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판이 뒤집혔습니다. 주인공은 에디슨모터스와 KG모빌리티입니다. 과거 KG모빌리티를 인수하려 했던 에디슨모터스는 피인수기업으로,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의 유력한 새 주인으로 자리를 뒤바꿨습니다. 두 회사의 인수ㆍ합병(M&A), 어떤 관점에서 살펴봐야 할까요? 더스쿠프가 긍정론과 비관론을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흥미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란 새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쌍용차가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를 인수ㆍ합병(M&A)하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진 겁니다. KG모빌리티는
3월 넷째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일부터 중도금 대출 한도를 폐지한다. 정부는 2016년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중도금 대출을 금지했지만, 지난해 11월 12억원 이상 분양가로 완화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도 20일 3년 2개월 만에 재개된다. 3월 넷째주 경제 이슈를 미리 짚어봤다.22일 FOMC가 미국의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8일, 9일 연이어 최종 금리 수준과 금리인상폭 모두 높아질
‘규제’와 ‘보호’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어느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 규제가 될 수도, 보호가 될 수도 있어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도 마찬가지다. 대기업 유통업체 입장에선 ‘규제책’이지만 골목상권 입장에선 ‘보호책’이다. 윤석열 정부는 아마도 기업의 입장에 선 듯하다. 대형마트 규제 완화를 밀어붙이고 있어서다. 윤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 정말 괜찮을까. ‘예비 대통령 후보’와 ‘골목길 경제학자’가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 직전이던 2021년 6월 서울 연희동을 찾았다. 그곳에서 골목길 경제학자라 불리는 모종린 연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일명 파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카허 카젬(53) 전 한국GM 사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재판부는 지난 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처럼 판결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한국GM 전ㆍ현직 공장장 등 임원 4명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협력업체 대표 13명에게는 벌금 200만~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한 한국GM에는 벌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카젬 전 사장 등 한국GM 전ㆍ현직 임원 5명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인천 부평
지난 22일, 전북작가회의가 이광웅 시인의 30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군산 이광웅시비 앞에서 김자연 회장의 헌화로 시작되었다.김자연 회장은 “이광웅 시인은 정치권력과의 충돌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온몸으로 겪은 부당한 역사를 문화의 언어로 담아낸 전북의 자랑스러운 문학 자산이다”라며, “시인의 삶과 문학을 반드시 기억하고 널리 알려야 한다”며 헌화했다.이광웅 시인은 1940년 전북 익산시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중퇴했다. 그러나 원광대학교 국문학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해 1971년 졸업할 수 있었다. 대학 졸업 후
# 우리는 횡재세 갑론을박 1편 ‘바람에 떨어진 이익에 과세한다는 것’이란 기사에서 세계 각국에 불고 있는 횡재세 열풍과 우리나라 정부의 사뭇 다른 행보를 짚어봤다. 아울러 횡재세 부과에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도 상세하게 들어봤다.# 1편에서 보듯 횡재세 반대 논리는 꽤 그럴듯하다. 그럼 횡재세 논의는 이쯤에서 접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논리 역시 설득력이 적지 않다. 횡재세를 제대로 논의하려면 ‘찬성 논리’도 따져봐야 한다. 횡재세 두번째 편이다.[※참고: 이 기사는 대학생과 더스쿠프, 온라인 북 제작업체
#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다양한 국가들이 횡재세를 도입했다. 외부 요인이나 독점적 지위를 통해 정상이익의 범위를 넘어선 초과이익을 얻은 기업에 추가로 세금을 매긴 거다. 국내에서도 횡재세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논의가 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영현 군산대(영어영문학) 학생이 ‘횡재세 논쟁과 정유사의 항변, 그 항변의 반박(더스쿠프 통권 514호)’ 기사를 기초로 횡재세를 두편에 걸쳐 곱씹어봤다. 그 첫번째 편이다.[※참고: 이 기사는 대학생과 더스쿠프, 온라인 북 제작업체 북팟이 기사의 가치를 같이 만들
