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BYD의 질주]초저가로 ‘글로벌 도장깨기’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차 누적 생산 700만대를 돌파했다. BYD코리아는 지난 3월 25일 중국 지난濟南 공장에서 자사의 700만번째 전기ㆍ수소 하이브리드차 모델 ‘덴자 N7’을 출고했다. 2021년 5월 100만번째 친환경차 생산을 달성한 뒤 3년여 만의 기록이다.그 사이 생산량도 부쩍 늘었다. 2020년 13만970대에 그쳤던 BYD 전기차 판매량은 2023년 157만대로 12배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엔 업계 1위인 테슬라보다 많은 판매량
누군가는 사라질 산업을 사라지게 놔둬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작은 공장은 서민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생산성이 높고 업력業歷이 길기 때문이다. ‘개발 바람’에 둥지를 옮길 위기에 내몰린 문래동 작은 공장의 가치도 생각보다 훨씬 크다. 視리즈 ‘아무도 말하지 않는 작은 공장’ 네번째 편에선 문래동의 숨은 가치를 조명해봤다.도심 속 작은 공장은 시시때때로 흉물 취급을 받는다. 이를 보고 “사라져야 할 낡은 유산”이란 비판을 쏟아내는 이들도 숱하다. 작은 공장을 쓸어버리면 훨씬 더 큰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유 가격이 또 오른다. 곡물·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우유 생산비가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사료의 원료인 세계 곡물 가격은 안정세를 찾았고, 유가도 하락했지만, 여전히 낙농가의 고통은 깊어지고 있다. 왜일까.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올여름 또 오른다. 협상을 시작한 낙농가와 유제품 업체들은 L(리터)당 60~100원대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유를 사용하는 식품의 가격들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하반기 중 인상된 우유 가격이 반영되면 식품 가격은 다시 한번 크게 오르면서 물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 곡물‧유가는
2년 만에 판이 뒤집혔습니다. 주인공은 에디슨모터스와 KG모빌리티입니다. 과거 KG모빌리티를 인수하려 했던 에디슨모터스는 피인수기업으로,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의 유력한 새 주인으로 자리를 뒤바꿨습니다. 두 회사의 인수ㆍ합병(M&A), 어떤 관점에서 살펴봐야 할까요? 더스쿠프가 긍정론과 비관론을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흥미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란 새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쌍용차가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를 인수ㆍ합병(M&A)하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진 겁니다. KG모빌리티는
SK하이닉스가 1분기에도 대량 적자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감산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이 한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 추가 감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반도체가 미국의 경제안보를 대표하는 품목이 됐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SK하이닉스 어닝쇼크=SK하이닉스가 26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881억원, 영업손실은 3조4023억원이다. 창사 이래 최대폭의 적자다. 매출 규모도 1년 전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ㆍ합병(M&A)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7개 해외경쟁당국에서 두 회사의 통합에 일제히 ‘찬성표’를 던졌는데, 정작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장고에 들어간 탓입니다.# 이를 두고 ‘경쟁사들이 공정위에 이견을 보고해 고의적으로 심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공정위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요? 더스쿠프가 ‘아무도 말하지 않는 한화-대우조선해양 M&A와 방산의 비밀’을 두편에 걸쳐 視리즈로 보도합니다. 그 첫번째 편 ‘공정위의 장고는 비난받을
[테슬라 다시 뜨나]머스크 리스크, 실적이 털어냈건만…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월 2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11.00% 뛰어오른 177.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 따져보면 33.33% 급등했다.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테슬라 주가는 2월 1일에도 전날보다 4.73% 상승한 181.41달러로 장을 마쳤다.테슬라의 주가가 뛰어오른 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매출은 243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우린 어려서부터 ‘성공’과 ‘실패’란 이분법적 사고에 길들여지며 자란다. 성공은 신성하고 거창한 목표이며, 실패란 두렵고 피해야 하는 거라 여기는 식이다. 그래서 성적은 무조건 좋아야 하고, 대학도 일류, 기업도 대기업에 들어가는 게 정답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문제는 이런 생각들이 매사를 결과에, 특히 성공한 사례에 집중하게 한다는 것이다.물론 자신의 성공을 위해 전진하는 모습은 매력적이다. 타인의 성공 요인이 궁금한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어떤 실패를 겪었는지를 돌아보는 것, 타인의 실패 경험이 어땠는지 관심을 갖는 것도 중
꽃다운 나이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지 70여일이 지났다.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회사는 안전대책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그사이에도 문제는 불거졌다. 고용노동부 감독관의 감독계획서를 직원이 불법 촬영해 회사 메신저에 공유했다. 회장이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과 회사가 내놓은 대책의 ‘진정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국내 제빵업계 1위 SPC의 이야기다. 사고 발생 70여일, SPC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지난 10월 15일 20대 젊은 노동자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SPC그룹(이하 SPC) 계열의 SPL 평
