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뮤직이 멜론을 내치고 국내 음원 플랫폼 1위 자리를 꿰찼다. 그런데 멜론을 역전한 방식이 석연치 않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최강자 유튜브가 유튜브뮤직을 끼워팔아준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 공정위는 지난해 2월부터 ‘유튜브뮤직 끼워팔기’를 두고 위법 여부를 판단하고 있지만, 결과는 감감무소식이다. 문제는 공정위의 지지부진한 행보가 숱한 논란거리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12월, 유튜브뮤직이 오랫동안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 1위를 달리던 멜론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유튜브뮤직의 12월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모바일
인터넷뉴스 매체들이 검색포털 다음과 법정다툼을 시작했다. 다음이 뉴스 검색 정책을 변경한 게 발단이 됐다. 지난 11월 22일 다음은 뉴스 검색페이지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만 검색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CP는 포털과 언론사의 제휴 단계를 뜻한다. 다음의 경우, 크게 ‘CP’와 ‘검색제휴’로 나뉘는데, CP는 포털이 언론사 뉴스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포털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CP 뉴스 본문은 포털 사이트 안에서 볼 수 있다. 검색 제휴는 포털에서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그 결괏값에서만 기사가 보인다. 다음의 이번 정책 변
bhc가 시작을 함께해온 박현종 회장을 전격 해임했다. 경영쇄신을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박현종 방식으로 성장해온 bhc가 어떤 쇄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더욱이 bhc의 대주주는 몸값을 키워야 하는 사모펀드(MBK파트너스)다. 박현종 지우기에 나선 bhc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발판으로 성장해온 그의 경영방식마저 지울 수 있을까. 외식 프랜차이즈 bhc가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동시에 해임했다. bhc를 치킨업계 1위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나 다름없는 두 사람을 bhc는 왜 해임했을까. bhc의 지주사인 글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은행의 횡령·비리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가리지도 않는다. 그래서인지 금융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금융당국이 준비 중인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선안’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 개정안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예금·적금·대출·이자 등 은행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단어가 있다. 그중에서도 은행의 핵심 가치를 나타내는 것은 신뢰와 안전성이다. 피 같은 내 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은행이라는 거다. 하지만
대주주 A씨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도해 큰 차익을 남겼다. 그는 차익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자! 이를 반대로 돌려보자. 빌린 주식을 비싼 값에 판 다음 기다렸다가 싼값에 되사서 1억원의 차익을 남긴 B씨가 있다. 그런데 그는 어찌 된 일인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처럼 공매도 거래 시 과세하지 않는다는 건 공평과세의 원칙에 위배된다. 이번엔 공매도 차익과 세금의 상관관계를 풀어봤다.주가가 낮을 때 사서 높을 때 팔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내일은 고사하고 오늘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주식시장이
금융당국과 국회가 대주주, 임원 등 내부자의 주식 매각을 규제하겠다고 나섰다. 사전 공시제도를 도입해 내부자의 주식 매각 소식을 시장에 미리 알리겠다는 게 취지다. 내부자의 갑작스러운 주식 매각에 뒤통수를 맞았던 투자자로선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사전 공시제도에도 허점이 숱하다. 한편에선 공매도와 꼼수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더스쿠프 視리즈 ‘회장님은 고점 판독기’ 마지막 편이다. 대주주·대표·임원 등 기업 내부자의 주식 매각은 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기업의 주가가 제아무리 가파르게 상승하더라도 내부자들이 주식
미국엔 기업의 내부자가 주식을 매각하기 전 금융당국에 매도 계획서를 제출하는 제도가 있다. 이른바 ‘내부자거래 사전거래 계획(Rule 10b5-1 Plan)’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있었다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처럼 대주주 주식 매각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엔 왜 ‘Rule 10b5-1 Plan’ 제도가 없는 걸까. 아예 준비조차 안했던 걸까. 그렇진 않지만, 질질 끈 건 사실이다. 더스쿠프 視리즈 ‘회장님은 주가 고점 판독기’ 세번째 편에서 이를 살펴봤다.우리는 視리즈 ‘주가 고점 판독기’
#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정위는 세간의 비판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두 회사의 통합 심사에 뜸을 들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길어지는 심사에 한화는 공식 입장까지 내며 이례적인 반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가격·정보 차별 및 시장 독점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한화의 주장인데, 이 말은 과연 타당할까요? 언론들은 왜 이구동성으로 이 주장에 무게를 실으면서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걸까요? ‘아무도 말하지 않는 한화-대우조선해양 M&A와 방산의 비밀’, 두번째
#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ㆍ합병(M&A)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7개 해외경쟁당국에서 두 회사의 통합에 일제히 ‘찬성표’를 던졌는데, 정작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장고에 들어간 탓입니다.# 이를 두고 ‘경쟁사들이 공정위에 이견을 보고해 고의적으로 심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공정위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요? 더스쿠프가 ‘아무도 말하지 않는 한화-대우조선해양 M&A와 방산의 비밀’을 두편에 걸쳐 視리즈로 보도합니다. 그 첫번째 편 ‘공정위의 장고는 비난받을
