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추진한 ‘애플카’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이 모빌리티(Mobility·이동수단)로 들어가는 혁신을 의미했다. 많은 이들이 애플카를 ‘바퀴 달린 아이폰’으로 묘사했던 이유다. 하지만 애플은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왜일까.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2014년부터 10년간 공들였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타이탄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카 개발 취소 소식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인공지능(AI) 업무에 재배치되거나 구조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2010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미래 성장성도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누적 적자, 반토막 난 주가, 국적 딜레마 등 여전히 증명해야 할 것들도 존재한다. 쿠팡이 풀어낸 것과 아직 풀어내지 못한 숙제를 알아봤다. ■ 풀어낸 숙제=쿠팡이 드디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이 지난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5억6100만 달러, 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51% 증가했
# 우리는 視리즈 ‘구독 공유 플랫폼 명암’ 1편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OTT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이 무엇인지를 알아봤습니다. 최근 OTT 업체들이 잇달아 구독료를 올린 탓에 이용자의 부담이 가중했고, 이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OTT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개 플랫폼의 인기가 급상승했죠.# 하지만 OTT 산업에 기댈 수밖에 없는 중개 플랫폼의 한계는 아직 명확합니다. 무엇보다 OTT의 약관을 거스르고 있다는 ‘약관 위반 논란’은 중개 플랫폼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약관 위반 논란에 OTT 업체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의
# 요즘 OTT 구독권을 쪼개서 판매하는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 전, OTT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더 저렴한 이용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고, 그 덕분에 이들 중개 플랫폼도 급성장했죠.#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니 인기가 많을 법도 합니다. 플랫폼이 알아서 공유할 사람을 찾아주니 제3자와 소통할 필요가 없고, 자체 결제 시스템이 있어 결제 속도도 빨랐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구독료의 40~75% 저렴한 가격으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완전 자율주행차는 시간당 1.4TB 데이터를 생성한다. 1GB 영화 1434편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차에서 중요한 건 데이터를 처리ㆍ관리하는 체계와 능력이다. 그래야 숱하게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자동차 메이커들은 데이터보단 카메라와 센서에 더 주목한다. 괜찮은 흐름일까. 운전 중에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고객사의 중요한 회신일 수도 있어 잠깐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린다. 그 순간 갑자기 한 아이가 차 앞으로 튀어나온다. 이때 당신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은 얼
전자기기의 유행은 변한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전자기기를 구동하기 위해선 ‘칩’이 필요하다는 거다.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한 반도체 제조업체가 있다. 텔레칩스다. MP3 시장을 잡았던 텔레칩스는 이제 전장화한 자동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전자기기에는 유행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초반 MP3가 인기 제품이었다. 그 이후 인기는 PMP(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와 전자사전이 이어받았다. 이제 또 유행은 스마트폰으로 넘어갔다.그때마다 시장의 변화에 맞춰 움직인 기업이 있다. 반도체 제조업체 텔레칩스다. 1999년 설
택시호출앱 서비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개편안을 발표했다. “매우 부도덕하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작심 비판 이후 내놓은 일종의 쇄신안이다. 수수료를 3%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공정 배차를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그들의 약속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카카오택시의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 “아주 낮은 가격으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리는 부도덕한 행태는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지난 11월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공지능(AI)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다. 많은 이들이 ‘창조성’도 이젠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AI의 글이든 그림이든 결과적으론 인간의 작품을 학습한 결과물이다. 일종의 모방행위라는 건데, AI가 모방을 넘어 ‘창조성’을 가질 수 있을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더스쿠프의 새 연재물 ‘공병훈의 맥락’ 1편에서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가는 기점을 뜻하는 ‘싱귤래리티’를 논해봤다.강렬하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색채, 거친 붓의 터치, 뚜렷하면서도 애매하기도 한 인상적 윤곽의 그림을 통해 위대한 창조성의 화가로
한편에선 “시스템 고도화”라고 주장하고, 다른 한편에선 “일방적 임금 삭감”이라고 반박한다. 배달앱 업체 ‘배달의민족’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배달기사들의 배달료 시스템을 회사 맘대로 변경했는데, 그 과정에서 배달기사가 받던 배달료가 빠지거나 줄어든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배민이 배달기사의 처우와 직결된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배달기사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았다는 점이다. 팬데믹 국면에선 배달 시장에 뛰어든 이들이 숱했다.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앱 업체들이 각종 프로모션을 내걸고 배달기사를 모셔갔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에 쏟아부은 전세계 투자금이 2000억 달러(271조원)를 넘어섰다. 자율주행 시장의 잠재력에 베팅하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든 반도체 기업이든 ‘칩’ 개발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수준의 완전자율주행(레벨5)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떤 여정을 거쳐야 할까. 자율주행자동차(AVㆍAutonomous Vehicle)는 지금 ‘대중화’ 단계를 밟고 있다. 세계 각국은 자율주행차의 여건을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인터넷이란 매체가 등장한 시대를 사람들은 ‘웹1.0’이라고 규정한다. 이 시기, 웹에 접속하는 사람들은 데스크톱 컴퓨터를 주로 사용했다. 당시로선 혁신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수많은 이들과 가치를 나누는 ‘웹2.0’ 시대가 열렸다. 웹2.0 시대엔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기술적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했고, 웹2.0은 2020년대에 들어 ‘소셜미디어’ 시대로 확대 개편했다. 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ㆍ유튜브처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사진과 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시대가 열린 거다. 이전엔 젊은 세대가 주로
