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젠지 세대(Generation Z·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선 신기한 챌린지가 유행 중입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활동에 따라 예금해 돈을 모으는 챌린지입니다. # SNS에 사진이 올라오면 3000원, 앨범이 나오면 1만원 예금하는 식인데, 젠지들은 이를 ‘덕질 적금’이라고 부릅니다. 흥미롭게도 팬 문화에서 시작한 ‘덕질 적금’이 금융회사의 상품으로도 나왔습니다. ‘젠Z의 세상’ 두번째 편 덕질 경제학입니다.‘덕질 적금’이란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없으시다고요? 음, 뜻이 어렵진 않습니다. 덕질을
최근 파산·채무조정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경기침체기 채무의 특징을 구분하지 못하고, 저신용자와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높게 유지한 결과다. 이는 금융회사들의 연체율 등 경영지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경기침체기에 금융회사들이 파산을 다루는 방식을 알아봤다.경기침체에 취약한 중소기업과 신용평점이 낮은 차주, 그리고 소상공인의 파산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연체율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불투명하다. 이런 때 금융회사들은 저신용 대출을 어떻
정부 정책금융은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비난받았다. 정부는 올해 정책금융상품의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규모도 대폭 줄였다. 이 정도라면 정책금융상품이 가계대출을 자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주담대 증가세다. 신생아 특례 주택 대출 신청 첫날인 1월 29일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기금e든든’ 사이트의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메뉴는 오전 한때 접속 대기시간만 1시간 이상 걸렸다. 29일 오후 12시 20분 현재 대기자 수는 741명, 예상
# 고금리 세상의 단면은 두개다. 한면에선 고통스런 비명이, 다른 한면에선 즐거운 비명이 흘러나온다. 전자는 은행에서 돈을 빌린 취약차주借主들의 몫이다. 이들은 고금리 탓에 필연적으로 불어난 원리금에 짓눌리고 있다.# 돈을 빌려준 은행의 상황은 다르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받을 돈’이 더 생기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올 상반기 5대 시중은행이 역대 최대 이자이익(20조4906억원)을 거둬들이고, 1조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건 ‘고금리 바람’에 거저 날아온 혜택 덕분이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를 법도 하다. # 이 때문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9월 이후 수신 금리를 일제히 올리면서 정기예금 금리 4%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최근 국내 주요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모두 4%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주요 5대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9월까지 3.7% 수준이었다(표➊).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은행연합회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0%(우대금리 포함)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4.03%였고,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4.05%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적금을 대하는 재테크족의 태도가 변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율이 덩달아 올라서다. 여기에 안전하면서도 착실하게 돈을 불려나갈 수 있다는 장점까지 맞물리면서 적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적금상품으로 재무 솔루션을 세우는 법을 소개한다.주춤하던 적금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 여러 조건이 붙긴 하지만,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선 연 10% 금리를 적용한 적금상품도 나오고 있다. 어떤 제2금융권 은행은 가입 한도가 없는 10% 금리 상품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투자상품보다
[中, 부동산 위기]주거용→상업용 ‘위험의 전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서 출발한 부동산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소호차이나도 디폴트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서다. 소호차이나는 왕징소호·싼리툰소호 등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에 있는 사무용 빌딩을 공급한 중국 최대 오피스 부동산 개발기업이다.지난 20일 신랑왕 등 중국 언론은 소호차이나 그룹의 자회사인 베이징왕징소호가 막대한 세금을 연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랑왕은 “베이징왕징소호가 토지증치세(부가가치세)와 연체료
역사적으로 석유‧밀‧콩 등 원자재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달러가치, 생산량, 경기, 국제정세 등 네가지 변수였다. 그런데 최근엔 원자잿값과 네 변수의 관련성이 약화하고, 심지어 역전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왜일까. ■ 변수➊ 달러가치=석유를 포함한 모든 원자재 가격은 통상 달러가치와 반비례해왔다. 미국 달러가 유로‧엔화 등 주요 통화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 원자재 가격은 통상 떨어졌다. 지금도 그럴까. 먼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를 살펴보자. 최근 3개월 동안 달러 인덱스는 5월 말과 6월
중국이 시장 전망을 밑도는 2분기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금리인하와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경제의 회복 동력은 결국 외부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中 경제의 뒷걸음질=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1.0%포인트 낮게 나오면서 중국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중국의 1분기 GDP는 전망치였던 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를 기록한 바 있다.
