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포도주 폐기책의 함의] 정부 돈 들여 와인 없애는 까닭 세계 2위 포도주 생산국인 프랑스가 남아도는 포도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급기야 프랑스 정부는 포도주 재고를 폐기하는 데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포도주 재고를 폐기하고 생산자를 지원하는 데 2억 유로(약 2868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엔 지난 6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원받은 1억6000만 유로(2296억원)이 포함돼 있다. 프랑스 정부는 포도주 재고를 매입해 순수 알코올로 증류한 뒤 손소독제
[일론 머스크의 기행]여기저기 소장 날리는 ‘괴짜’일론 머스크가 여기저기 소장을 날리고 있다. 과거 트위터 인수를 두고 벌였던 법정공방 비용이 부당하다며 유명 로펌에 “소송 비용을 돌려달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경쟁사 메타엔 “트위터의 기밀정보 사용을 중단하라”며 소송을 예고했다.지난해 3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57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던 머스크는 7월에 돌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는 약속대로 인수하라고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머스크는 결국 트위터를 품에 안았다. 당시 트위터 쪽 변호를 담당했던 ‘워첼, 립톤,
‘중국의 싸구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지금까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평가는 변변찮았다. 그래서 2021년 테슬라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높이겠다고 선언할 때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2년이 흐른 지금, LFP 배터리는 갈수록 각광받고 있고, 이제야 진가를 알아챈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을 잡겠다”며 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뒤늦은 결정은 아닐까. “우리는 프리미엄급 전기차 시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반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용도는 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광물 확보 경쟁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자원 부국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자국 산업을 일으키겠다면서 빗장을 잠그고 있다. 제련산업과 채굴시장 투자를 통해 원자재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은 리튬 가격까지 결정하고 있다. 자원 빈국이면서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는 이 시대를 잘 준비하고 있을까. 광물 전쟁 1편 ‘하얀 석유는 왜 무기가 됐나’를 살펴보자. 블룸버그통신은 제32회 글로벌 금속ㆍ광업 콘퍼런스의 개막(2월 27일ㆍ현지시간)을 5일 앞둔 22일 다음과 같은 분석 기사를 출고했다.
# 요즘처럼 강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에 차를 탈 때 필요한 필수 옵션이 있다. 엉덩이를 따뜻하게 해줘서 ‘엉따’로 불리는 열선시트다. 요샌 웬만한 중저가 차에도 기본사양으로 들어가는 기능인데, 이걸 쓰기 위해 매달 돈을 내라고 하면 어떨까.# 미래의 도로 위 상황을 가정해보자. 자율주행차가 대중적으로 확산해 너도나도 운전대를 놓고 차에서 한숨 자는 시대. 그런데 이 자율주행 기능을 쓰려면 이미 지불한 자동찻값 외에도 매달 추가로 돈을 내야 하면 어떨까.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을 5개 터뜨리는 기능은 월 1만원을 내고, 7개를 터뜨리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이 2022년 4분기에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호실적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수주잔고도 넉넉하게 채웠고, 북미시장 호재도 있어서다. ‘K-배터리’가 날개를 달았다는 거다. 하지만 기대감에 취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은 커지지만 국내 제조사들이 설 자리는 좁고, 인플레이션 여파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장밋빛 전망과 우려를 살펴봤다. 증권업계에서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2022년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기
내연차에 초점을 맞춘 애프터마켓은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그곳 종사자는 향후 어디로 갈 것인가. 전기차 시대가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던지는 두가지 질문이다. 13년 후인 2035년 유럽에서 ‘내연기관차’가 퇴출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두 질문은 서둘러 풀어야 할 과제다.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만한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탄소 배출 규제 법안’을 시행하기로 최종 확정한 거다.이로써 EU의 27개 회원국은 20
현대차ㆍ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브랜드를 줄줄이 뛰어넘고 있어서다. 한편에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였던 현대차ㆍ기아가 전기차를 등에 업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공교롭게도 그 약점은 ‘안방’에서 노출되고 있다.격세지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달라진 위상을 대변하는 말이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開花하면서 국내 대표 완성차기업인 현대차ㆍ
세계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톱클래스 선수였다. 그럼에도 실력(기술)과 체력(시장 규모) 모두 1등에겐 뒤처졌다. 1등의 ‘안방’에서 정면승부를 펼쳤지만, 처참하게 패했다. 2008년 일본 시장에서 발을 뺀 현대차의 이야기다. 그랬던 현대차가 최근 ‘열도 공략’에 다시 나섰다.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선봉에 세우면서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까.올여름, 일본 자동차 시장에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차가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의 인도를 앞두고 있어서다.현대차는 2
