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시민단체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다. 핵심은 클린스만의 계약 내용상 발생할 위약금이다. 경제학의 계약 이론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 위임자와 대리인의 문제는 결국 기업 혹은 단체의 지배구조와 맞닿아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통보 없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진 후 경질 여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0일 폐막한 아시안컵에서 직전 대회보다 한 단계 높은 4강에 진출했지만, 경기력
올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면서 K-뷰티 산업의 ‘신성’으로 떠오른 뷰티스킨은 사실 베테랑 기업이다. 한국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2013년 때부터 제조ㆍ유통ㆍ마케팅 부문에서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심지어 수많은 K-뷰티 기업의 성장을 멈춰세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회사의 숨은 진면목을 분석했다.뷰티스킨은 10년이 넘는 업력(2009년 창업)을 보유한 베테랑 화장품 기업이다. 이른바 ‘K-뷰티’가 2013~2014년 중국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할 때부터 활약했다.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 기상 악화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채소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파악한 주요 원예농산물 소비자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중순 기준 배추 가격은 포기당 5928원으로 지난해(6738원) 대비 12.0% 낮았다.배추 작황이 양호하고 봄철 저장물량에도 여유가 있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 가격은 개당 2925원으로 1년 전(3144원)과 비교해 7.0% 저렴했다.시금치ㆍ오이ㆍ애호박 등 시설채소는 주산지 침수 피해와 호우ㆍ태풍으로 인한 일조량 부족에 따라 생육이 더뎌 가격
우린 대부분의 시간을 일을 하며 보낸다. 많은 이들이 일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구라 여기며, 일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일에 매진해 삶의 기본적 요건을 구성해 간다. 하지만 어느 순간 헷갈릴 때가 있다. 일이 정말 우리 삶의 도구가 맞는 건지, 혹여 우리가 일의 도구인 건 아닌지 말이다. 일을 하는 이유와 방향성은 제각각 다르다. 어떤 이는 직업인으로서 일에 대한 가치관 형성을, 어떤 이는 사회에 기여함을 목표로 삼는다. 일이 그저 생계유지 수단인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일을 자신의 열정을 쏟거나 특기를 발휘하는 장으로 여기는
몇년 전만 해도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홍대 앞 거리에 이국적인 갤러리나 스튜디오가 많았다. 최근엔 성수동, 한남동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전에 ‘아트총각’이란 기획을 통해 소개한 갤러리 중에도 성수동이나 한남동에 둥지를 튼 곳들이 적지 않다. 이 지역의 문화 트렌드가 어느 정도 개성을 찾은 것 같다. 최근 기업체들도 성수동이나 한남동의 전시공간에서 미디어아트 전시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컬렉터들과 미술애호가들도 이곳을 찾는다. 이번에 소개하는 히피한남갤러리도 젊은 갤러리 그룹에 속할 듯하다. 특히 이 갤러리가 지난 5월
지난 12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시인보호구역에서 한국문화예술관광진흥원(원장 정훈교) 주최로 청년여행작가 양성 프로그램 '여행스케치 청연' 제3기 졸업식이 개최되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하여 추진한 청년 여행 작가 캠퍼스로,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관광협회, 그리고 시인보호구역이 함께 지역 관광의 활성화와 미래의 관광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이번 졸업식은 2021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여행스케치 청연'의 교육과정을 마무리 지으며 진행되었다. 지난 4
지난 2월 국내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버튜버(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가 등장했습니다. 서울시 강서구의 ‘강서구 새로미’입니다. 새로미는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과 재기 발랄한 내용으로 첫화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문제는 버튜버의 한계도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최초의 공무원 버튜버는 다른 길을 걷고 있을까요?첫화부터 ‘빵’ 터졌습니다. 서울시 강서구청의 공무원 버튜버 ‘강서구 새로미’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공무원이 만들었다고 보기 힘든 퀄리티와 MZ스러움이 철철 넘치는 내용, 조악한 음향이 큰
메이브·한유아·루시…. 인터넷 문화에 밝은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이름들일 겁니다. 이들은 대기업들이 막대한 자본을 들여 만든 ‘버튜버’들로, 대중의 관심 속에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째서인지 이들의 활동 소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버튜버의 한계점이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우리는 ‘버튜버를 아시나요?’ 첫번째 편에서 버튜버(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가 무엇인지, 어떤 강점이 있고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버튜버는 첨단 기술로 무장
NFT(대체 불가능 코인·Non Fungible Token)가 세상에 나온 지 9년이 흘렀다.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NFT는 어느덧 제법 익숙한 단어가 됐다. 이를 잘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지난해 10월 시장조사업체 캐럿이 15~26세 남녀 226명에게 ‘NFT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졌는데, 전체의 48.9%가 ‘이름은 들어봤다’고 답했다(표➊). 38.2%는 ‘개념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혀 알지 못한다’는 12.9%에 불과했다. 10명 중 9명은 NFT를 인지하고
한국문화예술관광진흥원(원장 정훈교)은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관광협회, 시인보호구역과 함께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청년여행작가캠퍼스 '여행스케치 청연' 교육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른 빠른 대응과 로컬 관광산업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광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3회 대구·경북 청년여행작가캠퍼스는 국내 최초로 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여행작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오는 4월 5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2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유튜브뮤직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지난해엔 지니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르더니, 올해 초 멜론을 코앞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유튜브뮤직이 유튜브를 등에 업고 급성장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중 하나가 싼값에 유튜브와 연동하는 구독료 논쟁이다.구글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뮤직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월간활성사용자(MAU) 408만명을 기록해 지니뮤직(398만명)을 따돌리고 업계 2위에 올라섰다.이젠 1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지난 1월 MA U
