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한 트위치(Twitch)가 한국 이통3사를 가격했다. ‘10배나 비싼 망 사용료 때문에 철수한다’고 밝히면서다. 온라인 여론에선 망 사용료를 걷는 이통3사를 악당 취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통3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트위치가 한국에서 짐을 싸기로 결정한 이유가 비단 ‘망 사용료’ 때문만은 아닌데도 그렇다. 왜일까. 한국 시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트위치는 ‘망網 사용료’를 경영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직접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 트위치가 한국에서 짐을 싼다. 이른바 트위시트(Twit-xitㆍTwitch Exit)’다. 트위치가 밝힌 철수 이유는 충격적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 때문에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댄 클랜시 트위치 CEO).” # 사실일까. 트위치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부터 ‘망網 사용료’를 받는 이통3사는 반론도, 항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몇몇 소비자가 이통3사의 탐욕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음에도 그렇다. 지난해 글로벌 빅테크와 ‘망 사용료’ 논쟁을 벌일 때 적극적으로 ‘여론전’을 펼쳤던
최근 들어 IPTV 업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입자 수 증가율이 1%대로 떨어진 데다, IPTV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홈쇼핑 업체들이 ‘탈脫 IPTV’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게 다 OTT 때문이라는데, 어떻게 된 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OTT가 IPTV 업계에 불러온 나비효과를 취재했습니다.인터넷을 기반으로 방송을 송출하는 인터넷TV(IPTV) 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IPTV 가입자 수는 2056만명으로 상반기(2020만명) 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
‘망 사용료를 내라’는 SK브로드밴드와 ‘못 내겠다’는 넷플릭스의 소송 전쟁이 종결했다. 양 기업이 서로에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둘 다 소송이 장기화하는 것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 이번 합의로 이득을 본 건 누구일까.3년 6개월간 이어지던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망 사용료 분쟁이 막을 내렸다. 양측은 물밑에서 진행해온 협상을 지난 18일 극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서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망 사용료
OTT 업계 안팎에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설이 떠올랐다. 국내 기업 매출 기준 1위와 2위 사업자의 합병인 만큼 성공만 한다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숱한 난제를 풀고 합병에 성공하더라도 넷플릭스의 벽을 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가 토종 OTT 합병설의 빛과 그림자를 짚어봤다. OTT 산업이 소문 하나에 들썩이고 있다. “국내 토종 OTT의 대표주자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게 소문의 뼈대다. 티빙과 웨이브가 OTT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기업 중 각각 매출 1ㆍ2위란 점을 감안하
망 사용료를 두고 통신사와 빅테크 기업 간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망 사용료는 쉽게 말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자(CP)가 트래픽(데이터)만큼 통신사에 내는 요금이다. 통신사는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그만큼의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빅테크 기업은 이중 과금이란 이유를 들면서 납부를 반대하고 있다.잠잠해진 듯했던 망 사용료 논란이 재점화한 건 최근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다. 지난 3월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그렉 피
한국 IPTV 산업은 2008년 출범 이후 꾸준히 고성장을 달성했다. 탄탄한 콘텐츠와 모바일 결합상품의 락인 효과로 유료방송 시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OTT의 공세에도 오히려 손을 맞잡으면서 ‘코드 커팅’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최근엔 가입자 증가율이 주춤하다. 어쩌면 가입자 수가 역성장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유가 뭘까.0.6%.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증가율이다. 총 3624만8397명으로 2022년 상반기(3600만5812명)보다 24만2585명 더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수치가 0%대에
#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이르면 2분기에 국내 론칭할 거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수신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강점으로 해외에선 누적 가입자만 100만명에 달하는 신기술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비싼 가격, 상대적으로 뒤처진 속도 등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타링크는 과연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스타링크의 성공 가능성을 따져봤습니다.잠깐 인터넷 얘기를 해볼까요.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나라로 유명합니다. 유선 인터넷
# ‘망 사용료 내라’ ‘못 내겠다’. 국내 이동통신3사와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망 사용료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국내 빅테크는 망 사용료를 내는데 무슨 근거로 해외 빅테크 기업은 돈을 내지 않느냐’며 따져 묻는다.# 구글, 넷플릭스 등 해외 빅테크도 할 말이 많다. ‘해외 통신망에 돈을 내는데 왜 한국에서 또 내야 하느냐’고 반박한다. 이중부담이란 거다.# 문제는 양쪽 모두 ‘소비자’를 볼모로 잡은 채 갑론을박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빅테크는 ‘망 사용료를 내면 품질을 떨어뜨리겠다’는
독일에서 진행 중인 ‘망 사용료’ 관련 소송이 진척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본 지방법원은 독일의 이동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의 자회사인 엣지네트워크서비스(ENS)간의 망 사용료 관련 재판을 지방법원에서 상급기관인 쾰른 전문법원으로 넘겼다. 망 사용료는 인터넷 사업자(ISP)가 제공하는 망에 콘텐츠 사업자(CP)가 접속 대가로 내는 비용을 가리킨다.소송을 이어갈 쾰른 전문법원은 행정·재정 문제를 상세히 다루는 전문법원이다. 따라서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공판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
