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 전문업체 에코마케팅이 인수한 안다르가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레깅스 업체 안다르가 성추행·갑질 등의 이슈에 흔들렸던 업체란 점을 생각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그동안 ‘데일리앤코’ ‘글루가’ 등을 인수해 알짜기업으로 만들어낸 에코마케팅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듯하다. 하지만 이번엔 부정적 시그널도 흘러나오고 있다. 온라인 종합광고대행사 에코마케팅이 최근 자회사 안다르의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요가복 업체 안다르의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132.5%(117억원→272억원), 영업이익은 266
효성중공업은 올해 초 신사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데이터 센터와 수소 사업이다. 충전소 설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충전소에서 사용될 수소까지 만들겠다는 거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알찬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효성중공업이 만들 수 있는 수소가 ‘100% 친환경’이 아니라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2018년 효성그룹에서 갈라져 나온 효성중공업은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 3년여 만에 새 사업 분야를 추가했다. 데이터 센터와 산업용 가스ㆍ수소 생산업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결정이었는데, 완전히 모르는 분야에 손을 댄 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는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의 Z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폴더블폰용 특수보호필름을 납품하는 세경하이테크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하지만 이 회사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가 폴더블폰 필름에만 있는 건 아니다.광학필름은 낭비되는 빛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보다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디스플레이 모듈과 터치패널, 디스플레이 커버의 광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광학필름을 반드시 적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세경하이테크는 2006년 설립된 기능성 필름 제조업체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주최한 ‘2021 언론대상 및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에서 더스쿠프가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지난 11월 25일 인신협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1 언론대상 및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생략했던 ‘언론대상’ 시상식과 올해 처음 실시한 ‘인터넷신문 언론윤리실천 우수사례 공모’ 시상식을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올해 5회를 맞은 ‘언론대상’은 인터넷신문의 지속 발전과 저널리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매체 부문과 보도 부문을 선정해
월세를 사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나라 임대 관리 시장은 여전히 영세하다. 숱한 기업이 절대강자가 없는 임대관리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낸 곳은 거의 없다. 숙박업소 플랫폼으로 성공한 야놀자와 KT에스테이트가 함께 만든 트러스테이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과연 블루오션일까. 2020년 기준 서울에서 월세로 사는 가구는 10곳 중 2곳(19.7%)이다. 적지 않은 비중이지만 우리나라의 월세 임대 시장은 개인 건물주 위주다.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을 만든 건물주가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고 임차인과 계약하며 그 이후 건물 관리도 직접 하는
K-드라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그중 하나다. 이 회사는 K-드라마 열풍의 문을 연 ‘킹덤’의 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3일 처음 방영된 ‘지리산’으로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과연 지난 2년의 적자를 털어낼 수 있을까.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K-드라마의 위상이 달라졌다. 드라마 제작 관련 기업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가 드라마
“계획된 적자”. 새벽배송 업체들이 주로 내놓는 ‘적자의 변辯’이다. 역설적이지만 유기농·무농약 신선식품을 강점으로 내세운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눈에 띄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어서다. 최근엔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강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새벽배송 업체들이 기업공개(IPO)를 서두르고 있다. 주식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인 데다, 주요 경쟁사가 모두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그 대열엔 SSG닷컴, 컬리
KG할리스에프앤비(이하 할리스)가 새 수장을 맞이했다. 인수 직후 대표 자리에 올랐던 신유정 전 대표가 화장품 기업인 에이블씨엔씨로 옮기면서다. ‘MZ세대를 가장 잘 이해하는 브랜드’라는 콘셉트로 굿즈 출시와 공간 강화에 힘썼던 할리스는 2020년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버티지 못하고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할리스의 방향키를 잡게 된 이종현 신임대표는 어떻게 위기를 넘길까. 국내 최초 커피프랜차이즈 KG할리스에프앤비(이하 할리스)가 KG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새 수장을 맞았다. 신유정 할리스 전 대표가 10개월여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2022년 기업공개에 나선다. 본업이었던 플랜트ㆍ인프라 부문과 주택ㆍ건축 부문의 매출이 비슷한 비중으로 안정적인 데다 건설업체인데도 부채 비율이 낮다는 건 장점이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자체 사업 비중이 낮은 주택 사업이다.창립 20년 만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 9월 30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변이 없다면 2022년 초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접 시장에 나와 투자자들의 평가를 받는다. 상장 후를 내다보는 기대감은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 비중은
지난 10월 SSG닷컴이 주간사를 선정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SSG닷컴은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와 IT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SSG닷컴과 이마트가 가진 온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한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SSG닷컴의 IPO엔 숨은 이유도 있다. 신선식품 강자 SSG닷컴이 2022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 최근 SSG닷컴은 대표 주간사로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을 선정했다. 공동 주간사로는 모건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가 참여한다. SSG
반도건설은 주택사업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다. 최근 몇년간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지만 올해 들어 주택사업이 위축되며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도건설은 매출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흥미롭게도 여기엔 ‘두마리 토끼’ 전략이 숨어 있다. 2018년 반도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회사 자본금이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경영평가액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조경 공사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깜짝 성적은 아니었다.
