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에 오르자마자 ‘로봇업체’를 인수했다.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자동차 기업이 웬 로봇”이냐는 거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로봇업체를 인수하더니 UAM, 자율주행차, 수소경제 등 미래 비전을 하나둘씩 꺼내들었다.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이 내달린 1년 동안 일어난 일이다. 정 회장은 지금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의선의 1년’을 기록했다.“저는 우리 임직원을 믿습니다. 같이하면 정말 ‘되겠다’ 이런 생각 많이 합니다.” 지난 3월 16일 온라인 타운홀 미팅.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1939년 설립된 미국 박물관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획’을 그은 인물을 엄선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왔다. 지금까지 헨리 포드(포드 창업자), 칼 벤츠(벤츠 창업자), 도요다 기이치로(도요타 창업자) 등이 헌액됐다. 얼마 전 국내에서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가 나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다.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국내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1939년 설립된 ‘자동차 명예의
[이진원 티몬 대표]수수료 마이너스 ‘파격’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파트너사 판매 수수료율 –1%’란 파격 정책을 내놨다. 4월 1일부터 파트너사로부터 판매 수수료를 거둬들이지 않고 오히려 환급해주겠다는 거다. 3%대의 결제대행(PG) 수수료도 티몬이 부담한다. 그동안 이커머스 업계에선 판매 수수료 0%나 부분 감면 정책은 시행돼 왔지만 환급해주는 사례는 티몬이 처음이다. 티몬 측은 “지난해 온라인몰의 실질 수수료율이 평균 9%(공정거래위원회)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판매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더 크다”면서 “아울러 판매
[고수아 플라이런웨이 대표]베를린 소녀상 시민이 지킨 것처럼 …고수아(39) 플라이런웨이 대표가 ‘들리나요 캠페인’의 디자인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들리나요 캠페인은 ‘위안부의 아픈 역사, 이젠 시민이 기록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12명의 목소리가 담긴 정부 최초 위안부 구술집 「들리나요? 열두소녀의 이야기」를 ‘펜슬드로잉’으로 제작해 시민에게 전달하는 게 첫번째 목표다. 더스쿠프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부천사회적기업협의회, 한국사회공헌협회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수아 대표는 한국전통 문화를 상징하는 저고리와 하회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사회 의장직 22년 만에…정몽구(82)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19일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수익성 개선 추진과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임기 만료 예정인 정 회장을 대신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현 전무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키로 했다.” 3월에 열릴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차 사내이사는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이원희 사장, 하언태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상현 전무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체취가 묻어있는 ‘청운동 자택’이 3세 정의선(49) 현대차 수석부회장에게 넘어갔다. 지난 3월 정몽구 회장의 증여를 통해서다. 이는 상당한 의미가 내포돼 있는 증여다. 정 부회장의 가업家業 승계시기에 가문과 역사를 상징하는 창업주의 집을 물려받았다는 건 ‘적장손嫡長孫’임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한 셈이기 때문이다. 그럼 ‘청운동 자택’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청운동 자택의 상관관계를 취재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할아버지 고故
[김정주 NXC 대표]게임 선구자, 바람처럼 사라지려나글로벌 게임회사 넥슨의 매각설이 뜨겁다.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51) NXC 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라면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매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는 사실상 매각 추진을 인정했다고 보고 있다. 매
재산을 자식에게 미리 물려주는 게 좋을까, 아니면 죽을 때까지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할까. 많은 독자들은 물려줄 게 별로 없다며 다소 시큰둥하게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재산은 많고 적음의 차이일 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마간 남겨놓고 세상을 하직한다. 집 한채 있는 사람도 그렇고 은행에 장례식 비용 정도의 통장잔고라도 있다면 상속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재산이 있어야 자식과 교류가 활발한 나라다. 그만큼 돈의 가치가 소중히 취급된다. 그렇다고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 않은 돈을 미끼로 자식으로 하여금 찾아오게 만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89만3천96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 지난달 31일 결정·공시했다.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5.26%) 대비 1.58%포인트 오른 6.84%로 집계됐다. 2008년 12.3%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각종 주택개발사업과 상권 활성화 등이 반영돼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지가 상승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마포구가 11.89%로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 8.76%, 용산구와 성동구· 8.14%, 강남구
