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미래 성장성을 좌우할 해외시장 진출에서 쿠팡은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년 전 ‘퀵커머스’로 출사표를 던졌던 일본 시장에서 쿠팡은 최근 철수를 선언했다. ■ 관전포인트➊ 3분기 연속 흑자=쿠팡이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렸다. 쿠팡이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을 기록했다.지난해 1분기
임금 근로자의 평균 퇴직 연령은 49.3세(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ㆍ2022년)다.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65세까지 소득 크레바스(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가 무려 15년이나 된다. 이 기간 많은 은퇴자는 인생 2막을 열기 위해 갖가지 ‘모험’을 하는데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김동현(42) 슬기로운도시농부 대표는 도심형 스마트팜(Smart farm)으로 이제 막 인생 2막을 열었다. 이를 통해 시니어 일자리 대안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얘기를 들어보자.도심 속 한 건물. 굳게 닫힌 문을 열고 불을 켜자
# “식재료를 미리 사두면 썩어서 버리기 일쑤다. 그때그때 배송되는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아이 키우다 보면 갑자기 필요한 물건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래서 새벽배송을 끊을 수 없다.”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이처럼 숱하다. #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새벽배송을 철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돈이 되지 않아서다. 팔수록 적자가 쌓이는 계륵 같은 ‘새벽배송’. 과연 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새벽배송에 강점을 갖고 있는 쿠팡은 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 “새벽배송으론
# “마치 양파처럼 까도 까도 비리가 또 나온다.” 우리은행 직원 A씨의 횡령 사건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금감원의 검사결과, A씨의 횡령금액은 종전보다 82억여원이 늘어난 697억30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금감원의 칼끝이 손태승(63) 우리금융그룹 회장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마치 장벽을 만난 듯 갖은 전략을 써봐도 통하지 않는다.” 최근 새벽배송에 이어 바로배송까지 중단을 선언한 롯데온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일부 지역에선 ‘당일배송’ 서비스도 중단했다. 지난해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사업 활성화라
파트❶(대형마트 규제 때문에 정말 쿠팡만 떴나)에서 봤듯 대형마트는 자신들을 옥죄는 규제 때문에 이커머스 업계가 수혜를 누렸다고 주장한다. 정부 역시 대형마트 규제를 ‘온라인’에 한해 풀기 위한 의제를 검토 중이다. 그렇다면 대형마트의 온라인 규제를 풀어 새벽·주말배송이 가능해진다면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다. 쿠팡을 예로 들면서 그 질문을 풀어보자. ■난제❶ 점포 딜레마 = 대형마트는 점포 기반의 물류를 지향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들과 달리 물류창고에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아도,
대선 일주일 전인 지난 3월 2일. 두달 넘게 진행 중이던 전국택배노동조합의 파업이 종료했다. 택배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가 ‘공동합의문’을 채택하면서다. 그로부터 한달여가 흐른 지금, 택배서비스는 정상화됐을까. 그렇지 않다. 곳곳에서 여전히 갈등이 터져 나온다. 이유는 간단하다. 택배대리점연합과 택배조노가 ‘합의’를 했더라도 뭘 할 수 있는 ‘힘’이 없어서다. 정부와 국회, 택배사는 이걸 몰라서 뒷짐 지고 가만히 있는 걸까.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조합원들에게 태업 지침을 하달했다. 이로 인해 강성 조합원들이 많은 경기도ㆍ성남 등 일부
2021년에만 벌써 네번째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총파업 얘기다. 한쪽에선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난이 나오지만, 다른 한쪽에선 “오죽하면 그러겠냐”는 반박도 나온다. 실제로 양쪽의 주장은 나름의 설득력이 있고, 근거도 있다. 이럴 때 중요한 건 ‘중재자’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이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들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더스쿠프가 택배 대란과 정부책임론을 취재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12월 28일 파업에 돌입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경기 CJ대한통운 성남
손가락만 까딱이면 원하는 물건이 30분 만에 집 앞에 배송된다. 1996년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등장한 후 20여년 만에 일어난 변화다. 주목할 점은 그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거다. ‘소셜커머스’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옷을 갈아입은 온라인 유통업은 이제 VRㆍAR을 넘어 메타버스의 세계까지 넘나들고 있다. 속도를 쫓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는 유통의 미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단국대 경영학 교수)에게 유통의 미래를 물어봤다.“세계는 코로나19 이전과
2018년 GS리테일은 H&B스토어 시장에서 13년간 유지해온 ‘왓슨스’ 대신 독자적인 브랜드를 들고 나왔다. 새 브랜드명은 ‘랄라블라(lalavla)’였다. 독특한 이름으로 재탄생한 GS리테일이 1위 사업자인 CJ올리브영을 추격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로부터 3년 후, 시장의 판도는 바뀌었을까. 그렇지 않다. 올리브영의 독주체제는 되레 공고해졌고, 랄라블라 매장은 매해 줄었다. 랄라블라는 왜 꽃을 피우지 못했을까.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서 홍콩의 글로벌 H&B(헬스 앤 뷰티) 스토어 ‘왓슨스’가 사라졌다.
