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것이 올 1월 2.8%로 안정되나 싶더니 한달 만에 3%대로 회귀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2%대)에서 그만큼 멀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었다.특히 농산물 물가가 20.9% 올랐다. 괜히 ‘금사과’로 불리는 게 아니다. 사과(71.0%)·배(61.1%)는 물론 대체재이자 대표적 겨울 과일인 귤(78.1%)값도 뛰었다. 신선 과일값은 평균 41.2% 치솟았다.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설이 지나고 봄이 오는데 서민 살림살이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의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아서다. 물가 오름세는 2년 연속 서민 가계를 위협했다. 202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도 3.5%로 높았다.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2월 들어 물가안정을 위협하는 3대 변수가 들썩이고 있다. 국제유가와 먹거리 가격, 대중교통 요금이 그것이다. 국제유가는 물가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먹거리 가격과 교통요금은 서민생활
# 인터넷은 사용자들 간의 평등한 동료적 협업을 통해 만들어가는 유토피아를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빅 브라더(big brother)가 개인의 생활과 삶을 세밀하게 감시하고 통제ㆍ통치하는 디스토피아를 예정하고 있는가. #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의 사회적 활동과 개인의 모든 영역에 결합하면서 우리는 낙관도 비관도 확신할 수 없는 혼돈의 경계를 걷고 있다. 공병훈의 맥락, 사이퍼펑크와 블록체인 첫번째 편이다.2018년 혼돈 속에서 나타난 어려운 개념 하나가 전세계를 뒤흔들었다.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블록(block)과 체인(chai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 전망치 분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9월 27일 정점을 찍은 후 1주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종가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91.43달러로 9월 27일(94.98달러)보다 3.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3.68달러에서 89.23달러로 4.8% 떨어졌다. 국제유가
# 시장에 감돌던 ‘9월 위기설’은 예상대로 현실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크고 작은 걱정거리까지 사라진 건 아니다. 무엇보다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예사롭지 않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여파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년간 글로벌 경제를 괴롭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인플레 우려 탓인지 국내 증시도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월 2500포인트대를 맴돌던 코스피지수는 246
최근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서민의 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원유 수입가격이 오르면 원자재 가격이 오를 뿐만 아니라 다른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두달 사이 원ㆍ달러 환율이 오른 탓에 원유 수입가격 상승세의 여파가 더 큰 상황이다. 그러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L(리터)당 1781.68원, 경유 평균가격은 1683.28원을 기록했다. 두 제품의 가격 모두 7월 6일 이후 78일째
다시 유가 100달러 시대가 오고 있다. 브렌트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18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 현물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2008년 이후 유가가 100달러를 넘겼던 시기와 현재를 비교해 보고, 다시 100달러 시대가 오면 벌어질 일들을 살펴봤다.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배럴당 94.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10월 인도분 선물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1.48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
지난 7월부터 8월 말까지 국내 기름값이 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름값 상승은 고물가를 부추기고, 고물가는 처분가능소득을 줄여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 치솟는 기름값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렇다면 기름값은 언제까지 오를까. 추석 즈음엔 떨어진 기름값을 볼 수 있을까.국내유가가 8주 연속 오름세다. 7월 첫째주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각각 리터(L)당 1569.20원, 1379.13원이었다. 8월 넷째주 가격은 각각 1740.78원과 1617.74원으로, 휘발유는 10.9%, 경유는 17.3% 올랐다
7월 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8월 3주(13~19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L당 1727.7원과 1588.3원이었다. 7월 1주 휘발유(1569.2원)와 경유(1379.1원) 가격보다 각각 10.1%, 15.2% 올랐다.휘발유 가격이 L당 1700원대를 웃돈 건 지난해 9월 4주 이후 11개월 만이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L당 1808.1원으로 전주보다 32.6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판매가격보다 80.4원 더 높은 수준이다
[美 침체 신호 미미]인플레에도 두꺼운 지갑들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에도 미국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긴축으로 틀고 돈줄을 조인 지 1년이 넘었는데도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현재 미국 가계엔 돈이 넘쳐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이후 지금까지 5000억 달러(약 655조원)를 초과 저축했다. 초과 저축이란 평균적인 수준의 저축과 견줘 더 많이 축적한 예금을 말한다. 팬데믹 기간 미국 정부가 돈을 잔뜩 풀었음에도 막상
