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텔에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반전 카드로 ‘파운드리’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인텔 스스로 3년 전 포기했을 만큼 파운드리 시장은 만만하지 않다. 시장 1ㆍ2위 TSMC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합이 무려 70%에 이를 만큼 신규 진입자가 끼어들 틈이 매우 좁다. 두번째 출사표를 던진 인텔은 TSMC와 삼성전자가 버티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을까. 지난 3월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ㆍFoundry) 시장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미세공정 전환 실패, 시장점유율 하락, 거래처의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증시 강세에도 인플레이션 압력, 미중 갈등, 중국 증시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코스피지수의 상승폭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코스닥은 실적에 따른 개별 종목장세가 뚜렷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Bond 채권 금리의 상승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27일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044%까지 올라섰다. 3년물 금리가 2
대출도 돈 있어야멀어진 내집 마련정부가 발표한 ‘10ㆍ26 가계대출 관리 강화방안’이 서민의 한숨만 키웠다. 저소득자의 대출 문턱을 더 높여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가계대출 관리 강화방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대목은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ㆍ3단계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는 점이다. 당초 2단계는 2022년 7월, 3단계는 2023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각각 2022년 1월, 2022년 7월로 앞당겼다. 차주단위 DSR 2ㆍ3단계가 조기 도입되면 그만큼 대출 문턱이 높아진다. 현
‘애플이 올해 폴더블폰을 출시하지 않으면 망한다.’ 미국의 한 IT전문매체가 게재한 칼럼의 제목이다. 폴더블폰 흥행에 성공한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애플도 서둘러 폴더블폰을 출시해야 한다는 거다. 최근 “아이폰에 혁신이 사라졌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다. 그렇다면 애플에 폴더블폰은 상책上策일까. 2019년 9월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를 선보인 지 2년, 수차례 시장의 문을 두드린 끝에 3세대 폴더블폰 Z3 시리즈가 소비자의 마음을 녹였다. 이전 폴더
코스피지수가 상승동력을 잃고 고꾸라졌다. 지난 19일 3029.04포인트까지 오르며 3030포인트 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21일 3007.33포인트로 다시 미끄러졌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를 따라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렇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Bond 상승세를 그리던 국채 금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1.875%까지 치솟았던 국고채 3년물 금
주변엔 쓰레기와 오물이 널려 있다. 위엔 이불더미가 올라가 있다. 어떤 건 쓰레기통과 구분조차 안 된다. 도로에 방치된 일부 의류수거함의 민낯이다. 그렇다면 의류수거함이 이렇게 방치된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의류수거함을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어서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디자인씽킹’ 수업에서 Re;on팀으로 뭉친 세 학생이 의류수거함에 주목한 이유를 들어봤다.✚ 의류수거함을 주목한 이유가 뭔가요.임혜령 학생(이하 임혜령) :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의류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의류 처리 방법’이 뭘까 고민
질문 하나. 더 이상 입지 않을 옷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기부를 하는가, 아니면 중고시장에 내다 파는가. 짐작건대 대부분은 일반쓰레기로 버리거나 의류수거함에 넣을 것이다. 하지만 의류수거함에 넣은 옷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울러 버려진 옷들이 얼마나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지를 제대로 아는 이도 드물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의류폐기물은 플라스틱 못지않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안 입는 옷을 버려야 할 때 한번 더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디자인씽킹’
연일 하락하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2일 장중 2901.51포인트까지 떨어지며 2900포인트 선을 지키는 것도 힘겨워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14일 2988.64포인트(종가)까지 올라섰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줄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Bond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국채 장기물 금리는 살짝 주춤했지만 단기
“인공지능(AI)을 사용하려면 막대한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 “AI가 유용하지 않은 곳에 사용된다”…. AI 활용 사례가 늘어나자, 항간에선 이런 우려가 떠돈다. AI를 구동하는 데 전력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AI를 하찮은 데 사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소 잡는 칼로 닭을 잡고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AI는 육성할 가치가 있는 걸까.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숱한 반론에도 AI를 키워야 할 이유들을 설명했다.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TV를 시청할 때, 심지어 사진을 찍을
‘구본준호號’ LX그룹이 출범한 지 5개월여가 지났다. LX인터내셔널, LX세미콘, LX하우시스 등 탄탄한 기업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다. LX그룹의 색깔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갈 만한 주력 계열사도 불분명해서다. 최근 구본준 회장이 LX세미콘을 구심점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 문제는 LX세미콘이 LX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수 있느냐다. “기대보단 우려가 크다.”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지 5개월여, LX그룹을 둘러싼 평가다. 시장이
코스피지수 3000포인트 선이 무너졌다. 지난 3월 24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개인ㆍ기관투자자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헝다그룹 사태가 불확실성을 키운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Bond 국채 금리가 3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9월 27일 1.566%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 6일 1.719%로 0.153%포인트, 10년물 금리는 2.168%에서 2.
