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문기업 스타트아트코리아는 최근 수년간 상업 미술계에서 개성 있는 기획전을 많이 개최한 곳이다. 현대 미술시장에서 빼놓을수 없는 양대산맥 중 하나인 영국 런던의 갤러리와도 수많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스타트아트코리아가 자신들을 ‘영국 기반’의 문화전문기업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다. “잠재력 높은 국내 신진작가를 발굴해 아티스트의 창작활동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K-아트의 우수성을 알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기업이다(자사 홈페이지).” 이는 한국의 아트가 세계시장에서 나름의 매력을 얻기 시작했다는 방증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역동적으
오늘의 것들이 내일로 이어지길 바라며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팀서화 공동대표, 사부작사부작 이음창작소 대표[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rtraits.kr
장미의 이름으로백년의 고독잉글리시 페이션트난 가끔 소리가 색으로 보인다.그래서일까, 이 소설들을 오디오북으로 듣는 걸 좋아한다.전시기획자의 삶을 바꾼 책들이라 말하고 싶다.슬리퍼스써밋 대표[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rtraits.kr
올해로 5년차를 맞은 2023 글로벌 청년창의레지던시(GYCR)가 진행하는 ‘내려진 뿌리, 자라는 섬 Rooted, Growing Island’이 20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글로벌 청년창의레지던시는 전세계 다양한 영역에서 종사하는 젊은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여 ‘예술’과 ‘지속가능성’에 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나누는 국제교류 아트 프로젝트다.이번 프로젝트는 리플로우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등 제주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에서 진행한다.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ㆍ공예ㆍ디자인까지 경계 없는 예술 분야를 다룬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시, 시로 숨쉬고 싶은 그대에게」김기택 지음|다산책방 펴냄 1989년 등단한 김기택 시인의 첫번째 산문집이다. 20여년간 시쓰기와 직장생활을 병행해온 그는 밥벌이에 지치고 세상에 외면당하는 이 땅의 모든 존재에 귀기울여 왔다. 이번 책에도 소외된 것들을 향한 따듯한 시선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담겨 있다. “언제든지 부르면 다가와 잃어버린 것들을 채워주고, 고단한 시간을 위로해준 것들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유년시절의 기억이었다”는 그의 고백은 지리멸렬한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폴커 키츠 지음|
지난 12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시인보호구역에서 한국문화예술관광진흥원(원장 정훈교) 주최로 청년여행작가 양성 프로그램 '여행스케치 청연' 제3기 졸업식이 개최되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하여 추진한 청년 여행 작가 캠퍼스로,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관광협회, 그리고 시인보호구역이 함께 지역 관광의 활성화와 미래의 관광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이번 졸업식은 2021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여행스케치 청연'의 교육과정을 마무리 지으며 진행되었다. 지난 4
전국 독립출판 문화의 한 자리, '2023 전주책쾌: 독립출판 북페어'가 전주에서 개최되었다.전주시는 이틀 간 전주덕진공원 내 연화정도서관에서 이를 주최하였고, 첫날 방문객의 폭발적인 참여로 입장을 통제해야할 정도의 성공적인 개막을 보였다. 전국의 독립출판 창작자와 소규모 출판사, 동네책방 등 종이책을 1종 이상 제작한 독립출판인 67팀이 참여해 직접 만든 신작을 전시·판매하고, 관련 강연도 진행하였다.문화의 도시인 전주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층 더 그 컨텐츠가 풍부해졌다. 여러 오프라인 관광지와 함께 '책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민현식)는 6월 7일(수) 오후 2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전국 겨레말 나들이-말이 제주를 만났을 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부산, 전주, 청주를 찾은 '전국 겨레말 나들이' 행사가 올해에는 제주와 강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주 행사에서는 사업회 민현식 이사장의 인사말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의 축사가 준비되어 있다.김수열 시인과 김학준 제줏말 작은사전 큐레이터를 초대해 제주어와 문학, 그리고 제주어와 사전 편찬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눌
갤러리BK가 초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미술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획전 ‘Sum mery Luncheon: Bon apptit!’전을 준비했다. 기획전의 이름이 흔히 사용하는 ‘런치(Lunch)’가 아닌 ‘런천(Luncheon)’이다.혹시 몰라 단어의 뜻을 찾아보니, ‘좋은 오찬’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서머런천 뒤에 이어지는 텍스트인 본아페티!(Bon apptit!)가 ‘음식을 즐기세요’란 뜻의 프랑스어란 점을 감안하면,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멋스럽게 타이틀을 지은 듯하다. 갤러리BK는 이 멋진 이름의 전시회를 통해 국내