[최종구 금융위원장]“누가 봐도 더블스타…”결국 노조가 백기를 들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3월 30일 해외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노사정ㆍ채권단 긴급 간담회 이후 “중국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던 최종구(62) 금융위원장은
“경쟁력을 강화해 ‘제2의 사드 사태’가 없도록 하겠다.” 10월 31일 한ㆍ중 합의 이후 국내 자동차 업계가 모처럼 웃었다. 판매 실적이 반등했고,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또다시 한국차를 위기에 몰아넣을 변수가 당장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부활의 콧노래’를 부르기에는 이르다. 대내외 리스크는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언제까지 중국에 의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청구하면 눈치 뵈고 안 하자니 찜찜하고신고리 5ㆍ6호기의 공사가 10월 25일 재개됐다. 신고리5ㆍ6호기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재개 권고안을 제출한 직후다. 그러자 공사 중단으로 인한 비용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가 또다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민스럽다. 비용을 청구하자니 정부의 눈치가
서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이 불붙고 있다. 시공권을 두고 GS건설과 현대건설이 ‘한판승부’를 펼치고 있어서다. GS건설은 서초 재건축 시장의 ‘터줏대감’을, 현대건설은 이 지역의 ‘신흥강호’를 내세운다. GS건설은 수성守城, 현대건설은 공성攻城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다. ‘반포 싸움’의 승기는 누가 잡을까.현대건설과 GS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좋은 물건이 시장에 나왔다. 그런데 건설업계는 망설이면서 계산기를 두드린다. 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프리미엄을 노릴 수 있지만, 변수가 만만찮다. 땅 주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반대로 주판알을 튕긴다. 비싸게 받지 않으면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서다. 건설업계가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분주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월 11일 주한미군
정의선(47)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해외 출장이 유난히 잦아지고 있다. 올해만 10번째 나가 말 그대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드 여파로 중국 판매가 크게 위축되고 미국마저 보호무역 분위기와 리콜 여파로 판매가 부진하자 발품을 팔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사상 초유의 24만대 강제 리콜 명령을 받았다. 수렁에 빠진 글로벌 5위 현대차를
최악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화장품 업계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규모는 날로 커지고 기업의 실적 증가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시장에 ‘한류 열풍’이 분 게 화장품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렇다고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리스크의 진원지도 ‘중국’이다.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국내 경제 상황과 다르게 화장품 업계의 계절은 수년
사회적ㆍ경제적 약자의 마음에 ‘청진기’를 대는 이들이 있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 티도 잘 안 나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약자들에게 헌신을 선물합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천막사진관이 서울적십자병원 온드림 희망진료센터 임수연ㆍ김혜영 사회복지사의 ‘아름다운 분투’를 취재했습니다. 천막사진관 세번째 주인공입니다.# 1장. 나이지리아 사업가의 눈물찜통 더위가 숨통을 사납게 조이던 2016년 8월 어느날. 자동차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A씨(40대 중반)가 서울적십자병원 ‘온드림 희망진료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정몽혁(55)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이 홀로서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연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종합상사를 넘겨받아 독립경영에 나섰던 그는 최근 그룹명과 창립기념일까지 바꾸며 제2창업을 독려하고 있다. 현대가家 오너 2세이면서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었던 그가 늦깎이로 범凡 현대가 오너로 변신한 것. 현대종합상사 창립 40주년이자 그룹 홀로서기 원년의
현대그룹이 주력계열사인 현대상선을 최근 빚쟁이에게 넘겨줬다. 재계 순위 20위권의 현대그룹이 중견그룹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것은 물론 현대그룹 적통嫡統기업으로써의 체면도 말이 아니게 됐다. 그 중심에는 명가名家 현대그룹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13년 동안 경영권을 행사했던 현정은(61) 회장이 있다. 그의 명성도 치명상을 입었다.지난 7월 15일 서울 연지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꿈을 실현하는 중심이다. 때문에 해체부터 건설까지 가장 안전하며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몽구(78)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옛 한전본사 건물 해체 작업을 앞두고 있는 GBC 현장을 방문해 ‘안전 공사’를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은 안전 공사의 일환으로 한전본사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