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미래형 마트를 콘셉트로 선보인 ‘메가푸드마켓’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 론칭 2주년을 맞은 메가푸드마켓은 ‘식품 매출 확대’와 ‘2030 고객 유입’이란 성과를 일궜다. 문제는 이런 성과가 홈플러스의 전체 실적까지 끌어올렸는지는 의문이란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실적 개선을 위해 새 CEO를 임명했다. 함의는 무엇일까.2022년 홈플러스는 인천 간석점을 ‘미래형 마트’란 콘셉트를 내세워 리뉴얼했다. 이름하여 메가푸드마켓 프로젝트. 대형마트의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 쿠팡은 18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 명품 패션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자사 대주주 중 한 곳인 그린옥스캐피털과 합자회사 ‘아테나’를 설립해 파페치에 5억달러의 대출을 실시했다. 쿠팡은 2020년에도 싱가포르 훅(hooq)을 인수해 자체 OTT인 쿠팡플레이를 출범했다.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 거대 독과점 기업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권익을 침해해 독점적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를 시정하려는 노
[샌프란 엑소더스] IT 천국서 스벅도 짐 쌌다글로벌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매장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2일(현지시간)을 끝으로 샌프란시스코 도심 매장 7곳을 폐점한다.스타벅스 측은 폐점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제시카 보턴 스타벅스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부사장은 “이번 조치가 연례 매장 운영 평가에 따른 것”이라면서 “매장 폐쇄란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땐 여러 요소를 고려한다”고 전했다.샌프란시스코를 떠나는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 ‘더스윙(THE SWINGㆍ이하 스윙)’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매출은 4년 만에 128배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스윙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PM 업계 최초의 기업공개(IPO)란 꿈도 꾸고 있다. 하지만 스윙의 IPO 여정엔 풀어야 할 난제가 놓여 있다.거리를 걷다 한번쯤, 길가에 세워져 있는 ‘이것’을 본 적이 있을 거다. 맞다. ‘이것’은 대표적인 개인형 이동장치(PMㆍPersonal Mobility)로 꼽히는 공유 전동킥보드다.현재 우리나라엔 25만여대의 전동킥보드가 있다
편의점 이마트24가 첫 연간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 2022년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어서 연간 흑자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세계그룹의 품으로 들어간 지 8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는 셈이다. 신세계는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14년 중견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해 이마트에 편입했다.회사 측은 “‘상품’ ‘마케팅’ ‘점포개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것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딜리셔스 아이디어’라는 슬로건에 맞춰 맛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고, 게임
# 편의점 GS25. 말레이시아에서 ‘우군’을 찾았다. 현지 1위 기업과 손잡고 로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플랜이다. 허연수(61) GS리테일 부회장이 공을 들인 사업이다. 하지만 경쟁업체는 이미 격전을 벌이고 있다. 한발 늦은 진출, 성공할 수 있을까.# 이커머스 업체 오아시스, 최근 잇달아 우군을 확보했다. 하나는 신사업을 위해, 다른 하나는 투자를 위해 힘을 합쳤다. 이 회사 안준형(44) 대표는 ‘우군 덕’을 볼 수 있을까.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편의점 GS25가 조만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목표는 내년 상반기, 사업
라이프스타일 숍과 결합된 서점 ‘아크앤북’, 스몰브랜드 백화점 ‘띵굴스토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성수연방’, 맛집 새벽 배달 플랫폼 ‘띵굴마켓’. 이 모든 게 한 사람의 기획으로 탄생했다. 공간 크리에이터 손창현. 그는 모두가 온라인 사업에 몰두하던 때 오프라인 공간에 주목했고 아무도 찾지 않던 공간을 ‘돈이 되는’ 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OTD코퍼레이션 손창현의 당신의 취향을 삽니다」는 서점, 백화점, 문화공간의 성공에 이어 맛집 배달 플랫폼까지 도전한 손창현의 이야기다. 디지털 시대 오프라인 공간이 살아남는 법
햄버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3대 버거’라 불리는 파이브 가이즈부터 ‘오바마가 버거’로 알려진 굿 스터프 이터리까지 국내 시장에 줄줄이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1조원을 기록한 맥도날드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맥도날드는 전 최고마케팅책임(CMO) 김기원 대표를 수장에 앉혔다. 사상 두번째 여성 CEO인 김 대표는 맥도날드 앞에 놓인 과제를 풀 수 있을까. 수많은 악재에 시달리던 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맥도날드 측은 “2021년 맥도날드 직
# 한 회사는 부동산을 담보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 부동산이 ‘자신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파산 직전 매물로 시장에 나온 기업을 사겠다는 회사가 그 기업이 소유한 부동산을 팔아 몸값을 지불하겠다고 한다. 그들의 주장에 시장은 냉소를 보내고 있다. # 또다른 회사는 모든 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연락처도, 주소도 없다. 심지어 기업의 경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재무제표조차 공개돼 있지 않다. 그런 회사가 몸값만 1조원 이상인 기업을 사들이겠다고 나섰다. 입찰 당시 최고 인수가를 써내며 한때 유력한 인수 후보로
식자재 B2B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농협,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가 이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배달앱 업체 우아한형제들처럼 이미 시장에 진입한 곳도 있다. 하지만 우려 요인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식자재 B2B 시장엔 이미 수천개의 중소형 업체가 진출해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이 또다른 ‘골목상권 침투’의 예가 될 수 있다는 거다. 아울러 식자재 B2B 시장의 구조가 워낙 복잡해 대형 유통업체가 뿌리내리기도 쉽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떠오르는 식자재 B2B 시장을 취재했다.농협(농협경제지주
