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을 영·유아만 좋아하는 콘텐츠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OTT를 중심으로 성인을 타깃으로 삼은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업체도 애니메이션에 콘텐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는 관련 업계의 성장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애니메이션의 기획에서 제작까지 가능한 스튜디오미르가 업계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2020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산업 중 하나는 바로 OTT다. 코로나19라는 큰 변곡점을 맞으면서 OTT 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상징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7만2008달러(약 9440만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7만2000달러 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가는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6만8900달러였다. 2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셈이다.국내 가격 기준으론 ‘마의 1억원’을 돌파했다.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처음으로 1억
우리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26일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인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빼놓았고, 공시 의무도 기업의 자율에 맡기면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허와 실을 살펴봤다. 일본과 미국 증시가 최고치에 다다른 이유도 알아봤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월 넷째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같은 기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나라 증시의 선전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
일본은 지난해 디플레이션 탈출에 성공했다. 환율 문제로 독일에 국내총생산(GDP) 3위 자리를 내줬지만, 닛케이지수는 거품경제 시절 역대 최고치에 임박했다. 그런데 1월 30일 기준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일본인은 자수성가한 창업자 5명에 불과하다. 일본 기업 지배구조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공교롭게도 이 문제는 한국의 지배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0일 오후 1시 현재 3만6107로 1개월 만에 8.49%나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거품경제 시절
2023년 7월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때아닌 논쟁에 휘말렸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상승세는 과도하다”면서 공격적인 매도 리포트를 발간한 게 개인투자자의 반발을 샀다. 그로부터 6개월이 흐른 지금,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포스코는 2023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45개 그룹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한해를 보냈다. 그 중심엔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이자 철강·첨단소재 전문기업 포스코홀딩스가 있었다. 이 회사는 철강주株는 ‘재미없다’란 편견을 보기 좋게 깼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10년
[흔들리는 中 그림자금융]‘그림자금융’ 대명사 끝내 파산중국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의 대명사인 자산운용사 중즈中植그룹이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중국 정취안왕과 차이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중즈그룹이 제출한 파산 신청을 수리했다. 법원은 “중즈그룹의 자산 규모는 부채 대비 부족하다”며 “이 회사는 만기가 도래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그림자금융은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유동성 지원이나 예금자 보호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금융상품과 영역을 일컫는 말이다.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래서인지 증시와 부동산에 봄바람이 불어올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대통령이 나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언급하는 등 시장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인 것도 아니다. 올해 부동산과 증시의 제약 요건을 알아봤다. ■ 부동산=경제매체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올해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위험해질 수 있는 이유를 자세히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2022년 말 테마파크(레고랜
[日 이상한 수출 플랜]중국 막히자 한국에 가리비 수출?일본이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리비를 한국과 유럽연합(EU) 등에 판매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월 25일 일본 NHK와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서 농림수산물과 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로 인한 가리비 수출 판로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원래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었다. 2022년 기준 일본 수산물 수출액 3873억엔 가운데 대중對中 수출액이 871억엔(2
내년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은 규제 완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모든 규제 완화가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 아니다. 우리가 규제 완화를 꾀할 때 주의해야 할 것들을 아일랜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착을 통해 살펴봤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교육·연금·노동개혁은)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지명 직후인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역동 경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한마디로 표현한
우리 경제는 전통적으로 수출을 앞에 뒀다. 하지만 지난해 수출이 급감하면서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수출을 앞질렀다. 그런데 국내외 경제 지형이 고소득과 저소득, 미국과 중국으로 양분화하면서 내년 소비‧수출 성장을 갉아먹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갈수록 심화하는 경제 불평등을 해소할 의지가 부족한 점도 복병이다. ■ 복병➊ 소비 축소=우리나라 소득 상위 20%는 내년에 지출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소득 하위 40%는 지출을 더 줄일 계획이다. 13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국민 100
12월 둘째주인 다음주 미국과 유로존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두곳 모두 동결할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는 11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우리 실업률은 인구감소,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로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 美 기준금리 동결 예상=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2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FOMC는 최근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12월 FOMC 회의에서도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
[금리 인하 소문에 금값 출렁]“금값 내년엔 더 오를 것”국제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CNBC 등 주요 외신은 런던증권거래소(LSEG)의 발표를 인용해 국제 금 현물가격이 4일(현지시간) 장중 2135.39달러(온스당)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3년 4개월 만이다.국제 금값은 12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일엔 2075.09달러를 기록하며 2020년 8월 7일 기록한 2072.5달러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캐나다 TD증권의 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때 “한국과 비슷한 생각을 지녔다”고 평가한 호주 중앙은행이 5개월간의 동결 이후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했다. 미국, EU, 영국 등이 긴축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나온 깜짝 긴축이다. 호주와 한국은 집값 상승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높고,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호주의 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5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해온 호주 중앙은행(RBA)이 지난 7일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BA는 이날 기준금
정부가 공매도를 6개월간 전면 금지했다. 표면적으론 시스템 개선을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전면 금지’란 강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주가 부양책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책의 목적과 방법 다를 때’ 두번째 편 공매도다. 미국 인디애나주 노트르담대학 교수들은 2012년 8월 ‘시장 하락: 공매도 금지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보고서에서 “2008~2009년 금융위기로 금융주 주가 하락을 제한하기 위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융주의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14일 동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현재의 5.25~5.50%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견은 없었다. 어쨌거나 숨가쁘게 달려온 금리인상 흐름에 제동이 걸린 셈인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2차례 이상 동결한 건 2022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0.25%(상단 기준)였던 기준금리를 5.25%로 끌어올렸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해 5.50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이 길어지면서 지난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기침체에 빠진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어쩌면 답은 나와 있다. 실업 증가를 예방하고 수출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다. ■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스태그플레이션을 떠올리는 경제 전문가들이 다시 늘어났다. 1970년대 중동 지역 분쟁이 스태그플레이션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스태그플레이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 전망치 분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9월 27일 정점을 찍은 후 1주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종가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91.43달러로 9월 27일(94.98달러)보다 3.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3.68달러에서 89.23달러로 4.8% 떨어졌다. 국제유가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내린 ‘애플 사용 금지령’이 국제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무역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오랜 기간 중국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온 테슬라도 이런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두 파트너 사이엔 지금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視리즈 돌연변이 테슬라, 6편이다.이틀 만에 시가총액 2000억 달러(약 260조원)가 사라졌다. 세계 최대 IT기업 애플 얘기다. 원인은 뜻밖에도 G2(미국ㆍ중국) 충돌에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정부가 ‘보안상 문제’를 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공통적으로 중국의 경기 하락에 주목했다. 이는 경제적 상호의존관계를 갖고 있는 한중 양국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12일, 13일 각각 발표한 금통위 회의록과 BofA의 월간 펀드매니저 설문조사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 한·중 디커플링 과도기=12일 발표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최근 의사록과 13일 공개한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 결과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제는 중국이었다. 한은 금통위원들은 32쪽짜리 의사록에서 중
한국경제를 향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낙관론을 펼친다.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경제를 비관적으로 내다본 국제경제기관의 시각과 대조적인데, 우리 정부와 한은의 낙관론은 맞아떨어질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나라 밖 변수부터 살펴봤다. ‘한국경제 약한 고리’ 첫번째 편이다.2023년 3분기에 들어선 한국경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이 아닌 침체를 가리키면서 하반기에 봄바람이 불 것이라던 낙관론이 힘을 잃고 있다. 주요 기관이 제시한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