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어두컴컴했던 매장엔 다시 불이 켜지고, 한산했던 거리는 순식간에 야시장으로 바뀐다. 인적 드문 거리였던 이곳에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겉으로만 보면 그렇다. 메인스트리트에서 골목 하나 들어가면 여전히 임대문의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상가건물들이 마치 유령도시 같다. 관광명소, 명동의 두 얼굴이다.“하늘길 열릴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그날만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대선 직후 명동에서 만난 한 상인은 한숨을 내쉬며 얼른 코로나19 시국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
코로나에 휘청고용도 흔들 올해 신입·경력직을 고용하려 했던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목표만큼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507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입 고용 목표가 있는 곳은 77.5%, 경력 고용 목표가 있는 곳은 88.4%였다.신입 고용 계획이 있는 기업(393개)에 고용 목표를 달성했는지 묻자 75.6%가 ‘미달’, 24.4%가 ‘달성(달성 21.9%·초과 2.5%)’이라고 답했다. 목표에 미달한 기업(297개)은 그 이유로 ‘회사 경영 악화로 채용 못 함(34
미래강사:글 짓고 그림 그리는 몽상가. 2014년 장편소설 『표절』을 시작으로 단편소설집 『미노타우로스』, 중·단편 소설집 『허물』, 『핑크 몬스터』, 스마트소설집 『그림이 내게 와서 소설이 되었다』, 장편소설 『물북소리』 등을 펴냈다. brunch.co.kr/@kimmirra 인어공주그녀는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바다 속 궁전 이야기를 했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이 있는 그녀는 동남아 출장을 가면 잠수를 즐겼다. 그녀는 몸을 비비 꼬면서 인어를 만났다는 얘기를 하다 말고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녀의 하얀 마스크 사이로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소확행’이 유행하면서 좀 더 개인만의 나만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확행’ 이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다. 처음 소확행에 대해 표현한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로 1986년에 발간한 그의 에세이 ‘랑겔한스섬의 오후’ 에서 갓 구운 빵을 찢어 먹는 등 아주 작은 나만의 행복을 찾는 것에서 시작됐다. 지금에 와서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행위에 대한 보통 명사가 되었다.이제 해외여행은 우리 사회에서 일상이 되었다. 대학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해외여행을 나가길 꿈꾸며 일반인
국내 여행 업계의 시름이 깊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하반기 전망도 어두워서다. 이런 상황에도 웃은 곳이 있다. 인터파크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도 ‘나홀로’ 웃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인터파크가 나홀로 웃는 이유를 취재했다. 이 회사의 호실적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전망해봤다. 여행업계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을 직격타를 맞은 곳이다. 지난해 국내 출국자 2869만명 중 일본 입국자가 26.3%(754만명)에 달할 정도로 일본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올해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한 여행지는 ‘제주’였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2017년 한국인 자유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10월 사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는 제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일본 오사카는 2위로 내려갔다. 한국관광공사도 소셜 빅데이터와 여러 관광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한국인의 ‘17/18 여행 트렌드’를 'S(Staycation) T(Travelgram) A(Alone) R(Regene
# 토요일 주말. 아침에 일찍 일어난 겸 운동을 한다. 집에는 피트니스 센터 못지않은 소형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다. 점심에는 음식점에서 홀로 식사를 즐긴다. 주변엔 커플이 가득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집에 돌아와 나만의 취향으로 꾸며진 방에서 최신 홈시어터로 밀린 드라마를 본다. 침대에 누워 다음주 혼자 떠날 여행 코스를 확인한 뒤 잠에 든다. 어느 1인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전세계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집중되는 문화의 도시 런던에는 영화관, 극장 등의 각종 문화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west end가 자리잡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라이온 킹, 위키드 등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작 작품들을 다수 탄생시켜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뮤지 컬계의 양대산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특히 런던 웨스트엔드는 언제든 공연할 수 있는 50여개 의 뮤지컬 전용극장이 있어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런던여행에서 반드시 방문하는 명소이기도 하다.