# ‘포켓몬빵’ 열풍에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외식 브랜드의 성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SPC그룹. 쾌속열차처럼 질주하던 SPC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0월 15일 안전장치 하나 없는 소스 배합기 앞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터지면서다.# 허영인 SPC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사과문 발표 이틀 만에 또 다른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쯤 되면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소비자 사이에선 ‘SPC 브랜드 불매운동’이 확산했다.# 문제는 불매운동
1000원짜리 세장만으론 더이상 우유를 사마실 수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우윳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입니다. 원인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높은 원유 가격, 또다른 하나는 국산 우유의 유통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팩트체크 국산 우유 딜레마, 마지막 편에선 치솟는 우윳값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를 밝혀보겠습니다.2918원. 대표적인 생필품으로 꼽히는 우유의 전국 평균 가격입니다(올 8월 1리터(L) 흰우유 기준). ‘라떼’ 시절을 생각하면 1L 우유 하나가 3000원에 육박한다는 사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유.’ 국산 우유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말입니다. 지난 팩트체크 첫번째편(통권 511호ㆍ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윳값 논쟁)에서 살펴봤듯, 우리나라 우윳값은 전 세계 92개국 중 여섯번째에 들 만큼 비쌉니다. 그 원인으론 ‘원윳값’이 꼽힙니다. 원재료(원유) 가격이 워낙 비싸니 상품(우유) 가격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건데, 과연 사실일까요?# 원가의 경제학 = 평소 맛집 탐방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직장인 이민지(35)씨는 최근 집 근처 단골 분식집에 들렀다가 ‘웃픈’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며 메
‘메기효과’. 미꾸라지 어항에 메기 한 마리를 집어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를 피해 다니느라 활기 있게 움직이게 된다는 의미다. 8년 전 ‘가구 공룡’ 이케아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이케아 메기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로부터 8년이 흐른 지금, 이케아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을까. “국내 가구업계를 고사시킬 거다.” 2014년 12월 ‘이케아(이케아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둥지를 틀자 국내 가구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업체들은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의 등장에 겁을 먹었고, 이는 일부 가구
올해도 어김없이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예년과 달리 합의점을 도출하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윳값 인상을 두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국내 유가공 시장의 얘기입니다. ‘국산 우윳값이 싸다 비싸다’ ‘우윳값이 비싼 게 원유原乳 탓이다 그렇지 않다’ 등 논쟁의 영역은 넓고도 깊습니다. 왜 이런 논쟁이 벌어지는 걸까요? 팩트체크 국산 우유의 딜레마, 첫번째 편입니다.# 쏟아지는 플레이션 = 런치플레이션(lun chflation), 배케플레이션(vacaflation), 스크루플레이션(screwflation)…. 최근 미디어에
시작점은 코로나19로 명확하다. 하지만 종착점은 알 수 없다.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대란 얘기다. 올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정점을 찍고 엔데믹으로 전환했지만,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이 어두운 터널에 끝은 있을까.코로나19 국면에서 촉발됐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신차를 구입한 국내 소비자들은 “출고까지 최소 1년 이상 대기해야 한다”고 하소연한다.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endemicㆍ풍토병화)으로 접어든 지금까지 차량용
자동차 시장을 휘감은 전기차 열풍이 이륜차 시장에도 불어 오고 있다. 기존 이륜차에 모터를 장착한 전기이륜차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거다. 친환경 이동수단이 글로벌 트렌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맞는 말이다. 다만 전기이륜차의 대중화를 위해선 배터리 기술부터 개발해야 하는데, 그 여정이 험난하다. 그렇다고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다. 전기이륜차 전용 변속기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2021년은 21세기 자동차 역사의 분기점이 된 해였다.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일제히
글로벌 공급망의 숨통이 좀처럼 트이지 않고 있다. 공급망 붕괴의 단초가 된 원료의 생산 감소, 항만의 화물 적체 등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변수가 여전히 숱해서다. 그 변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인도 다양하다. 이럴 때일수록 각론에서 벗어나 총체적인 관점에서 공급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태복 한양대(산업공학과) 교수는 공급망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선 결국 공급망을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공급망 대란으로 전세계 상품의 생산ㆍ판매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현상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요.“지금의 공급망 대란을 설명하는 가장 중
반도체가 부족해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만들지 못한다. 감자가 없어 햄버거 세트에서 감자튀김이 자취를 감춘다. 요소의 태부족으로 요소수 공급이 급감해 전국 화물차들이 멈춰 선다. 모두 무너진 공급망이 불러온 결과다. 문제는 공급망을 위협하는 리스크가 너무도 많다는 점이다. 2022년엔 공급망 대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전통적 관점, 경제적 관점,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를 살펴봤다.어둠이 내려앉은 거리에 사람들의 긴 행렬이 늘어서 있다. 커다란 문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다. 한참을 기다린
위기는 대개 예상치 못한 시점에 찾아온다. 평상시 위기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10월 발생한 ‘요소수 대란’은 위기 대응의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 준비 없이 맞은 위기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로 인한 요소수 부족 사태가 국내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요소수 대란의 발단은 중국발 석탄 리스크다. 석탄은 요소의 생산 원료 중 하나인데, 중국이 석탄 수출국인 호주와 무역 갈등을 빚으며 지난 9월부터 석탄 수급난이 시작됐다. 이는 요소 생
전기이륜차 선도국은 흥미롭게도 중국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과 환경규제가 워낙 강력해서다. 커지는 전기이륜차 시장에서 중국산産이 넘쳐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전기이륜차를 선보이겠다”면서 전기이륜차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 CEO가 있다. 김도현(26) 테서렉트 대표다.✚ 회사명이 테서렉트(Tesseract)인데, 무슨 뜻인가요?“‘4차원에서 존재하는 초입방체(hyper cube)’라고 하는 건데요. 좀 독특하게 생긴 큐브(정육면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차원 도형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