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실종되고,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무디스는 최근 우리나라 개인들의 소비 여력이 없어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벌어진 일들과 그로 인해 흔들리는 취약계층의 현주소를 자세히 알아봤다. 국내 은행들은 지금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16조9000억원, 2022년 18조5000억원이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결과였다. 유럽에서는 이런 이익을 횡재로 판단해 일회성 부과금인 횡
#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은행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정유회사들도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상당한 이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횡재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 횡재세가 유럽에서 일반적인 이유는 세금이 아닌 부담금이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최근 부담금 부과에 관한 보고서를 내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 유럽 보수의 ‘횡재세’=한국은행이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5대 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지난해
이탈리아가 에너지 기업에 이어 은행에도 횡재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유럽 여러 나라가 횡재세 도입에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횡재세를 세금이 아닌 부과금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어서다. 반면 한국은 횡재세를 부과금이 아닌 세금으로 판단한 채 접근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이탈리아 횡재세 추가=이탈리아가 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부과하던 횡재세를 은행에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지난 7일 은행 초과 순이자마진(NIM)에 40% 세율을 적용하는 일회성 횡재세를
#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게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논란이 일자 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따라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문제는 그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2010~2011년 금리인상기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훨씬 더 가파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0~2011년과 2022년 기준금리 인상기에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어떻게 끌어올렸는지 비교해 봤다.3고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앞에 한국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세계 주요국의 잇따른 금리인상 예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숱해서다. 2800포인트대로 떨어진 코스피지수도 좀처럼 반등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투자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이때, 투자자들은 어느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까. 지난해 주식시장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코로나19 회복 기대감에 사상 최초 3300포인트 선을 뚫었던 코스피지수가 연말 들어 다시 2800포인트대로 고꾸라졌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출 부실률이 높아질 공산도 크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은행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이유다. 보험·카드업계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대형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도 심화하고 있어서다.코로나19를 빼놓고 올해 경제를 얘기하긴 어렵다. 금융업계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업계의 분야별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수혜를 입은 분야는 증권업이다. 3월 증시 폭락 이후 투자자가 몰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0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넥스트 갤럭시와 넥스트 노멀“다섯 가지 갤럭시 신제품으로 모바일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겠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노태문(52) 사장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차기 모델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노 사장은 지난 21일 ‘넥스트 노멀 시대, 모바일이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넥스트 노멀(코로나19 이후 나타날 새로운 현상) 시대를 맞아 모바일 기술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소통ㆍ연결 경험ㆍ업무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고민해 왔는데, 그 결과물을
[김범석 쿠팡 대표]적자 줄인 쿠팡의 ‘다음’ 이커머스업체 쿠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영업적자를 줄였다. 14일 쿠팡이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2% 증가한 7조1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7205억원으로 전년(1조1279억원) 대비 36.1% 감소했다. 이로써 쿠팡은 ‘매출이 증가할수록 손실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업계의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 쿠팡의 영업적자는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고 주문 다음날까지 배송하는 ‘로켓배송(2014년)’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해마다 늘어났다. 업계 안팎
한국금융시장에서 저축은행은 아픈 손가락이다. 2011년 발생한 저축은행 사태로 씌워진 ‘부실’ 이미지가 짙어서다. 이런 저축은행이 변화를 꾀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중금리 대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20% 이상의 금리를 적용하는 고금리 대출 관행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서민금융기관이란 본연의 임무는 뒤로한 채 이자놀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저축은행의 고금리 논란을 취재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엔 ‘부실’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재정이 빠르게 악화
안심전환대출 ‘인기’ 위험요인 따져봤나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이트 접속 대기자만 수만명에 달할 정도로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자는 출시 나흘째인 지난 19일(오후 4시 기준) 8만4204건(9조9591억원)을 기록했다. 16일(오후 4시 기준) 7222건(8337억원)과 비교해 신청 건수와 금액 모두 11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최저 연 1%대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변동금리ㆍ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정부가 중금리 대출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개선 속도는 느리기만 하다. 유명무실해진 중금리 대출시장 탓에 어쩔 수 없이 고금리로 내몰리는 중신용·중소득의 서민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남주하 서강대(경제학) 교수는 “중금리 대출시장을 키우기 위해선 획기적인 자극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금리 대출 시장을 흔들 ‘메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남주하 교수에게 금리단층 해소전략을 물어봤다. ✚ 금리단층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중금리 시장은 없다. 이는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 등 서민금융
“시중금리가 상승한다.”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이 있는 사람은 이자 부담이 더 커져서다. 한국은행의 금리가 6개월째 동결된 지금, 시중금리는 어떤 추세를 그리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시중은행의 탐욕과 금리의 관계를 살펴봤다.은행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른 산업 부문은 경기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데, 은행업만은 ‘실적잔치’를 벌이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1분기 실적 성장세를 살펴보자. KB국민은행은 전년 동기(6635억원) 대비 4.0%(267억원) 증가한 690
지난해 7월 ‘같지만 다른 은행’이란 슬로건을 들고 등장한 카카오뱅크는 은행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출범 165일 만에 고객 수 500만명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자놀이’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를 두고 ‘다를 줄 알았는데 같은 은행’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카카오뱅크의 이자놀이 논란을 짚어봤다. 카카오뱅크가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인 중·저신용자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18일부터 50만~300만원 한도의 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인 ‘카카오
금융회사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익성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어서다. 정부가 한계기업의 정리에 나선 것도 이유다.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은행의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예금자보호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금자보호법의 문제점을 살펴봤다.은행이 망하면 예금자는 돈을 몽땅 잃을까. 그렇지 않다. 이를 보호하는 법이 있다. 1995
국내 시중은행은 요즘 불만이 많다.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0%대인 미국과 유로존의 은행도 국내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은행이 손실 위험이 적은 주택담보대출ㆍ전세대출과 같은 가계대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생존을 위해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국내은행의 수익성에 빨
외환은행의 실적부진을 두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6일 발표한 2014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해 3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17.8% 줄어든 금액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1.2% 증가한 하나은행과는 대조적인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8
아무리 어려운 국면에서도 은행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다. 여신기능을 갖고 있어서다. 하지만 전자ㆍ가상화폐의 유통이 활발해지면 어떨까. 금융시장의 지형이 바뀔 수도 있다.금융업계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저금리ㆍ저성장 기조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은행ㆍ보험사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 실
국내 증시에서 1월 효과가 사라졌다. 증시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국내증시,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할까. 국내 리서치센터장에게 9명에서 올해 추천종목 가운데 가장 유망한 1종목을 물었다.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청마靑馬의 해가 밝았지만 국내증시는 부진하기만 하다. 실적부진과 거래대금 감소의
금융업계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실적부진에 불법대출ㆍ부실투자 문제가 고구마 줄기 따라 나오듯 줄줄이 터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특별검사 등 금융감독당국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한편에선 ‘지나친 압박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곪을 대로 곪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업계의 ‘이중고’를 살펴봤다. 차가운 겨울비가 내린 12월 9일. 여의도 증권가와 을
금융업계는 올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저금리ㆍ저성장의 영향으로 증권ㆍ보험ㆍ은행 등 모든 업종의 수익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계 기업의 실적부진은 심각하다. 낮은 인지도에 영업력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계 은행이 몸집 줄이기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금융업계가 초겨울을 힘겹게 맞이하고 있다. 저금리ㆍ저성장 탓이다. 선진국 금융기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