2020년 서울시 동네슈퍼의 평균 매출액은 3억2440만원이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3억3111만원)과 비교하면 고작 2.0% 감소했다. 몇몇 사람들이 “못 살겠다며 볼멘소리를 늘어놓는 동네슈퍼도 코로나19로 인한 슬세권의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하지만 매출 감소율 2.0%엔 ‘착시 효과’가 숨어 있다. 동네슈퍼는 편의점이 톡톡히 누린 슬세권의 혜택을 전혀 보지 못했다. 코로나19라는 복병이 터진 지 어느새 1년5개월여가 지났다.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는 모든 걸 바꿔놨다. 그중 하나가 소비 패턴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유통왕’ 위해 네이버와 맞손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네이버와 손잡았다. 지난 16일 신세계그룹은 강희석(52)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양사는 이번 사업제휴협약을 통해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파트너
작은 골목까지 집어삼켰다. 빵가게든 미용실이든 동네가게든 대기업이 잠식하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 돈과 거래선만 있으면 ‘포식’쯤은 식은죽 먹기였다. 하지만 대기업이 쉽게 깃발을 꽂지 못하는 곳이 있다. 흥미롭게도 중고거래 시장이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공룡이 당근을 먹지 못하는 이유를 취재했다. 개점하자마자 구름 같은 인파가 모여든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화제를 모은 매장이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스토어 ‘BGZT랩(브그즈트랩)’이다. 브그즈트랩에선 한정판 스니커즈를 판매할 뿐만 아니
유니콘 기업 쿠팡이 미국 증시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장에선 쿠팡의 시장가치가 50조원 이상일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자 국내 유니콘 기업들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쾌거’란 말까지 입에 담았다. 이런 기대감을 가져도 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유니콘 기업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한국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의 쾌거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기 위해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
“언젠가부터 공정거래위원장이 보이지 않는다.” 일부에서 나오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향한 비판이다. 전임자였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비해 존재감이 약해서만은 아니다. 정책적 결단, 법ㆍ제도의 보완 등의 측면에서 “이게 조성욱호號의 DNA정책이다”고 부를 만한 게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칼날 무뎌진 공정위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갑甲이 을乙에게 불공정 거래를 강요하는 일은 지금도 비일비재하다. 대기업의 갑질을 참지 못해 소송을 제기해도 계속된 대기업의 보복행위와 재판 지연 등으로 회
집밖을 나가지 않는 여행, ‘방콕’하러 가는 호텔, 도시락 뷔페…. 코로나19 국면에서 등장한 통념을 뒤엎은 상품들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일상이 익숙해진 소비자들도 점점 이런 상품을 찾고 있다. 문제는 이런 역발상 상품들이 실적에 도움을 주고 있느냐다. 업계 관계자들은 “깜짝 인기는 얻었지만 실적 회복에 큰 도움을 주진 못했다”고 토로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국면에서 봇물처럼 쏟아진 비대면 상품의 성적표를 분석해 봤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쓴 이후 유통가에선 기존 서비스에 ‘비대면’을 접목하고 있다.
요즘엔 점심·저녁시간에도 홀이 텅 빈 식당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오후 9시 전까지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불안한 소비자들이 외식을 자제해서다. 2020년 내내 모임이나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던 만큼 패밀리 레스토랑은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년간 집합금지와 해제를 오가며 폐점한 지점들이 숱하다.이런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온 업체가 있다.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다. 아웃백 매출은 2016년부터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 매출도 전년 대비 12% 늘어난 2850억원을 기록할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할인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 자영업자를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중단됐던 이 사업은 최근 재개됐는데, 당연히 외식업계 자영업자들이 최대 수혜자여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배달앱 업체들이 수혜자로 등장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3차 외식할인 지원사업의 맹점을 취재했다. “코로나19 여건에 맞춰 ‘외식할인 지원’을 배달앱을 통한 주문ㆍ결제에 한해 12월 29일 재개한다.” 정부(농림축산식품부)가 2020년 12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
소리 없는 영화는 사진의 나열에 불과하다. 주인공이 왜 흠칫 뒤돌아봤는지, 앞으로 펼쳐질 상황이 슬픈 건지 무서운 건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청각장애인에게 영화에 대사뿐만 아니라 배경음악·음향 효과·화자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자막이 필요한 이유다. 오롯 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은 배리어프리 자막을 만들고 영화제를 통해 배리어프리 자막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극장에서 상영 중인 한국 영화를 보는 것. 누군가에겐 간단하지 않은 일이다. 선천적 청각장애인이자 네이버 웹툰 「나는
‘로봇이 음식을 배달한다’는 건 더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1년 전만 해도 배달로봇의 필요성은 미미했지만 코로나19란 돌발변수가 터진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상조차 ‘위험한’ 일이 되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해서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는 비대면 배달을 향한 관심을 키웠다.배달로봇 상용화에 앞장선 곳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배달로봇을 만들어 왔다. 배민이 운영하는 자율주행 로봇은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와 배달로봇 ‘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