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하다 보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성격을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걸 느끼곤 한다. 상담자 대부분이 ‘금액’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서다. 일견 맞는 생각이긴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공공주택의 경우엔 금액보단 기간이 더 중요하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청약을 준비 중인 30대 부부를 상담하면서 이 문제를 설명해 봤다.좀처럼 줄지 않는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실을 찾은 강한솔(가명·37)씨와 양은혜(가명·38)씨 부부. 자녀를 갖지 않는 ‘딩크족’인 부부는 번 돈의 상당부분을 ‘현재’를 위해 썼다. 틈틈이
■ 실효세율 = 최근 마무리된 연말정산 결과를 받아든 직장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말정산 결과, 누군가는 ‘13월의 월급’이란 기쁨을 누렸겠지만, 누군가는 ‘13월의 세금 폭탄’이란 슬픔을 겪었을 거다. 세금을 토해낸 직장인이 적은 것도 아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자 2053만4000명 중 664만7000명(31.4%)이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더 내야 했다. 소득 차이가 크다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비슷한 월급을 받으면서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면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차이가 발생
납세협력비용은 세금을 내기 위해 쓰는 돈이다. 아깝기 짝이 없으니 절감할수록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줄이는 게 쉽지 않다. 요샌 자영업계 사이에서 ‘간이지급명세서 제출 의무 확대’가 논란이다.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실현 중인 정부가 국세청을 통해 실시간 소득 파악 업무를 영세 사업자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납세협력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세금비서를 통해 납세자는 복잡한 신고서식이나 세무 전문용어를 몰라도 손쉽게 신고를 마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의 96%가 만족할 정도다.” 지난해 말 국세청이 내놓은 보도자
노후 준비를 일찍 시작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상품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준비하는 게 맞을까. 안정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 정답은 없다.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면 공격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원금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상품도 있어야 한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늦은 노후 준비에 고민이 깊어진 장씨 부부의 노후를 함께 설계했다.은퇴를 앞둔 사람에게 노후 준비는 가장 중요한 문제다. 누군가의 말처럼 노후 준비를 일찍 시작하면 좋겠지만, 일하고, 자식 키우면서 노후를 대비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많은
여기 신혼 3개월차 부부가 있다.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6개월 만에 진행해서일까. 부부는 고민이 많다. 30대 중 반에 결혼해 자녀를 빨리 가져야 하는데, 모아 놓은 돈이 거의 없어서다. 주식에 빠져 있는 남편은 돈을 모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 부부는 성공적인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 제교육원㈜이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올해 안엔 아이 꼭 갖자.”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박은영(가명·36)씨는 남편 이재호(가명·34)씨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노산(고령 임신
국세수입에 구멍이 났다. 올해 4월까지 걷힌 세금은 13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3조9000억원 감소했다. 법인세를 비롯해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흥미로운 점은 직장인들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정부가 유리지갑을 더 힘들게 하는 증세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두장짜리’ 보도자료가 직장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부가 먹고살기 힘든 유리지갑만 털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어서다. 어찌 된 영문일까. 5월 31일 기재부는 ‘4월
30대 싱글 정해영(가명)씨는 현재의 삶도, 미래도 포기하지 않은 청춘 중 한명이다. 병원에서 근무 중인 그는 결혼, 내집 마련, 은퇴 후 삶을 챙기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지출을 통제하면서 ‘빚 없는 삶’을 유지해온 건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해영씨가 자신의 위시리스트를 달성하려면 지금의 가계부를 바꿔야 한다. 빚이 있든 없든 미래에 대비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병원에서 일하는 30대 싱글 정해영(가명)씨는 인생의 위시리스트를 빼곡하게 채웠다. 그만큼 하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다. 이런 목
막혔던 채용문조금씩 열릴까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출현한 이후 기업들의 채용 계획과 전략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에 돌입한 올해 채용 시장은 어떨까.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국내 64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65.4%가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47.3%)보다 18.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채용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419개 기업 중 47.7%는 채용 예정 인원이
언제든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하다. 육아휴직 후 복직을 늘 꿈꿔왔는데, 코로나19로 물거품이 된 건 이세희(가명·37)씨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이럴 땐 상황에 맞게 재무설계를 하는 수밖에 없다. 그게 최선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의 ‘외벌이 가계부 손질법’ 마지막 편이다.■재무설계 2편 Review = 박세호(가명·41)·이세희(가명·37)씨 부부는 맞벌이였지만, 아내 이씨가 육아휴직을 선택하면서 외벌이 가정이 됐다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금융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한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퇴직연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내 퇴직연금은 어떤 형태로 가입돼 있는지, 수익률은 어떤지, 또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게 유리한지 등을 공부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거다. 이런 면에서 똑똑한 개미가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금융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융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2020년 기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1조1529억원, 누적 가맹점 72만9000개. 4월 말,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지난 2년여간의 사업 성과를 자신만만하게 발표했다. 사람들은 ‘제로페이 결제액이 벌써 1조원을 넘었나’란 반응을 보였지만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이를 토대로 가맹점 1개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하루 결제액은 2137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와 서울시가 352억원의 예산을 제로페이 사업에 쏟아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 역시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거
