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할수록 ‘찐’이지!” “멀어도 괜찮아.” “몇 시간 줄 서는 거쯤이야.” 먹는 거에 ‘진심’인 시대다. 가고 싶은 식당이나 먹고 싶은 메뉴가 생기면, 아무리 멀고 오래 기다리고 찾기 어려워도,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시간과 노력은 기본이고, 어느 정도의 비용 부담도 당연히 여긴다. 국내 맛집 섭렵은 물론, 해외 맛집과 길거리 음식에 도전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정보가 많아진 만큼 맛집 고르는 노하우도 진화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OO동 맛집’ 같은 단순 키워드가 아닌 ‘내돈내산’ ‘엄마랑’ 등의 키워드를
살다 보면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실감할 때가 많다. 회사 생활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면접· 회의·프레젠테이션 등 이미지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서의 ‘말하기’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일이 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말 잘하는 사람’이 여전히 부러움의 대상인 이유다. 말이 곧 돈이 되고 경쟁력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고 나면, ‘말 잘하는 기술’이라도 배워야 하나 조바심이 들기도 한다. 「말하기가 능력이 될 때」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막상 말하려면 힘든’ 이들을
이순신은 4차 출전을 앞두고 74척의 판옥선을 확보했다. 이전 출전 때보다 전선의 수를 두배가량 늘렸다. 하지만 원균은 3차 출전 때와 똑같은 7척의 판옥선만 갖고 있었다. 준비된 지도자와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민생경제가 말이 아닌 지금, 우리에겐 이순신 같은 ‘준비된 지도자’가 있을까.임진년 7월 13일. 3차 출전을 마치고 여수의 전라좌수영으로 돌아온 이순신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재출전 준비에 들어갔다. 아울러 육지의 전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왜적의 정세를 끊임없이 탐문했다. 9차례의 승리를 통
콜름의 ‘절교 선언’으로 시작한 두 절친의 갈등은 예측가능한 궤도를 벗어난다. 가히 안드로메다급이다. 콜름은 그럴 만한 이유가 없는 듯한데, 아무런 설명이나 양해도 구하지 않고 파우릭에게 일방적으로 절교를 선언한다.파우릭은 콜름의 ‘선언’을 무시하고 계속 접근하고 말을 건넨다. 콜름은 그것을 파우릭의 ‘도발’로 받아들인다. 급기야 파우릭이 말을 걸 때마다 자기 손가락 한개씩 잘라버리겠다고 선언한다. 파우릭은 콜름이 자신을 그토록 미워한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분노한다. 복수의 방법은 계속 말을 거는 것이다. 결국 콜름은 자기 손가락 5
매진 임박, 한정판, 품절대란, 오픈런…. 이 현상들의 공통점은 희소성이다. 사람들은 희소한 제품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남들보다 빨리, 남들에게 없는 것이 갖고 싶어지거나 그런 제품을 손에 넣지 못하면 큰 손실을 본 거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특별 한정판’이란 문구에 서둘러 구매 버튼을 누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품절 임박’ ‘1인당 구매량 한정’이란 말에 필요 없는 제품을 쟁여둔 기억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희소성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구매 의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한정판의 심리학
한글과컴퓨터(한컴)의 본업은 견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매출을 크게 늘리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문제는 자회사와 신사업이었다. 특히 방위사업, 메타버스, 헬스케어 등 한컴이 선택한 신사업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다. 신사업의 성패에 따라 한컴의 미래 실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커다란 고민거리다.한컴이 본업과 신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SW) 분야의 벌이는 쏠쏠한데, 신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경향은 한컴의 올해 1분기
많은 기업의 팀장들은 ‘MZ 세대 팀원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제 막 팀장이 된 신임 리더든 산전수전 다 겪은 중견 리더든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리더가 MZ 세대와 한 팀을 이루는 걸 부담스러워한다. 왜일까. MZ 세대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를 우선시한다. 혹독한 경쟁을 치러 입사한 신입 직원이 회사가 맞지 않는다며 가차 없이 퇴사하거나, 실무를 하던 팀원이 어느 날 라이프 밸런스를 위해 조용히 사직서를 내밀기도 한다. ‘나의 해방’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이들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이제껏 경험
「은찬이의 연주는 끝나지 않았습니다」이보연 지음 | 봄름 펴냄은찬이는 급성림프백혈병 환자였다. 은찬이를 살리기 위해선 고가의 ‘킴리아’라는 항암제가 필요했다. 이 책은 은찬이의 항암제 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아울러 킴리아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고군분투해온 어머니의 노력이 담겨있다. 안타깝게도 은찬이는 킴리아 치료를 시작한 첫날 세상을 떠났지만, 은찬이 어머니의 노력으로 같은 병을 앓는 다른 아이들은 킴리아 치료를 받게 됐다. 바이올린을 사랑한 은찬이와 아들을 사랑한 어머니의 기록이다.「소소하지만 매일 합니다」허유정 지음 | 뜻밖
등산 모임, 맛집 탐방, 계모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여러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단순히 친목을 위한 모임이라면 지출 절감을 위해서라도 계속 참여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도 한달에만 모임비를 42만원씩 쓰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사교활동을 점검해봤다.중년 가장의 삶을 다룬 OTT 드라마 ‘위기의 X’가 요즘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권고사직을 당해 잘나가는 대기업 차장에서 하루아침에 백수로 전락한 주
“다형” 김현승 시인의 작품과 시 세계를 기리는 문학잔치가, 지난 9월 24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되었다.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회장 장정식)에서 주최한 는 총 3부로 나뉘어, 1부 기념식, 2부 시와 축하음악, 3부 학술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축하음악은 소프라노 김에셀이 ‘연’을 불렀고, 바리톤 정찬경이 ‘그대 창 밖에서’를 열창했다. 이어 두사람이 이중창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All ask you’를 불렀다.학술발표는 광주대 이은봉 교수가 맡았다. 김현승 시인의 애제자인 이은봉 교수는 이번 발표