온라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는 최근 업계 최초로 독립출판물 전문 기획전 '독립출판물은 처음인데요'를 선보였다. 이 기획전을 통해 지난 20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독립출판물들이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대형 출판사 위주의 판매 시스템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가들의 데뷔 경로와 등단 방식이 변화하는 출판 문화 속에서 독립출판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독립출판물과 독자들 사이에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사단법인 한국출판학회(이하 출판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후원하는 “제23차 출판정책 라운드테이블”이 지난 9월 16일, 한국출판콘텐츠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한국출판학회장 노병성 교수는 “진흥원을 포함한 국가기관들에서, 청년 세대에 대한 출판 및 독서 문제에 대해 초점을 맞춘 것과 같이, 그 일환으로 우리 출판학회에서도 대학생 북바우처 제도에 대해 논해 보고자 한다”고 운을 뗀 후, “대학생 북바우처 문제에 대해서 법제화를 포함한 심도 있는 연구와 토론이 필요하므로, 오늘 처음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금일 9월 21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북큐레이션과 독자의 읽을 권리’를 주제로 을 개최하였다.본 포럼은 독서의 달을 기념하여 책의 재발견에 기여하는 ‘북큐레이션’의 현재와 미래를 탐색하고, 독자들의 읽을 권리를 확장시킬 수 있는 ‘북큐레이션’의 활용 방안을 모색키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발제는 다음과 같다. ▶북 큐레이션과 북 큐레이터 (김미정 한국북큐레이터협회 회장) ▶책의 발견성을 높이는 ‘사회적 북큐레이션’ (
“회화의 가장 본질적 요소인 색에 중점을 뒀다. 반복적 수행을 축적해 놓은 화면에 회화적 언어를 담아냈다.” 비비안초이갤러리가 9월 1~30일 개최하는 전원근ㆍ박수정ㆍ앤디 하우드 3인전 ‘색면 추상; 빛 너머의 색 The Abstract Field of Color; Color Beyond the Radiance’의 중심 콘셉트다.작가 세명은 해외에서 활동 중이다. 전원근 작가는 독일, 박수정 작가는 미국 캘리포니아(LA), 앤디 하우드 작가는 호주 브리즈번이 주요 무대다. 1990년대부터 독일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전원근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오는 8월 30일, 국제예술공동기금사업『2021-2022 한국-네덜란드 교류 협력 프로그램』으로 기획, 진행된 큐레이토리얼 온라인 리서치 플랫폼 ‘드리프팅 커리큘럼(Drifting Curriculum)'의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술위는‘국제예술공동기금사업’을 통해 3개년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협력 국가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1년차) 양해각서(MOU) 체결 △(2년차)리서치 지원 △ (3년차)협업사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드리프팅 커리큘럼(Drifting Curricul
웹툰은 어쩌면 향수다. 필자처럼 어릴 때 만화를 많이 본 이들에겐 더더욱 그럴 거다. 그렇다고 웹툰이 과거에 기대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요즘 웹툰은 시나리오도 좋아서 영화나 드라마로 종종 리메이크 된다. 그만큼 만화는 여전히 하나의 단어로 귀결되는 것 같다. 바로 호기심이다. ‘그래픽노블(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로 분류되는 배트맨이나 마블의 표지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뭐 사실, 외계생명체, 거대한 바다생물 등 호기심을 자극한 영화가 히트를 치는 걸 보면 호기심의 영역은 장르 불문일 수도 있겠다
갤러리엔 ‘큐레이터(curator)’가 있다. 큐레이터의 역할은 좋은 작품을 관람객이나 컬렉터의 취향에 맞춰 소개 또는 추천하는 것이다.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머릿속에 상당한 데이터가 축적돼 있지 않다면 작품을 소개하거나 추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큐레이터 중 몇몇은 전시회를 기획하고 사업화하는 업무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우리는 이들을 디렉터(director)라고 부른다. 관점에 따라 의견이 다양할 순 있지만, 디렉터급 큐레이터는 경력이 많고, 전문성을 갖는다. 예술품 쇼핑 중독자 찰스 사치의 최초 문답집
한국작가회의가 오는 24일 사무총장 직선제 투표를 실시한다. 후보로는 박관서 시인과 유용주 시인이 입후보하였으나, 유용주 시인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함에 따라 박관서 시인의 사무총장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뉴스페이퍼에서는 박관서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에 임하며 어떤 마음가짐과 공약을 밝히고 있는지 알아보았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단체 중 하나인 한국작가회의는 1974년 설립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민주화 투쟁에 함께 했으며 문학인의 권익을 지켜내고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목적으로
2021년 3월 11일 미국 크리스티 경매장에선 국제 미술계의 시선이 하나로 모이는 중요한 일이 일어났다. 비플 작가(Michael Jos eph Winkelmann)의 디지털 미술작품이 820억원에 낙찰됐던 거다. 디지털 작품이 현물 작품처럼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그의 작품 ‘5000일의 첫날(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은 2007년 5월 1일부터 2021년 1월 7일까지 5000일, 약 1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디지털 아트를 그린 끝에 완성한 것이다. 이 작품은 비플 작가가
불에 탄 빌딩이 무너져 내린다. 도둑질에 굶주린 사람들이 도사리고, 칼에 찔려 상처 입은 이들이 도시 곳곳을 서성인다. 한 여인은 잘린 머리를 들고 무너진 다리 밑을 자전거로 횡단하고 있다. 음산하고 기괴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미국 작가 릭 프롤이 묘사한 1980년대의 뉴욕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냉전이 한창이던 무렵, 실업률과 범죄율이 치솟던 당시 뉴욕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릭 프롤은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 미술계에선 ‘기이한 회화의 대가’로 불린다. 깨진 창문과 유리병, 괴이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얼
“나뭇가지에 걸린 비닐, 바닥에 흩날려 있는 꽃잎…. 그림이 되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지루한 것들, 반복되는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는 것들을 담아내고 싶었다.”코로나19는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을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었다. 운동화를 꺾어 신고 편하게 드나들던 장소는 몇 번의 수고로움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게 됐고, 설렘 가득 안고 공항으로 향했던 마음은 언제 다시 콩닥거릴지 기약이 없다. 이제 우리는 랜선 여행을 떠나고, 랜선 친구를 만난다. 직접 마주하던 수많은 풍경은 이제 화면상의 이미지로 대체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