‘자영업자 망각의 오류 파트❷, 파트❸, 파트❹’에서 살펴봤듯, 한국의 자영업자는 강제적인 방역 조치에 괴멸적인 피해를 보고도 합리적인 보상을 받지 못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팬데믹 충격의 강도는 지역마다 제각각이었는데 지방의 자영업자가 입은 충격이 컸다. 엔데믹 시대를 맞은 매출 회복도 수도권보다 늦다. 팬데믹이 자영업계의 지역 양극화를 더 벌려놨다는 얘기다.지방인구의 소멸. 대한상공회의소가 뽑은 2022년 다섯가지 키워드 중 하나다. 팬데믹이란 전례 없는 위기를 겪는 사이 ‘지방 소멸’을 둘러싼 위기감이 함께 고조됐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오는 9월 8일(목)부터 11월 30일(수)까지, 문화예술기관연수단원과 공연예술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을 실시한다고 전했다.문화예술기관연수단원지원사업과 공연예술전문인력지원사업은 예술위가 진행하는 문화예술분야 일자리지원 사업이다. 예술위는 문화예술기관에서의 근무경험을 축적할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예술 현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나아가 공연예술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여 문화예술계 고용 안정을 통한 예술단체 안정성 제고 및 예술인 역량강화를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
출판사 박영사는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현 입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응 논리를 담은 ‘일본에 답하다(신우정 지음)’를 출간했다.이 책의 저자이자 국제법 박사로서 강제징용·위안부 문제를 다년간 연구해 온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장 신우정 판사는 강제징용·위안부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내용인 1965년 청구권협정이나 2015년 위안부합의 등의 국제법 개념들을 학술 서적의 형식에서 벗어나 저널 또는 에세이 형태로 접근해 법률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일본은 강제징용·위안부 피해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김성우(가명)씨는 전 한국지엠 군산 공장 정규직이었다. 대우자동차에서 시작해 한국지엠 관리자급이 된 그는 희망퇴직 후 실업 기간 10개월 만에 청소업체를 개업했다. 정순철(가명)씨 역시 전 한국지엠 군산 공장 정규직이었다. 재취업을 원했으나 마땅치 않자 희망 퇴직금으로 치킨집을 차렸다. 새벽에 응급실서 쓰러져도 다음날 출근해 양파를 썰며 자영업의 현실을 실감한다. 전 한국지엠 군산 공장 비정규직이었던 강민우(가명)씨는 공장 폐쇄 후 군산항에서 부두 노동자로 새 일자리를 구했다.”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가, 2018
2021년 6월 ‘플랫폼 반독점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법안의 골자는 플랫폼의 독점 행위를 규제하는 거였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플랫폼 독점 문제가 수면으로 떠올랐지만 대처는 사뭇 달랐다. 플랫폼 반독점 법안과 별도로 공공公共이 직접 플랫폼을 만들어 민간과 경쟁하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심판이 선수로 뛰는 전략인데, 문제는 공공 플랫폼이 얼마나 오랫동안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플랫폼은 원래 사람들이 목적지로 가기 위해 잠시 머무르는 공간이다. 최근 급성장한 스타트업 중 일부가 운영하는 ‘디지털 플랫폼’ 역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주최한 ‘2021 언론대상 및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에서 더스쿠프가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지난 11월 25일 인신협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1 언론대상 및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생략했던 ‘언론대상’ 시상식과 올해 처음 실시한 ‘인터넷신문 언론윤리실천 우수사례 공모’ 시상식을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올해 5회를 맞은 ‘언론대상’은 인터넷신문의 지속 발전과 저널리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매체 부문과 보도 부문을 선정해