경제학에서 더블딥이란 불황에 빠졌던 경기가 살아나는 듯하다가 다시 고꾸라지는 현상을 뜻한다.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로 따지면, 더블딥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직후 일시적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전체 성장률 곡선으로 보면 경기가 두차례(double)에 걸쳐 하강(dip)을 반복하는 셈이다. 참고로 실질 GDP는 가격 변동이 없다는 걸 전제로 계산한 수치다. 현재의 가격을 반영한 건 명목 GDP라 부른다. 최근 더블딥 위기에 봉착한 대표적인 곳으론 중국을
7월 둘째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4회 연속 동결이 유력하다. 미국과 중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미국은 물가 상승을, 중국은 물가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7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 한은 총재의 메시지=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이후 올해 1월까지 금리 인상에 나섰고, 올해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연 3.5%다.시장이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건 6월 물가 상승률이 21
# 한·중·일 3개 나라의 지난해 수출액 총합은 세계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미국 수출액은 동북아 3개국 수출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들 3개국은 전통적으로 수출을 국가 경제의 기반으로 삼으면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동북아 3국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일본은 오랜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 ‘반도체 굴기’를 전면으로 내세웠고, 중국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소외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내수 진작에 나섰다.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큰폭의 수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고민은 깊
2023년 5월 31일은 한국 금융사에 있어 금융소비자 권익이 획기적으로 신장된 날로 기록될 만하다. 고객이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 스마트폰 터치 몇번으로 좀 더 낮은 금리의 다른 금융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대환대출이 시작된 날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로 명명했다. 특히 핀테크 기업들이 운영하는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는 기존 대출 금리 및 갈아탈 수 있는 여러 금융사 대출상품을 한꺼번에 조회한 뒤 유리한 조건의 금융사 앱으로 이동해 새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올해 1분기 가계신용이 역대 최대폭으로 줄면서 본격적으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시작됐다. 2분기 연속이다. 가계대출은 3분기 연속 줄었다. 감소세도 2021, 2022년 증가세에 비교하면 완만하다. 그러나 부동산 대출은 여전히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가계 빚 분기 최대 하락=올해 1분기 가계신용(가계빚)이 직전 분기보다 13조원 이상 줄면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분기 연속 감소고, 전년 동기 대비 처음으로 줄었다. 분기 감소폭으로도 역대 최대이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카드빚)이 사상
다음주인 5월 넷째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안팎엔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22일에는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결정한다. 중국은 2019년 이후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5월 넷째주 마켓예보다. ■ 기준금리 동결할까=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이 2월, 4월에 이어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국내 기준금리는 현재 연 3.50%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연 5.2
여기 흥미로운 현상이 하나 있다. 한국과 미국에선 공히 투자자들이 은행에 넣어왔던 ‘예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이동하고 있다. 이럴 경우 시중은행은 통상 예금이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금리를 끌어올린다. 실제로 미국 은행들은 스스로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시중은행은 되레 금리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유가 뭘까. 답은 구두개입에서 찾을 수 있다. ■ 금리인하 효과 논쟁=한국은행이 지난 11일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면서, 정작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할 시기에 그 효과가 실물경제에 긍정적으로 미칠
안전자산을 향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안전자산은 안전성과 유동성 수준에 따라 가격과 수익성이 정해진다. 국채처럼 특정한 금리의 기준이 되거나 담보 역할도 한다. 국내 금융 안전자산의 경우, 일반 가계의 보유율은 5% 미만이다. 안전자산의 범위도 시대에 따라 다르다. 1990년대 한국에서 회사채는 안전자산이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는 대접이 달라졌다. 지금 안전자산은 과연 안전한 투자처일까.■ 현금의 귀환= 경기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지금, 현금 선호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3월 넷째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일부터 중도금 대출 한도를 폐지한다. 정부는 2016년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중도금 대출을 금지했지만, 지난해 11월 12억원 이상 분양가로 완화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도 20일 3년 2개월 만에 재개된다. 3월 넷째주 경제 이슈를 미리 짚어봤다.22일 FOMC가 미국의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8일, 9일 연이어 최종 금리 수준과 금리인상폭 모두 높아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를 더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국채‧주식시장은 물론 외환시장, 원자재 시장까지 변동성이 컸다. 한국에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비관적인 전망이 최근 과열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줬다. 12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신임 총재가 결정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0일 퇴임 전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고,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는 4월 8일 임기를 시작한다. 3월 셋째주 주요 경제 이벤트를 정리했다.■ 美 고용보고서 발표=미국 노동통계국이 2월 고용보고서를 10일(현지시
“클릭만 해도 돈을 드립니다.” 앱을 통해 돈을 버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성인남녀 1707명 중 75.0%가 “앱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인크루트·2021년 3월 기준)가 이를 잘 보여준다.이용 빈도도 높다. 앱테크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68.5%가 ‘매일 한다’고 답했다. 앱테크를 하는 이유로는 ‘자투리 시간에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서’가 32.3%가 가장 많았다. ‘소액이라도 저축하고 싶어서’란 답변도 30.1%에 달했다(표❶).앱테크 수요가 늘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