17.5%. 문재인 정부가 4년간 달성한 공약 이행률이다. 임기가 5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하지만 공약 이행률이 저조했던 건 이번 정부만이 아니다. 역대 정권 중 공약 이행률이 50%를 넘은 정부는 단 한 곳도 없다. 그래서인지 ‘대권 주자들이 내놓는 말을 믿는 사람이 더 이상한 대선판’이란 뼈때리는 비판도 나온다. “가치만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덴 한계가 있다. 지금부터는 실적과 성과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경제, 성장, 소득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2017년 8
대선 정국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유력 후보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정책 대결을 해야 할 TV토론회에 나선 대권주자들은 상대 후보를 헐뜯기 바쁘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자신들의 공약은 근거가 허술하고, 실현 가능성도 약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8인의 주요 공약을 살펴봤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shamandn2@thescoop.co.kr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고발사주 의혹’… 유력 대권주자들을 둘러싼 의혹이 대선 정국을 덮쳤다. 언론은 의혹에 의혹을 더하며 논란을 키우는 데 열을 올리고, 여야 정치권은 경쟁 상대를 헐뜯는 데 몰두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는 사이 대선 후보의 자질과 역량, 진정성을 평가할 공약 검증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점이다. 20대 대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권을 향한 여야 후보들의 레이스도 속도가 붙고 있다. 최종 대선후보들도 곧 윤곽을 드러낸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일 경선을 통해 최종 대권주자를 선출한다.
[대장간 지원 나선 포스코]최고급 소재로 만드는 ‘K-호미’포스코가 소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대장간을 지원사격한다. 농기구를 제작하는 국내 전통 대장간은 대부분 영세한 데다, 이들 제품을 찾는 수요도 많지 않았다. 그 때문에 지금까진 고물상에서 조달한 폐차의 고철 부품이면 농기구의 주재료로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우리나라의 호미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급기야 미국 최대 온라인몰 아마존의 원예 부문 베스트 상품 톱10에 올랐다. 국내 대장간엔 주문이 빗발쳤고 소재 확보도 어려워졌다. 포스코가 자동차 부품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선 기초연구가 튼튼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제네릭(복제약)을 만드는 데만 매진하고, 눈앞에 성과에만 매달린 탓에 기초연구가 부실하다. 세계에서 긴급사용허가를 받은 21개 코로나19 백신 중 국산 백신이 단 한개도 없는 이유다. 말 그대로 사상누각沙上樓閣이 가장 큰 문제란 얘기다.“에볼라ㆍ사스ㆍ질병X(미지의 신종 감염병) 등 감염병이 앞으로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예측을 내놨다. 그로부터 2년 뒤 예언은 적중했다. 미지의 신종
신약 개발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제약바이오기업에 주어졌다. 수십조원에 이르는 기업가치(시가총액)만 보면 임무를 거뜬히 해내고도 남아야 하지만, 웬일인지 기대보다는 불안이 더 크다. 부쩍 커진 시총만큼 내실을 단단히 다졌는지는 의문이라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시총 상위 50개 제약바이오기업 연구ㆍ개발(R&D)의 현주소를 분석했다.“백신은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 지난 8월 5일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ㆍ전략
백신은 코로나19 극복의 열쇠다. 종식을 위해서든 공존을 위해서든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백신주권’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수급이 불안한 해외 백신에 의존해선 언제 닥칠지 모르는 팬데믹 위험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세계에서 사용허가를 받은 21개 백신 중 국내 기술로 만든 백신은 아직 없다. 제네릭(복제약)만 주야장천 만들어낸 덩치만 커진 제약바이오업체의 민낯, 부실한 기초연구, 애매한 정부 기조 등 원인은 수두룩하다. 그러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가석방하면서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
[T우주 광고 선보인 SK텔레콤]“광고야 블록버스터 영화야”SK텔레콤이 구독 플랫폼 서비스 ‘T우주’의 론칭을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T우주는 흩어져 있는 구독 상품을 한곳에 모아 새로운 구독 생활을 제시하는 SK텔레콤의 새 구독 비즈니스다. 구독 서비스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지난 8월 31일 론칭했다. 광고 캠페인의 슬로건은 T우주의 장점인 ‘우주적’ 스케일 서비스와 구독 상품의 다양성을 담아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로 정했다. ‘론칭 편’과 ‘우주패스 편’ 총 2편으로 제작된 광고 캠페인은 블록버스터
“올해만 세 번째” 매출 기록 또 경신 세계 반도체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세계 반도체 산업은 총 454억 달러(약 53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52억 달러) 대비 29.0%, 전월(445억 달러) 대비 2.0% 증가했다.특히 SIA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6년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SIA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집계한 자료를 기반으로 통계를 내는데, 여기엔 미국 반도체기업의 98%, 그 외 반도체기업 3분의 2의 매출이 반영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