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청춘에게 날개를 달아주겠다” “청년의 꿈이 좌절되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청년이 미래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그들이 내놓은 정책과 공약들은 청년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을까. 청년들이 바라는 서울과 후보자들이 만들겠다는 서울은 공통점이 있을까.“잘 모르고 투표했다가 서울시가 잘못되면 어쩌지란 걱정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후보들의 공약을 더 많이 공부하고 투표하려고요(백아현ㆍ20).” “책임감이 느껴지고 부담감도 커졌어요. 어른이 된다는 건 내가 뭔가를 결정해야 하는 거구나 느
1999년 빌 게이츠는 「생각의 속도」라는 책을 통해 15가지 사건을 예견한 바 있다. 그중 하나가 가격비교 서비스다. 그는 당시 “자동으로 가격을 서로 비교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가장 저렴한 가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의 예견대로 이후 가격비교 서비스가 등장했고, 2021년 지금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쿠팡 다음에 뜰 기업으로 ‘가격비교업체’를 꼽는 전문가들도 많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은 의미하는 게 많다. 기업들은 이제 코스닥만이 아니라 해외 증시를 염두에 두고
3월이 시작되면 개인투자자가 신경 써야 할 게 있다. 상장기업의 ‘결산’이다. 결산 후 상장폐지에 몰리는 기업이 생각보다 많아서다. 2016~2020년 3월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43곳으로, 전체의 32.1%에 달했다. 이만하면 ‘3월의 광란’이라고 부를 만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월 상장폐지 리스크를 취재했다. 주식투자자라면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 있다. 투자한 종목이 상장폐지되는 거다. 상장폐지는 투자한 주식의 가치가 일순간 휴지조각으로 전락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주가 하락은 버티면 되지만 상장폐지는 투자
“LH를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 일부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해체 수준으로 LH를 바꾸겠다”는 말까지 입에 담았다. 국민적 공분도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LH 일부 직원이 저지른 일 때문에 애먼 피해를 봐야 하는 약자도 있다. LH의 무기계약직들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H 무기계약직의 눈물을 취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땅투기 사건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 공분은 하늘을 찌른다. 사실상 나랏일을 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LH 임직원들은 개발 호재로 돈을 벌기 위해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 LH를 해체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LH 내부에선 여전히 “우리가 뭘 잘못했는가”“LH 직원은 부동산에 투자하면 안 되나”란 말이 새어나온다. 과연 이래도 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H 신도시 투기와 기울어진 운동장을 취재했다.‘아빠 찬스’ ‘엄마 찬스’에 이어 이번엔 ‘직장 찬스’ 논란이 일고 있다. 신도시 개발 정보를 활용한
누적 판매량 7억 봉지, 누적 판매액 1조5000억원. 1987년 론칭한 해태제과의 ‘고향만두’가 34년간 세운 기록이다. 국내 최초의 냉동만두인 고향만두는 식품업계 대표 스테디셀러다. 하지만 그 빛이 예전 같지는 않다. CJ제일제당이 2013년 ‘비비고’ 만두를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고향만두는 왜 왕좌를 지키지 못했을까. 그 이유가 비비고의 놀라운 약진에만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고향만두의 하락세의 숨은 경영학적 함의를 찾아봤다.“만두(mandu)란 한국어로 덤플링(dum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에는 두가지 리스크가 있다. 하나는 손실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당장 띄울 만한 비행기가 없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입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또다른 리스크는 운항을 시작해도 수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띄울 비행기가 없어서 문제지만, 막상 비행기를 띄워도 문제라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에어프레미아의 딜레마를 취재했다.2017년 7월 항공업계에 발을 내디딘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3년이 훌쩍 흐른 지금까지 한번도 비행기를 띄워보지 못했다. “2020년 상반기 첫 비행기를 띄우겠다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키우고 미래에 필요한 목적자금을 마련한다.” 어린이펀드의 취지다. 전제는 당연히 장기투자이고, 일정한 수익률이 담보돼야 한다. 그렇다면 어린이펀드의 성적표는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어린이펀드 46개를 분석한 결과, 수익률은 76.1%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펀드인 국내주식형 펀드(설정액 2000억원 이상) 50개의 5년 평균 수익률 81.2%보다 5.1%포인트 낮은 수치다.☞ 관련기사어린이펀드의 허상 “어린이만 앞세운 그저그런 펀드”http://w
자녀에게 쌈짓돈이 생기는 설이 지나면 어린이펀드에 투자하는 부모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허투루 돈을 쓰는 것보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게 낫다고 여겨서다. 어려서부터 경제관념과 투자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자주 언급된다. 하지만 어린이펀드가 정말 좋은 상품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다른 펀드와 비교해 수익률이 높은 것도, 펀드의 취지에 맞는 장기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어린이펀드의 현주소를 분석했다.오랜만에 아이들의 용돈 지갑이 두둑해진 설이 지나면 투자자의 관
삼성전자ㆍ애플은 수년째 카메라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그치는 평범한 혁신을 보여왔다. ‘갤럭시S21’ ‘아이폰12’의 마케팅 포인트 역시 카메라다. 하지만 두 회사는 평범해 보이는 신제품에 ‘비기祕器’를 숨겨 놓았다. 바로 초광대역(UWBㆍUltra-Wideband) 기술이다. 아직은 자동차의 문을 열거나 파일을 편리하게 공유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응용 능력이 무궁무진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혁신은 끝나지 않았다’고 장담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애플과 삼성전자의 비밀무기 UWB의 실체를 살펴봤다. 올해 1월