정부가 7개 품목의 가격을 집중 관리하고, 공매도를 6개월간 전면 금지했다. 그런데 물가를 관리하겠다는 대상이 대부분 반독점법상 시장지배적 지위의 기업들이다. 공매도는 세밀한 조율과 구조적 개편이 아닌 전면 금지라는 강수를 택해 주가 부양책을 의심케 한다. 경제정책의 목적과 방법이 일치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모순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봤다. 1편에선 물가 관리, 2편에선 공매도를 다룬다. 목적이 같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상관없을까. 적어도 경제정책에서 방법은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
#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 테슬라를 향한 G2(미국ㆍ중국)의 압박이 가시화하면서다. 중국 현지 SNS에선 공공기관·국영기업이 테슬라 전기차의 주차를 막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미국에선 의회가 나서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의 계약 내용을 밝히라”며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고, 유럽연합(EU)은 중국 내 불공정 보조금 조사에 착수하면서 테슬라를 조사 기업에 포함한 상태다. # 시장에선 친중親中 행보를 서슴지 않았던 테슬라가 이젠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고민해야 할 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편에
# 앱 구독료를 할인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규 고객은 ‘첫 가입 서비스’를 받으면 그만입니다만, 기존 고객은 혜택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플랫폼 업체들이 이미 ‘잡은 물고기’에겐 별다른 메리트를 주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공교롭게도 해지를 신청하면 포인트·무료 이용권 등의 혜택이 줄줄이 쏟아져 나옵니다. 더스쿠프가 앱 구독경제의 이면에 숨은 ‘기분 나쁜 꿀팁’을 살펴봤습니다.지금 유료 구독 중인 앱이 몇개인가요? 기자는 넷플릭스(OTT), 유튜브(동영상 스트리밍), 쿠팡(쇼핑몰) 등 3개
#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등장으로 그 중추 역할을 하는 생성형 AI가 미래 산업의 대세로 떠올랐다. 생성형 AI가 각 산업군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기업들의 능력도 중요해졌다. # 그러면서도 기업들은 넘쳐나는 데이터 속에서 옥석을 구분하고, 빠르게 오가는 정보의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 AI가 사회적 규범과 윤리적 잣대를 벗어나지 않도록 할 책무도 있다. 더스쿠프가 가트너와 함께 기업이 AI 시대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론을 살펴봤다.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ㆍ분석하
# 현실적 판단이냐 괜한 거품론이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국내 기업 포스코홀딩스의 투자등급을 낮추면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보름 내에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빠질 것이란 다소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그러자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부정적 의견을 내서 주가를 낮추려는 전형적인 공매도 패턴”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왜 포스코홀딩스를 공격하고 나선 걸까.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한마디가 국내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화살을 겨눈 곳은 철강·첨단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스템(NACS)이 미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NACS를 의무 도입하는 미국의 주정부가 등장했고, 자동차 제조사들도 그 방식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문제는 NACS 방식이 미국 시장을 점령한다면 테슬라가 국제 표준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미국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ㆍNorth American Cha rging Standard)’을 자국의 전기차 충전 표준으로 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州는 지난 6월 30일부터 전기차 충전업체가 주
정보 및 센서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의 시선을 정밀히 추적하는 게 가능해지고 있다. 가전, IT, 미디어 회사 등이 모바일이나 컴퓨터상에서 시선 추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이제 우리는 카메라가 달린 모든 기기와 환경에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누군가에게 읽힐 수밖에 없게 됐다. 현대인은 하루에도 수십번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고 있다. 셀카를 찍을 때, 누군가 사진을 찍어줄 때, 웹툰을 보거나 물건을 주문할 때, 혹은 운전할 때 우리의 얼굴과 눈동자는 디지털 기기에 인식된다.
한국출판학회는 2023년 6월 12일에 한빛출판네트워크 A동 2층 강의실에서 제24차 출판정책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의 주제는 "AI 기술 발전과 출판서비스의 현황과 전망"이었다.행사는 한국출판학회 회장인 김선남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으며, AI 기술이 출판제작 환경에 미치는 변화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등장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 GPT가 출판환경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아마추어라도 전문가 수준의 작가가 될 수 있고, 이용자 맞춤
기업 3곳 중 1곳은 초단기 노동자(긱워커ㆍGig Worker)를 채용하고 있었다. 기업주문형 긱워커플랫폼 뉴워커가 국내 기업 301곳에 초단기 노동자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31.6%가 ‘모집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모집 경험이 있으며 현재도 모집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4.3%였다. 반면 전체 기업의 64.1%는 ‘초단기 노동자를 전혀 모집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초단기 노동자를 가장 많이 채용한 분야는 ‘행사를 보조하는 이벤트 스태프(39.8%ㆍ복수응답)’였다. 2위는 ‘데이터 라벨링 업무(25.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