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노년을 걱정합니다. 대부분 무엇부터 챙겨야 하는지 그 대상을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미래를 향한 막연한 두려움만 갖고 있죠. 이렇게 앞날이 불투명하니, 미래를 준비한다는 건 쉬울 리 없습니다. 아무리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도 노년은 처음 겪어보는 일일 테니까요. 그렇다면 행복한 노년을 위한 준비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저는 지난해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두 친구를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저보다 훨씬 젊은 나이였기에 영영 이별하기 전까진 대수롭지 않게 얼굴을 보던 사이였죠. 두
# 평소 남을 돕는 것에 관심이 많은 오예원(23) 학생은 사회복지사를 꿈꿉니다. 2021년 사회학과에 편입할 정도로 간절합니다.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란 걱정도 많습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타인의 어려움’을 마주할 때마다 무력감과 좌절감도 느끼곤 합니다.# 배우 허석김보성(56)은 이런 예원 학생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며 어깨를 다독였습니다.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자고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러
우리 모두가 이용하고 있지만 자세히 아는 사람이 드문 상품은 뭘까. 답은 의외로 간단한데, 다름 아닌 보험이다. 보험설계사가 아닌 이상에야 보험이 얼마나 필요한지, 적정금액은 얼마인지, 또 무엇부터 가입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숱하다. 그래서 재무상담을 하다 보면 열 가구면 열 가구 보험료 지출이 과하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적정 보험료의 산출 기준을 살펴봤다.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김지훈(가명·35)씨와 신지영(가명·38)씨 부부. 남편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투자자가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다른 사람의 과실로 다쳤는데 ‘내 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면…. 실손의료보험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전동킥보드 사고 시 보상 방법이다. 당연히 시장에선 피해자와 보험사에 부담을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다. 그 중심엔 전동킥보드 업체와 손해보험업계의 ‘탐욕’이 숨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동킥보드 보험 논란을 취재했다. # 2018년 10월, 건널목을 지나던 여성이 한 남성이 몰고 가던 전동킥보드에 치여 사망했다. 전동킥보드에 치인 여성은 바닥에 머리를
[뉴스페이퍼 = 이정현 에디터, 평론가] 모든 작가에게 첫 책은 특별하다. 첫 책에는 습작의 고민과 낯선 독자들에게 말을 거는 달뜸과 설렘이 그대로 담겨 있다. 작가들의 첫 책을 다시 들춰보면 그들의 젊은 날의 고뇌와 데뷔한 시기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되곤 한다. 그래서 매년 새해가 되면 각 신문의 신춘문예에 당선된 소설과 시를 모아놓고 읽곤 한다. 신인 작가들의 첫 작품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인상 깊게 읽은 작품은 간단한 감상을 메모해둔다. 일면식이 없어도 그들 중 누군가가 첫 책을 출간하면 반가운 마음이 든다. 송지은 작가도
당신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얼마나 조심하는가. 출퇴근 시간, 늦었다면서 지하철 승강장 계단을 급히 뛰어 내려가지는 않는가. 혹은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고 앞은 보지도 않은 채 계단을 갈지之자로 종횡무진하진 않는가. 평상시에도 이런 행동은 썩 추천할 만하지 않지만 그 장소가 계단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자칫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계단과 형사처벌의 상관관계를 짚어봤다. 변호사닷컴의 생활법률, 이재현 IBS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답을 줬다. 한때 계단은 참 쓸모가 없었다. 사람들이 편리함을 추
필자의 지난 칼럼(더스쿠프 333호 뇌 세포 속의 지우개·치매 노인 이야기)을 읽은 독자가 본인의 사연을 메일로 보냈다. 치매에 걸린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1년 전쯤 상태가 나빠져 결국 요양원에 모셨는데, 그 과정에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엄청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느꼈다는 이야기였다.많은 이들이 치매를 ‘공포의 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왜 이런 인식이 생겼을까. 먼저 고령사회(Aged society)부터 언급해보자.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90세를 넘긴 아버지를 봉양하는 여성은 현행법상 65세를 넘긴 노인이다.고령
뼈가 물러지고 약해지는 질병 중엔 골다공증骨多孔症과 골연화증骨軟化症이 있는데, 그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둘 다 뼈의 상태가 약해진다는 점은 같습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분량이 줄어드는 병으로, 골밀도가 낮아집니다. 하지만 뼈의 조성組成 성분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 살짝 충격만 가해져도 골절될 위험이 큰 질병입니다.골연화증의 특징은 뼈의 조성 성분에 변화가 생긴다는 겁니다. 뼈는 콜라겐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그물망처럼 생긴 것(類骨)에 칼슘·인 등 미네랄이 달라붙어 석회화된 조직입니
MRI(자기공명영상법), X-ray는 인체 내부를 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MRI는 협착증·허리디스크·종양·뇌경색 등을 진단하는 장비다. X-ray는 골절, 척추·관절의 뼈의 상태, 내과적으론 폐렴·결핵 등을 진단하는 데도 사용한다.MRI와 X-ray는 가장 막강한 영상진단 장치지만,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MRI는 인체 내부의 수소원자핵을 강력한 자기장 속에서 진동시키는데, 이때 수소원자핵이 방출하는 주파수를 컴퓨터가 계산해 영상을 얻는다. 그래서 인체 내부의 수분의 함량에 따라 음영이 달라진다. 참고로 수분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요통. 무겁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갑자기 습격하면 움직이기조차 힘듭니다. 대부분의 요통은 무리하지 않고 찜질이나 침을 맞으면 1〜2개월 안에 해소됩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됩니다. 다른 질병을 조심하라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 눈여겨봐야 합니다. 단순 요통으로 착각하기 쉬운 5가지 질병에 대해 소개합니다.■ 대동맥류 파열 = 대동맥류란 혈관벽이 부풀어 돌기나 풍선 형태로 변형되는 질병입니다. 대동맥은 신체에서 가장 큰 혈관입니다. 직경은 약 2.5㎝, 길이는 약 30㎝에
