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일 새로운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3’의 판매를 시작했다. 2020년 10월 ‘갤럭시 핏2’를 출시한 이래 4년여 만의 신모델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시리즈와는 결이 다르다. 스마트워치의 무거운 기능을 빼고 ‘운동’에 초점을 맞췄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넓어진 화면. 이전 모델 대비 45.0% 커진 40㎜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덕분에 더 많은 정보를 화면에서 보는 게 가능하다.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1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최고 등급(IP68)의 방수‧방진도 지원한다.피트니스
불확실성만큼 가계를 힘들게 하는 것은 없다. 매달 소득이 다르면 안정적으로 돈을 모을 수도,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할 수도 없어서다.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는 박성훈(가명‧30)씨의 상황이 딱 이렇다. 급여가 들쭉날쭉해 돈을 모으는 게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인센티브 제도는 양날의 검이다.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면에선 직원의 근무 의지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실적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직원 간 급여 편차가 크면 근로 의지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인센티브를
월세 0원. 관리비와 보증금만 내도 입점할 수 있다. 그런데도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공실투성이다. 하루에 50만명이 오가는 신도림역을 배후로 두고도 상황이 이렇다. 팬데믹에서부터 이어져온 침체 때문인지 전략의 실패 탓인지도 알 수 없다. 활력이 사라진 자리에 ‘무력함’이 들어찬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추운 겨울로 들어가 봤다.‘안녕하세요. 13년 동안 제 삶의 터전이었던 곳, 오늘 그만둡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랑 넘치도록 주셔서 행복했습니다.’신도림 테크노마트 10층 식당가에 위치한 어느 ‘비빔밥 매장’엔 누군가 눈물을 꾹꾹 눌러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건 힘들고 고통스럽다. 반복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과정을 참고 견뎌야 한다. 개인의 신체 건강을 넘어 사회적인 기대에 맞는 보기 좋은 몸매를 가지려면 그 과정은 더 지난해진다. 그런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확산하고 있다. 그들은 운동을 게임처럼, 패션쇼처럼 즐긴다.#오운완 #어다행다…. 기성세대에겐 의미를 가늠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MZ세대에겐 익숙한 해시태그다. ‘오운완’은 ‘오늘의 운동을 완료했다’, ‘어다행다’는 ‘어차피 다이
청년주거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2020년.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쓸모가 줄어든 호텔이나 빈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에게 제공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맹그로브는 그 발상을 실현한 곳 중 하나였다. 맹그로브는 다세대 주택이던 숭인 지점, 호텔이던 동대문과 신설 지점을 거쳐 ‘신촌’에 새 지점을 열었다. 3개 지점의 노하우를 담아 설계와 시공도 직접 관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코리빙 하우스가 ‘공동주택’이 됐다는 거다.올해로 4년째다. 2020년 종로구 숭인동에서 30여명의 입주민과 함께 시작한 ‘맹그로브’ 코리빙(Co-living
2022년 9월 출시 계획은 이미 물거품이 됐다. 사업을 주도하던 경영진은 교체됐고, 사업모델까지 일부 변경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합작법인의 한쪽 날개 SM엔터가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혁신적인 구독 기반 플랫폼을 만들어 가전업계에 신기원을 열겠다던 LG전자 ‘피트니스캔디’의 야심 찬 꿈은 일장춘몽에 그칠까. 지난해 9월께 예정됐던 LG전자의 홈피트니스 서비스 출시 계획은 물 건너갔다. 6개월이 흐른 지금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SM엔터)와 손잡고 만든 ‘피트니스캔디’의 얘기다. 피트니스캔디가 요란하
창업경진대회 수상 실적만 16건이다. 2022년엔 예비창업자 패키지와 디딤돌 창업성장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불과 7개월여 전에 설립한 ㈜뉴톤즈가 이뤄낸 성과지만, 안지환(31) 대표는 그 물밑에서 숱한 실패를 맛봤다. 그럼에도 언젠간 성공할 거란 확신으로 포기하지 않고 질주해온 그가 하나둘 내디디고 있는 걸음을 따라가봤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0년에 중량원판 없는 운동기구를 구상하셨다고요. 그땐 국내 헬스산업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을 때 아니었던가요?“맞습니다. 국민 창업 오디션이라는 공모
피트니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체력과 건강관리를 위해 피트니스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지만,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들을 겨냥한 새로운 기술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전통의 피트니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것이 눈에 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거나 바디프로필을 찍는 등 특별한 목표가 있을 때 사람들은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식단 관리를 한다. 그렇게 집중적으로 단기간 관리를 하고 나면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 국내 피트니스 시장
사명社名을 고유명사로 만든 회사가 있다. 체성분 분석기 전문업체 ‘인바디’가 그곳이다. ‘체성분’이란 용어가 생소하던 1996년 창업한 이 회사는 ‘덤벨 이코노미’ 바람을 타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세계시장에서도 점유율과 인지도가 높다. NBA 인기구단 LA레이커스가 인바디를 채택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는 인바디가 성장세를 얼마나 더 이어갈 수 있느냐다.건강·체력관리 제품 소비가 늘어 관련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덤벨 이코노미’가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특히 몸을 가꾸는 데 관심이 많은
구독경제가 확산일로를 거듭하고 있다. 저성장, 소유보단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등장 등 원인은 숱하다. 구독경제의 확산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점이 많다. ‘하드웨어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방증이라서다. ‘MAGA(MSㆍ애플ㆍ구글ㆍ아마존)’가 제품이 아닌 서비스 구독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독경제(소유의 종말)」의 저자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 교수는 이를 ‘강제적 소유 종말의 시대’라고 명명했다.✚ ‘구독’이 생활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구독경제가 트렌드가 된 이유가
