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의 주가 흐름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던 주가는 올해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포스코그룹이 신사업으로 선택한 2차전지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 탓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엔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을 둘러싼 악재까지 불거졌다. 포스코그룹의 주가는 어디로 향할까.지난해 포스코그룹은 ‘철강’이라는 본업에서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2차전지·수소 등 미래 소재 산업에 뛰어들었고, 사업 전환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그룹의 신사업 진출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7년 장미 대선] 문재인 테마주 –54.8% 안철수 테마주 –60.7% 반기문 테마주 -41.2%[2020년 4·15 총선] 이낙연 테마주 –8.6% 황교안 테마주 –39.5% 손학규 테마주 –27.4% [2022년 20대 대선] 윤석열 테마주 –60.2% 이재명 테마주 -73.3%# 국내 증시와 정치 테마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선거철이 다가오면 숱한 정치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를 유혹한다. 최근 정치 테마주의 화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주다. # 한 장관의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가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ㆍ합병(M&A)을 두고 시장의 논쟁이 거세다.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여객 노선과 슬롯(Slotㆍ특정 시간에 항공기를 이착륙할 권리)을 내놓는 것으로 모자라, 이젠 아시아나항공의 핵심 사업(화물)까지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어떤 분수령에 놓여 있는 걸까. 그들은 또 어떤 결정을 내릴까.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ㆍ합병(M&A)이 새로운 분기점을 맞고 있다. 화물사업부 매각을 안건에 부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오는 30일 열릴
KT가 CEO 공백 위기를 해소할 조짐이다. 최근 KT는 혼란에 빠진 회사 경영을 수습할 차기 CEO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그들만의 리그’라고 지적받던 KT 카르텔과도 무관하다. 그럼에도 그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변수가 없다고 보긴 어렵다. KT는 언제든 정치권력의 입김에 흔들릴 수 있어서다.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KT 차기 CEO(최고경영자)에 낙점됐다. KT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김 전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 한진중공업홀딩스 계열의 1인 오너 기업에서 2017년 12월 ‘상장사 최초 종업원지주제 기업’으로 탈바꿈한 한국종합기술의 ‘5년치 성적표’는 꽤 긍정적이었다. 모든 임직원이 회사를 ‘직원이 행복한 기업’으로 만들려 애쓴 결과다.# 그럼 시장의 우려를 이겨내고 종업원지주사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 회사의 비결은 무엇일까. 더스쿠프가 한국종업기술에 숨은 ‘역설의 경영학’을 취재했다.임직원들이 주식을 직접 매입해 상장기업 최초로 ‘종업원지주제 기업’이 된 한국종합기술은 나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실적은 인수 3년 만에 흑자
올해 주총에선 그 어느 때보다 행동주의펀드의 활동이 활발했다. 주요 행동주의펀드는 주주 공개서한을 발송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계열사 분리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을 기업에 전달했다.행동주의펀드의 이런 행보는 증시 침체기와 맞물리면서 소액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동주의펀드 플랫폼 비사이드에 따르면 올해 행동주의펀드의 타깃이 된 기업은 SM엔터테인먼트부터 남양유업·KT&G·BYC 등 16곳에 이른다(➊).행동주의펀드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던 곳은 SM엔터테인먼트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은 SM엔터와 이수만
KT, 포스코 등 이른바 ‘주인 없는 기업’은 2010년대 초반까지 관치와 외풍, 낙하산의 희생양이었다. 권력자들은 툭하면 이들 기업에 입김을 불어넣거나 낙하산을 투하했다. 이런 고질병을 없애기 위해 ‘주인 없는 기업’은 나름대로 시스템을 혁신했다. 하지만 권력자들은 그 시스템 위에서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더스쿠프의 視리즈, 소유분산기업과 권력 그 첫번째 편이다. 주총 시즌을 맞아 사령탑을 교체하는 기업이 부쩍 늘어났다. 주총 때 경영진 교체는 흔한 일인데도 이번엔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더 많이 받는다.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이 교
KT의 차기 CEO에 오를 4명의 인물이 선정됐다. 업계가 우려했던 ‘정권의 낙하산’은 없었다. 그럼에도 정부 압박에 떠밀리듯 경선을 진행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순 없다. 더 큰 문제는 주인 없는 기업 KT가 외풍을 막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이 누군가의 입김에 속절없이 무너졌다는 거다.KT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심사대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사외인사로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이 뽑혔고 사내에선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선정됐다. 이중 최종 1
3월 둘째주(6~11일) 세계 경제의 한 축인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물가와 금리 관련 결정을 내린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강도를 투자자의 예상보다 더 길고, 세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의 물가‧금리 관련 경제지표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한·중·일 금리 향방=6일 한국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일 홈페이지에 ‘물가 여건 변화 및 주요 리스크 점검’ BOK 이슈노트를 게재하고 “향후 CPI가 둔화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여건 변