사람들의 수명이 계속 늘어나 ‘인생 90년’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자립생활이 가능한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에 비해 훨씬 짧습니다. 남성은 약 15년, 여성은 약 20년 짧다고 합니다. 이는 남의 도움이나 간병이 필요한 기간이 15〜20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긴 인생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선 건강 수명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 수명과 평균 수명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79.3세, 여자는 85.4세입니다. 건강 수명은
40대에 들어서면 기초대사가 떨어지므로 중년의 뱃살이 늘어납니다.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해 자율신경실조증도 생기기 쉽습니다. 동맥경화증이나 골다공증도 이 시기부터 조금씩 진행됩니다. 이번엔 골다공증을 알아보겠습니다. 뼈는 ‘칼슘의 은행’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체내 칼슘의 99%를 저장하고 혈액의 칼슘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칼슘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게 됩니다. 칼슘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뼈에 저장된 것을 꺼냄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뼈에서
원래 뼈의 중요한 역할은 서서 걷기 위해 몸을 지탱해주는 겁니다. 우리 신체가 칼슘을 필요로 할 때 칼슘을 보충해주는 저장고 역할도 뼈의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바다에 사는 생물들은 칼슘을 저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닷물에는 많은 칼슘이 섞여있기 때문에 칼슘이 필요하면 바닷물을 마시면 됩니다. 따라서 칼슘을 뼈에서 혈액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부갑상선副甲狀腺이라는 기관도 없습니다.하지만 바다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동물들은 공기에서 칼슘을 보충할 수 없습니다. 신체가 칼슘을 원하면 부갑상선 호르몬이 작용해 뼈에 저장된 칼슘을 녹여 보
‘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 이후에 발생한 통증과 각종 증상들을 말합니다. 후유증은 신체적 상해가 명확하게 진단되지 않더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상해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 것일까요? 가장 많이 나타나는 후유증과 그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신체적 상해로 인한 통증을 살펴보시죠. ■경항통ㆍ견배통ㆍ요통 = 교통사고를 당하면 목과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돌과 함께 몸이 튀어나가는 순간, 고정되지 않은 머리가 갑자기 꺾였다가 반대로 젖혀지면서 척추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날씨가 지속되면 시야가 깨끗하게 확보되지 않음은 물론이고 나른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다. 큰 외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여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을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쳐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한의원 등 치료기관에 내원하여 제대로 된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후 한의원으로 내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목통증과 허리통증을 많이 호소하는데, 이는 교통사고 충격을 받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리는 그 기분은 러너만이 알 수 있는 특권 같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풍요로운 일상이 돼버렸지요.” 일산에 사는 정매화(62)씨는 병원 사무장으로 일하는 바쁜 생활 중에도 빼놓지 않고 하루 2시간 15㎞씩 달린다. 중년이 되면서 무기력해진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한강변을 달리기 시작한 때가 2004년. 이제 달리기 경력 14년째의 베테랑이 됐다. 처음에는 한강변, 아파트 내 산책로 등을 달리다가 올해 서울 상암동평화마라톤, 여의도벚꽃축제마라톤, 고구려마라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오키나와 등 동아시아의 출판인들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출판인회의 부천대회”가 지난 24일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인들은 현 시대 동아시아의 상황을 짚으며, 출판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 있는지 논의했다. 동아시아출판인회의는 동아시아의 인문학술 도서 번역과 출판, 유통을 목적으로 한 민간 국제회의이다. 이번 부천대회는 지난해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한 것을 기념하여, 부천시와 부천시립상동도서관이 주최 및 주관했다.행사는 한철희 동
요통腰痛의 원인은 다양하다. 척추질환·내장질환·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크 등 신경장애에 의한 것과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요통으로 나눌 수 있다. 요통을 일으키는 척추질환은 화농성 척추염, 암의 뼈전이, 척추 압박골절 등이 있다. 전체 요통 환자의 약 1%에 해당한다. 또한 내장에서 나오는 많은 신경이 허리까지 미치기 때문에 만성췌장염·신우신염·요로결석·만성십이지궤양·자궁내막증 등도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장 질환에 의한 요통은 전체 요통 환자의 약 20%에 달하며,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등 신경장애로 인해 생기는 요통은
당뇨병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상태가 나빠지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발병하기 쉬워진다.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이유다. 골다공증은 골밀도와 골질骨質이 감소해 생기는 병이다. 고령자에게 많은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50대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은 50대를 전후해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분비가 줄어 골밀도가 급격하게 낮아진다.당뇨병으로 골 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이유는 골량骨量의 감소보단 골질骨質의 저하에 있다. 골질에는 콜라겐이 관여한다. 당뇨병 탓에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뼈가 물러지고 푸석푸석해지는 골다공증은 골절의 원인이 된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등뼈(척추), 대퇴골, 손목뼈, 상완골(팔 관절) 등에서 잘 생긴다.척추 골절은 상하 방향으로 눌려서 부러지는 이른바 ‘압박 골절’이 발생한다. 골절을 치료하더라도 부러진 척추는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골절이 계속되면 신장이 줄어들고 등이 둥근 모양으로 변한다. 젊은 시절보다 키가 4㎝ 이상 줄어들고, 등이 둥근 모양으로 변했다면 척추 골절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척추 골절 후에는 대퇴골 골절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