여기 가까스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부부가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둘은 허리띠를 졸라맨 끝에 소원 하나를 이뤄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한 지금 부부의 생각은 다르다. 내년이면 오십줄에 들어서는 남편은 안정적인 생활을 원하지만, 아내는 재테크를 위해 더 큰 집으로 이사하길 바란다. 부부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무슨 청소기가 이렇게 비싸지?” 오랫동안 써온 청소기가 고장 나는 바람에 새 제품을 알아보고 있던 이영희(가명·47)씨 청소기 가격을 보고 화들짝
‘선저축 후지출’.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말이겠지만, 의외로 이 공식을 따르는 이들은 드물다. “먼저 하든 나중에 하든 저축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선저축 후지출이 ‘저축의 정석’으로 불리는 덴 분명한 이유가 있다. 과소비를 막고 계획적으로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 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한 부부의 저축습관을 바꾸는 과정을 소개한다.■재무설계 2편 Review = 결혼 후 대출을 받아 전세아파트 생활을 시작한 한상혁(가명·34)씨와 김소영(가명·35)씨 부부. 극단적으
신용카드는 ‘빚’이다. 다달이 갚는 할부금엔 할부금 수수료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네댓개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이들이 숱하다. 이유를 물어보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기대한다는 엉뚱한 답이 되돌아온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신용카드의 늪’에 빠진 부부의 가계부를 살펴봤다.대한민국 2030세대 중에서 빚 없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학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개념적 이야기는 접어두고, 통계만 보면 대략 이렇다. 20대 가구 평균 부채 3550만원, 30대 가구 평균 부채 1억1190만원…. 4
금일 9월 7일,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는 커뮤니케이션북스와 함께 웹소설 창작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웹소설 창작 교재 「웹소설 입문」 을 출간했다고 밝혔다.「웹소설 입문」 은 웹소설 창작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으로써, 광주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웹소설 작가인 박도형 씨와 문예창작과 교수이자 현직 비평가인 조형래 씨가 함께 집필했다. 웹소설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다방면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생 분야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간 지식재산권 즉 아이피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면서 웹소설 플랫
여기 “재테크로 단기간에 큰돈을 만져보겠다”는 부부가 있다. 아내는 돈을 벌고, 남편은 전업투자자로 뛰어볼까 고민 중이다. 남편이 회사 일을 병행하면서 재테크를 해왔는데도, 수익률이 나름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남편이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재테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남편에게 ‘초심자의 행운’이 깃들었을 수도 있다.“휴, 다 갚았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결혼 후 곧바로 대출을 받아 전세아파트(전세보증금 3억6000만원)를 구입한 직장인 김소영(가명·35)씨. 7000만원을 빌린 김씨는 ‘먹을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다.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가 된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공적 연금만으론 노후를 보장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필자가 ‘노후 대비’에 재무솔루션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어떻게 해야 스마트하게 은퇴 후 삶을 준비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그 방법을 소개한다.■ 재무설계 2편 Review =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강희찬(가명·43)·안영희(가명·43) 부부. 맞벌이를 하고 있음에도 아내
지출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매월 쓰는 정기지출과 1년에 걸쳐 쓰는 비정기지출이다. 이 기준으로 지출 항목을 잘 분류하지 않으면 과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정기지출을 정기지출로 분류할 경우에 그렇다. 지금 돈을 쓸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도 “예산이 남아 있다”는 심리가 작동할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정기지출과 비정기지출이 뒤섞인 한 부부의 가계부를 정리했다.고물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농산물부터 외식물가까지 오르지 않는 게 없다. 소비자물가만 봐도 숨이 턱 막힌다. 통계청에 따르
여기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부부가 있다. 사치품은 일절 사지 않고, 그 흔한 취미생활도 하지 않는다. 배달료가 비싼 배달음식을 멀리하고 주말엔 직접 요리도 해 먹을 정도로 열심이다. 그래도 가계부는 늘 마이너스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어머, 이게 언제 상했지?” 냉장고를 열어본 안영희(가명·43)씨는 퀴퀴한 냄새를 맡고 깜짝 놀랐다. 냄새의 근원은 주말에 요리하려고 일주일 전 사뒀던 장어였다. 갑작스럽게 주말여행 일정이 잡힌 탓에 안씨는 장어를
치솟는 금리로 인해 주식·펀드·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선 재테크에 손을 대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칫하다가 원금을 잃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할 수 있어서다. 이럴 때일수록 마라톤을 하듯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눈앞의 득실만 따져선 안 된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한 부부의 미래 설계를 도왔다.■ 재무설계 2편 Review = 매월 시댁에 100만원씩 보내는 원상현(가명·46)·안은혜(가명·41) 부부. “부모님의 노후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남편
할부는 참 편리한 지출방식이다. 급한 상황에서 현금이 없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고, 큰 지출이 발생했을 때 몇개월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따른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신용카드든 스마트폰 기깃값이든 할부금 수수료가 붙어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한 부부의 할부금 줄이기를 도왔다.부모님께 생활비를 지원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통계청 조사(2020년)에 따르면, ‘부모가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자녀들 중 26.6%가 ‘자신이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