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구는 틱톡 논란]틱톡 금지, 정부가 강요할 수 있나“미국 하원의 입법(틱톡금지법 통과)은 연방법원에 ‘국가 안보상의 이유(하원이 인용)’와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놓고 평가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렇게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건데, 보도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3일 미국 하원에서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에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IT 기업 바이트댄스를 향해 ‘6개월 안
# 동대문 도매상가 두곳(청평화패션몰·디오트)에 주5일제가 선도입됐다. 평화시장이 동대문에 문을 연 지 60년 만의 일이다. 주5일제를 도입하기 전 몇몇은 “파격적인 도전”이라고 말하고 또다른 몇몇은 “시장에서 웬 주5일제”라면서 반대했다. 그로부터 두달여, 동대문시장에선 어떤 변화가 싹텄을까. # 상인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누군가는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변화였다”고 말하지만, 누군가는 “매출이 줄어 불편하다”고 꼬집는다. 다만 분명한 건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거다. 당장 매출이 줄어들 순 있지만 삶의 질이 향상되고, 젊
주변엔 쓰레기와 오물이 널려 있다. 위엔 이불더미가 올라가 있다. 어떤 건 쓰레기통과 구분조차 안 된다. 도로에 방치된 일부 의류수거함의 민낯이다. 그렇다면 의류수거함이 이렇게 방치된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의류수거함을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어서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디자인씽킹’ 수업에서 Re;on팀으로 뭉친 세 학생이 의류수거함에 주목한 이유를 들어봤다.✚ 의류수거함을 주목한 이유가 뭔가요.임혜령 학생(이하 임혜령) :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의류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의류 처리 방법’이 뭘까 고민
질문 하나. 더 이상 입지 않을 옷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기부를 하는가, 아니면 중고시장에 내다 파는가. 짐작건대 대부분은 일반쓰레기로 버리거나 의류수거함에 넣을 것이다. 하지만 의류수거함에 넣은 옷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울러 버려진 옷들이 얼마나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지를 제대로 아는 이도 드물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의류폐기물은 플라스틱 못지않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안 입는 옷을 버려야 할 때 한번 더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디자인씽킹’
애초 멋지고 화려한 패션디자이너를 꿈꿨다. 7년 넘게 공부했다. 하지만 패션산업의 뒷면은 멋지고 화려하지 않았다. 청바지에선 폐수가 쏟아져 나왔고, 패스트패션은 자원을 낭비했다. “환경을 지키는 패션디자이너가 될 순 없을까.” 이 질문 하나가 창업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단초가 됐다. 업사이클링 업체 컷더트래쉬 임소현(26) 대표 이야기다. # 청바지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 입는 옷이다. 하지만 청바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엄청난 폐수가 발생한다는 걸 아는 이는 드물다. 염료를 사용해 색을 입힐 뿐만 아니라 워싱(물빼기)도 해야 하기 때문이
패스트패션의 시대는 많은 오류를 낳았다. 그중 하나는 폐기물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옷이 대량 방출되다 보니, 폐기량이 상상 이상이었다. 그 때문인지 옷을 만들 때에도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패션업체와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옷의 대여서비스가 활성화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패션업계에 등장한 공유경제의 자화상, 그 첫번째 이야기다.패스트패션. 오늘날의 패션 장르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서 보듯 패션의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빨라졌다. 정확하게는 구매와 구매 사이의 간격이 좁아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물
모든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들면 성장이 더뎌지고, 한계에 다다른다. 국내 패션산업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내수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성장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어떤 전략으로 난국을 돌파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속도와 범위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제의 신상품이 오늘 이월상품이 되는 시대에 발맞추라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패션업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2000년 이후 10년여 연평균 5.0% 성장하던 국내 패션업의 기가 한풀 꺾인 건 2010년부터다. 연평균 성장률이 2.8%(201
패션의 봉제작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래서 자동봉제기계가 출현하는 데까진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다고 패션산업이 ‘정통’만을 고집해도 괜찮다는 건 아니다. 지금은 엄연히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디지털 툴이 모든 걸 바꿔놓는 혁명기다. 패션산업 역시 이 시대에 적응하면서 ‘팔색조 변신’을 꾀해야 한다. 패션산업은 아날로그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류 문명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가 일어나고 있다. 종이문서가 전자문서로 바뀌고,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로 바뀌는 단순한 문제가
