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업종은 코로나19 기간 ‘개점휴업’ 상태였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숱한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끝모를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물론 몇몇 국내여행 관련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골프·호캉스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행·레저업종 종사자들의 처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여행·레저 업종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으로 꼽힌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업체마다 속사정은 달랐다. 해외여행 관련 업체들은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반면,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기 시작하면서 몇몇
양질의 직장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알바 전선’에 뛰어들 뿐만 아니라, 그 숫자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11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는 102만명이었다. 10년 전인 2012년(79만3000명)보다 22만7000명(28.6%) 늘었다.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란 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일하는 전일제 일자리가 있다면 일할 의사가 있지만,
유튜버는 콘텐츠만 대박 나면 돈을 ‘억’ 소리 나게 번다. 그런데 정작 이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MCN 업계는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튜버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주요 수익원인 광고를 통해선 흑자를 내기 어려운 데다 마땅한 캐시카우도 없기 때문이다. 유튜버는 뜨는데, 유튜버를 관리하는 업체는 죽는 ‘아이러니한 MCN 시장’을 분석했다.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유튜브의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0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5174만
대기업 10곳 중 2곳“구조조정 실행 중” 대기업 10곳 중 2곳은 구조조정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202명(▲대기업 159명 ▲중견기업 260명 ▲중소기업 697명 ▲스타트업 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침체 상황 속 직장인의 고용 불안감’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재직자 중 20.8%가 ‘회사 내에서 희망퇴직ㆍ권고사직 등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아직 실행 전이지만 조만간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37.7%에 달해, 대기업 재직자의 절반 이상이 구조조정을 겪고 있거
최근 SPC 제빵공장과 농심 식품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모두 열악한 근로환경 속에 희생된 사고인 만큼 노동조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이와 함께 과로사, 임금체납, 부당해고, 부당전직, 착취 등 불합리한 노동문제 또한 개선해야 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영화,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현실을 파고들며 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위로해주는 ‘노동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기 전엔 문학이 이같은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산업화 시절
등산 모임, 맛집 탐방, 계모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여러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단순히 친목을 위한 모임이라면 지출 절감을 위해서라도 계속 참여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도 한달에만 모임비를 42만원씩 쓰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사교활동을 점검해봤다.중년 가장의 삶을 다룬 OTT 드라마 ‘위기의 X’가 요즘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권고사직을 당해 잘나가는 대기업 차장에서 하루아침에 백수로 전락한 주
MZ세대 구직자 ‘연봉 가장 궁금’MZ세대 구직자들이 취업을 결정하기에 앞서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기업 정보는 무엇일까.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MZ세대 구직자 576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시 정보 습득 현황’을 조사한 결과, 31.8%가 가장 필요한 정보로 ‘연봉 등 실제 급여 수준’을 꼽았다.그다음으로 ‘직무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 및 자격요건(26.2%ㆍ복수응답)’ ‘채용 일정ㆍ규모(23.3%)’가 뒤를 이었다. 취업 정보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냐고 묻자 84.5%가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어떤 정보
자! 쉽게 접근해보자. 대표든 팀장이든 상사든 아님 주주의 친척이든, 힘 있는 누군가가 평범한 직장인인 날 괴롭혔다고 치자. 그 신고를 회사, 그것도 회사의 인사 담당자에게 해야 한다면 실효성이 있을까. 이는 애먼 누명을 쓰고 가해자로 몰린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부 파벌에 의해, 또는 개인적 감정에 의해 회사에 신고됐다면 그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을까. 2019년 7월 제정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근본적 결함이 있으니,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밖에 없
우수사원이자 7년 차 직장인 ‘정은’은 회사로부터 권고사직을 받는다. 정은이 퇴사를 거부하자 회사는 전기 송신탑 수리 하청업체에 1년간 파견 가면 복귀시켜 준다고 제안한다. 잘리고 싶지 않은 정은은 이를 승낙한다. 하청업체에 간 정은은 자신의 역할을 찾으려 하지만 만만치 않다. 현장 일은 낯설고, 하청업체 사람들은 정은을 적대시한다. 정은은 어떻게든 1년을 채워 원청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틴다. 각박한 환경에서 정은에게 손을 내미는 건 ‘막내’뿐이다. 그 또한 잘릴 처지지만 막내는 정은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화 ‘나는 나를
