발굴해 그들의 성장을 돕는 소셜홍보회사다.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스타트업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혁신기업-청년 발맞춤 다섯번째 인터뷰는 ‘미더’의 이야기다. 미더의 ‘종훈님’ 김종훈 대표와 ‘혜송
# 사회혁신 기업과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 기업의 경계가 옅어지고 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건 일반 기업이든 사회혁신 기업이든 반드시 좇아야 할 가치가 됐기 때문이다. 이는 청년들이 문을 두드릴 만한 사회혁신 기업이 그만큼 늘어났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문제는 사회혁신 기업의 구인난이 여전히 심각하단 점이다. ‘사회적 가치를 좇느라 임금은 적은데 일은 많다’는 고정관념이 채용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해서다. 이 때문에 우리는 가톨릭대가 진행하는 사회혁신 커리어업 인턴십 프로그램의 과정과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사회혁신 기업을 둘
#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하던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찾기 시작했다. 여기에 ESG(환경ㆍ사회ㆍ기업 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맞물리며 사회적기업들의 운동장은 넓어졌다. 역으로 말하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청년들이 갈 수 있는 기업도 늘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런 청년들이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사회적기업의 수가 일반기업보다 적은 데다 인턴 경험을 쌓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서다. 이런 맥락에서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에서 사회혁신 커리어업 과정을 밟고 있는 김나혜 인턴의 경험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하길 원하는 청
# 기업이든 구직자든 ‘매칭’이 중요하다. 기업의 철학과 구직자의 바람이 맞아떨어진다면, 둘의 발걸음은 지속가능할 거다. # 공익지식 전문가그룹을 지향하는 소셜밸런스도 그런 인재를 찾아왔다. 기업 가치와 맞는 인재와 함께해야 안정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담보할 수 있어서다. 올 9월에 돛을 올린 ‘사회혁신 커리어업 인턴십’ 프로젝트에 참여한 까닭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영동(42) 소셜밸런스 대표와 이성림(23)ㆍ권수빈(22) 학생은 이렇게 만났다. 두 학생은 사회적 가치를 경험하기 위해 사회혁신 기업의 인턴십에 도전했고, 이
# “코로나19 충격 이후 미스매치가 더 심각해졌다.” 지난해 2월 한국은행은 이같은 진단을 내놨다. “노동시장 미스매치는 실업률 상승, 채용 부진, 노동생산성 하락 등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에 덧붙인 진단이었다. # 문제는 해법을 찾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직장을 원하는 구직자와 인재를 찾는 구인자의 마음은 ‘간극’이 클 수밖에 없어서다. 그래서 가톨릭대학교가 진행하는 ‘사회혁신 커리어업 인턴십 프로그램’은 시사점이 많다.# 그게 뭘까. ‘청년과 혁신기업-4개월의 발맞춤’ 그 첫번째 편으로 김기룡(44) 플랜엠(PLANM) 대표
#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어서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구인난을 겪는 기업이 숱하다는 점이다. 개중엔 사회적 혁신기업도 있다. #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가톨릭대학교가 나섰다. ‘사회혁신 커리어업(Career Up) 인턴십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이 사업은 의미가 크다. 사회혁신 기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에겐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엔 사회적 경제와 사회혁신을 이해하고 있는 인재를 영입할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 돛을 올렸다. 청년 10명
서울국제도서전이 진행되던 지난 6월 3일, 가톨릭대학교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의 이동은 교수가 「스토리 유니버스 시대 K-스토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이동은 교수는 '콘텐츠 강국의 K-콘텐츠'라는 화두를 통해, "왜 스토리인가? 왜 스토리텔링에 주목해야 하는가? 대중을 매혹하는 킬링 콘텐츠의 특성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본 강의를 진행하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 ■ 인물소개 : 이동은 이화여자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게임스토리텔링 전공 박사현재 가톨릭대학교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교수 재직 중.