의류품에선 수많은 폐기물과 오염물이 나온다.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의류품의 지속가능성이 설정된다. 그런 지속가능성은 때론 불편하다. 음식물을 버릴 때 짜증스럽기도 하고, 재활용인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것도 귀찮다. 하지만 폐기물을 버리면서 환경적 이익을 한번쯤 생각하는 것만 해도 큰 변화다. 우리의 일상에선 지속가능성과 불편함이 공존하고 있다. 필자는 3년간 미국 중부의 한 대학에서 의류학을 가르쳤다. 이 대학이 생각하는 의류학 교육의 화두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었다. 일례로 의류학과 커리큘럼에는 과목마다
짙은 아이라이너, 날카로운 눈매, 올블랙 의상을 입은 그는 누가 봐도 화려한 디자이너다. 하지만 그는 위보다 아래를, 결과보다 과정을, 치장보다 실리를 추구한다.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비판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이유다. “항상 문제를 발견하고 해답을 찾는 게 디자이너의 일이에요. 더우면 시원하게, 추우면 따뜻하게, 치렁하면 슬림하게 옷을 만들죠.” 그래,
국내 패션 시장은 정체기를 겪고 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3%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솟아날 구멍이 없겠는가. 소비 트렌드를 발빠르게 체크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한다면 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 1980~1990년대에 태어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의 행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1.9%, 2.6%. 국내 패션 시장의 올해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과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이 18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패션코리아’ 캣워크쇼를 통해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들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우리나라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시장에 알렸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22일까지 런던 브루어 스트리트 카 파크(Brewer Street Car Park) 에서 계속되는 ‘런던패션위크 S/S 2016’에서 ‘패션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이정선(Jackie JS Lee), 최유돈(Eudon Choi) 디자이너의 캣워
최병오(62)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사업 영토 확장에 몰두하고 있다. 2012년 창업 30주년을 맞아 선언했던 ‘제2창업 및 글로벌 No.1 종합패션유통기업’ 완성을 위해서다. 서울 동대문시장 3.3㎡(약 1평)짜리 옷가게를 30여년 만에 1조원대의 중견패션그룹으로 탈바꿈시킨 그의 도전에는 끝이 없어 보인다. 패션업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통하는 그의 도전 행보
빈센트 반 고흐가 미디어 아트로 재현되면 어떤 모습일까. 대구 산격2동에 있는 엑스코에서 5월 1일~8월 16일 열리는 ‘반 고흐 미디어아트: Very Yellow, Very Bright’에서 알 수 있다. 반 고흐의 450여 작품이 풀 HD 프로젝터를 통해 거대한 스크린에 비친다. 스크린 속 반 고흐 작품은 색다르다. 밀밭 속 ‘밀’은 바람에 흩날리고,
패션디자인 업계가 ‘열정페이’의 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열정페이는 열정을 빌미로 한 저임금 노동을 말한다.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패션디자인업계 열정페이 문제해결을 위한 노사공동선언 및 인턴ㆍ견습노동의 사회적 가이드라인 합의를 위한 정책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국패션산업그린포럼ㆍ패션노조ㆍ아르바이트노조
직원들의 입김에 밀려 CEO에서 해임됐다. ‘성장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건 게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CEO가 해임된 직후 회사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렇게 8년, 실적은 5분의 1로 줄었고, 직원들은 다시 CEO를 컴백시켰다.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화려하게 컴백한 스티브 잡스의 일화를 쏙 빼닮았다. 옛 삼성시계 SWC의 김동순 대표
성기학(67) 영원무역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올 8월 27일 제13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 회장에 취임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더 잘 알려진 그는 이미 자신의 섬유패션사업에서 일가를 이뤘다는 평을 듣는 기업인이다. 그런 만큼 임기 3년 동안 ‘성기학號 섬산련’의 선장 역할도 잘 해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지난 8월 27일 오후 5시,
웨어러블(Wearable)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정체기에 접어든 스마트 기기 시장과 완전히 대조적이다. 흥미롭게도 웨어러블 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은 ‘패션 아이템’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패션이 만나 시장이 풍성해지고 있는 것이다. 몸에 장착하는 스마트 기기, 웨어러블 패션 시대다.몸에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인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패션과의
쇼핑타운 롯데피트인이 ‘신진디자이너를 발굴해 동대문 패션산업을 도약시키겠다’며 동대문에 둥지를 튼 지 6개월. 아직 뾰족한 실적은 없다. 롯데피트인이 신진디자이너의 활력에 춤을 추는 것도 아니다.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롯데피트인의 패션산업 성장전략이 성공하려면 봉제 기술자도 육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신진디자이너만 육성하겠다는 전략은 애초부터
브랜드 경쟁은 전쟁과 마찬가지다. 먼저 적이 하지 못하고,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영역을 쳐라. 아군이 보유하지 못한 병기를 보유한 다른 적군과 연대하라. 다만 연대한 적군은 아군에게 독이 될 수 있으니 그 사이에 아군의 역량을 강화한다.로컬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를 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와 싸워 승리한 로컬 브랜드는 시장에 존재한다.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