지난 9월 29일 정식 출시된 현대차 ‘캐스퍼’에 소비자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캐스퍼가 국내 경차 시장은 물론 자동차 생산현장의 지형까지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국내 최초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인 캐스퍼는 ‘광주형 일자리’ 정책에 따라 현대차가 아닌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한다. 남다른 의미를 갖고 태어난 캐스퍼는 과연 국내 자동차 산업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국내 최초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인 ‘캐스퍼’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캐스퍼는 지난 9월 25일 사전예약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주최한 ‘2021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서 시사경제주간지 더스쿠프(The SCOOP)가 ‘보도 부문’과 ‘인터넷신문 부문’ 모두를 석권했다. 특히 인터넷신문 부문은 2017년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지난 7월 28일 인신협은 ‘인터넷신문의 날’을 맞아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은 인터넷신문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인터넷신문의 지속적인 발전과 저널리즘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공모와 평가는 보도 부문과 인터넷
김정완 작가를 만나러 양평 가는 길에 만난 하늘 모습입니다. 짧은 여우비를 쏟아낸 하늘은 햇살과 빗방울로 만든 화폭 한 편을 연출했습니다. 김 작가의 자전 에세이 양평 가는 길과 많이 닮은 이 날. 하늘은 그가 겪었던 우리 네 근현대사의 압축판입니다. 맑게 갯던 하늘에 어느 순간 갑작스런 소나기가 쏟아졌고 그로 인한 빛과 그림자의 오랜 공존 그리고 어느 날 맑은 하늘을 되찾았지만, 이번엔 남편과의 영원한 작별로 1912년 이래 그의 가슴엔 늘 맑은 날에도 보슬비가 내립니다. 은 바로 그 보슬비로 꾹꾹 눌러쓴 팔십 성
산업은행이 출자한 기업들 중엔 국내 산업과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굵직굵직한 기업이 많다. 이들 기업의 정상화와 매각 이슈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각 기업의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예컨대 대우조선해양은 2년째 지연되고 있는 매각을 계속 밀어붙여야 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반대로 기업가치가 훌쩍 오른 HMM은 매각 타이밍이 관건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업은행과 그 관계기업들의 현주소를 살펴봤다.우여곡절 끝에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7부 능선을 넘어섰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지난 5일 중흥건설을 우선협상
■ 1959년생 여성 노동자 최씨■ 이성당 가사도우미 겸 호텔 노동자■ 오전 9시~오후 6시 안집·호텔 업무■ 호텔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호텔 측 표준근로계약서 조작■ 동료 직원 진술서도 조작·제출■ 광주 업무상 질병판정위 “산재 불가”■ 이성당 측이 최씨에게 보낸 내용통지서■ “뇌출혈, 동료와 말다툼 탓” 책임 회피■ 평생 치료 받아야하는 최씨■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이성당 측 변호인 ”이게 사회 문제 될 일인가?”“노동자가 산업재해를 인정받는 데는 사업주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업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국내 수출 중고차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고차 매물을 플랫폼에 올려놓는 ‘온라인 셀러’들도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대기업이 자신들의 것이 아닌 다른 플랫폼에 중고차 매물을 올려놓는 ‘온라인 셀러’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안팎에서 ‘공정한 경쟁을 막는다’면서 대기업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국내 중고차 산업의 규모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연간 거래 규모는 380만여대, 거래액은 30조원에 이른다. 중고차를 향한 소비자들의
호텔 항도(항도장)의 61세 노동자 최○○씨. 그는 표준근로계약서를 본 적도, 쓴 적도 없었다. 그를 고용한 사람으로부터 근무시간을 듣긴 했지만 조건을 따진 적도 없다. 하지만 최씨는 뇌출혈로 쓰러진 다음 황당한 말을 들었다. 자신이 근로계약서를 썼다는 거였다. 뒤늦게 두 눈으로 확인한 근로계약서엔 거짓 서명이 기재돼 있었다. 더스쿠프가 최씨의 말을 들어봤다.✚ 이성당 안집에선 언제부터 가사도우미로 일했나.“지난해 10월 15일 이성당 대표 A씨의 면접을 봤다. 다음날 16일부터 시간당 1만원을 받고 일했다. 11월부터는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