쿠팡과 SSG닷컴이 무료배송에 이어 ‘무료반품’ 프로모션까지 들고 나왔다. 배송비 부담 없이 마음껏 사고 반품까지 할 수 있어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하지만 이들의 무료반품 프로모션은 ‘사실상’ 무료가 아니다. 쿠팡은 유료회원만 무료반품 프로모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SSG닷컴은 현금 대신 적립금 지급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무료 아닌 무료반품 프로모션을 살펴봤다.온라인 배송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새벽배송·당일배송 등 속도전을 펼치던 업체들은 이제 ‘무료배송 프로모션’까지 줄줄이 쏟아내고 있다. 마켓컬
SSG닷컴이 서점 업계 1위 교보문고와 손잡았다. 지난 5월 교보문고의 인기도서 200종을 선정해 ‘쓱배송’을 시작하더니, 11월엔 교보문고 도서 50만종을 SSG닷컴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SSG닷컴이 ‘책’을 품는 이유는 분명하다. 온라인이 도서 구입 주요 채널로 자리 잡은 데다, 소비자들이 책도 사고 장도 보는 ‘구매연계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무엇보다 약한 배송전략은 흠이다. 식품부터 의류, 화장품, 가구까지…. ‘없는 게 없는’ SSG닷컴이 이번엔 ‘책’을 노리고 있다. 지난 5월 서점
[홍콩, 美 WTO 제소 검토]“미국 규제 WTO 룰 어긋나”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메이드 인 차이나’ 라벨 부착을 강제하는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1일 홍콩에 “9월 25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홍콩산 제품에 중국산 라벨을 붙일 것”을 통보했다. 중국이 추진하는 홍콩보안법에 반발해 내린 조치였다. 홍콩산 제품에 중국산 라벨이 붙으면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과 마찬가지로 관세가 붙는다. 람 행정장관은 18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홍콩산 제품 규제는 전적으로 불합리하다”고 반발했다.
“롯데칠성에 근무하는 김칠성입니다.” 김칠성(60) 제이알디 대표는 1984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했다. 어딜 가나 주목받는 이름 덕분이었을까. 32년간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마쳤다. 하지만 은퇴는 ‘이름’을 가리지 않았고, 그는 냉정한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다. 프랜차이즈 ‘빨강떡볶이’를 운영하는 제이알디의 김칠성 대표를 더스쿠프(The SCOOP)가 만났다.1984년 대학을 갓 졸업한 김칠성씨는 ‘운명의 장난’처럼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에 입사했다. “롯데칠성에서 근무하는 김칠성입니다.” “허허허. 칠성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안 살 거면 못 산다‘갭투자’를 막기 위한 부동산 대책이 또다시 발표됐다. 6월 17일 김현미(59) 국토교통부 장관은 “투기수요의 주택시장 유입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이 미비하다고 판단이 되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타깃은 갭투자다. 실제 거주하지 않고 빚을 내 집을 사들여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이용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거다. 경기·인천 등 대부분 수도권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이 지역에서 9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50%가 적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배송속도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중엔 동네마트를 활용해 ‘당일배송’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도 있다. 여성청결제 전문업체 ㈜질경이가 운영하는 플랫폼 ‘로마켓’이다. 대형유통 채널의 틈바구니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네마트를 ‘배송의 축’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과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로마켓을 직접 사용해봤다. 약점도 있었지만 장점도 분명했다. 냉장고에 생수가 한 병도 보이지 않았다. 전날 사두는 것을 잊은 탓이었다. 스마트폰을
온라인 배송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코로나19 사태로 배송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배송시장엔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등 기존 유통공룡과 시장을 선점한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엔 이들만 있는게 아니다. 각양각색의 강점을 내세워 조용히 몸집을 키우는 업체들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배송시장의 숨은 강자들은 ‘인포그래픽’으로 살펴봤다. 새벽배송, 신선식품 배송, 당일배송 등등. 그야말로 배송 전쟁이다. 코로나 사태에 전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었어도 배송시장만은 특수를 누렸다. 배송 전쟁에
2016년 유통업계에선 ‘기저귀 대전’이 벌어졌다. 쿠팡이 주부를 잡기 위해 기저귀를 최저가에 판매하고 ‘로켓배송’을 해주면서다. 고객을 빼앗긴 이마트는 ‘최저가 정책’을 선언하고 맞불을 놨다. 승자는 사실상 쿠팡이었다. 소비자의 공산품 구매 채널이 이 대전을 기점으로 온라인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후 4년, 쿠팡은 이제 신선식품을 노리고 있다. 이번엔 이마트의 자회사 SSG닷컴과의 ‘대전’이 불가피하다. “로켓프레시 당일배송과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4월 14일ㆍ김범석 쿠팡 대표).”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1조128
동네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즐겨 찾는 망원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상인들의 반응은 분분했다.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며 웃음 짓는 이들이 있는 반면 ‘한참 멀었다’며 울상 짓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가 휩쓸고 지나간 그곳의 상인들은 회복과 침체 그 어디쯤에서 헤매고 있었다. 마포구 망원시장은 동네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던 곳이다. 지하철역(6호선 망원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먹거리가 많아 관광객이나 인근 대학의 학생들이 즐겨 찾았다. 전통시장이지
[김범석 쿠팡 대표]적자 줄인 쿠팡의 ‘다음’ 이커머스업체 쿠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영업적자를 줄였다. 14일 쿠팡이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2% 증가한 7조1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7205억원으로 전년(1조1279억원) 대비 36.1% 감소했다. 이로써 쿠팡은 ‘매출이 증가할수록 손실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업계의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 쿠팡의 영업적자는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고 주문 다음날까지 배송하는 ‘로켓배송(2014년)’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해마다 늘어났다. 업계 안팎
우정사업본부가 목표로 내세운 드론 배송의 상용화 시점은 2022년이다. 하지만 드론 배송은 규제 이슈, 안전사고 대책, 기술 미비 등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3년 안에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드론 플랜의 구체화 가능성을 짚어봤다. 물류시장의 화두는 ‘누가 더 빠르게’ 배송을 할 수 있느냐다. 익일배송ㆍ당일배송ㆍ총알배송 등 시간 경쟁을 벌이던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최근 ‘새벽배송’까지 꺼내들었다. 빅데이터ㆍ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기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한 덕분이다. 업계는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