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차 예외 허용한 EU]CO2 없는 합성연료가 뭐기에 전기차를 미래 먹거리로 삼은 자동차 업계의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던 유럽연합(EU)이 일부 기종을 예외로 두면서다.EU는 지난 3월 25일(현지시간)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합성연료(E-Fuel)를 쓰는 내연기관차는 판매를 금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는 세계 3위 자동차 수출국인 독일의 입장을 배려한 결정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 일본도 이런 EU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우리는 미국 은행의 연쇄 부도 사태 1편에서 현재 미국의 상황을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에 빗대 점검했다. 예상대로 공포가 전염된 미국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치솟고 있었고, 국내도 다르지 않았다. 이번 2편에선 유럽과 일본의 상황을 점검하면서 미 재정적자, 신뢰 붕괴 등 불안한 변수를 짚어봤다. ■ 손실 증가=은행의 줄파산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다음 뇌관은 유럽이 될 가능성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2021년 이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크레디트스위스
#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5년 만에 다시 미국 은행들이 연쇄 파산하고 있다.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실버게이트은행 지주회사인 실버게이트캐피탈이 청산을 결정했다. 10일엔 미국 내 자산 규모 16위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다.# 12일(현지시간)에는 뉴욕주에 위치한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3일 영업을 앞둔 퍼스트리퍼블릭뱅크에 JP모건과 함께 7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은행 연쇄부도의 여파와 투자자가 생각해 볼 점을 두 편으로 나눠 공개한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시중은행의 배당과 성과급 향해 ‘돈 잔치’라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은행은 억울하다고 주장한다. 엄연한 주식회사의 경영을 두고 정부가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다는 거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시중은행은 주주가 있는 주식회사다. 그럼에도 은행의 주장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 시중은행 돈 잔치 논란, 그 두번째 편이다.39조3890억원, 지난해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이자로만 벌어들인 돈이다. 기준금리 인상에서 기인한 대출금리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당기순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가파르게 상승하던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대출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한풀 꺾였다. 1월 한은이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이후 발걸음은 조금 달라질 듯하다. 1월 31일 한은이 공개한 ‘2023년 제1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거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떨어뜨리는 이유
15.3%. 2020년 기준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한계기업의 비율이다. 규모 있는 기업 10곳 중 1~2곳이 한계기업이란 얘기다. 최근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된 탓이기도 한데, 그러자 한계기업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그런데 이상하다. 수십년 전부터 비슷한 지적이 끊이지 않아서다. 그동안 숙제가 풀리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가 한계기업과 모순의 접근법을 취재했다.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020년 5월 0.50%였던 기준금리는 2021년 두차례(8월ㆍ11월), 올해
2008년 키코 사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2013년 동양그룹 사기 CP 사건, 2019년 사모펀드 사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등 금융사고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터지고 있다. 이들 사고의 원인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금융사고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소비자이고, 그 소비자 중 상당수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4대 금융사고와 사라진 보상의 민낯을 취재했다. ■ 머지포인트 사태가 남긴 과제■ 키코부터 사모펀드 사태까지■ 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회사 ISS가 연임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손 회장의 연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과정에선 우리금융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찬성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처분을 금융위가 막아준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공공기관인 예보는 금융위의 영향을 받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손태승 회장 연임 속 갈등을 취재했다. 벼랑에서 살아 돌아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끝내 연임에 성공했다. 3월 25일 열린 우리금
최근 5년간 주인에게 돌아간 착오송금 반환금액은 어느 정도일까. 놀랍게도 청구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정부에서 착오송금 구제사업을 추진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거창한 사업보다 착오송금 반환청구를 수행하는 은행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착오송금 미반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취재했다. 최근 5년(2015~2019년 6월)간 반환을 청구한 착오송금 건수는 40만건이 훌쩍 넘는다. 이중 계좌번호 입력오류로 반환을 요구한 건 30만여건. 전체의 71%에 이르는 수치다. 단순
