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선 “우리가 손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쪽에서는 “우리도 몰랐던 일” “파트너의 동의를 받고 진행한 일”이라며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뒤통수 프로모션’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폭스바겐코리아와 딜러들의 얘기다. 이들이 책임을 회피하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배경은 무엇일까.수입차 시장에서 연말 할인 프로모션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다. 상당수 소비자가 매년 12월을 기다리는 것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수입차를 사기 위해서다.하지만 소비자들이 ‘앞으로 12월 할인은 없을 것’이란 얘기를 듣는다면,
수입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해 10~11월 “연말 할인은 없을 것”이라며 신차를 판매해놓곤 12월 시작과 함께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서다. 이 때문에 프로모션 이전 구매 계약을 맺은 소비자들은 1000만원 이상 더 비싼 가격에 차를 구입한 셈이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12월 프로모션 기간엔 신차 판매가격이 비트코인처럼 실시간으로 오르내리기도 했다. 어찌 된 영문일까. 폭스바겐 할인 사태, 두번째 편이다. 지난해 불거진 수입차 브랜드 폭스바겐코리와 소비자의 분쟁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폭스
“12월에 연말 할인 행사를 하지 않나요?” 폭스바겐 딜러사를 찾은 소비자 A씨가 물었다. 딜러사 측은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의문이 있었지만, A씨는 딜러사가 제안한 할인율을 받아들였고, 신차를 구입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폭스바겐 측은 얼마 후 연말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할인율은 A씨가 받은 것보다 훨씬 높았다. 문제는 A씨와 같은 소비자가 한둘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폭스바겐 할인 사태, 그 첫번째 편이다.자동차 회사가 차값을 할인해줬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어찌 된 영문일까. 사건을 요
잘 달리던 차가 도로 위에서 멈춰 섰다. 서비스센터에선 변속기 부품(메카트로닉스)의 고장이 원인이란 진단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제작 결함은 아니라고 발뺌했다. 자연스러운 고장에 따른 사고였다는 거다. 제작 결함 가능성은 전혀 없느냐는 더스쿠프(The SCOOP)의 지적에 되레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그 사람(폭스바겐 차주)의 일방적인 말만 듣고 판단을 내리느냐”고 역정을 냈다. 하지만 이 얘기는 한 사람만의 사례가 아니다. 같은 부품 고장으로 유사한 사고를 겪은 폭스바겐 차주는 숱하다. 그들 중 5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폭스바겐코리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수차례 리콜 조치를 취했다. 변속기에 들어가는 메카트로닉스의 제작 결함 때문이었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결함이 있는 메카트로닉스를 방치할 경우 심하면 차가 멈출 수도 있었다. 그로부터 1년여가 흐른 지난 4월 고속도로 위에서 한대의 차가 멈춰 섰다. 폭스바겐 골프였다. 리콜 대상 모델이 아니었지만 공교롭게도 메카트로닉스에 문제가 발견됐다. 폭스바겐, 정말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질문에 펜을 짚어넣었다. 지난 4월 18일 경부고속도로 위. 시속 100㎞로 달리
친환경차 보조금 개편고가차 지원 줄인 돈으로…올해 전기차(승용차 기준)는 최대 1900만원, 수소차는 최대 375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9000만원 이상의 고가 전기ㆍ수소차 구입 시에는 아예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차 가격이 60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 전액을, 6000만~9000만원이면 50%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정부(환경부ㆍ기획재정부ㆍ산업통상자원부)가 1월 21일 내놓은 ‘2021년 보조금 체계 개편책’의 내용이다. 올해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목표는 전기차 12만1000대, 수소차 1만5185대 등 총 13만6185대다
영하 10도 이상의 매서운 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온도 변화에 민감한 자동차도 살펴볼 것이 많아졌다. 냉각수, 연료 펌프, 타이어 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더구나 겨울엔 눈길이나 빙판길, 곳곳에 숨어있는 블랙 아이스(도로 표면에 코팅된 얇은 얼음막)까지 운전자를 괴롭히는 요소가 많다. “운전을 하지 않는 게 겨울철 사고를 막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란 말까지 나오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 자동차 운행을 줄여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겨울철에는 연료 사용량이 대폭 늘어나서다. 최근 미국
현대차와 기아차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서비스의 출시를 돕는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차는 지난 17일 한국교통안전공단·현대커머셜·KB손해보험과 ‘교통빅데이터 연계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용차 운전자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낮추겠다는 게 MOU의 골자다.이를 위해 현대차·기아차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디지털 운행 기록계(DTG)’ 단말기와 차량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 운행 데이터를 수집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공한다. DTG는 주행속도, 감
[투안 팸 쿠팡 신임 CTO]우버가 그랬던 것처럼…쿠팡이 세계 최대 승차공유업체 우버(Uber)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한 투안 팸(Thuan Pham·53)을 신임 CTO로 영입했다. 투안 팸의 경험을 발판으로 우버처럼 폭발적 성장을 일구겠다는 쿠팡 경영진의 의지가 읽히는 인사다. 팸 쿠팡 신임 CTO는 2013년 우버에 합류해 지난 7년간 CTO로 일했다. 우버에 재직하면서 그는 1000만건 수준이던 우버의 연간 승차공유 횟수를 70억건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세계 각국의 교통 상황과 기사·승객의 수
한국의 대리운전업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수산업이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한국 음주문화와 맞물리면서 1980년대부터 본격 등장했다. 현재 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리운전업체만 7000여개에 이른다.이 시장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뛰어들었다. 18일 프리미엄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T 대리 프리미엄’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금까지 프리미엄 대리운전은 법인용 서비스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계약된 법인 고객의 임직원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카카오 T 대리 프리미엄을 통해 누구나 경험해볼 수 있게 됐다. 이 서비