# KT의 탈통신 전략은 성공했다. 통신사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팔색조처럼 변신한 모습에 시장은 호평을 쏟아냈다. 그 중심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ㆍ디지코)’ KT를 선언한 구현모 대표가 있었다. 임기 종료를 앞둔 구 대표의 연임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이유다. # 그런데 변수가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후보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서 구 대표의 발목을 잡아챘다. 여권에서도 ‘부적절한 CEO’라면서 힘을 보탰다. 당장 ‘관치론’과 역풍이 함께 불어닥쳤다. 좋은 성과를 거둔 CEO에게 다시 기회를 주겠다는
# 지난 7월 22일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51일에 걸친 파업이 끝났다.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와 고된 협의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다. # 그로부터 한달이 흐른 지금, 대우조선해양은 제자리를 찾았을까. 그렇지 않다. 회사 내부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파업의 불씨로 작용한 근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데다, 파업이 남긴 숙제도 숱해서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경영진과 산업은행 수뇌부가 무엇을 했느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 더스쿠프(The SCOOP)가 숙련공 임금문제, 손해배상소송,
납품단가 연동제이번에도 외면 출범 100일을 맞은 윤석열 정부가 친기업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과정에서 ‘이의 제기 절차’를 신설하는 등 기업의 목소리를 높여주고 있어서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공정위가 친기업 정책의 선봉장이 된 셈이다.윤수현 공정위 부위원장은 지난 16일 친기업 기조에 맞춰 규제를 개혁하는 내용의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일단 ‘이의 제기 절차’를 신설했다. 공정위의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기업이 이견을 낼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더불어 조사
‘테라 폭락사태’로 암호화폐의 신뢰성이 곤두박질쳤는데도 암호화폐 발행을 고집한다. 게임업체 위메이드 얘기다. 테라는 테라고, 우리는 우리라는 식이다. 일종의 맞불 전략인데, 과연 어떤 열매를 맺을까. 의문이 쏠리는 곳은 또 있다. 뒤늦게 ESG 추진위를 설립한 카카오페이다. 회사측은 “ESG 경영을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하지만, 시장은 ‘주가 부양을 위한 우회 전략일 뿐’이라고 깎아내린다. 이들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신원근(45) 카카오페이 대표가 ‘ESG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다.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 불과 20일 만에 최종 인수 합의까지 타결됐다. # 늘 그래 왔듯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할 때에도 숱한 논란과 잡음을 일으켰다. 소극적 투자자라고 밝히면서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말을 늘어놓거나 광고정책을 운운하는 발언을 통해서다. #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통해 노리는 건 무엇일까. 그 속내를 어림잡아보기 위해 머스크의 경영 스타일을 알아봤다.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구현모 KT 대표. 3년 임기 중 2년이 지났다. 임기는 이제 1년 남았고, 엇갈리는 평가 속에서 그의 혁신 전략은 진행 중이다. 한편에선 구 대표가 내세운 ‘탈통신 전략’이 성공궤도에 진입했다고 주장하지만, ‘기대치를 밑돈다’ ‘무늬만 탈통신이다’는 의견도 많다. 구 대표를 비판하는 쪽에선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금 벌금형’ 등을 이유로 들어 그의 윤리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말도 내뱉는다. 이런 구 대표는 남은 1년간 어떤 성과를 남길 수 있을까. “KT는 더 이상 통신회사가 아니다.” 지난 1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됐지만 오히려 성장하는 시장도 있다. 반도체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며 장기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반도체 호황의 성과를 함께 누리는 곳도 있다. 반도체 생산 장비를 만드는 부품 업체들이다. 30년에 가까운 업력을 이어온 반도체 장비 부품 생산업체 아이원스도 그중 하나다.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도 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밝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도 여전하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지난 6월 올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을 2
현대차·기아가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카헤일링(차량호출) 서비스인 ‘인에이블 엘에이(Enable LA)’의 실증사업에 돌입했다. 서비스는 장애인·노약자 등이 모바일 앱이나 전화로 운행을 신청하면, 교통약자 지원교육을 받은 전문 드라이버가 전용 차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시켜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사업을 위해 양사는 펠리세이드(현대차)와 텔루라이드(기아)를 개조해 서비스에 투입했다. 이들 차종의 특징은 미국 장애인차별금지법(ADA)을 준수해 기존 모델보다 실내 공간을 넓히고 안전장치를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 처음으로 내부통제 제도가 도입됐다. 금융회사에 적용되는 준법감시인 제도(2000년 도입)다. 상장회사에 적용되는 준법지원인 제도가 도입된 건 그로부터 11년 후다. 하지만 두 제도는 현재 유명무실하다. 법이 있어도 이를 알지 못하거나, 지키지 않는 기업이 숱해서다. 한국형 내부통제 제도, ‘K-컴플라이언스’가 필요한 이유다. 우리나라 7인조 보이그룹 BTS가 신곡 ‘버터(Butter)’를 발표했다. 노래 제목처럼 팬들의 마음이 녹은 걸까. 이 노래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6주 연
금융감독원이 내홍에 흔들리고 있다. 노동조합이 채용비리 연루자를 승진시킨 윤석헌 금감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노조는 윤 원장의 과거 행적까지 들춰내며 그를 ‘비리종합세트’로 몰아세우고 있다. 2018년 윤 원장의 취임을 반기고, 힘을 실어주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졌다. 윤 원장과 노조의 관계는 어쩌다가 이렇게 틀어진 것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냉정하게 찾아봤다. 2018년 금융감독원은 이리저리 흔들렸다. 기관의 수장인 금감원장을 둘러싼 잔혹사가 계속됐다. 금융권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최흥식
“언젠가부터 공정거래위원장이 보이지 않는다.” 일부에서 나오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향한 비판이다. 전임자였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비해 존재감이 약해서만은 아니다. 정책적 결단, 법ㆍ제도의 보완 등의 측면에서 “이게 조성욱호號의 DNA정책이다”고 부를 만한 게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칼날 무뎌진 공정위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갑甲이 을乙에게 불공정 거래를 강요하는 일은 지금도 비일비재하다. 대기업의 갑질을 참지 못해 소송을 제기해도 계속된 대기업의 보복행위와 재판 지연 등으로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