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미래형 마트를 콘셉트로 선보인 ‘메가푸드마켓’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 론칭 2주년을 맞은 메가푸드마켓은 ‘식품 매출 확대’와 ‘2030 고객 유입’이란 성과를 일궜다. 문제는 이런 성과가 홈플러스의 전체 실적까지 끌어올렸는지는 의문이란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실적 개선을 위해 새 CEO를 임명했다. 함의는 무엇일까.2022년 홈플러스는 인천 간석점을 ‘미래형 마트’란 콘셉트를 내세워 리뉴얼했다. 이름하여 메가푸드마켓 프로젝트. 대형마트의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쿠팡의 기세가 매섭다. 쿠팡은 올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8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5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용자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쿠팡이 국내 유통시장을 집어삼키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돈다. 그렇다면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반反쿠팡 연대’의 현주소는 어떨까. 올해 하반기가 국내 유통업계의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분기 이마트의 매출액을 넘어선 쿠팡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쿠팡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1억8355만
같은 신용카드인데, A와 B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다르다. 여행을 좋아하는 A는 혜택을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커피 애호가인 B는 애용하는 커피숍 할인 혜택을 더 받는다. 이런 ‘다름’이 가능한 건 개개인이 자신의 니즈와 취향을 고려해 혜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카드뿐만이 아니다. 각종 서비스가 개인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과거엔 개개인의 취향보단 하나의 거대한 유행에 따라 소비 패턴이 이동했다. 이런 경향은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다. ‘레트로’ ‘복고’는 여전히 MZ세대 소비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다. 다만, 그 안에서도 개인의
주식에 투자하는 직장인 중 절반은 손해를 보고 있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주식 투자 중인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투자 결과를 묻자, ‘손실을 보고 있다’는 직장인이 전체의 49.9%를 차지했다. ‘이익도 손실도 없다’는 이들은 35.1%, ‘이익을 실현했다’는 직장인은 15.0%에 불과했다.주식 시장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평균적인 직장인 업무 시간과 겹친다. 이 시간 ‘개인 주식 현황을 자주 혹은 종종 확인한다’는 직장인은 10명 중 6명(64.9%)인 것으로 나타났다.차트를 보는 것에서
편의점이나 마트처럼 가성비 제품을 내놓을 여력은 애초에 되지도 않는다. 지금처럼 물가가 치솟은 상황이라면 가격을 유지하는 것도 버겁다. 점심에 ‘편의점’에 가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다. 이전엔 ‘때우기’ 정도였다면, 지금은 맛도 좋고 값도 좋아서 찾는 이들이 많다. 이젠 편의점과도 경쟁해야 할 처지에 놓인 영세 상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 고물가 탓에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이들이 증가했다. 물가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
새벽배송 회사들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고, 시장에서 이탈하는 기업들도 늘면서 새벽배송 업계의 수익성을 둘러싼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데도 시장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요소다. 아울러 지난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과 달리 컬리·오아시스 등 새벽배송 업체가 IPO를 철회한 배경에도 의문이 붙고 있다. ■ 오아시스는 없었다=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13일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실패하면서 주가
「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김숙영 지음 | 더푸른 펴냄 김숙영 시인의 그간 성취와 성과물을 압축해 놓은 작품집이다. 출판사 ‘더푸른’은 김숙영의 시를 진정성과 작품성, 미학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하며 첫번째 더푸른 시인선으로 펴냈다. 이와 함께 ‘더푸른’은 작가에게 인세 20%를 주기로 했다. 평균 인세가 10% 이하인 출판시장에서 작가에게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출판사의 노력이 눈에 띈다. 「우린 집에 돌아갈 수 없어」나일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나일선은 2016년부터 독립 문예지와 웹진에서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17명을 대상으로 이직 경험을 묻자, 10명 중 7명(77.5%)이 ‘이직을 해봤다’고 말했다. 평균 이직 횟수는 3회였다.이직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불만족(52.4%ㆍ복수응답)’이었다. 그 뒤를 ‘낮은 수준의 근무환경(43.2%)’ ‘회사의 발전 가능성 부족(41.1%)’ 등이 이었다.이직을 위해 이력서를 상시 공개하는 경우도 많았다.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사람인의 이직 제안 서비스 ‘인재풀’에 이력서를 공개한 개인회원
“프랜차이즈를 이기지 못할 거면 장사하면 안 된다” “자영업 시장의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 “본사가 마진을 많이 남기면 가맹점주는 본사를 불신할 수밖에 없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그간 밝혀온 소신이다. 더본코리아가 문어발식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있긴 하지만, 수많은 자영업자가 백 대표를 ‘멘토’로 삼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상장 일정은 확정된
코로나19로 공실이 넘쳐났던 호텔업계가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선택한 다각화 전략도 회복세를 한몫 거들고 있다. 가정간편식(Food)을 전면에 내세우고, 시니어(Senior) 사업을 과감하게 펼친 게 ‘반전의 물꼬’로 작용했다는 거다. 하지만 본업이 회복되지 않는 한 다각화 전략은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많은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아야 살아나는 항공ㆍ여행ㆍ면세산업이 더 큰 고통을 받았다. 회복하
“홈플러스는 국내 유통 선도기업으로 업계 최고 수익성을 실현하는 우량기업이다. 미래 성장 전망 역시 밝다.”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밝혔던 장밋빛 전망이다. 섣부른 전망은 아니었다. 당시 홈플러스는 매출액이 8조원을 훌쩍 넘고,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었다. 그로부터 7년, 홈플러스는 그리 ‘당당하지 못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2위(매출액 기준) 홈플러스가 모처럼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출시한 반값 치킨 ‘당당치킨’이 이슈몰이에 성공하면서다. 가파르게 치솟은 물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외식물가가 무엇보다 많이 올랐다. 하루 한끼는 집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겐 이런 상황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런 이유로 최근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이를 두고 가성비가 좋아서라는 말이 쏟아진다. 과연 그럴까.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닐까.“고물가 행진에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 이어지면서 MZ세대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편의점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편의점들은 여기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A매체).”“편의점에서 식재료를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계속되는 물
# 위기의 순간 ‘카드’를 뽑았다. 한게임이다. NHN은 자회사 NHN빅풋(게임제작)을 한게임 사업 부문으로 합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돌릴 방침이다. NHN이 선택한 한게임 카드는 성공할 수 있을까.# 위기의 순간 목숨을 내걸었던 ‘윤봉길 의사’를 후원하고 나섰다. 후원사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다. 올해가 일본 훼미리마트로부터 독립해 CU를 론칭한 지 10주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정우진 NHN 대표]NHN이 ‘한게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7월 13일 자회사 NHN빅풋(게임제작)을 게임 사업부문으로 합병하면서다.
