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합병 작업을 사실상 완료했다. 2022년 인수 이후 2년 만이다. 하지만 이를 발판으로 세븐일레븐이 CU, GS25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점포 수나 실적 면에서 두 업체의 벽이 워낙 높아서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는 점도 세븐일레븐엔 부담스러운 변수다. 세븐일레븐의 ‘1+1 전략’은 과연 2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편의점 세븐일레븐(운영사 코리아세븐)이 ‘미니스톱’을 통합하는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2022년 미니스톱을 인수한 지 2년여 만이다. 세븐일레븐은 당시 313
[고개 숙인 테슬라 오토파일럿]파격 리콜에도 신뢰 ‘급제동’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테슬라를 대표하는 주행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의 시스템 결함을 고치기 위해서다. 리콜 대상 차량은 테슬라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전부다. 대수만 해도 200만대가 넘는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리콜 결정인데도 우려가 적지 않다. 테슬라가 안전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리콜 조치가 오토파일럿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자기기의 유행은 변한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전자기기를 구동하기 위해선 ‘칩’이 필요하다는 거다.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한 반도체 제조업체가 있다. 텔레칩스다. MP3 시장을 잡았던 텔레칩스는 이제 전장화한 자동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전자기기에는 유행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초반 MP3가 인기 제품이었다. 그 이후 인기는 PMP(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와 전자사전이 이어받았다. 이제 또 유행은 스마트폰으로 넘어갔다.그때마다 시장의 변화에 맞춰 움직인 기업이 있다. 반도체 제조업체 텔레칩스다. 1999년 설
미국의 호황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낮췄다. 한국은 기업대출과 기업 파산신청이 늘고 기업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내년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내년 경제를 끌어내리고 있는 소비 실종의 악순환을 알아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도 살펴봤다. ■ 한미 결정적 차이=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는 이유는 여전히 미국 경제가 뜨거워서다. 미 상무부가 11월 마지막 주에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승한 5.3%를 기록했다
대출 이자를 갚는 것도 버거운 ‘좀비기업’의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43.2%를 기록했다.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1년 동안 번 돈으로 대출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대상 46만8248곳(이자 비용 0인 기업 제외) 중 19만8069곳이 좀비기업인 셈이다.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21년 5.6%에서 지난해 4.5%로 떨어졌다. 기업이 1000원어치를
지금 화장품 업계는 한마디로 ‘인디 브랜드 전성시대’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화장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국내 중소 브랜드의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런 인디 열풍 속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 실리콘투(SILICON2)다. 올 상반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가파르게 성장 중인 이 회사의 강점은 무엇일까.K-팝(K-POP), K-푸드(K-FOOD) 등 한국의 문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K-뷰티(K-Beauty)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시장조사업
# 최근 우리는 “정유업계가 해외엔 좀 더 싸게, 국내엔 좀 더 비싸게 기름을 팔았다(통권 562호)”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그 기사에는 “환율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댓글이 달렸고, 우린 ‘댓글에 답하다-석유제품 수출가격 논란’ 1편을 통해 답을 해드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환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그럼에도 혹자는 ‘환율을 적용하면 결괏값이 달라질 것’이란 의문을 제기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린 정유사의 수출가격을 세가지 방식으로 환율을 적용해 다시 분석해 봤습니다. 1편에서
# 더스쿠프는 최근 정유사의 1~7월 석유제품 수출가격과 내수공급가격을 비교 분석해 “정유업계가 해외엔 좀 더 싸게, 국내엔 좀 더 비싸게 기름을 팔았다”는 내용을 담은 두건의 기사(통권 562호)를 보도했습니다. # 그러자 대한석유협회와 일부 독자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놨습니다. “환율을 적용해서 다시 분석해야 한다.” 수출가격과 내수가격을 비교하려면 환율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지금부터 이 댓글에 관한 답을 해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지적은 타당하지 않은 데다, 설사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결과가 크게 달
다시 유가 100달러 시대가 오고 있다. 브렌트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18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 현물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2008년 이후 유가가 100달러를 넘겼던 시기와 현재를 비교해 보고, 다시 100달러 시대가 오면 벌어질 일들을 살펴봤다.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배럴당 94.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10월 인도분 선물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1.48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
지난 12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시인보호구역에서 한국문화예술관광진흥원(원장 정훈교) 주최로 청년여행작가 양성 프로그램 '여행스케치 청연' 제3기 졸업식이 개최되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하여 추진한 청년 여행 작가 캠퍼스로,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관광협회, 그리고 시인보호구역이 함께 지역 관광의 활성화와 미래의 관광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이번 졸업식은 2021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여행스케치 청연'의 교육과정을 마무리 지으며 진행되었다. 지난 4