엉뚱한 계좌에 돈을 보내거나 줘야 할 돈보다 많은 금액을 보내는 ‘착오송금’이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심코 돈을 잘못 보내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건데, 문제는 잘못 보낸 돈을 돌려받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긴 기다림은 물론이고 소송까지 불사해야 한다. 기자가 착오송금의 덫에 걸려보니 정말 괴로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착오송금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 ‘아차’ 하는 순간지난 11월 18일, 계속된 두통에 월차까지 내고 병원에 들렀다. 늘어지는 대기시간과 진료에 조금씩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의 지위를 다시 찾았다. 2014년 11월 그룹이 해체된 지 4년 만이다. 금융지주로서의 발걸음도 경쾌하다. 지난 13일엔 코스피시장 재상장에도 나섰다. 하지만 우리금융이 치열해진 ‘리딩뱅크 각축전’에서 두각을 나타낼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증권사가 없다는 점은 큰 약점으로 꼽힌다. 문제는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합병(M&A)하고 싶어도 그러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증권사 없는 우리금융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1월 금융지주사 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그룹
대기업들은 줄줄이 부도를 냈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해 거리에 나앉던 1997년, 우리 정부는 막대한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이를 수습했다. 20년이 흐른 지금 이 돈을 돌려받을 때가 됐는데 공적자금 회수율은 여전히 70%에도 못 미친다. 모두 국민의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적자금의 문제점을 다시 짚어봤다. “총 168조7000억원의 공적자금 중 116조1000억원을 회수했다. 회수율은 68.8%로 지난해 말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금융위원회가 밝힌 올해 2분기 공적자금 회
성장가도를 달리던 우리은행에 악재가 발생했다. 국정감사에서 터진 채용비리 의혹이다.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민영화 작업을 추진해온 이광구 행장이 사퇴를 결정했다. 잘나가던 우리은행의 성장세가 ‘적폐’에 발목이 잡혔다. 민영화 성공으로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우리은행이 한순간 적폐은행이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게 됐다. 신입사원 채용비리 의혹이 터
법과 제도는 늘 현실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그걸 토대로 법과 제도가 정비되는 탓이다. 최근 가상통화 시장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이 시장을 규제하는 법ㆍ제도는 전무하다. 투자자들이 큰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가상통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비트코인 전문 매체 크립토코인스뉴스와 코인텔레그래프
미국 대형 은행들이 자동차 대출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월 29일(현지시간) 1조2000억 달러(약 1347조원)에 이르는 자동차 대출시장에서 은행들이 점차 물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이 상환능력 이상의 대출을 받는 것을 우려해서다.미국 은행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자동차 대출에 집중했다. 주택 대출시장이
1%대의 초저금리 시대. 투자처를 찾기가 마땅치 않다. 이럴 땐 양도성예금증서(CD)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기명으로 발급,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는 만큼 금리가 높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CD상품엔 부작용이 있다. 투자자가 몰리면 대출금리가 상승해 서민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거다.예금증서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요구불예금증서와 정기예금증서, 양
말 그대로 4전 5기. 우리은행이 다섯 번째 민영화에 도전하고 있다. 정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하면서까지 지분 매각에 나섰고 시장은 뜨거운 관심으로 답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이번 민영화 작업도 완전한 의미의 민영화가 아니다’는 지적은 가장 큰 산이다. “우리 모두의 숙원인 민영화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2014년 12월 3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키운 건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의 부정부패만이 아니다. 정부의 부실한 관리ㆍ감독도 사태를 키운 이유 중 하나였다. 각종 규제를 섣불리 완화한 게 저축은행 사태를 부추겼다는 거다. 문제는 정부의 저축은행 관리 시스템이 여전히 허술하다는 점이다. 2011년 1월 14일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가 ‘저축은행 사태’의 시작을 알렸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5년. 예금보험공사는 27조원을 투입했고, 부실저축은행은 구조조정됐다. 그 결과, 저축은행은 7년 만에 흑자 전환했고 재정 건전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고객의 따가운 시선은 여전하다. 시중은행과 대부업체 사이에서 입지가 좁아졌다는 비관적 분석도 나온다. 서민금융의 혈관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2011년 저축은행 업계가
금융회사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익성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어서다. 정부가 한계기업의 정리에 나선 것도 이유다.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은행의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예금자보호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금자보호법의 문제점을 살펴봤다.은행이 망하면 예금자는 돈을 몽땅 잃을까. 그렇지 않다. 이를 보호하는 법이 있다.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