4월 둘째주인 다음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본의 신임 중앙은행 총재의 임기도 시작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낸다. 미국의 3월 노동보고서, 소매판매 수치도 공개된다. ■ 세계경제 비관론=1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한다. 6일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세계은행 총회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담회에서 “향후 5년간 세계경제 성장률이 연평균 3%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IMF의 수정 보고서에 비관적 내용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대를 유지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지난해 3월(4.1%)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이다. 한달 전인 2월(4.8%)과 비교해도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그 배경에는 유가 하락이 있다. 3월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2% 떨어졌는데, 이는 2020년 11월(-14.9%)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 (-17.5%) ▲경유(-15.0%)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광물 확보 경쟁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자원 부국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자국 산업을 일으키겠다면서 빗장을 잠그고 있다. 제련산업과 채굴시장 투자를 통해 원자재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은 리튬 가격까지 결정하고 있다. 자원 빈국이면서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는 이 시대를 잘 준비하고 있을까. 광물 전쟁 1편 ‘하얀 석유는 왜 무기가 됐나’를 살펴보자. 블룸버그통신은 제32회 글로벌 금속ㆍ광업 콘퍼런스의 개막(2월 27일ㆍ현지시간)을 5일 앞둔 22일 다음과 같은 분석 기사를 출고했다.
[日 프랑스식 저출산 대책 논의]소득세 ‘n분의 n승’이 뭐기에 일본의 출생아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는 80만명을 밑돌았다. 당초 일본 정부는 출생아 수 80만명 붕괴 시점을 2030년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가파른 출생률 감소에 일본 내에선 프랑스식 저출산 대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프랑스는 선진국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저출산 문제를 극복한 나라로 꼽힌다. 프랑스의 합계 출산율은 1.8명(202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 관전포인트➊ 미 CPI=미국 노동부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2월 셋째주 화요일(14일)에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5일 새벽이다.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CPI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과 관련해 반드시 점검하는 핵심 지표다.1월 미 CPI가 전망치보다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6월 미 CPI는 시장 전망치보다 4개월 연속해서 높게 나왔다.미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CPI는 지난해 6월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꺾인 건 올해 6월이다. 이때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타던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월 23일 기준 각각 배럴당 86.60달러와 80.95달러로 내려앉았다.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3월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 내년 국제유가는 어떤 흐름을 띨까.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요 요인을 분석해 2023년 국제유가를 전망해봤다.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1월 104.7(2020년=100 기준)이던 소비자물가지수는 10월 109.2로
[WSJ의 경제진단]미 경제학자 63% “1년 내 침체”12개월 내 미국 경제가 침체할 것으로 내다본 미 경제학자가 크게 늘어났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자체 설문조사에서 1년 내 경기침체를 예상한 미 경제학자가 63.0%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선 7월 설문조사에서 경기침체를 예상한 경제학자의 비중은 49.0%였다. 경기침체를 점친 경제학자가 3개월 만에 14%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7~11일 66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지난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7년 만
[백악관 경제자문의 낙관]소비 이끄는 ‘강한 순풍’ 있다“인플레이션 역풍을 맞고 있지만 그 영향이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단언하긴 어렵다.”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이 7월 17일(현지시간) 한 TV방송에 출연해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지만 고용과 소비 지출 역시 활발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 41년 만의 최고치였다. 속수무책으로 오르는 물가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민심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선 대對 러시아 제재도 힘이 빠질 수 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를 잡겠다고 나섰다. 자국 내 석유회사에는 증산을 압박하는 발언을 내놓는 한편 관계가 냉랭하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증산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문제는 바이든의 전략이 먹혀들지 의문이란 점이다. “엑손(모빌)이 지난해 하느님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렇게 말했
[유엔의 식량난 경고]재앙에 재앙 더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가 식량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경제학자와 구호단체들의 전망을 인용해 전세계 기아 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아 인구 증가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기름을 부었다는 거다.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기아 인구가 18% 증가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전세계 760만~1310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