대작 뮤지컬의 감동
사업권만 따내면 ‘대박’이라고 여겨졌던 면세점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적 악화에 이어 심사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한편에서는 ‘공멸할 것’이라는 무서운 비관론도 꺼낸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대책없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만 바라보고 판을 벌였다가 큰코다쳤다. “면세점 사업은 한국 유통산업의 성장동력이 아니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올해 초 프랑스 파리 외곽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강도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매년 아시아 관광객을 상대로한 소매치기 및 자잘한 강도사건이 늘어나며, 파리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걱정이 늘어가는 가운데, 나홀로 여행하는 자유여행객들의 이목을 끄는 장소가 있다. 유럽 최초의 현지 한국인 관광안내소 “인포오페라”가 바로 그것이다. 프랑스 전문 투어회사인 ㈜넘버원파리가 설립한 인포오페라는 지난 2014년부터 투어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라 하더라도 사무실을 개방하여 도움과 정보가 필요한
“딸 낳으면 비행기 탄다”는 말이 유행할 때만 해도 해외 여행은 부모 세대의 희망사항이었다. 요즘 중장년층은 다르다. 자신을 위해서 기꺼이 해외여행에 지갑을 여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 저유가와 엔저까지 겹치면서 중장년층의 해외여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행업계엔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매년 2분기(4~6월)와 4분기(10~12월)는
외국인 관광객 1700만명 시대다. 외국인이 2초에 1명꼴로 한국을 방문했다는 얘기다. 정부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이 다양한 문화 콘텐트를 즐길 수 있게끔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들이 씀씀이를 더 늘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부동산 투자자들의 시선도 자연스레 외국인 관광객에 쏠리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로 떠
그는 자유여행을 즐겼다. 해외도 곧잘 나갔다. 그런데 늘 아쉬운 게 있었다. ‘집밥’을 먹지 못한다는 거였다. 놀랍게도 그는 이를 ‘아이템’으로 삼았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집밥’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든 거다. 세상이 깜짝 놀랐고 찬사가 쏟아졌다. 곽재희 사운드오브트립 대표의 이야기다. 전화기가 쉴 틈 없이 울린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9월 4일 하루에
나라마다 다양한 문화와 풍습이 있다. 우리네 라이프스타일과 다르다. 여행을 했을 때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 통한 색다른 경험은 문화 품격을 고양하고 새로운 행운을 안겨다 준다. 생각지 못한 문화,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네 풍습과 상당히 다른 문화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동
전통적인 추석 수혜주는 내수 중심의 소비 관련 종목이었다. 그러나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추석문화가 바뀌면서 ‘수혜주’ 역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추석 무렵에 국내 증시를 뒤흔들 만한 글로벌 변수가 터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처를 고를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 올 추석을 달굴 ‘수혜주’를 분석해 봤다. 코스피가 9월 5일 전일보다 18.62포인트 오른 1951.
위기는 누구에게든 찾아온다. 하지만 어떤 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도 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폭풍으로 졸지에 빈털터리로 전락했다가 화려하게 재기한 김영록 TNT투어 대표가 그런 이다. 그는 다 죽은 시장에 사과나무를 심어 알찬 열매를 맺는 데 성공했다. 그의 재기 스토리다. 2011년 3월 11일. 믿을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宮
제주항공이 7월 4일부터 일본 도쿄(나리타)에 하루 2차례 왕복운항을 시작한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한일 두 나라 LCC(Low Cost Carriers∙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에 이어 도쿄까지 일본 4대 도시에 모두 취항하는 항공사가 됐다.제주항공의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 운항일정은 매일 오전 8시 30분과 오후 3시
최근 여행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출국하는 관광객 전문 여행사(아웃바운드)는 미소 짓고 있지만 외국인 여행객 위주의 여행사(인바운드)는 울상이다. 여행업계 판을 뒤흔들고 있는 환율효과를 살펴봤다. 환율이 떨어지면 늘 이런 뉴스가 나온다. “여행업계가 호황이다.” 반대로 이런 뉴스도 볼 수 있다. “해외관광객이 떨어져 명동이 텅 비었다.” 나가는 것도,
제주항공이 13일 국제선 누적탑승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2011년 7월 국제선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한지 약 1년 만이다.제주항공은 2006년 6월 국내선 첫 취항 이후 2008년 7월 제주~일본 히로시마 노선의 부정기편을 시작으로 국제선을 운영했다. 2009년 3월 일본에 본격적인 정기노선을 개설했고, 현재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