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직장인 보고서 한 직장에서 5.63년을 다니고, 연봉은 5098만원(세전)이다. 윗분들이 평균치를 바짝 올려놔서 그렇지, 이것저것 떼고 나면 지갑이 휑해진다. 어쨌거나 한푼도 쓰지 않고 5.63년 동안 돈을 모으면 3억37만원, 서울지역에 아파트 한채 마련할 수 없다. 이곳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2018년 말 기준)은 7억1972만원이니까…. 그럴싸한 집이라도 한채 마련하려면 돈을 아껴야 하는데, 그러기도 쉽지 않다. 김밥도, 자장면도, 햄버거도, ‘값’이 매겨진 식음료란 식음료는 모조리 올랐다. 하다 하다 1만원이
1년 전 부동산 시장을 상상해보자. 당시만 하더라도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2년차를 맞이했다. 대통령이 내걸었던 부동산 정책 기조는 규제 완화와 공급 증가였다. 2가지 수단으로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거였다. 집값은 떨어졌다. 하지만 그게 윤 대통령의 정책 덕분인지는 알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부동산 시장의 해법은 ‘정상화’였다. 이전까지의 부동산은 정부가 ‘규제대못’을 박아서 과도하게 억압하는 비정상적 시장이었기 때문에 그 대못만 빼내면 시장이 정상화할 것이란 얘기였다. ■ 규제완
새해 벽두에 부동산 관련 규제가 대거 해제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렸다. 은행 대출이 쉬워지고 부동산 세금이 줄어든다. 전매제한이 완화되고,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도 폐지된다. 모든 분양주택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 한도도 사라진다. 중앙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넘긴다.서울 전역과 과천·분당 등 경기 4개 지역만 남겨두고 규제지역을 푼 지 54일 만에 나온 추가 조치다. 지난해 6·9·11월에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4
기준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정부는 ‘규제 해제’ 카드를 뽑아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까지 161곳에 달했던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은 현재 59곳으로 줄었다. 이제 남은 건 서울 25개 자치구와 경기 지역 4곳뿐이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어떤 정책을 펼까. 부동산 시장은 1년 전과 판이해졌다. 정부는 지난 11월 10일 열린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수도권 부동산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 규제로 묶여 있는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49곳, 조정대상지역 112곳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3개월이 지났다. 그 기간 부동산 정책만 3차례 발표됐고 대부분은 다주택자의 부담을 덜어주거나 세금을 경감하는 방식이 포함됐다. 다주택자의 호응을 얻을 가능성은 높지만 생각해봐야 할 것도 있다. ‘내집’ 없는 국민들도 바뀐 부동산 정책으로 웃을 수 있느냐다.윤석열 정부는 총 세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각각의 발표 날짜와 타이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6월 13일 ‘새 정부 경제 정책 방향’, 21일과 30일 각각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 및 3분기 추진 정상화 과제’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ㆍ연립주택(이하 공동주택) 매매ㆍ전월세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 올 1~5월 거래량은 월평균 4000건가량에 불과했다. 2021년 서울 공동주택 거래량의 절반 수준이었다. #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동향 지수도 5월 9일 이후 90포인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건 부동산을 사지 않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 하지만 다른 통계도 있다. 더스쿠프는 아파트의 가격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올 3월 1일~6월 8일 사고팔린 서울 아파트 중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
추경과 고물가 두 마리 토끼 윤석열 정부가 역대 가장 많은 6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자영업자가 입은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편에선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정부도 생활 ·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동시에 내놨지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지난 5월 30일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 대책의 핵심은 최근 들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식용유 · 돼지고기 · 밀 등 식품원료 7종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종부세 갑론을박수천만원과 3.7% 종합부동산세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친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수천만원씩 늘어났다는 아우성과 함께 대다수 주택 보유자의 보유세 부담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반박도 나오고 있다. ‘종부세 폭탄’을 거론하는 쪽의 주장을 보자. 고가 주택 보유자가 납부하는 종합부동산세는 1주택자의 경우 시세 13억원(공시가격 9억원) 이상부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규제 지역인 서울에 시가 40억원(공시가격 28억원), 시가 17억원(공시가격 12억원) 아파트 2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는 5072만원
부동산 광풍이다. 집이 없는 사람도 집이 있는 사람도 ‘집’을 원한다. 자영업자 이기철(가명·41), 한민희(가명·39)씨 부부도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꿈꾼다. 지금은 순항하는 개인사업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하지만 이씨에겐 이미 ‘영끌’해서 구입한 아파트가 있었다. 그에 따른 대출도 3억원이나 된다. 이씨는 야무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재무설계 2편 Review = ‘식비’와 ‘보험료’ 부담에 허덕이던 이기철(가명·41), 한민희(가명·39)씨 부부. 이들 부부는 매달 800만원을 생활비로 조달할 수 있을
정부는 양도세 중과 전까지 부담을 느낀 다주택자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매매는 줄고 증여는 늘었다. 양도세 중과만이 증여의 원인은 아니었다. 부동산을 ‘장기 보유’해도 괜찮을 거라는 신호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도 한몫했다. 부동산 시장에 보내는 정부와 여당의 메시지도 엇갈렸다.먼저 시계추를 지난해 7월로 돌려보자. 당시 정부는 ‘2021년 6월 1일’을 부동산 가격 안정의 분기점으로 잡았다. 양도소득세(양도세) 중과가 6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규제의 강도는 무척 셌다. 2021년 6월 1일 이후 보유한 지 1년
