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를 자극하는 변수 중 가장 복잡한 건 기후다. 기후 위기도, 기후를 지키려는 친환경 정책도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어서다. 가령, 기후가 너무 춥거나 더우면 농산물의 작황에 영향을 미쳐 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선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는 경우가 잦다. 더스쿠프 ‘경제학 스터디카페’에서 기후플레이션과 그린플레이션의 함의를 살펴봤다.스티키인플레이션(Stickyinflation)은 물가가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스티키’의 뜻을 직역하면 ‘끈적끈적하다’다. 물가가 끈적끈적하게 천장
[美 작가 파업 종료]멈춰섰던 할리우드 움직일까100일 넘게 진행됐던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종료됐다. 지난 5월 2일(이하 현지시간) 파업을 시작한 지 148일 만이다. 9월 24일 WGA가 제작사 측인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극적인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파업 종료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잠정 합의는 5일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이뤄졌다. 협상에는 데이비드 자슬라프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대표, 밥 아이거 디즈니 대표,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스튜디
KG모빌리티가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무려 7년 만이다. 수차례 주인이 바뀌면서도 독자 생존 능력을 갖추지 못했던 이 회사로선 반가운 성적표다. 다만 진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선 손볼 곳이 많다. 옛 쌍용차의 라인업이 SUV에 편중돼 있었다는 점은 KG모빌리티의 태생적 위험요인이다. 곡절을 워낙 많이 겪다보니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도 여전한 고민거리다.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 옛 쌍용차 KG모빌리티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904억원, 영업이
전기차 제조 분야의 강자는 테슬라다. 최근엔 중국의 BYD가 테슬라의 지위를 넘본다. 배터리 분야에선 한국과 중국의 몇몇 업체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시장의 질서가 그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분야가 있다. 바로 전기차용 변속기 분야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은 9.9%였다. 2022년에 팔린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였다는 얘기다. 증가율도 가파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체 완성차 판매량은 8
자동차 제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1850만2000toe(이산화탄소상당량톤ㆍ2021년 기준)에 이른다. 10대 산업 중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그래서인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규제에서 자동차 산업은 빠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정부도 글로벌 트렌드를 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문제는 유럽의 완성차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디젤(경유)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이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면서다
# GS칼텍스 창사 이래 가장 많은 돈을 투입해 MFC시설을 완공했다.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올레핀을 생산하는 곳이다. 하지만 시황이 좋지 않아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알 수 없다.# 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서 네번째 면세점을 열었다. 하지만 면세업계의 회복세가 더딘 데다 중국 면세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베트남에서의 행보가 눈에 띄지 않는 이유다. 두 회사가 던진 출사표의 메아리는 언제쯤 돌아올까.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허세홍(53) GS칼텍스 사장이 11일 전남 여수2공
# 첫번째 인수자는 대우그룹이었다. 외환위기가 아니었다면 쌍용차는 지금 현대차그룹과 자웅을 겨루고 있을지 모른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인지 쌍용차의 M&A는 이후 ‘잔혹사’에 가까웠다. 두번째 인수자인 중국 상하이차는 염불(투자)보단 잿밥(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세번째 인수자인 인도 마힌드라 역시 ‘티볼리’라는 흥행작을 내놓긴 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진 못했다. # 최근 쌍용차는 네번째 주인을 맞았다. M&A로 성장 페달을 밟아온 KG그룹이다. 하지만 KG그룹이 풀어야 할 숙제는 숱하다. 채권단 반발 등 당
모두가 전기차의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숫자를 보면 그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1~7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1% 증가했다. 하지만 전기차의 미래를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5.7%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그만큼 하이브리드차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미래차 시장을 둘러싸고 때아닌 헤게모니 전쟁이 일어난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미래차 ‘전기차 · 하이브리드차 논쟁’을 취재했다.“자동차 산업의
타 브랜드 충전 허용하는 테슬라어떤 차도 충전 OK세계적으로 전기차 수가 급증하면서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각국의 고민거리가 됐다. 전기차 충전소를 건설하는 속도가 소비자의 전기차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가 자체 급속 충전기 ‘슈퍼차저’를 다른 브랜드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는 ‘논 테슬라 슈퍼차저충전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다.2011년부터 자체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테슬라는 10년여가 흐른 지금 전세계 2700곳 스테이션에 2만5000개의 슈퍼차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미래차 핵심은 ‘무게’경량화 연구하는 완성차 업계전기차가 빠르게 일상에 보급되면서 관련 기술들이 적극 개발되고 있다. 특히 차를 가볍게 만드는 경량화 기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진 대신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200㎏ 이상 무거워 차 경량화 기술이 긴요하다.아울러 이 기술은 환경보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량 무게가 10% 감소하면 연비가 3.8% 증가하는 반면 각종 배기가스 배출량은 최대 8.8%까지 줄어든다.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도 차 경량화를 위한 소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
