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교민 A씨가 부인과 함께 병원을 찾아 왔다. 평소 발기가 되지 않아 성관계를 못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전에는 발기약을 먹고 부부관계를 가져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1년 전부터는 약을 먹어도 발기가 부실해 부부관계를 못했다.A씨는 예전에 필자가 썼던 칼럼을 봤다며 이런 경우에 하는 수술이 있다는데 가능하냐고 물었다. 사실 그가
다이어트는 신년의 다짐을 다지는 모임에 금주ㆍ금연과 더불어 항상 오롯이 앉아 있다. 무릇 ‘금연한 남자와 다이어트에 성공한 여자를 상종하지 말라’고 했다. 필자는 독함의 대명사인 이 두가지에 금주를 보탠 독종 중 최고수다. 지천명을 1년 앞둔 필자의 허리 사이즈는 80㎝다. 필자는 저녁을 오후 4시에 먹은 후 잠들 때까지 미온수 또는 열량 없는 커피 한잔만
체내 독소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로 위산이 과다 분비돼 위 점막에 상처가 나고 이 시기에 알코올 혹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 소염진통제 등을 복용하면 상처는 더욱 악화된다. 상처가 난 위는 더 이상 손상을 받지 않기 위해 움직임을 멈춘다. 그러면 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장에 있는) 가스가 올라오고 먹는 공기가 위로 들어간다. 원래 장에 있던
“당신이 이제껏 먹어온 음식이 지금 당신의 모습이다.” 이는 필자가 강의를 할 때 종종 언급하는 말이다. 우리의 몸은 먹는 것에 의해 결정되므로 ‘내가 먹는 것이 곧 내 몸이 된다’는 논리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다. 아미노산으로 잘게 쪼개져 흡수되고 혈액을 따라 세포로 운반된다. 인간은 동물처럼 모든 아미노산을 합성할 수 없으므로 필수
새해인사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혹은 ‘새해에도 건강하세요’다. 예부터 사람들은 건강을 오복五福(수壽ㆍ부富ㆍ강녕康寧ㆍ유호덕攸好德ㆍ고종명考終命) 중에서도 가장 큰 복으로 여겼다. 최근 수壽는 의학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과연 다른 사람처럼 건강한 걸까. 최근 국민건
주변 환경은 우리의 식욕을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자극적인 음식이 잠자는 식욕을 억지로 흔들어 깨우는 것이다. 궁핍하던 시절, 두 손 모아 ‘한 푼만 줍쇼’ 라며 구걸하던 거지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 한 줌 안에 들어갈 만큼의 음식이 우리의 한끼 식사량이다. 한 줌에 담길 정도의 음식이면 소스라치게 적은 양이라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에너지의 효율적 메커
현대인들은 비타민ㆍ항산화제 등 건강보조식품 복용을 필수로 여긴다. 과일이나 야채를 통해 비타민을 흡수하는 게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시중에 출시된 당뇨병ㆍ고혈압ㆍ암ㆍ만성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건강식품은 그 효능이 입증된 게 거의 없다. 특히 건강 증진이 아닌 질병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식품 복용은 큰 위험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유는 현대과학이 아직 천연 비타
의학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세상엔 아직 치료하지 못하는 질병들이 많다. 특히 몇 해 전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조류독감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조류독감 외에도 에볼라 바이러스ㆍ에이즈ㆍ대상포진 등 매우 많다. 그중 에이즈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2월 1일을 ‘세계 에이즈의 날’로 지정했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질병이
필자의 집사람을 포함해 주위의 몇몇 사람을 보더라도 젊은 시절의 적당히 굴곡진 몸매와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을 하고 살아간다. 알파벳 S를 연상케 하던 몸매가 D자 형태로 변하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다. 몇십년 전 자신의 몸무게와 현재 우리 아이들의 체중을 한번 비교해보라. 지금 아이들이 과거의 우리보다 훨씬 무거운 걸 쉽게 눈치챌 것이다. 무거워진 자녀들이