9월 6일, 21대 국회가 개원 100일을 맞았다. 그간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률안은 3200건이다. 20대 국회(1900건)에 비해 1300건이나 많다. 그런데 가결된 법률안은 12건에 불과하다. 20대 국회(128건)의 10분의 1 수준이다.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이런저런 이유로 민생부터 챙겨야 할 이 시기에 21대 국회는 무엇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1대 국회 100일의 성적표를 기록해 봤다. “불안하다.” 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흔히 내뱉는 말이다. 그럴 만도 하다. 코로나19 확
코로나19 감염이 장기화ㆍ세계화하면서 경제 충격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셧다운으로 사람과 상품의 이동이 줄거나 끊기면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타격을 받고 있다. 그 여파로 실업대란이 현실화했다.휴업 등으로 일손을 놓은 ‘일시 휴직자’가 급증했다. 2월 일시 휴직자는 61만8000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2000명(29.8%) 늘었다. 돌아갈 일자리가 있다는 이유로 아직은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휴직이 장기화하면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이미 일자리를 잃은 실업급여 신청자도 크게 늘었다. 3월 들어 19일까지 새로 실업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김유정기념사업회는 지난 6일 한강 소설가의 단편소설 ‘작별’을 제 12회 김유정문학상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김유정 소설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김유정문학상은, 사단법인 김유정기념사업회가 주최하며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가 후원하고 있다. 현재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중편,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하며 수상 작가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상을 받은 한강 소설가는 1994년 서울신문에 소설 ‘붉은 닻’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저서로는 “채식주의자”와 “검은 사슴”,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감태준 한국시인협회 신임 회장이 지난 26일 회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회장직에 선출된 이후 약 한 달만의 일이다. 지난 달 23일 한국시인협회가 감태준 시인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하자, 회장직 자격 논란이 불거졌다. 감 시인에게는 2007년 중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제자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해임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시인협회는 처음엔 이를 문제 삼지 않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19일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 감 시인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언론노조 출판지부가 자음과모음에 항의하는 독자, 저자, 출판노동자 공동 서명을 실시한다.언론노조 출판지부는 자음과모음의 노동탄압에 반대하고 윤정기의 원직복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지난 27일 출판사 자음과모음은 윤 편집자를 업무를 볼 수 없는 허름한 사무실로 발령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언론노조 출판지부는 "회사의 부당한 조치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권고사직하고, 권고사직을 거부했다고 물류창고로 부당 발령을 보내고, 명목상의 도급회사를 만들어 본사와 격리하고 협박과 괴롭힘으로 입을 틀어막으려 한다"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석달이 다 돼 간다. 영문도 모른 채 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눈물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기업이 영세할수록 고통의 강도는 심하다. 이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과 노동자가 더스쿠프에 ‘눈물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들의 절박한 사정과 진심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편집을 하지 않았다. 첫번째 편지 | 울분, 울화 &
포스코는 늘 상생과 동반성장의 모범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포스코가 진행하고 있는 성과공유제는 동반성장 모범사례 1순위로 언론에 소개돼 왔다. 그럼 포스코는 정말 외주 협력사와 상생을 꿈꾸는 모범적인 기업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포스코의 외주 협력사 포센을 통해 들여다본 포스코의 상생은 포스코의 부당한 횡포들을 가리는 가면에 불과했다.2005년
외국대학을 졸업하고 25년간 경력을 쌓은 A씨. M기업 영업 본부장급 인력으로 딱이다. 그런데 아뿔싸. 이력을 살펴보니 3~4년 꼴로 회사를 옮겼다. 알고 보니 실적이 좋지 않아 권고사직 당하기 일쑤였다. 평판조회로 스펙 뒤에 감춰진 진짜 스토리를 찾아낸 것이다. 그렇다. 검증은 개인의 시선과 잣대가 모여 이룬다. 직장인이여 평판을 관리하라.최근 정부의 2
KB국민은행 직원이 수억원대 금융사고에 연루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공동대표와 국민은행 지점 직원이 짜고 또 다른 공동대표 명의를 도용해 통장을 만든 혐의로 최근 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에 연루된 국민은행 직원과 업체 공동대표는 부부夫婦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업체의 대표는 “본인 명의의 통장이 만들어져 피해를 봤다”며 5월 27일
지난해 기업 5곳 중 1곳이 구조조정을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91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인력 구조조정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20.2%의 기업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구조조정의 이유로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가 3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32.9%)’ ‘잉여 인력이
경기침체의 늪이 깊다. 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운영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인력을 솎아내는 거다. 하지만 쉽지 않다. 명예퇴직을 시키려 하니 돈이 든다. 명확한 책임소재를 밝혀야 하는 해고는 당연히 더 어렵다. ‘알아서 나가게 만드는’ 부당전직이 활개를 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래저래 노동자는 슬프다. 대형 출판기획업체 A사에 근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