혹한 대비 차 관리법10분 시동으로 OK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엔 여름보다 좀 더 세심한 자동차 관리가 요구된다. 차에 탑재한 갖가지 기계장치가 추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을 내서 종합적으로 차를 점검해 미리미리 겨울철을 대비해두는 게 좋다.먼저 배터리를 체크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배터리 효율이 낮아져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오래된 차량일수록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배터리의 단자 주위에 녹이나 이물질이 껴있다면 철솔이나 마른 수건으로 제거해야 한다. 아울러 가능하면 추위가 덜한 실내 주차장
8244억원. 올해 우리나라 정부가 수소에너지 산업에 투입한 예산이다. 이 숫자에는 장밋빛 청사진이 담겨 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30년 수소사용량이 390만톤(t)에 달하고, 수소 관련 일자리만 5만개 이상인 ‘수소강국’으로 거듭난다.그런데 이 지점에선 몇가지 의문이 생긴다. “수소에너지에 그만한 경제성이 있을까” “정부의 비전대로 수소에너지가 생활과 경제의 중심에 설 만큼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거다.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가 수소판 ‘그리드 패리티’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봤다. 놀랍게도 전
올바른 디젤차 관리법요소수 보충은 필수요소최근엔 전기차에 밀려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지만, 디젤차는 높은 연비와 가솔린보다 저렴한 기름값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차종이다. 토크(최고 속도에 도달하는 힘)가 강력해 마니아층도 두껍다. 이런 장점 덕분인지 2001년 402만9650대였던 디젤차 수는 지난해 999만2124대로 19년 사이 2.4배 늘었다.디젤차엔 다른 차종엔 쓰이지 않는 ‘요소수(UREA)’가 있다. 디젤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을 줄여주는 ‘선택적 환원촉매 장치’에 쓰이는 촉매인데, 최근 배출가스 규제 제도가 엄격해지면서
[온라인 서비스 강화하는 車업계]원스톱으로 MZ 잡아라효율성을 우선시하는 MZ세대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강력한 구매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도 이들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원스톱 플랫폼’이다. 구매부터 배송·사후관리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게 이 서비스의 골자다.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내차사기·내차팔기 홈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차를 사고팔 수 있는 원스톱 중고차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할 땐 현금·카드·할부 등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차
전기차의 두가지 매력은 환경오염을 줄여주고,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전기차를 선택했을 때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밸류챔피언과 더스쿠프가 차량 가격, 정부지원금, 보험료, 유류비 등을 종합해 전기차와 가솔린차의 유지비용을 비교해 봤다. 중형 SUV를 연 1만5000㎞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가솔린차의 기름값은 223만원, 전기차의 충전값은 84만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전세계에서 106개의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가 출시되고, 2025년까지는 50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등장할 것이다.”
[美 관광 때아닌 특수]화이자 접종 여행 ‘붐’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으로 ‘백신 여행’을 떠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일(현시지간) “멕시코ㆍ캐나다 등 인접 국가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여러 주(텍사스ㆍ캘리포니아ㆍ플로리다ㆍ알래스카ㆍ뉴욕주 등)에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뿐만 아니라 미국 내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작용 논란이 가장 심각한
공유차 시대캠핑도 출장도 ‘카셰어링’코로나19가 일상에 뿌리를 내리면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이동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게 차를 이용한 캠핑 ‘차박’이다. 모빌리티플랫폼 쏘카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카셰어링 차량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쏘카 차량으로 전국 2591개 캠핑장에 5시간 이상 정차한 건수는 연간 5만여건으로 집계됐다.카셰어링 서비스로 장례식 조문을 다녀온 이들도 많았다. 전국 1144개 장례식장 100m 반경 이내에
한번 충전에 서울 부산 ‘왕복’세계 최초 수소기관차 개발“한번 충전으로 서울과 부산을 오갈 수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이 개발 중인 수소기관차 이야기다. 철도연은 최근 최고시속 150㎞, 한번 충전에 1000㎞ 이상 운행할 수 있는 액화수소 기관차의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 철도연은 세계 최초 액화수소 기관차란 타이틀을 얻는다.액화수소는 수소를 영하 253도 이하 상태에서 냉동·압축해 액체로 만든 것이다. 기체상태의 고압 수소에 비해 압력이 훨씬 낮아 안정적인 상태로 수소를 보관·
車 에어컨 1분만 신경 쓰면 ‘끝’여름맞이 자동차 에어컨 관리법봄철이 계속되면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한낮에는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렇게 자동차 에어컨은 자주 쓰는 장치지만 이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 않다. 에어컨에 딱 ‘1분’만 투자해도 쾌적한 차량 실내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먼저 작동 원리를 알 필요가 있는데, 에어컨은 엔진의 힘을 이용해 작동한다. 따라서 엔진의 힘이 잘 전달되도록 관리하는 게 필수다. 에어컨 벨트에서 소리가 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벨트가 낡아 느슨해
전기차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기차 등록 대수는 13만대를 넘어섰다. 2017년 1만3676대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에 비해 충전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정부는 공공 급속 충전기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바야흐로 전기차 전성시대다. 전기차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이 시작한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선언’은 미국, 일본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디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