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맞았던 두산중공업이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채권단으로부터 수혈받은 긴급운영자금 3조원을 내년 초엔 모두 상환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점으로 꼽혔던 재무건전성도 부쩍 좋아졌다. 한편에선 “더이상 떨어질 곳 없는 두산중공업이 반등할 일만 남았다”고 말한다. 문제는 그 반등 시기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해 6월 두산그룹과 채권단이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특별 약정(MOU)’을 체결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당시 채권단은 유동성 위기를 맞은
국내 증시가 오랜만에 반등했다. 지난 8일 코스피지수가 3001.80포인트를 기록, 11월 22일 이후 보름여 만에 3000포인트 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지수도 ‘천스닥’을 회복했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고, 미국 증시가 반등한 게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가 현실화하면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Bond 국내 채권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미국ㆍ대만 수출 증가 이유]중국 빠진 자리 대만 꿰찼다미국과 대만의 교역량이 최근 부쩍 증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간 대만은 720억 달러(약 85조원) 규모의 대미對美 수출액을 달성,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같은 기간 미국도 대만에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인 350억 달러를 수출했다. 양국 간의 교역량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는 의외의 곳에 있다. 미중 갈등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 이를 피하려는 기업들이 중국의 생산기지를 대만으로 옮겼다. 그
‘접는 휴대전화’를 넘어 이번엔 ‘접는 노트북’ ‘접는 태블릿’ 시대가 올까. 폴더블 트렌드가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 태블릿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시제품을 보면 머지않은 미래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마트폰도 접었는데 노트북이라고 못 접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품으로 구현해내는 건 또다른 문제다.지난 5월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신기술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그럴 법도 했다. 두번 접는 멀티 폴더블(
아파트 가격도빈익빈 부익부전국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매매가격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가는 11억6743만원, 하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2575만원으로 나타났다.이를 5분위 배율로 환산하면 무려 9.28에 달한다. 통계를 처음 기록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참고: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잇따른 악재가 맞물리며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다. 코스피지수도 지난 11월 30일 2800포인트 선을 내줬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키웠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시사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Bond 한동안 상승세를 그렸던 채권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
소셜벤처 ㈜오롯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자막을 만든다. 하지만 기껏 만들어 놓은 자막을 쓸 곳이 마땅치 않다. 40만명에 불과한 국내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배리어프리 자막을 제공하려는 콘텐츠 제작ㆍ배급사가 생각만큼 많지 않아서다. 가톨릭대 학생들과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오롯과 함께 머리를 맞댄 이유다. 그들이 배리어프리 자막 시장을 키우기 위해 비장애인에 주목한 이유를 들어봤다.✚ 배리어프리 자막이 뭔가요.최인혜 오롯 대표(이하 최인혜 대표) : “청각장애인이 문화 콘텐츠를
“청각장애인의 문화소외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내의 열악한 배리어프리(청각장애인용 자막ㆍBarrier free) 자막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나섰던 소셜벤처 ㈜오롯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이 혹독한 현실 앞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장을 키워줄 배리어프리법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고, 문화 콘텐츠를 제작ㆍ배급하는 곳에선 부담을 느끼거나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다. 이런 오롯을 위해 가톨릭대 학생과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국내 청각장애인 수는 39만5789명이다(2020년 보건복지부 통계). 소리를 듣지
코스피지수가 다시 3000포인트 선 아래로 떨어졌다. 연임이 확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게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질 거란 우려를 키웠다. 원화약세가 계속되면 최근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투자자의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Bond ‘0%대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0%로 인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가 곧 8인치 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를 품는다. 관련 국가들의 기업결합 승인이 떨어지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엔 ‘8인치 파운드리의 성장 가능성’ ‘국내 팹리스 생태계 지원’ 등 두가지 의미가 깔려 있다. 하지만 8인치 파운드리는 이미 한물간 기술이란 불편한 전망도 나온다.종합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에 가깝다. 연간 매출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94%(이하 2020년 기준)에 달한다. 물론 비非메모리 사업도 한다.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파운드