화폭은 아름답고, 선은 감각적이다. 저기 저 ‘그림’엔 많은 이의 시선이 쏠릴 만하다. 그런데 잠깐, 이 그림을 일반인이 그렸는지, 장애인이 그렸는지 알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알 수 없다. 그만큼 예술엔 경계가 없고 평등하다. 그런데도 장애인 예술가들은 이상한 편견에 발목이 잡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청년 아홉명이 머리를 맞댔다. 소셜벤처 ‘아티얼(ArtHere)’ 이야기다. ‘에이블 아트(Able Art)’ ‘아르브뤼(Art Brut)’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 조금은 낯선 이 단어는 우리
“너희가 뭘 할 수 있겠어?” 젊은 대학생이 현장에 나갔을 때 사회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편견은 학생들의 발목을 잡았고, 그사이 혁신은 숨을 죽였다.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년 전 지역문제를 학생들의 시선으로 풀어보는 소셜리빙랩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엔 ‘디자인씽킹’ ‘제3 섹터와 기업가 정신’ 클래스를 신설했다.사회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발굴하고,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소셜벤처에 접목하는 게 골자였다. 누군가는 여전히 ‘어린 학생들이 뭘 안다고’란 냉소를 보냈지만, 한편에선 놀랄 만한 성과가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장애인을 위한 ‘높낮이 조절 싱크대’를 출시했다. 다리가 불편한 이들에겐 꼭 필요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제품은 잘 팔리지 않았다. 무명의 브랜드, 부족한 마케팅 능력 탓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톨릭대 학생들과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이 제품의 홍보 방안을 찾아 나섰다. 성과는 알찼다.“우리 모두는 잠재적 장애인이다.” 장애인 정책이 거론될 때마다 빠지지 않는 명제다. 누구나 질병이나 사고로 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이 명제는 언제나 참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망각한다. 수많은 장애인이 여전히 계단
# 학생·전문가·CEO는 낯선 조합입니다. 시장이든 강단이든 현장이든 이들이 ‘한 방향’을 보고 함께 설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그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이 기획한 ‘제3 섹터와 기업가 정신’ 수업을 통해서입니다.# 이 수업은 지난 2월 가톨릭대학교 LINC+ 사업단과 포스코경영연구소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과물입니다. 프로보노 활동으로 불리는 이 수업은 스타트업이나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해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이 기획했습니다. [※참고: 프로보노(Pro Bono)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적 약자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게 힘들어지면서 신선식품 주문량도 크게 증가했다. 그래서인지 매일 아침 현관 앞에 쌓여 있는 택배 상자가 이젠 흔한 풍경이 됐다. 문제는 배달량이 늘면서 ‘아이스팩’도 함께 증가했다는 거다. 아이스팩은 재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 함부로 버리면 환경을 오염할 수 있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렇게 처치 곤란한 아이스팩을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남궁민(소비
검은색 비닐봉지를 없애려는 노력이 시작된 건 오래전 일이다. 그 중심엔 에코백을 활용한 ‘다회용 장바구니’가 있었다. 숱한 지자체가 시민이 공유하는 ‘다회용 장바구니’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과를 올린 곳은 거의 없다. ‘다회용 장바구니’의 회수율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이다. 이런 난제를 풀겠다면서 가톨릭대학교 김경민(사회복지학과), 김민서(경영학과), 서지민(행정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3M’팀이 나섰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마일리지 등 보상책 없이 ‘다회용 장바구니’의 회수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어떻게 됐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스타는 단연 윤여정이었다. 그녀는 톡톡 튀는 말로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빛난 K-콘텐츠는 또 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미메이션상을 받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가 BIAF를 통해 자동 추천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도, 대중도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시상식)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If Anything Happen
부천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흉악범죄가 꽤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강력범죄(살인ㆍ강도ㆍ강간ㆍ방화 등 흉악범죄 기준) 발생 건수가 59.9건으로 동두천시(68.6건), 여주시(67.5건), 안산시(63.9건) 다음으로 높다. 그래서인지 안전이나 치안에 불안함을 느끼는 지역민이 적지 않다. 하지만 어두운 골목길은 여전히 많고, 지저분한 골목도 숱하다. 가톨릭대학교의 ‘지역혁신 캡스톤디자인:소셜리빙랩’ 수업에 참여한 ‘안부인사팀’이 슬기로운 치안유지법에 주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골목길을 지날 때 불 꺼
1921년은 유독 한국문학의 거장들이 많이 태어난 해이다. 소설가 김광식과 류주현, 이병주, 장용학 등이 있으며 시인 김종삼, 박태진, 조병화, 그리고 자유와 사랑을 외쳤던 참여시인 김수영이 있다. 지난 5월 13일,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는 이들 거장들의 100주년을 맞이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2001년부터 매년 한국문학 거장들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해왔다.식민지 시절을 지낸 이들 거장들은 태평양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8.15해방, 한국
최근 도시개발의 화두는 ‘도시재생’이다. 필요한 시설을 주민의 시각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가톨릭대 사회혁신융복합전공 교과목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에서 모인 블랭크팀은 코로나19로 사람들 간의 거리가 멀어지자 세대를 아우르는 주민 공유공간을 구상했다. 기존에 있던 ‘빈(Blank)’ 공간을 채워보자는 목표 아래 서영은, 윤선주, 오현우 학생이 힘을 모았다.[※참고: 오현우 학생은 군 입대로 인해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학생들은 엄밀히 말하면 동네 주민은 아니잖아요. 도시재생을 주제로 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코로나19는 일상에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별것 아닌 줄 알았던 여가·문화 활동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갖고 있는 가치를 실감하게 했다. 가톨릭대의 ‘지역혁신 캡스톤디자인:소셜리빙랩’ 강의에 참여한 세 청년들도 코로나19 국면에서의 여가·문화생활의 가치를 따졌다. 블랭크팀으로 뭉친 이들은 코로나19로 바깥 생활이 어려워진 지역 주민들을 위해 흥미로운 ‘공유공간’을 만들 계획을 세웠고, 실행 방안을 고찰했다. 더스쿠프(The SCOOP) 소셜기록제작소가 블랭크팀의 아이디어를 들어봤다. 코로나19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