뷰티 영역은 인플루언서나 인기 블로거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특히 메이크업은 차고 넘칠 만큼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화장 전문가들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비법을 배우거나 공유하고 있다.최근엔 성별이나 연령대와 무관하게 화장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메이크업을 여성의 영역, 젊은 층만의 관심사라고 한정하는 사람도 드물어졌다. 어디서든 손쉽게 제품을 구매하고 누구나 원하는 스타일의 화장으로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넘치는 정보에 비해 화장의 근원적 스토리를 찾
토종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발을 들였습니다. ‘한류’의 힘 덕분인지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다음 스텝이 관건입니다. 경쟁업체인 로블록스와 제페토는 이미 이용자 입맛대로 메타버스를 주무를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데 반해 이프랜드의 ‘자유도’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이프랜드는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요.?수십명의 팬이 가수들을 보기 위해 무대를 빙 둘러쌉니다. 흥에 취한 관객들은 좋아하는 아이돌이 영상에서 나올 때마다 환호를 지릅니다. 어떤 이들은 단합심을 뽐내려는 듯 의상도
‘셀럽 A, 인스타그램에 제품 사진 업로드, 단가 1000만원’ ‘셀럽 B, 유튜브 채널 유료 광고 콘텐츠 제작, 단가 3000만원’. 치열한 온라인 마케팅의 세계를 대변하는 문장들이다. 그까짓 사진 한장에, 10분짜리 영상 한편에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돈을 들인 온라인 마케팅 전략이 꼭 알찬 성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올 초 기능성 골프웨어 생산업체 ‘골프플러스’를 창업한 후 마케팅 전략 설계에 돌입한 용덕씨. 용덕씨는 초보 창업가들이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STP 전략
최근 미술계 평론가와 함께 예술 행사를 기획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서브 컬처(subculture)’를 활용한 미술 작품들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10여년 전 명품브랜드의 로고나 제품을 작품에 도입했던 것과는 또 다른 양태다.[※참고: 서브 컬처는 어떤 사회의 전체적인 문화(total culture)나 주요 문화(main culture)와 대비되는 개념이다.]세상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날 땐 반드시 그것을 뒷받침하는 철학이 있다. 모든 사물을 제어하는 철학이 사실상 변화를 견인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철학이 변화된 미래
테슬라는 전통적인 마케팅에 돈 한 푼 들이지 않으면서 홍보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그들의 스토리는 광고도 없이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더 빨리 퍼져나간다. 작위적인 고객 마케팅을 위한 판매 목적을 말하기보다 끊임없이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브랜드 스토리를 꾸준히 예찬함으로써 열광적인 지지자들과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도 테슬라를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테슬라의 브랜드 예찬은 테슬라 차주들이 테슬라에 유대감을 느끼고, 알아서 그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하나의 ‘인플루언서 부대’를 형성하게끔 유도한다. 차주들 스스
누군가에게 매일 평가를 받고, 그 평가가 24시간 공개되며, 그 때문에 밥벌이 수준이 달라진다면 어떨까. 배달앱에 입점한 점주들이 리뷰 하나에 울고 웃는 이유다. 그렇다고 리뷰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소비자가 선택을 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되고, 일부 업체는 리뷰를 경쟁력으로 삼아 새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다. 더스쿠프가 리뷰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다. 배달앱에 입점한 한 점주가 악성 고객에게 시달리다 사망한 이른바 ‘새우튀김’ 사건. 이 아픈 사건이 터진 지도 1년이 훌쩍 지났다. 그런데도 악성 리뷰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이들
‘좋아요(Like)’를 누르는 데서부터 구매가 시작된다는 ‘라이크 커머스(like commerce)’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SNS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가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광고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보다는 인플루언서나 취향을 공유하는 친구들의 추천에 더 영향을 받는다. 커뮤니티가 돈이 되는 세상이 온 것이다.커뮤니티 시대에 고객의 마음을 여는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는 당연히 ‘진심 어린 소통’이다. 신뢰 기반의 커뮤니티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충분한 경제적 효율
지난 9월 2일 발간된 정지아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출간 1주일여 만에 중쇄를 거듭해 5만부에 이르는 제작부수를 기록하며 유난히 침체된 문학시장에 힘찬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연간 제작부수 5만부 넘는 책이 거의 사라진 요즘 상황에서는 경이로운 성과다.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시작 전에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은데, 선 굵은 서사에 목마른 독자들의 욕구가 충실히 반영된 결과라 할 만하다. 특히 제작과 유통이 중단된 추석연휴 중에는 온라인서점을 중심으로 며칠간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는데 이 책의 인기를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면 엄마의 시간은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모임에선 누가 아이를 더 잘 키우나 경쟁이라도 하듯 온갖 노하우를 쏟아낸다. 이걸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이하 서여주)가 육아 노하우를 재능교육 콘텐츠로 만들고, 엄마들을 크리에이터로 데뷔시키는 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이재은(44) 서여주 대표를 만났다.✚ 재능교육 플랫폼 이름이 ‘꿈이꿈틀’입니다. 경단녀와 아이들의 꿈이 꿈틀거린다는 뜻인가요?“두가지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