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와 전문가가 함께 하는 ‘같이탐구생활-사각사각’ 세번째 편은 아픈 엄마를 간호하며 간호사를 꿈꿨던 서은지(가명·23)씨가 10대 시절 바라봤던 세상입니다.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무심코 저지르는 실수, 보호막은 있지만 세심하지 못한 탓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던 어린 은지의 세상으로 들어가 볼까요?은지가 스무살이 되던 해, 뇌졸중을 앓던 엄마는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엄마까지 간호하느라 예상치 못한 학창 시절을 보낸 것처럼 어른이 된 은지 앞에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은지는 어릴
롯데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은 언제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수년간 많은 자금을 쏟아부어 통합앱을 만들고, 이커머스 전문가(나영호 대표)까지 수혈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이 없다. 문제는 앞으로도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거다. 대체 롯데온의 문제는 무엇일까.지난해 4월 롯데는 ‘롯데온(ON)’을 살릴 구원투수로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나영호 대표(부사장)를 낙점했다. 순혈주의가 강한 롯데가 외부에서 수장을 영입할 정도로 롯데온의 상황은 신통치 않았다. 2018년 롯데e커머스사업부를 공식 출범한 롯데는 2020
건물 한쪽 벽면이 ‘태양광 모듈’이다. 해만 뜨면 내부에 에너지가 전달된다. 동대문 DDP, YG 신사옥 등이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을 설치한 건물들이다. BIPV는 기술도 혁신적이지만, 함의도 상당하다. 신재생에너지란 미명 아래 자연을 파괴하는 아이러니함을 떨쳐낼 수 있어서다. 동대문 DDP, YG 신사옥에 BIPV를 설치한 ㈜알파에너웍스의 안현진(53) 대표를 만나 태양광발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봤다.✚ 신재생에너지는 글로벌 화두입니다. 최근 에너지 대란을 겪으면서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고요.“전세계가 ‘탄
IT 도시 판교점심값 1만원 껑충직장인의 한끼 점심 식사 비용이 8000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굵직한 IT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경기도 성남 판교 지역의 점심값은 1만원을 넘어섰다.푸드테크 업체 ‘식신’이 최근 자사 모바일 식권 ‘식신e식권’ 서비스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직장인 1인당 점심값은 8537원에 달했다. 2020년 연평균 점심값 7567원 대비 12.8% 오른 값이다.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입증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한민국 IT 중심 판교의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가격을 올렸다. 2900원에서 4990원으로 무려 72.1%나 인상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혜택을 생각하면 5000원 이내는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마지노선은 얼마일까. 아울러 쿠팡의 가격 인상은 이번이 마지막일까. # 40대 이진주(가명)씨는 쿠팡 없인 살 수 없는 주부다. 그는 간단한 식재료부터 옷, 반려동물 간식까지 쿠팡에서 구매한다. 애써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고, 주문한 다음날
신동빈(67) 롯데 회장이 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다.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CGF는 글로벌 소비재 업계의 협의체다. 위기 속 롯데를 부활시켜야 하는 신 회장은 어떤 아이디어를 찾아서 돌아올까. 인공지능(AI)에 승부를 걸었다. 유영상(51) SK텔레콤 대표는 “AI 사업이 기업의 새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쟁업체 중 AI 사업을 키우지 않는 곳은 없다. 그의 전략은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67) 롯데 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신 회장은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등 그
[글로벌 식량 도미노 위기]밀가루, 육류, 다음은 쌀 “밀가루, 식용유, 육류… 다음은 쌀이다.” 최근 몇개월간 식량 가격이 무섭게 치솟았는데, 다음 차례는 쌀이 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CNB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기후 위기, 식량 보호주의 등으로 많은 식품 가격이 급등했다”면서 “지난해부터 상승한 비료 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5월 식량가격 지수에 따르면 국제 쌀값은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일본 최대 투자은행인 노무라의
열정 가득한 청년들을 불러 모았다. 거리를 배꽃으로 수놓았다.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한껏 차려놨다. 그러자 사람들이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했다. 청년들도 신이 났다. 하지만 이내 흥미를 잃은 사람들이 조금씩 발길을 끊고 키다리 아저씨 같던 지원금마저 끊기자 청년들도 떠나기 시작했다. 1년 만에 끝난 이화여대 앞 골목 청년몰 이화52번가의 자화상이다.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빅 프로젝트, 워크 투게더.’ 청년창업가 육성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의 특성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2016
전통시장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만들겠다던 청년몰. 생각은 좋았다. 하지만 조성하는 데만 힘을 쏟고, 이후 관리는 미흡했다. 전통시장 후미진 곳, 매출이 나오지 않는 점포를 붙들고 있던 청년들은 지원마저 끊기자 하나둘 문을 닫았다.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겠다며 등장한 청년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16년 1분기 청년실업률이 줄곧 10%대를 유지했다. 각종 청년창업지원 사업이 투자 대비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당시 박근혜 정부는 새로운 처방전 하나를 꺼내들었다
전통시장 한쪽에 점포 하나그것이 과연 청년 창업인가취업 경험도, 노하우도 없는 그들이그곳에서 무얼 하겠는가설령 창업한다 한들 주머니 빈약한 청년들이어떤 홍보 활동을 할 수 있겠나정부가 나서도 안 되고전문가마저 실패한 것을그들이 무슨 수로 성공시키나청년몰은 기울어진 운동장 한구석에 청년들 등 떠밀어 몰아넣은 정책에 불과하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교수의 일침#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우리는 2016년 이후 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청년몰에 쏟아부었다. 대규모 지원을 발판 삼아 전국 곳곳에 청년몰이 문을 열었지만 성공 사례는
