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방송에 출연해 “라면 회사들이 국제 밀 가격의 하락에 맞춰 가격을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가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고, 이 문제는 소비자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면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 지 이틀 만에 소비자단체의 관련 성명이 나왔다.# 하지만 영국은 총리와 재무장관, 공정경쟁청장 등 고위 공무원들이 직접 시장지배적 위치의 식품·유통회사들을 만나 설득해 가격 인하를 이끌어냈다. 한국과 영국이 이른바 ‘탐욕 인플레
“홈플러스는 국내 유통 선도기업으로 업계 최고 수익성을 실현하는 우량기업이다. 미래 성장 전망 역시 밝다.”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밝혔던 장밋빛 전망이다. 섣부른 전망은 아니었다. 당시 홈플러스는 매출액이 8조원을 훌쩍 넘고,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었다. 그로부터 7년, 홈플러스는 그리 ‘당당하지 못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2위(매출액 기준) 홈플러스가 모처럼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출시한 반값 치킨 ‘당당치킨’이 이슈몰이에 성공하면서다. 가파르게 치솟은 물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의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무너진 유통채널은 작은 동네슈퍼(156㎡ 미만) 하나뿐이었다. ‘장사가 안 돼서 죽겠다’면서 우는소리를 늘어놓기 바빴던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점포수는 물론 매출도 늘었다. 유통공룡의 탐욕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각종 규제들이 시장에서 제역할을 못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시대적 흐름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무너질 때가 됐으니 무너졌다는 거다. 유통재벌의 수장들도 “우리
대형마트들은 수년째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부쩍 커진 온라인 시장 덕을 톡톡히 볼 것 같았던 이커머스 업체도 ‘마이너스 성적표’ 탓에 속앓이가 심하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경기침체를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이런 유통업체의 ‘초라한 시대상’을 반영한 게 PB(Private Brand)다. 숱한 유통채널은 참담한 실적을 반전시키기 위해 ‘나만의 브랜드’ PB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PB 역시 빛과 그림자가 뚜렷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PB를 분석했다. 독일계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 현재 전
[기업에 메일열람권 허용한 구글]누군가 내 받은편지함을 봤다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도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일부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지메일 사용자의 받은편지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구글이 지난해 “개인 사생활과 보안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맞춤형 광고를 위해 지메일 받은편지함을 들여다보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과 어긋나는 조치다.구글의 발언 이후에도 외부 업체는 꾸준히 지메일 데이터에 접근했다. 쇼핑 가격 비교, 여행 계획 등 무료 애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열풍이 불고 있다. 똑똑해진 로봇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건데, 당연히 산업용 로봇 수요도 늘고 있다. 정밀제어용 모터·감속기 제조업체 에스피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이 회사는 최근 로봇 관절에 필요한 부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4차산업혁명의 물결이 산업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5G·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공장도 예외는 아니다. 산업계에선 ‘스마트팩토리’란 용어가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공장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얏나무 밑 갓끈 피한 2라운드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을 앞두고 변호인단 정비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변론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은 변호인단의 대표 변호인을 송우철 변호사에서 이인재 변호사로 바꾸기로 결정했다.이 부회장의 대표 변호인 교체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기업 GCH리테일의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마트 PL브랜드가 정식 판매된다.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지 대형 유통기업들의 문을 두드린 이마트의 노력이 드디어 성과를 맺었다.이마트는 24일 GCH리테일 산하 3개 프리미엄 슈퍼 총 17개 매장에서 ‘e브랜드’ 핫초코ㆍ콘프레이크ㆍ유별난감자 등 52개 상품을 정식 판매하기
홈플러스와 테스코의 16년 협력체제가 마무리됐다.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홈플러스그룹의 주식양수도 절차를 완료했다.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이제 ‘진짜 홈플러스’의 모습을 재창조하자”면서 “고객과 직원, 협력회사, 사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도 사
홈플러스의 새 주인으로 국내 최대 사모주식펀드인 MBK파트너스가 결정됐다. 테스코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9월 7일 홈플러스에 대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2억4000만 파운드(약 7조6800억원)다. 이중 지분매입 금액은 5조8000억원으로 알려졌다.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진짜 홈플러스’의 모습을 재창조할 것”이라
지난 2월 9일 10개의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홈플러스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경품 응모와 회원카드 가입 등을 통해 수집한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가 밝혀져서다. 소비자단체의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지만 홈플러스 측은 의미 있는 답을 하지 않고 있다. 관련 형사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을 뿐이다. 올 2월 1일.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과
실적이 신통치 않은 홈플러스를 사모펀드가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돈바람’이 일어날 공산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비싼값에 되팔기 위해선 규모나 실적을 하루빨리 키워놔야 해서다. 홈플러스 인수전에 등장한 사모펀드, 대형마트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까. 홈플러스 인수전이 사모펀드(PEF) 경쟁구도로 좁혀졌다. 홈플러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오리온은
홈플러스 매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형 딜인 데다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유통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현재 유력 후보는 현대백화점, 예상 매각가는 2조~10조원이다. 홈플러스의 운영사 테스코 측이 꽤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홈플러스의 새 주인은 누가 될까.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홈플러스 인수전에 유통업계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동남아는 ‘기회의 땅’이다. 연간 3000달러 이상의 가처분소득을 올리는 인구가 1억명이 훌쩍 넘어서다. 스마트폰 유저는 5억명에 달한다. 문제는 복잡한 동남아 시장의 관문을 어떻게 넘느냐다. 동남아 1위 e커머스기업 ‘라자다’가 그 해답을 제시했다. 이 회사 공동설립자 아이모네 리파 디 메아나(Aimone Ripa di Meana) CEO를 만났다. 동남
한국 홈플러스가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외신들은 4일 영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 테스코가 자회사인 한국 홈플러스를 팔기 위해 본격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4일 “위기에 빠진 테스코가 60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사업부를 파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HSBC(홍콩상하이 은행)를 매각 주관사로 고용했다”고 보도했
도매물류 전문기업인 아신 김홍규(67) 회장이 새해 들어 골목상권 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대형 유통사의 위세에 눌린 동네슈퍼(나들가게)들이 되살아나려면 도매물류 전문기업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유통업의 발전방향과 한국경제의 문제점 등을 ‘유통물류’란 특유의 프리즘을 통해 해부하는 재능도 지녔다. 국내 유통물류 개척자이자 이 분야 1인자로
홈플러스 매각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홈플러스 전체 매각 대금이 최소 5조~7조원대로 평가되자 일부 계열사별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발 더 나아가 점포별 매각으로 방침을 바꿨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 관련 루머는 확인이 어렵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업계에서는 언제든 매각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쇼해서웨이 회장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10월 2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워런 버핏 회장은 코카콜라와 IBM의 주가가 급락한 탓에 단 이틀 만에 25억2000만 달러(약 2조6599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10월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IBM 주가는 7.11%(12.95달러) 하락한 169.10달러(약
영국 최대 소매기업 테스코가 올 상반기 결산에서 수익 규모를 실제보다 2억5000파운드(약 4260억원)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테스코는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모회사다. 주요 영국 언론에 따르면 테스코는 9월 22일 오전(현지시간) 순이익을 실제보다 부풀린 데 대한 자체 회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위 임원 4명도 정직시켰다고 밝혔다. 수익이 부풀려진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의 필립 클라크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부진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테스코는 7월 21일(현지시간) 클라크 CEO가 10월 1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클라크 CEO는 “지금이 CEO직에서 물러나기에 적절한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후임 CEO로는 생활용품 제조업체 유니레버의 데이브 루이스 건강용품 부문 사장이 선임됐다.40년간 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