고혈압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다.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1차성과 2차성이 있다. 대부분 1차성 고혈압은 우리가 흔히 보는 고혈압으로, 유전ㆍ동맥경화ㆍ노화에 의해 발생한다. 2차성 고혈압은 신장질환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다 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여성을 흥분시키는 약이 있냐’는 것이다. 여성용 최음제를 묻는 거다. 여기엔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길 원하는 못난 남성들의 바람이 숨어 있다.의학적으로 여성용 최음제는 없다.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스페인ㆍ프랑스에서 코뿔소의 뿔이 여성을 성적으로 흥분하게 만든다고 해서 관심을 끌기는 했다. 최음제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눈 건강을 저해하는 여러 문명의 이기利器로 인해 현대인의 눈은 점차 위협받고 있다. 특히 안과 질환 중 가장 흔하게 알려진 질병인 안구건조증은 전 연령층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이 돼가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해지는 병증을 지닌 질환이다. 안구가 뻑뻑해져 불편함이 느껴지고 충혈되며, 따가운 이물감, 통증이나 작열감 등을 호소한
남녀를 막론하고 다이어트가 화제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회식을 하면 그동안 굶주렸던 배를 채우기 위해 고기와 뷔페식당에 가는 것이 대세였다. 그러나 요즘 회식은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식단을 찾아내야 참석률을 높일 수 있다. 살을 빼려면 열량 섭취를 줄이거나 열량 소비를 늘려야 한다. 하루에 사용하는 총 열량의 소비량에 비해 섭취하는 양이 많으면 체중은
한때 비만의 공공의 적은 지방이었다. 요즘은 탄수화물이 살찐 우리 몸의 원흉인 양 뭇매를 맞는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방과 탄수화물을 비만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천하의 역적 보듯 홀대한다. 비만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방’과 ‘탄수화물’을 황제 다이어트와 연관해 살펴보자. 열량 없이는 인간은 생존할 수 없다. 우리 선조들은 고열량의 음식을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환으로는 당뇨병ㆍ고혈압ㆍ중풍ㆍ심장병ㆍ류머티즘 및 면역질환과 암 등이 있다. 우리 신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의 노화 및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가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고, 뇌를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이 분비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다 분비는 체
우리나라 남성들은 정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면 대부분 병원을 찾기보다는 민간요법에 관심을 갖는다. 병원에 가야 한다는 것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일부는 혼자 고민하거나 성생활을 포기한다. 또 일부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자문을 구한다. 그러다 결국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 성기능 개선제를 복용하거나 보양음식을 찾아다니는 게 전부다. 애꿎은 야생동물들
한 방송사의 역사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재미있게 시청한 적이 있다. 장옥정 역을 맡은 김태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모를 뽐냈고, 인현왕후 역의 홍수현은 말끝마다 고전을 뱉을 정도로 해박하고 지적이었다.극 중에는 자주 ‘성총聖寵’이란 말이 언급됐다. 성총이란 ‘임금의 총애’를 말한다. 궁중의 여자는 임금의 사랑이 있으면 살고, 없으면 기가 죽는가
온 식구가 둘러앉아 집에서 저녁식사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독자들에게 묻고 싶다. 모든 가족이 결원 없이 저녁상 앞에 앉기란 쉽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가난하게 살아온 필자는 단칸방에서 일곱 식구가 바글바글 살았다. 늘 한 밥상 앞에서 밥을 먹었고 밥때가 되면 자식들은 벽에 기댔던 밥상을 펴고 행주로 상을 닦았다. 엄마는 콧김을 불며 큰 주걱으로 밥을
# 65세 남자환자 A씨가 내원했다. 그는 “2~3년 전만 해도 드라이버 거리가 300야드 가까이 나오는 싱글이었는데 최근엔 거리가 20~30야드 짧아지고 스코어도 나빠졌다”며 불만을 늘어놨다. 다른 증상으로는 전신 피로, 불면증, 집중력 감소를 호소했다. 환자는 탈모가 있었다. 혈액 검사를 해보니 환자는 성장호르몬 수치가 50%가량 줄어들어 있었다.성장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