자동차 시장을 휘감은 전기차 열풍이 이륜차 시장에도 불어 오고 있다. 기존 이륜차에 모터를 장착한 전기이륜차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거다. 친환경 이동수단이 글로벌 트렌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맞는 말이다. 다만 전기이륜차의 대중화를 위해선 배터리 기술부터 개발해야 하는데, 그 여정이 험난하다. 그렇다고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다. 전기이륜차 전용 변속기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2021년은 21세기 자동차 역사의 분기점이 된 해였다.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일제히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전기차였다. 2019년 220만대 수준이었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660만대를 기록하며 2년 만에 3배 성장했다. 흥미롭게도 전기차 시대의 도래는 국내 양대 완성차기업인 현대차 · 기아에 새로운 분기점이 되고 있다. 내수 시장에 의존하던 두 회사가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완성차 기업이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87.7%(2021년 기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자국 브랜드의 충성도가 높기로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자동차와 최첨단 기술이 만나면서 산업의 패러다임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아우르는 ‘모빌리티(Mobility)’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개화開花하기 시작한 모빌리티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면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트렌드에 걸맞은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름과 달리 그동안 자동차 · 교통 등 모빌리티 분야는 뒷전이었던 국토교통부의 개편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초박빙(0.78%포인트 차이)이었다. 그만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통합이라
공정거래위원회가 메르세데스-벤츠에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과 함께 202억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벤츠가 자사 경유 승용차의 배출가스 저감 성능 등을 사실과 다르거나 기만적으로 표시ㆍ광고했다는 이유에서다.지난 6일 공정위에 따르면 벤츠는 2013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매거진ㆍ카탈로그ㆍ브로슈어ㆍ보도자료 등을 통해 자사의 경유 승용차가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고 광고했다. 당시 벤츠 카탈로그에는 “최첨단 블루텍(BlueTEC) 배기가스 후처리 기술을 이용해 (경유 승용차의) 질소 산화물을 최소치인 9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Big Blur)’의 물결 속에서 자동차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자율주행 시장을 둘러싸고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와 폭스바겐이 자율주행에 올인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차지하는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그 성패는 라(이다)ㆍ레(이더)ㆍ카(메라)에 달려 있다.자동차 시장에 ‘빅블러(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는 것)’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자동차 산업에 침투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이 열리고 있는 거다. 그
[현대모비스 주차 제어시스템]원격주차부터 후방주행까지 ‘오토’초보 운전자가 어려워하는 운전 중 하나가 바로 주차다. 주차하다 행여 다른 차를 치거나 벽에 부딪힐까 노심초사한다. 좁은 공간에 주차하다가 차를 긁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하지만 미래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버튼만 누르면 차량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서다.지난 14일 현대모비스는 협로주행·후방자율주행·원격자동주차 기능 등을 통합한 도심형 운전자편의시스템(ADAS)인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MP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무
자동차 시장이 변하고 있다. 비단 전기차 얘기만이 아니다. 완성차 기업들 간 공고했던 서열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 BMW 등 전통의 명가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망설이는 사이 신생 기업 테슬라와 중국의 BYD가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전기차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운명도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놀랍게도 ‘K-완성차 기업’이 일본의 완성차 기업을 앞서고 있다.바야흐로 전기차의 시대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품질 높은 전기차를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전기차의 대중화에도 속도가
시장 참여자의 관점이 바뀌면 경쟁 패러다임도 바뀐다. 지금 배터리 시장이 꼭 그렇다. 배터리를 주문하는 완성차 기업들의 태세 전환에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혼란에 빠졌다. 주행거리가 중요하다기에 에너지양이 많은 소재로 배터리를 만들어 공급했더니 이젠 가격과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배터리 전쟁 2라운드, 이젠 ‘소재’ 싸움이다.각, 원통, 파우치…. 암호처럼 보이는 이 단어들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상징하는 세가지 키워드다. 각은 네모난 사각형, 원통은 밑동이 둥그런 기둥, 파우치는 주머니를 뜻한다. 이들을 나열해
수소차 개발을 두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 · BMW는 수소차 개발을 중단한 반면 수소차 연구 ‘1세대’인 현대차와 도요타는 꿋꿋하게 수소차 개발의 길을 걷고 있다. 이처럼 수소차는 왜 포기그룹과 선도그룹으로 극명하게 나뉜 걸까. 과연 미래 시장에선 누구의 선택이 맞아떨어질까.‘365조원’. 2030년까지 세계 각국이 수소산업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규모다. 한전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30개 이상의 나라가 ‘수소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의 생산 · 유통 · 소비를 아우르는 밸
핸즈프리 시대 “한발짝 더”GM 울트라 크루즈 공개제너럴 모터스(GM)가 11일 최첨단 운전보조기술 ‘울트라 크루즈’를 공개했다.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행 상황에 95% 이상 대처할 수 있다는 게 GM 측의 설명이다. GM은 울트라 크루즈가 ▲교통사고 ▲탄소배출 ▲교통체증 제로 등 3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울트라 크루즈는 360도 전 방향으로 작동하고, 이를 통해 주변의 환경을 3차원 통계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 장치의 핵심 요소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는 시스템이 자동차 통제에 개입해야
벤츠가 2년 만에 신형 전기차를 출시한다. 6000만원을 넘지 않는 ‘착한 가격’에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때문인지 전기차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동차 전문가들은 벤츠의 전기차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이 온도차의 원인은 무엇일까.국내 전기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BMWㆍ현대차ㆍ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오는 7월을 시작으로 잇따라 신차를 출시해서다. 테슬라가 독주하던 전기차시장이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하면서 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