[英 준비하는 주4일 근무제]임금손실 없는 주4일제 ‘실험’ 영국에서 주4일 근무제 실험이 시작됐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70개 금융회사와 병원 등에서 근로자 3300명을 대상으로 임금손실 없는 주4일 근무제를 시행했다. 6개월 간 시행하는 이번 실험은 이른바 ‘100대 80대 100’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100%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80%의 시간 동안 근로하고, 100%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가능한지 점검하는 거다.싱크탱크 오토노미와 비영리단체 ‘주4일제 글로벌’, 케임브리지·옥스퍼드·보스턴 대학 연구원
언제부턴가 카드결제대금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번 달엔 충동구매를 했나’하고 명세표를 들여다보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늘 가던 곳을 가고, 먹던 걸 먹었다. 그런데도 결제대금이 자꾸만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안 오른 게 없는 물가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민들의 부담은 얼마나 무거워졌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주부 지나씨의 가계부를 들여다봤다.5년차 주부 한지나(가명·38)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다. 맞벌이 부부라 장볼 시간이 많지 않아 일주일
5월 9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첫 과제는 ‘물가 안정’이다. 무섭게 치솟은 물가 탓에 서민들의 곡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어서다.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치솟고, 경유 가격은 1L당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여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듯한데, 이 무서운 물가 상승세를 막을 만한 정책이 있을까.# 분식집에서 파는 튀김만두를 즐겨 먹는 A씨. 얼마 전 튀김만두를 한입 베어 물었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남은 조각을 보니, 튀김만두 속이 예전과 다르게 허전했다. 속 재료인 당면이 눈에 띄게 줄어든 거다. A씨의 아내도 맞장
# 튀김만두를 샀다. 예전과 달리 속이 허전하다. 치솟는 가격 때문에 원재료를 줄인 탓이다.# 어디 튀김만두뿐일까. 사방을 둘러봐도 오르지 않은 게 없다. 가공식품, 신선식품 할 것 없이 모조리 올랐다. 사람이 먹는 기름(식용유)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고, 차가 먹는 기름(휘발유·경유)은 사이좋게 2000원(1L당 가격)을 넘어섰다. # 지긋지긋한 인플레이션. 한국은행이 지난 4월에 이어 또 한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1.50%→1.75%) 끌어올린 이유다. 두달 연속 금리를 올린 건 2007년 7~8월 이후 처음이다. 1~2
대선이 끝난 지 두달이 훌쩍 흘렀지만, 여야 정치권은 여전히 ‘또다른 대선’을 치르고 있는 모양새다. 그래서 인지 6·1 지방선거가 코앞인데, 볼썽사나운 네거티브전만 가득하다. 정책 대결은 없고 인물 비난만 난무한다. 공약이라고 내놓은 건 ‘대선공약 자기복제품’ 같다. 도대체 그들은 누굴 위해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걸까. 한국경제가 ‘고질병’에 시달린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그 고질병이 더 악화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도입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벼랑 끝으로 밀
공약집 하나 내지 않은 정당. 중선위에 제출한 자료집엔 오로지 ‘반문反文’ 정책만 가득했던 정당.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이야기다. 이렇게 빈껍데기 같은 정당이었지만 2020년 21대 총선에서 무려 19석의 의석을 확보했고, 80억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그러자 미래한국당은 곧바로 해산 절차를 밟았다. 창당부터 해산까지 걸린 시간은 113일이었다. 2020년 2월 5일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공식 출범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자 오로지 비례대표 선출만을
# 2020년 4·15 총선. 사상 초유의 ‘위성정당 선거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악용하면서 벌어진 촌극이었다. 그래도 거대 양당은 남는 장사를 했다. 많은 이들이 금배지를 달았고,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고보조금을 두둑하게 챙겼다. # 그렇게 염치없는 정치를 펼쳤지만 양심도 없었다. 4·15 총선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위성정당 3곳 중 2곳은 해산했고, 위성정당 취급조차 못 받던 1곳은 최근 문을 닫고 더불어민주당이 됐다. 당연히 사라진 위성정당의 공약이 남아있
[美 피자업계 인력난 해소 자구책]협력하거나 가격 올리거나미국 피자업계가 배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 CNN은 15일(현지시간) 지난 3월 초 배달 인력 부족을 언급한 리치 앨리슨 전 도미노피자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 피자업계의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당시 앨리슨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도미노피자 미국 점포에서의 배달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며 “이 점포들의 매출은 인력 문제로 3.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다른 피자업체의 상황도 비슷하다. 피자헛을 운영하는 얌 브랜즈의 CEO
# 청년고용률 46.6%이하 (4월 기준). 청년실업률 7.4%.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20~30대 총 63만7000명. 높아진 취업 문턱에 청년들은 일할 기회를 잃고 있다.# 그런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창업이다. 그중에서도 큰돈 들이지 않고 할수 있는 게 바로 커피전문점 창업이다.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커피전문점은 입소문을 타면 이내 핫플레이스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이렇게 꼬집는다. “분명 다른 방법도 있을 텐데 고민이 부족하다.” “취업이 안 되니 손쉬운 창업에만 뛰어든다.” # 하
“한마리당 3만원은 받아야 한다.” 지난 3월 24일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치킨이 삼겹살보다 훨씬 저렴하다. 2만원에 팔아도 남는 게 없다”며 내뱉은 말이다. 이 발언을 두고 가격 인상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회사 측은 “가맹점주의 어려움을 언급한 것”이라며 “치킨 가격을 올리겠다는 얘긴 아니다”고 수습했다.그로부터 한달여 후인 4월 22일 BBQ는 결국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BBQ의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 가격은 지난 2일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