현명한 소비를 한다는 건 언뜻 어려운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거창하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새어나가는 지출만 통제해도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통신요금을 낮추고, 외식을 줄이고, 기분 내는 데 썼던 돈만 조금씩 줄이면 된다. 내 소비습관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일주일에 한두번 지갑을 열지 않는 ‘노 머니 데이’ ‘무지출 데이’ 등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이는 되레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소비를 멈췄다가 이튿날 충동적으로
소득의 상당 부분을 갉아먹는 대출금은 재무설계를 하는 데 걸림돌이다.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데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모아놓은 돈이 있다면 일단 대출금을 일부라도 갚는 재무설계로 출발해야 한다. 하나씩 조정하다 보면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가계부에도 한 줄기 희망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경제활동을 시작하면 하고 싶은 게 많다. 살뜰하게 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일했으니 그 대가로 맘껏 쓰고 싶기도 하다. 두 마음을 잘 다스리면 좋겠지만 사실 그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급기야 저축은 저축대로 하면
노후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개인연금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때가 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서다. 하지만 개인연금은 연금 3층 구조를 담당하는 한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5세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해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소득 공백기를 대비할 수 있다. 세액공제를 통한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 개인연금 가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노후준비는 50~60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30~40대에게도 노후는 공히 무서운 존재다. 생활이 빠듯한 서민이라면 이런 고민은
“인사 고과 무관심”내 회사 아닌데 뭐…직장인 2명 중 1명은 재직 중인 직장의 인사제도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129명에게 현재 직장의 인사제도에 불만이 있는지 묻자 절반 이상(58.6%)이 ‘있다’고 답했다.인사제도의 불만 요인으론 ‘불명확한 평가 기준(70.5%·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상급자 임의대로 진행(49.2%)’ ‘승진기회 적음(35.0%)’ ‘요즘 성향 반영 안 됨(31.9%)’ ‘상사와 의견 교환 안 됨(27.5%)’의 요인이 이었다.직장인 중 53.2%는
주식과 펀드. 평범한 가정을 위한 투자상품으로 어느 것이 나을까. 정답은 없지만 주식보단 전문가들이 어느 정도 분석을 마친 펀드가 좀 더 안정적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렇듯 재무설계는 수익보다는 안전성을 토대로 설계해야 한다. 이번 상담에서 적금·주택청약저축 등을 적극 활용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안전하게 재무설계하는 법을 소개한다.전업투자자를 남편으로 둔 신지영(가명· 38)씨. 남편이 주식 시장에 뛰어든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수입은 변변찮다는 게 신씨의 고민이다. 남편 김지훈(가명·35)씨는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2005년 12월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15년 만이다. 하지만 퇴직연금이 커진 덩치만큼 노동자의 은퇴 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2.2%)이 최저임금 상승률(2.9%)에도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상품을 파는 금융회사는 수수료 장사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짙어서다. 퇴직연금이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얘기다.4월 초 퇴직연금과 관련한 흥미로운 자료 두가지가 발표됐다. 고용노동부의 ‘2019 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민생당은 21대 총선에서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 어떤 활로를 모색할지는 알 수 없지만 민생당의 역할은 미미해질 게 분명하다. 활로를 모색해 공약을 실천할 수 있더라도 문제가 많다. 민생당의 공약은 실용을 표방했지만 어디에도 실용이 없다. 모든 4인 가구에 200만원씩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재원은 결국 세금이다.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국공립대 무상등록금 공약 역시 세금으로 귀결된다. 땅값을 잡겠다면서 대출 규제를 없애자는 공약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개당이 통합해 지난 2월 창당한 민생당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민 가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그러자 정부는 피해를 입은 이들을 구제하겠다면서 11조7000억원의 추경안에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고, 추경안은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런데 이게 최선일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용처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이다.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란 거다. 그러자 일부에선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나온다. 직ㆍ간접적인 피해를 입어 무척 힘든 상황에 놓였음에도 정책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코로나19 쇼크, 임직원 월급까지 … 이스타항공이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영환경이 악화한 탓이다. 2월 25일 최종구(56) 이스타항공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최소한의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임직원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하고, 연말정산 정산금을 포함한 나머지 급여는 추후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임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요청한다”고 전했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올해 초엔 제주항공에 지분까지 매각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