[1억명 모은 스레드의 플랜]DM 더하면 트위터 넘을까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의 새 SNS 서비스 스레드가 기능을 더 고도화한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유출된 메타의 내부 문서를 토대로 “스레드의 DM(Direct Message) 기능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DM은 유저가 다른 유저에게 보내는 메시지 기능이다. 트위터에는 있지만, 이제 막 출시한 스레드엔 없다. 스레드가 ‘트위터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있는 만큼 시급하게 추가해야 할 기능으로 꼽혀왔다. 아울러 메타는 DM과 함께 해시태그
[골드만삭스의 선택]손실 앞 공룡의 선택, ‘애플 손절’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과 체결했던 파트너십 계약의 종료를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WSJ는 골드만삭스가 애플 카드를 포함해 여러 협력 사업을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신용카드 ‘애플카드’를 발급하고, 애플의 ‘선 구매 후 지불(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애플과의 파트너십 계약은 2030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해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64개국 중 2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평가에서 네 계단 하락한 데 이어 올해 한 계단 더 내려앉았다. 2년 연속 뒷걸음질했다. 반도체산업 주도권을 놓고 우리나라와 경쟁하는 대만은 6위, 한국의 중간재 수출기지인 중국은 21위였다. 같은 아시아권이자 경쟁 관계인 이들보다 우리 국가역량이 처진다는 방증이다. 말레이시아(27위)에도 순위가 밀려 충격을 더한다. IMD 평가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 163개 통계지표와 함께 기업인들이 대상인 94개 설문지표를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2년 연속 악화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하는 ‘2023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한 28위를 차지했다.IMD는 매년 국가와 기업이 그들의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평가해서 발표한다. 평가 대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신흥국 등 총 64개국이다. 지난해 63개국에서 쿠웨이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은 2020년과 2021년에 23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 27위로 4단계 낮아졌다가 올해 다시 1단계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을 하겠다.” 지난 3월에 있은 한일정상회담을 두고 ‘굴욕외교’라는 지적이 나오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그 말 속에는 ‘지난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았으니 내가 정상회담을 통해 그걸 풀 것이다’란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럼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 소재의 ‘난 자리’를 메우지 못했을까.“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방치했다. 그 여파로 양국의 경제와 안보는 깊은 반목에 빠졌다 … 이번에 일본은 반도체 관련 3개 소재·부품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
전세계적인 ‘탈脫중국화’ 기조 속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 아시아 공급망(Alternative Asian supply chain)’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 3월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처음 사용한 신조어다.이코노미스트는 3월 3일자 기사(These countries could lure manufacturing away from Chinaㆍ이 국가들은 중국으로부터 제조업을 빼앗아 올 수 있다)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균열이 확대하면서 글로벌 제조업체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생산 현장을 찾아야 하는
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줄었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70년대 이후 최저인 3%에 머물렀고, 같은 기간 일본의 1인당 GDP는 전년보다 6000달러 감소했다. 아시아 경제를 대표하는 한·중·일 3국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 중인 나라가 있다. 말레이시아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1%를 기록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에
자원민족주의가 전 세계에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멕시코는 19일 리튬을 국유화하는 법안을 공포하고, 시행에 나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소노라주의 리튬 매장 지역의 탐사 및 채굴 권한을 국가가 독점한다는 내용의 채굴보호구역 선언 법안에 서명했다. 멕시코 데일리 포스트에 따르면,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8일 법안 서명을 마치고 “(멕시코의) 석유와 리튬은 멕시코 국민의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이고 러시아와 중국도 우리 리튬을 채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 희토류 꺼내든 중국= 지난 16일
2월 둘째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세계 투자자들의 기싸움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불씨는 미 정부가 지폈다. 2월 첫째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 노동부의 비농업 신규 일자리 증가 건수 지표가 각기 상반되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한 여파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월요일(6일) 1만1904.41로 시작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과 연준 이사들이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을 주장한 8일 오히려 1만2000대를 넘어섰다. 이번주 나스닥은 장중 여러 차례 1만2000대를 넘나드는 변동성을 보였다.이런 시장의 혼란은 10일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한국 경제가 2075년 후엔 필리핀, 말레이시아보다 뒤처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75년으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 인구 증가율이 2075년엔 0%에 가깝게 떨어질 것이며, 그 영향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미칠 것이란 내용을 담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중국과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이 세계 5대 경제대국이 된다. 2075년에는 인도가 미국을 추월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되고 나이지리아는 새롭게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