2016년 ‘깔창생리대 이슈’가 터지기 직전. 한발 앞서 생리대를 못 사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스타트업이 있다. 놀랍게도 이 회사는 정부가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을 시작하기 전에 ‘기부 포인트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7년 월경컵을 국내 최초로 수입한 곳도, 월경용품 전문매장을 국내 시장에서 처음 론칭한 곳도 여기다. 월경 전문 커머스 ‘이지앤모어’의 이야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를 만났다. ‘깔창생리대’ 논란이 전국을 뒤흔들기 한달 전인 2016년
다른 바이러스가 그래 왔듯 코로나19도 이내 자취를 감출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파괴적인 바이러스는 벌써 1년 넘게 일상을 흔들고 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만한 게 있다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거다. 이번 설 연휴엔 퇴색하는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토론할 수 있는 책까지 14권을 추려봤다.「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김현수|덴스토리|232쪽|교육코로나19 때문에 힘들다고 아
올해도 주식투자 열풍이 이어질까. 국내 증시가 거침없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3000포인트를 돌파한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코스피지수는 3200포인트를 넘어섰다. 풍부한 유동성 덕도 있지만 눈여겨볼 만한 호재도 꽤 있다. 올 상반기엔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증권사 13곳이 추천한 상반기 주목할 만한 종목 28선을 소개한다. 코스피 3000 시대가 활짝 열렸다. 지난 1월 7일 코스피지수가 13년간 이어진 박스피(박스권+코스피)를 뚫고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국내 주식시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을 주고 구입하는 아파트. 입주민들은 새 아파트에 들어간다는 기대감에 들뜬다. 하지만 몇몇 입주민은 새 아파트에 둥지를 틀기 전부터 화병을 앓는다. 누수ㆍ균열 등 각종 하자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갈수록 늘어나자 국토교통부는 새 주택법을 만들어 ‘입주 전 하자 문제’를 잡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새 주택법에도 문제가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개정 주택법의 문제를 냉정하게 취재했다. 4290건. 2019년 기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하자분쟁’ 접수 건수다. 지난해 상반기
정규직과 비정규직, 그리고 원청과 하청. 이 분절적 개념이 생겨난 이유는 뭘까. 답은 경영자의 탐욕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경영자는 임금을 덜 주기 위해 비정규직과 하청이란 하위개념을 만들어냈고, 그들에겐 ‘조금 다른’ 업무를 부여했다. 이를 전문용어로 이질異質노동이라 부른다. 흥미롭게도 이질노동 직군은 한국경제의 DNA가 완전히 바뀐 IMF 외환위기 이후에 급격히 늘어났다. 기업들은 위험하고, 어렵고, 더러운 일을 비정규직과 하청으로 넘기면서 자유로운 해고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임금을 낮추기 위해 ‘당신들은 정규직과
한껏 진화한 스마트폰, 놀라운 기술력이 탑재된 TV…. 매년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전세계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들인다. CES를 두고 글로벌 기업이 기술력을 뽐내는 각축장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CES엔 숨은 주인공들도 있다. 반려견 소통앱, 프리전압 충전기 등을 선보인 스타트업들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들의 진가를 취재했다. 기름 냄새와 매연 냄새. 주유소에서 자동차들이 줄지어 기름을 넣을 때면 어김없이 감지되는 것들이다. 차가 다 빠져나간 주유소는 어떤가. 넓디넓은 공간이 아깝게 방치된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변화시키겠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가 2019년 2020년 135건의 금융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이유다. 하지만 중복 지정, 혁신성 부족 등 고질병은 2020년에도 이어졌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언제쯤 혁신을 품을까.“혁신금융사업자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겠다.” 금융위원회가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금융서비스’의 개념이다. 금융위는 2019년부터 총 18차례에 걸쳐 135건의 혁신금융서비
호텔을 리모델링한 안암생활은 셰어하우스 형태로 만들어졌다. 그 때문에 개별 호실에 주방이 없고 면적도 좁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입주하거나 입주할 사람들은 분명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대학생 입주민을 만나 느낀 점을 들어봤다.11월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안암생활에는 2일 기준으로 30여명이 입주를 마쳤다. 12월 31일까지 남은 방에도 입주민이 들어온다. 안암생활 1층 로비에서 안암생활 입주민이자 고려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재희(가명·22)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원래 어디서 거주했나.“고
자! 이야기를 쉽게 풀어보자.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했다. 그러다보니, 재택근무를 사실상 할 수 없는 현장 노동자들은 일감을 잃어버렸다. 무시무시한 코로나19가 당분간 계속된다면 재택근무는 더욱 빠르게 활성화할 것이고, 현장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그만큼 줄어들 게다. 코로나19가 경제적 불평등을 부채질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도 그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지난 10월 29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는 어떻게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불평등을 확대하고 있는가(How COVID-19
하루 평균 수출액이 9개월 만에 증가세(전년 동기 대비)로 전환됐다. 코로나19가 세계 교역시장을 꽁꽁 얼린 뒤 ‘첫 플러스 성장률’이다. 꽉 막혔던 수출길이 조금 열리면서 국내 기업들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쏟아진다. 회복의 신호탄을 ‘트레이딩 전문가’ 종합상사가 쏘아올렸다는 점도 좋은 징조다. 하지만 우려도 많다.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대선 이후 국제 정세 등 세계 시장을 뒤흔들 변수가 여전히 많아서다.고준영·심지영 기자shamandn2@thescoop.co.kr☞ 관련기사 돌아온 종합상사, 수출 회복 신호탄 쐈나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