최근 오뚜기와 수제맥주업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콜라보 맥주 ‘진라거’를 출시하자 소비자가 뜨겁게 반응했다. 라면과 맥주란 독특한 조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거다. 흔히 이럴 때 업체들은 ‘흥미’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어메이징브루잉의 전략은 다르다. 흥미가 아닌 맛으로 승부를 보겠다면서 어메이징한 플랜을 밝히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독특한 회사의 비밀을 취재했다. 지난 9월, 오뚜기 ‘진라면’의 패키지를 똑 닮은 맥주가 출시됐다. 수제맥주업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이하 어메이징브루잉)’가 오뚜기와 손
지난해 LG이노텍이 LED 사업 철수를 결정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니 긍정적일 거란 전망이 있었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UV(자외선) LED가 빛을 볼 텐데 악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했다. 그로부터 1년 후 LG이노텍은 실적을 통해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다.” 2020년 3분기 LG이노텍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지 않던 애증의 LED 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로부터 1년, LG이노텍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부동산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진 기업들은 모두 ‘프롭테크’ 기업일까. 그렇지 않다. 이미 있는 기업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다. 이를테면 ‘공인중개법인’은 직접 매물을 모으고 규격화된 계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아니라 그 자체로 ‘공인중개사업’을 하기 때문에 허위매물 이슈에서도 자유롭다. 그중 부쩍 성장한 곳이 있다. 집토스다.부동산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프롭테크(Proptech)가 국내 시장에 등장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부동산 중개 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보증금
위기 후엔 언제나 기회가 찾아온다. 지난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숱한 기회를 숨겨두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회를 잡을 자는 누구일까. 투자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를 주목할 만한 기업 중 하나로 화장품 OEMㆍODM 전문기업 잉글우드랩을 지목한다. 다른 화장품 업체와 달리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이 기업의 투자 포인트를 찾아봤다.‘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전세계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독일ㆍ프랑스ㆍ덴마크 등 유럽 각국은 ‘백신 패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한국
국내 증시가 외풍에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3100포인트대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정부 부채 한도 유예를 둘러싼 미 정치권의 공방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Bond국고채(3년) 금리가 1.60%로 상승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 금리의 상승세는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8월 기준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됐지만 오히려 성장하는 시장도 있다. 반도체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며 장기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반도체 호황의 성과를 함께 누리는 곳도 있다. 반도체 생산 장비를 만드는 부품 업체들이다. 30년에 가까운 업력을 이어온 반도체 장비 부품 생산업체 아이원스도 그중 하나다.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도 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밝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도 여전하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지난 6월 올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을 2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꿔놨다.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사람들은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찾기 시작했다. 이는 공장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기업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면서 효율적인 운영ㆍ관리에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술에 강점이 있는 ‘라온피플’이 주목받는 이유다. 스마트 팩토리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AI 머신비전이기 때문이다.기술이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분야는 숱하다. 그중 하나가 제품의 생산 단계 중 ‘검사’ 과정이다. 기술이 등장하기 전엔 사람의 ‘눈’으로 제품을 검사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2020년 서울 도심의 호텔을 리모델링해 공급한 ‘역세권 청년주택(일명 호텔형 임대주택)’은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호텔 리모델링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바닥 난방도 안 되고 주차도 어려운 곳에 누가 들어오겠느냐”며 “개발 이익이 없으니 공공公共이 아니면 하지 못할 일”이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민간업체가 호텔 리모델링으로 300실이 넘는 ‘코리빙’ 공간을 선보였다. 부동산 개발업체 맹그로브(MGRV) 이야기다.2020년 공공公共은 도심 호텔을 리모델링한 ‘코리빙’ 주택을 청년 주거난의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개별 주방을 빼고
“올해 상장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지난 3월 또 하나의 뉴스가 발표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온라인 식료품 업체 마켓컬리(컬리) 김슬아 대표와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쿠팡에 이어 또 하나의 한국 기업이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마켓컬리가 ‘제2의 쿠팡’을 꿈꾸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예상과 달리 마켓컬리는 미국이 아닌 한국 시장을 택했다. 마켓컬리 측은 지난 7월 9일 시리즈F 투자(2254억원) 유치 발표와 함께 국내에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