지난해 3월 더스쿠프는 폭스바겐코리아의 만만디 리콜 논란(통권 329호)을 보도했다. 당시 리콜이 거듭 지연되자 폭스바겐코리아는 “차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단언했다. 그로부터 1년 반, 폭스바겐코리아의 호언장담과 달리 문제가 터졌다.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폭스바겐 차량은 결국 먹통이 됐다. 문제는 아직도 리콜을 받지 못해 위험에 놓인 차량이 많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끊이지 않는 폭스바겐의 리콜 논란을 취재했다. 지난 6월 5일 출장길에 오른 이용훈(가명ㆍ33)씨는 난감한 일을 겪었다. 업무를
앞으로 도심 내 수소충전소에 편의점 등 상업시설 설치가 가능해진다. 3일 정부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5차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방안’을 확정했다. 그간 수소충전소에는 상업시설을 설치할 수 없었다. 관련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허가권자인 지자체는 불허 입장을 유지했고, 충전시설만 있는 밋밋한 충전소만 세워졌다. 하지만 정부가 ‘선先허용ㆍ후後규제’ 원칙을 적용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설치 금지 규정이 없다면 상업시설 설치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전국 지자체에 이 내용을 통보했다. 융ㆍ
지난 9월 27일 폭스바겐코리아가 Golf A7 1.4 TSI BMT 등 2개 모델을 대상으로 리콜(시정조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어 변속레버에 결함이 있다는 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두 모델은 지난해 12월에도 변속기 문제로 리콜이 진행된 바 있다. 폭스바겐이 또 ‘리콜의 덫’에 걸린 셈이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이번 리콜에서도 ‘절차적 허점’이 발견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폭스바겐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지난해 12월 폭스바겐코리아는 무성의한 리콜 조치로 논란을 빚었다. Golf A7 1.4 TSI BMT를 비
더스쿠프(The SCOOP)는 3월 12일 통권 329호에서 폭스바겐코리아의 무성의한 리콜 정책을 꼬집었다. 리콜 대상 차량이 멈출 수도 있는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음에도 리콜을 받으려면 두세달을 족히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두세달 대기는 고사하고, 결함 부품을 교체하려면 올 연말까지 또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 황당한 건 폭스바겐코리아 측의 태도다.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는데, 괜찮지 않겠느냐”면서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무성의한 리콜 정책은 생각보
폭스바겐코리아가 또 다른 리콜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콜 차량은 Golf 1.4 TSI 모델을 비롯한 8종, 결함은 변속기, 대상은 9295대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차량이 멈출 수도 있는 중대한 결함이지만 폭스바겐은 이번에도 리콜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합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폭스바겐코리아의 ‘만만디 리콜’ 논란을 단독 취재했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
폭스바겐코리아가 또 다른 리콜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차량은 Golf 1.4 TSI 모델을 비롯한 8종, 결함은 변속기, 대상은 9295대다. 차량이 멈출 수도 있는 중대한 결함이다. 리콜 조치는 적절했지만 문제는 그 이후 발생했다. 부족한 서비스센터 인력 탓에 두세달을 족히 기다려야 하는 데다, 대차 등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운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을 구매한 한국 소비자만 또 봉이 되게 생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폭스바겐코리아의 ‘만만디 리콜’ 논란을 단독 취재했다. 폭스바겐 차주 김형균(가명ㆍ36
리튬이온전지는 밀도가 높고 무게가 가벼워 쓰임새가 많다. 특히 고용량의 전지를 만드는 데 유리해 전기차용 배터리로 적극 활용된다. 하지만 충전시간이 길고 충전·방전을 반복하면 성능이 빠르게 저하하는 문제가 있어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도 지적돼 왔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리튬이온전지 신소재가 전기차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지난 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저장연구단은 급속 충전·방전 조건에서도 고용량과 긴 수명을 유지하는 신개념 리튬이온전지 음극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KIST의 리튬이온전지 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자사 차량의 결함을 인정했다. 지난 3일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포르쉐코리아가 판매해온 3000cc 이상의 경유차에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발견하고 해당 차종에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에 대해 “독일 연방자동차청과 환경부가 본사의 기술적 조치를 검토 및 승인하는 대로 한국 환경부의 리콜명령을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다. 정부가 요구한 후속 대책에 충실했던 것도 아니다. 뿔난 소비자를 달랠 당근을 꺼낸 적도 없다. 관련 재판도 아직 진행 중이다. 디젤게이트로 퇴출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귀환이 반갑지 않은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폭스바겐의 불편한 귀환을 취재했다. “폭스바겐 디젤차에서 배기가스 정보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가 발견됐다.
교통카드, 신용카드에 주로 쓰이는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이 자동차에도 접목될 예정이다. 3월 26일 현대모비스는 ‘NFC 차량 스마트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NFC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차량 스마트키로 활용하는 방식이다.NFC 스마트키를 쓰면 운전자는 집에서 나올 때 자동차 키를 챙겼는지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휴대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