현대차·기아가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카헤일링(차량호출) 서비스인 ‘인에이블 엘에이(Enable LA)’의 실증사업에 돌입했다. 서비스는 장애인·노약자 등이 모바일 앱이나 전화로 운행을 신청하면, 교통약자 지원교육을 받은 전문 드라이버가 전용 차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시켜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사업을 위해 양사는 펠리세이드(현대차)와 텔루라이드(기아)를 개조해 서비스에 투입했다. 이들 차종의 특징은 미국 장애인차별금지법(ADA)을 준수해 기존 모델보다 실내 공간을 넓히고 안전장치를
20대의 성지에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메카로 끊임없이 변해온 이대 상권. 올해 들어선 그 모습까지 바뀌고 있다. 저층 상가가 둥지를 틀고 있던 자리에 높다란 오피스텔이 속속 준공되면서다. 상권이 죽자 건물주들이 대학생, 직장인의 ‘임차 수요’를 노린 결과다. 이대 골목길의 새로운 변화는 옳은 방향으로 진행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대 상권을 걸어봤다.도시는 보통 돈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쇠락하는 상권도 마찬가지다. 이대 상권이 딱 그런 모양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브랜드 옷가게나 헤어숍ㆍ타로카페 등이
현명한 소비를 한다는 건 언뜻 어려운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거창하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새어나가는 지출만 통제해도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통신요금을 낮추고, 외식을 줄이고, 기분 내는 데 썼던 돈만 조금씩 줄이면 된다. 내 소비습관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일주일에 한두번 지갑을 열지 않는 ‘노 머니 데이’ ‘무지출 데이’ 등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이는 되레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소비를 멈췄다가 이튿날 충동적으로
뚜렷한 목표 없이 막연하게 쌓아온 돈은 새롭게 돈 쓸 일이 생기면 이내 빠져나가기 십상이다. 목돈을 모으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모으고, 분배하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그래야 목적에 맞게 체계적으로 돈을 모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병이라면 명심해야 할 말이다. 베이비부머의 자녀세대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 초반 태어난 세대)는 현재 약 1400만명으로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다. 경제활동과 소비에서 핵심 세대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는 어떻게 재테크를 하고 있을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밀레니
스타트업과 클라우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디지털 경제를 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모든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장점을 누리고 있는 건 아니다. 관리를 제대로 못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 현명한 스타트업은 어떻게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도입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많은 스타트업에 2020년은 악몽 같은 해로 남을 공산이 크다. 코로나19 팬데믹(세
닭가슴살로 국내 건강식품 플랫폼 시장을 사실상 평정하고 있는 푸드나무가 풍랑을 만났다. 해외 진출을 꿈꾸며 2018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는데,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등장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푸드나무는 바람을 잘 피해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랭킹닭컴 운영사 푸드나무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헬스’ ‘다이어트’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바로 ‘닭가슴살’이다. 피트니스 인구가 증가하고 웰빙 식단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닭가슴살 브랜드 90% 이상이 입점해 있는 ‘랭킹닭컴’도 승승장구하고 있
1~2동짜리 나홀로 아파트는 재건축 시장에서 외면받아 왔다. 재건축이 쉽지 않으니 자산가치가 크지 않다는 생각에서였다. 나홀로 아파트는 정말 ‘가치’가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소규모재건축을 활용하면 나홀로 아파트의 가치도 충분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소규모재건축의 경제학을 풀어봤다.서울을 걷다 보면 빌라보다 크게 불쑥 솟아있는 공동주택을 한두개씩 만날 수 있다. 아파트 단지라고 하기엔 하나만 서 있을 때가 많아 ‘나홀로 아파트’라고 불린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대부분 1~2동으로 이뤄진다. A씨는 최근 집을 새로
정부가 ‘유니콘 키우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부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정책을 나열 중이다. 혁신 스타트업이 한국경제의 위기를 타파할 거란 장밋빛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에선 유니콘 경제의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성장속도만 둔화한 게 아니라 그간 추구해온 사업모델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한국의 유니콘 육성 전략은 괜찮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유니콘 기업 육성전략의 허상을 짚어봤다. 유니콘 기업이 정부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정부가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의 반전을 꾀할 주체로 ‘기업
‘호텔 같은 아파트’라는 수식어는 이제 흔한 광고문구가 됐다. 아파트 주민만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나 클럽 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재건축 아파트 등에도 적용되면서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파트가 대부분 선분양 체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커뮤니티 시설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 정부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 10곳 중 7곳이 목적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파트 커뮤니티의 자화상을 들여다봤다.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하는 모델하우스에 들어가 보자. 한쪽에는 아파트 면적별로 실제처럼 구
아파트 단지의 편의시설을 조합원들이 함께 기획한다. 여기엔 도서관을 넣을지, 저기엔 피트니스센터를 넣을지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이다.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식도 다르다. 시공사 등 업자들이 아파트를 파는 게 아니라 조합이 소유하고 조합원은 임대를 받는다.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 ‘위스테이’는 이런 차별 포인트를 갖고 있다. 지난해 5월에 공급한 경기도 남양주시 ‘위스테이별내’는 내년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위스테이지축’은 바통을 넘겨받아 1차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커뮤니티 시설을 구성하기 위한 첫 단계에 돌입했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