반도체 공급난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반도체(시스템) 수요가 흘러 넘친다는 건데,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팹리스 업계엔 곡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글로벌 대형 팹리스들의 주문에 이미 과부하가 걸린 파운드리 업체들이 국내 중소형 팹리스들의 주문을 좀처럼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불거진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ㆍShortage) 이슈는 현재진행형이다. 완성차 업계에서 시작된 반도체 공급난은 이제 스마트폰, 가전, 통신 분야까지 번졌다. 반도체가 부족한 탓에 생산 계획을 조정하거나 하다
#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ㆍFabless)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ㆍFoundry)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이루는 두 개의 큰 기둥이다. 팹리스가 설계를 하면 파운드리가 생산을 맡는다. 바늘과 실의 관계처럼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 지난해 말 불거진 반도체 공급대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문은 밀려드는데 반도체를 만들 공장이 턱없이 부족한 게 이유였다. 당장 반도체가 없어 제품을 못 만드는 전방업체들은 발을 동동 굴렀지만, 넘치는 수요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팹리스ㆍ파운드리 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과거 회귀하는 美 전자업계]반도체 없이 생존하는 법미국 전자업계의 기술 수준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한 탓에 최첨단 기술을 구현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자 미국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반도체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면서 “구형 모델로 눈을 돌리거나 제품을 재설계하기도 하고, 일부는 생산 라인까지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례로 설상차의 썰매 날을 조종하기 위한 휴대용
SM상선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했다. 해운 호황 고점론이 불거지면서 공모주 시장 수요가 기대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노선과 선복량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SM상선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투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도 관건이지만, 신규 개설할 예정인 미주 동안 노선의 성공 여부도 불투명하다. 2016년 출범 이후 줄곧 조용한 행보를 이어오던 SM상선이 침묵을 깼다. 지난 10월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
이젠 2900포인트 선을 유지하는 것도 힘겨워 보인다. 3000포인트대 언저리를 오르내리던 코스피지수가 지난 11일 2924.92포인트까지 뚝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물가지수가 치솟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악화한 게 영향을 미쳤다.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투자자 이탈도 심각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Bond 가파르게 상승하던 국내 채권 금리가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877%를 기록, 10월 26일 이후 보름여 만에 2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났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상승세로 접어든 지 불과 1년 만이다. 통상 슈퍼사이클 주기가 2년여간 이어졌다는 걸 감안하면 이번엔 업사이클이 짧은 편이다. 하지만 반론도 많다. 지금은 슈퍼사이클이 끝날 시기가 아니고,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거다. 무슨 말일까.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은 통상 4~5년 주기로 찾아온다. 그렇게 찾아온 호황은 2년여간 지속된다. 하지만 이번엔 타이밍이 조금 빨랐다. 2018년 말 슈퍼사이클이 끝나고 불과 2년여 만인 2021년,
현재 TV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삼성전자의 ‘OLED TV’다. 한때 “OLED TV는 절대 안 한다”고 호언장담했던 삼성전자가 내년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OLED TV는 QD-OLED가 될 가능성이 높다.QD-OLED는 청색 OLED 패널에 퀀텀닷(양자점ㆍQuantum Dot) 컬러컨버전(전환)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QD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 RGB 컬러필터로 색을 내는 기존의 백색 OLED 패널과 달리 퀀텀닷을 통해 색을 전환하기 때문에 빛 손실이 적은
코스피지수는 상승동력을 잃고 3000포인트 언저리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조금 되살아났다. 더스쿠프(The SCOOP)는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Bond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국내 채권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단기 국채
이마트가 올해 인수ㆍ합병(M&A) 시장을 휩쓸었다. SK와이번스ㆍ더블유컨셉코리아ㆍ이베이코리아ㆍ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4건의 굵직한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쏟아부은 돈이 4조여원에 이른다. 이마트가 M&A에 힘을 쏟은 이유는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디지털 전환’을 꾀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M&A를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2019년 2분기 이마트는 29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사상 첫 분기 적자였다. 그 뒤로도 신통치 않은 실적이 이어졌다. 그해 4분기엔 100억원, 이듬해 2분기엔 474억원의 영업
코로나19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곳은 ‘전자상거래’ 시장이다. 온라인 쇼핑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전자상거래 업체는 수혜는커녕 손실만 맛봤다. 웹사이트 로딩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비자가 되레 이탈한 탓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뭘까. 답은 분산된 서버를 이용하는 거다. 이를 전문용어로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 속도가 몰라보게 빨라졌다. 이제 사람들은 쇼핑을 하기 위해 집밖을 나서지 않는다. 대신 PCㆍ스마트폰 앞에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