# 34위. 최근 한 인터넷 측정 사이트에서 전세계 국가 중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속도를 측정한 순위입니다. 줄곧 ‘인터넷 강국’이란 타이틀을 달아온 한국 입장에선 꽤 자존심이 상하는 결과입니다.# 그래서인지 정부에선 즉각 이를 반박하는 자료를 냈습니다. 한국의 뛰어난 인터넷 인프라 수준을 생각하면 측정값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겁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광케이블 보급률 1위(86.61%), 유선 인터넷 속도 1위(2019년 기준)를 기록했던 걸 생각하면 일견 타당한 주장입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
정부가 글로벌 미디어 강국을 향한 야심 찬 시동을 걸었다. ‘오징어게임’ 같은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자 세제 공제책을 지원해 수출 동력으로 삼겠다는 거다. 때마침 티빙과 시즌의 합병 법인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액셀까지 밟았다. 문제는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벽을 넘을 수 있느냐다. 더스쿠프가 한국 OTT 산업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살펴봤다. 2022년 연말, 한국 OTT 산업에 경사가 겹쳤다. 일단 정부가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 “망 사용료를 내라.” 이통3사의 주장입니다. 국내 인터넷 망을 사용하면서도 사용료를 내지 않는 구글ㆍ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향한 경고성 발업니다. 이를 골자로 삼은 법안도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태입니다. # “이중부담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이렇게 반박합니다. 미국에 ‘망 사용료’를 내고 있으니, 한국엔 납부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SK텔레콤에 통신요금을 내는 누리꾼 A씨가 미국 사이트에 접속했다고 그 나라에 통신료를 내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이통3사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
# “지금 사용하시는 기기의 인터넷 약정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괜찮은 프로모션 상품이 있는데, 한번 써보시겠어요?”# 이런 전화를 받아본 적 있나요? 이미 유혹에 걸려든 적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먼저 전화를 걸어와서 이 말을 건넨다면 십중팔구 사기, 요즘 말로 ‘인터넷 피싱’에 노출된 겁니다.사기꾼들은 어마어마한 할인 혜택을 준다는 말로 소비자를 유혹해 인터넷 가입을 유도합니다. 이미 사용 중인 인터넷이 있는데도 말이죠. 소비자가 ‘유혹’에 걸려들면, 실적만 챙긴 채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혹자는 ‘○○가 아닌
인터넷TV(IPTV) 3사가 동맹을 맺었다.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 등 IPTV 사업자들은 지난 8일 ‘콘텐츠 공동전략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PTV에 송출할 콘텐츠를 함께 확보하고 더 나아가선 IPTV만의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게 이 협약의 골자다. 이를 위해 3사가 투자하는 금액은 총 3000억원에 이른다.IPTV 3사가 뜻을 모은 이유는 하나다. IPTV 시장의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시장의 성장세가 점점 둔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8년 10.1%였던 IP
2년 전, SK브로드밴드가 OTT 공룡인 넷플릭스에 칼을 빼 들었다. 망 사용료를 놓고 소송전을 벌이기 시작한 건데, 업계에선 넷플릭스 없는 SK브로드밴드가 IPTV 시장에서 뒤처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년이 흐른 지금 SK브로드밴드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반면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줄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손절’한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SK브로드밴드와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인터넷망에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으므로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SK브로드밴드의
# 최근 SK브로드밴드를 통해서 애플TV를 설치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다. 애플TV는 스마트TV 셋톱박스인데, 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 서비스를 애플TV 내에서 구동하는 여러 앱 중 하나로 만들었다. # 애플은 이처럼 ‘최고의 품질’을 위해 자신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사업을 펼친다. 애플이 제품 자체의 확장성을 포기하면서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에만 OS를 설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품의 퀄리티를 제어하기 위해 다른 OS에서 구동하는 보안 등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도 제쳐뒀다. 애플TV+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확
한국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의 전장戰場이 되고 있다. 국내 OTT 서비스들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몸을 풀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럼 한국이 글로벌 OTT 업체들의 격전장이 된 까닭은 뭘까. 국내 OTT 업체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한국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한국 OTT 시장을 노리는 것은 물론이고, 넷플릭스를 통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확보라는 목표도 가지고 있
넷플릭스가 한국드라마 제작사와 손잡고 만든 작품들이 꾸준히 ‘글로벌 빅히트’를 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대표 사례다. 이는 한국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건 물론 한국 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마냥 추켜세우기는 어렵다. 조세 회피 의혹, 망 사용료 논란 등 넷플릭스를 둘러싼 문제가 숱해서다.넷플릭스가 9월 17일 공개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상금 456억원을 얻기 위해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등 게임에 목숨을 거는
‘본방사수’는 옛말이 됐다. OTT 시장이 커지면서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든지 볼 수 있어서다. 국내외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OTT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유다. 흥미롭게도 이곳엔 국내 이동통신사 3사도 참전해 있다. 투자·분사·제휴 강화 등 각자의 전략으로 국내 OTT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누가 승전보를 울릴지는 알 수 없다. 막강한 콘텐츠를 지닌 글로벌 OTT와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OTT(Over the Top)의 성장세가 무섭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강해진 언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