“역성장 고리 끊는 원년 될 것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올해 초 ‘2022년 경영전략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만큼 홈플러스가 처한 상황은 절박했다. 자산유동화 정책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했지만,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부메랑을 맞았기 때문이었다.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한 홈플러스는 지난 2월 간석점을 리뉴얼하면서 ‘다시 오프라인’ 전략을 꺼내들었다. 이 전략, 성공할 수 있을까.안산점·대구점 등 ‘알짜점포’ 매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던 홈플러스가 전략을 수정했다. 홈플러스가 띄운 승부수는 ‘다시 오프라인’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쏘카가 ‘주차장’ 품은 이유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운영하는 모두컴퍼니를 인수한다. 기존 카셰어링 사업과 주차 서비스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번 인수는 쏘카가 신주를 발행해 모두컴퍼니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쏘카는 모두컴퍼니의 주식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모두의주차장은 현재 전국 1만8000면 공유주차장, 1800여개 제휴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쇼핑몰·음식점 등 목적지 주변에 주차 가능한 공간을 찾고 이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
종합식품업체로 거듭난 하림이 개당 2000원을 훌쩍 넘는 프리미엄 라면을 출시했다. 시장에 ‘라면은 저렴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견고함을 알면서도 하림은 정면돌파에 나섰다. 사실 하림처럼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도전한 업체는 숱하다. 빠르게 돌아가는 유통업계에서 소비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판을 흔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감히, 라면 주제에’ ‘인스턴트에서 빼달라는 욕심’…. 과감한 문구 뒤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젓가락을 들고 씩 웃는다. 또 다른 영상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의식 개선을 위한 숱한 캠페인이 진행됐고, 버린 만큼 돈을 내는 종량제가 도입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 쏟아지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배출량 증가만 문제인 것도 아니다. 처리비용, 재활용 방안, 분류체계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숱하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 디자인 : 디자인씽킹’에서 만난 곽승현·이지선·이호연 학생은 까다로운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했다. 이들이 솔루션의 초점을 맞춘 건 흥미롭게도 음식물
K-팝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이 K-푸드로 옮겨붙더니, 이번엔 K-편의점이다. 국내 편의점 업체들이 동남아국가와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서다. 일단 출발은 좋다. K-편의점을 오픈하면 너나 할 것 없이 그곳에 들어가려고 줄을 선다. 하지만 K-편의점이 더 많은 깃발을 꽂으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국내 편의점들의 해외 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는 물론 중앙아시아 몽골까지 해외 진출 소식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이마트)는 6월 24일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넷제로 특별보고서의 함의SK이노베이션이 20일 자사 홈페이지에 ‘넷제로(Net Zeroㆍ탄소배출 0) 특별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7월 1일 열린 스토리데이 행사에서 선언한 ‘탄소 순배출량 0’의 의지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보고서다.이를 두고 김준(60)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넷제로 특별보고서 발간은 ‘2050년 이전에 넷제로를 달성하기로 한 약속을 구체화해서 공표한 것”이라면서 “강력한 실천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선도함으로써 ESG 경영을 완성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글로벌 요거트 체인업체 ‘요거트랜드(Yogurtland)’는 재미한국인(필립장·장준택)이 운영하고 있어서인지 국내에도 제법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마케팅으로 활용한 ‘숟가락 전략’은 여러 미디어에서 조명했다. 숟가락만큼 크고 고급스럽게 만든 스푼을 여러 캐릭터 업체가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면서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거트랜드가 오로지 ‘숟가락 마케팅’으로 성공한 건 아니다. 그들의 진짜 성공전략은 ‘열정’이었다.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최근 3년새 63%나 커졌다. 내년엔 시장 규모가 5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