민심의 회초리는 매서웠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파란색으로 물들었던 서울 지도가 4ㆍ7 보궐선거에선 온통 붉은색으로 변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8일 서울시장 취임)가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앞섰다. 특히 20대 남성은 72.5%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 20대 이하 여성과 40대 남성만이 오세훈 후보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다.민심이 폭발했다. 외형상 국민의힘이 압승했지만, 엄정하게 보면 민주당의 참패다.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무능과
부동산 가격 급등을 맹렬하게 공격하는 야권과 보수적 경제학자가 똑같이 꺼내든 카드가 있다.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을 규제했던 노무현 대통령도 2007년 1월 끝내 국민 앞에 사과를 했다는 점이다. 바로 이 말이다. “…국민 여러분을 혼란스럽게 하고 한번에 잡질 못해서 미안합니다….” 바꿔 말하면 노 대통령도 사과했으니, 문재인 대통령도 그러기 전에 정책을 바꾸라는 거다. 하지만 야권 일부가 언급하지 않은 말이 있다. 노 대통령의 사과, 그다음의 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말을 복원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어
경기도가 7월 ‘기본주택’이라는 새로운 임대주택을 들고 나왔다. 최소 30년은 쫓겨날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집이 없으면 누구든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주택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태까지의 임대주택에는 중산층이 입주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주거방식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비슷한 콘셉트였던 박근혜 정부의 ‘뉴스테이’는 사실상 좌초했다. 경기도의 기본주택은 성공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경기도 기본주택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해 봤다. “내집을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가.” 이 질문을 받으면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 속 인명과 재산 피해가 극심하다. 장마가 길고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충청과 호남지역 물난리 원인으로 지목되는 댐 수위 조절 실패 논란과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에서 보듯 관재官災 및 인재人災 성격 피해도 적지 않다. 주말인 8일 섬진강 둑이 터져 전북 남원과 전남 곡성ㆍ구례, 경남 하동 일대가 침수됐다. 이틀 뒤 1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ㆍ보좌관회의의 핵심 의제는 수해대책이 아닌 정부의 부동산대책 결의 다지기였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수해대책에 대해 짧게 언급한
[공시가격 흥정]올려라 vs 내려라정부는 지난해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된 부동산 공시가격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견이 크게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유주택자는 세부담이 늘어난다는 이유로 공시가격 현실화를 반대한다. 반면 공공택지 개발지역과 재건축 아파트 주민들은 보상금이 걸려 있어 공시지가 인상을 적극 요구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7일까지 ‘표준주택 공시가격과 표준지 공시지가’를 둘러싼 의견을 청취해본 결과도 비슷했다. 고가 주택소유자는 공시가격이 2~3배까지 올라 부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공시가격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교리 239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화순’ 견본주택에 지난 금요일(30일)부터 일요일(12월 2일)까지 사흘간 약 2만 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화순’은 화순군에서 가장 높은(30층) 아파트 단지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 화순군에서는 처음으로 1군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에 나서 분양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순군은 광주와 인접한 위치 덕분에 광주에서
맑은 날은 우산장수 아들을, 비가 오는 날은 부채장수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봤을 거다.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국민의 태도도 이와 다르지 않다. 사회 전체의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집값을 내리는 게 정답이지만, 집을 한채라도 가진 사람 입장에선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인위적인 집값 잡기가 통할 거라 생각지도 않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유주택자의 눈을 따라가봤다. 무주택자의 눈과 달라도 많이 달랐다. [강남 주민 조현성씨]강남에 집 산 게 죄는 아니잖아요“서울 아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이 침체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과연 그럴까. 2008~2018년 부동산 실거래가, 소비자물가, 가계 소득 등을 비교해봤다. 이 기간 부동산 실거래가격은 34.7%, 소비자물가는 21.0% 상승했다. 가계 소득은 1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어떤가. 지금이 급락, 거래절벽 등 자극적인 단어를 써가면서 부동산 침체를 논할 수준인가.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살펴봤다.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둘째주(5~12일) 서울 아파트 매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난해 9월 13억원가량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전용면적 약 23평ㆍ6층 기준)의 실거래가는 올 9월 1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우려되자, 정부는 9월 13일 특단의 대책을 꺼냈다. 그로부터 한달여 뒤인 10월 은마아파트는 5000여만원 하락한 17억5000만원에 팔렸다.9ㆍ13 대책 이후 두달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들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언론에선 ‘급랭’ ‘침체’ ‘가격 붕괴’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쏟아냈다. 정말 부동산 시장은 꽁꽁
[코픽스 금리 껑충] 서민 주담대 빨간불코픽스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치솟았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2018년 10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금리는 1.9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2월 2.03%의 금리를 기록한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1.9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2015년 10월 1.93% 금리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다.그 결과,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NH농협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