# 나이키와 쌍벽을 이루는 ‘아디다스(아디다스코리아)’는 한때 매출액 1조원대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덕분이었다.# 그랬던 아디다스는 지난해 ‘온라인’을 강화하겠다면서 점주 100명 중 80여명과의 계약관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내년까지 유예기간을 줬지만, 매장 확장과 리모델링에 거액을 투자하고,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점주들로선 턱없이 짧은 시간이다. # 문제는 지금의 법 체계에선 아디다스 점주들이 법적 보호를 받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아디다스코리아가 ‘아디다스 판매점은 가맹점이
가맹사업법상 가맹본사는 예비 가맹점주에게 ‘예상 매출액’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2014년 과장·허위 정보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바로잡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로부터 햇수로 10년이 흐른 2023년, ‘예상 매출액’ 제공 의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새어 나온다. 어차피 맞지 않으니 없애는 게 낫다는 건데 합당한 논리일까. 더스쿠프가 ‘예상 매출액’ 제도에 다시 한번 펜을 집어넣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예상 매출액’은 중요한 정보다. 창업 비용과 월수입의 ‘균형점’을 사전에 분석할 수 있어서다
가상자산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루나 사태가 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 등이 줄줄이 터졌다. 이 때문인지 관련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문제는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소송전에 나서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가상자산에 적용할 법적 규제가 마련돼 있지 않아서다. 더스쿠프가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을 물었다. ✚ 금융소비자연맹에선 2018년부터 가상자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2018년 가상화폐 투자붐이 일면서 많은
# ‘포켓몬빵’ 열풍에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외식 브랜드의 성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SPC그룹. 쾌속열차처럼 질주하던 SPC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0월 15일 안전장치 하나 없는 소스 배합기 앞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터지면서다.# 허영인 SPC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사과문 발표 이틀 만에 또 다른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쯤 되면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소비자 사이에선 ‘SPC 브랜드 불매운동’이 확산했다.# 문제는 불매운동
# ‘대형마트 의무휴업’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대통령실이 지난 7월 이 문제를 ‘국민제안’ 투표에 부친 데 이어, 8월에는 국무조정실이 ‘규제심판 제도’의 첫 안건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테이블에 올렸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는 대형마트의 ‘숙원사업’이다. 2018년 ‘의무휴업은 위헌’이란 내용을 골자로 헌법소원을 내면서까지 이 규제를 무력화하려 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는데도 끊임없이 규제 철폐를 요구해왔다. # 그런데 정권이 바뀐 지금, 대형마트 업계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가 지난 8월 24일 독서 사교육업체 유감 성명문을 통해 작가의 저작재산권을 무시하여 생계를 위협하고 중소 영세 출판사의 이윤을 갈취하는 독서 사교육업체들의 불공정거래를 즉각 규탄하고 나섰다. 대형 독서 사교육 업체로는 한우리열린교육(한우리독서토론논술), 웅진씽크빅(웅진북클럽), 대교(솔루니), 교원(구몬, 빨간펜) 천재교육(해법독서논술) 등이 있다.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가 작가와 독자를 기만하는 독서 사교육업체의 각성을 요구하며 발표한 유감 성명에는 일주일간 약 2,357명의 개인과 17개의 단체가 지지 서명을
쿠팡에서 끊임없이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다하다 이젠 ‘대기업에도 갑질을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면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 몸집이 훌쩍 커진 쿠팡이 ‘대기업병’이란 몹쓸 병에 걸려버린 걸까. 쿠팡이 시장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숱한 비판을 흘려듣지 말아야 할 때가 왔는지 모르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몸집 커진 쿠팡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상품 판매가 부진해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손해보전을 거론하고, 공
중고차 시장에서 피해를 입었다면서 구제를 신청하는 소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고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026건에 이른다. 최근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고차 거래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중고차 딜러가 의도적으로 높은 값을 불러 낙찰을 받은 다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가격을 떨어뜨리는 ‘허위 낙찰’이 대표적 사례다.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
[머스크 비트코인 변덕]그의 마음은 갈대 같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지 한달 만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시장을 흔들지 않고도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보유분의 10% 이하만 팔았다”며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코인 채굴업자들이 청정에너지를 합리적인 수준(최대 50%)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트윗은 자산운용사 ‘시그니
[강희석 이마트 대표]‘유통왕’ 위해 네이버와 맞손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네이버와 손잡았다. 지난 16일 신세계그룹은 강희석(52)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양사는 이번 사업제휴협약을 통해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파트너
이동걸(68) 산업은행 회장이 부실기업의 인수ㆍ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키고 있다. “기업에 끌려다니는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이 회장 특유의 강공책이 알찬 열매로 이어졌다. 그 결과, 26년 만에 연임이라는 쾌거도 올렸다. 하지만 이 회장이 올린 공적을 제대로 평가하기엔 시기가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 이동걸호號 산은이 주도한 굵직굵직한 빅딜이 산업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어서다.현대중공업그룹이 결국 두산인프라코어를 품에 안았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지 8개월여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