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신용카드인데, A와 B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다르다. 여행을 좋아하는 A는 혜택을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커피 애호가인 B는 애용하는 커피숍 할인 혜택을 더 받는다. 이런 ‘다름’이 가능한 건 개개인이 자신의 니즈와 취향을 고려해 혜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카드뿐만이 아니다. 각종 서비스가 개인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과거엔 개개인의 취향보단 하나의 거대한 유행에 따라 소비 패턴이 이동했다. 이런 경향은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다. ‘레트로’ ‘복고’는 여전히 MZ세대 소비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다. 다만, 그 안에서도 개인의
바쁜 현대인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밀키트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밀키트의 장점을 묻자, 10명 중 9명(93.4%ㆍ동의율)이 ‘시간 활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사람들은 주로 ‘먹고 싶은 음식의 요리법이 어려울 때(36.1%ㆍ복수응답)’나 ‘재료 손질이 힘들고 레시피가 복잡할 때(35.1%)’ 밀키트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에 따른 밀키트 구매 경향도 달랐다. 흥미롭게도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20~30대보다 50대의 밀키트 구매 비중이 더 컸다.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17명을 대상으로 이직 경험을 묻자, 10명 중 7명(77.5%)이 ‘이직을 해봤다’고 말했다. 평균 이직 횟수는 3회였다.이직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불만족(52.4%ㆍ복수응답)’이었다. 그 뒤를 ‘낮은 수준의 근무환경(43.2%)’ ‘회사의 발전 가능성 부족(41.1%)’ 등이 이었다.이직을 위해 이력서를 상시 공개하는 경우도 많았다.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사람인의 이직 제안 서비스 ‘인재풀’에 이력서를 공개한 개인회원
모닥불 앞에 모여 왁자지껄 술잔을 기울이는 소풍 같던 캠핑은 조금씩 사라지고, 조용히 불멍하며 힐링하는 캠핑이 트렌드가 됐다. 그런 힐링을 위해선 적잖은 것들이 필요하다. 따뜻한 텐트와 감성을 키워줄 각종 용품이 있어야 힐링다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감성으로 무장한 캠핑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불멍, 힐링, 휴식, 감성, 자연…. 포털에서 캠핑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나오는 연관검색어들이다.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며 이를 통해 힐링을 얻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캠핑 관련 검색어는 올여름부
코로나19로 공실이 넘쳐났던 호텔업계가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선택한 다각화 전략도 회복세를 한몫 거들고 있다. 가정간편식(Food)을 전면에 내세우고, 시니어(Senior) 사업을 과감하게 펼친 게 ‘반전의 물꼬’로 작용했다는 거다. 하지만 본업이 회복되지 않는 한 다각화 전략은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많은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아야 살아나는 항공ㆍ여행ㆍ면세산업이 더 큰 고통을 받았다. 회복하
SNS에 올리기 위해 맛보다는 예뻐 보이는 음식을 찾아다니고, 누군가는 바쁜 생활 속 어떻게든 밥 먹는 시간이라도 줄여보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도 늘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집밥’이다. 이젠 집밥이 하나의 트렌드가 돼 집밥 레시피가 유행처럼 나돌고 있다. 집밥이라는 게 대체 뭐기에 이토록 집착하는 걸까.최근 학생들과 진행했던 수업 하나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최근 10대~70대 소비자 455명을 대상으로 식품 트렌드를 조사한 후 학생들에게 ‘소비자 면접’을 해보라는 과제를 내줬다. 조사 결과를 한데 모아놓고 보니 대답
40대 후반이나 50대인 상담자들의 보험을 살피다 보면 ‘묵은 보험’을 종종 본다. CI보험이 대표적이다. 한때 실손과 종신보험이 합친 형태로 인기를 끌었지만, 보장 조건이 무척 까다롭다는 단점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 부부도 CI보험에 가입했는데, 혜택을 받기 어려운 보험은 아까워하지 말고 해지하는 것이 답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보험을 교통정리했다.거리가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 번화가는 밤에도 인파로 북적이고, 손님이 꽉 들어찬 음식점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유럽연합(EU)이 직접 ‘유럽음식’을 소개한다. EU가 오는 28일까지 서울 한남동·이태원 레스토랑 6곳에서 진행하는 ‘테이스티 유럽 인 서울(Tasty Europe in Seoul)’ 행사를 통해서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유럽식 레스토랑 셰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요리한 메뉴를 통해 EU 농식품의 품질·안전성·지속가능성 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만났다.✚ 한국에 유럽 음식 문화를 전파한 게 작은 식당이나 카페였다고 알고 있어요. “우리 방식대로 표현하면 EU 농식품을 알리는 데 ‘호·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서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면, 대출이 있는 서민들의 원리금 압박은 더 심해질 게 분명하다. 경기라도 좋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 국면, 모든 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반품된 공산품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류를 값싸게 파는 리퍼브마트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늘의 식품 차(트럭)가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특가코너 및 깜짝 이벤트 빵빵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얼른 리팡런해주세요.” 지난 15일 오후 네이버 밴드 알림 아이콘이 켜졌다.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우린 많은 가전제품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중 냉장고의 혜택은 좀 더 특별하다. 필요시마다 사용하는 다른 가전에 비해 냉장고는 쉬지 않고 24시간 열일한다. 정전 사고가 났다고 가정해보자. 냉장고 속 음식들은 어찌 될까. 냉장고가 멈추면 이래저래 보통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음식 만드는 일이 많아진 만큼 냉장고의 역할도 늘어났다. 사람들은 각종 식재료와 밀키트를 구입하고 보관법을 검색한다. 어떻게 얼마나 냉장고에 둬야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배달앱은 현대인의 식생활에 큰 편리함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탓에 그에 못지않은 지출 부담도 안겨줬다. 식비를 줄이겠다며 이제 와서 배달앱을 지우고 매번 요리하는 일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것이다. 이럴 땐 배달음식처럼 간편하면서도 값이 꽤 저렴한 걸 이용하면 된다. 바로 ‘밀키트’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손쉽게 식비를 줄이는 법을 소개한다.내년이면 50세가 되는 안태형(가명·49)씨와 이정하(가명·49)씨 부부. 남들이 보기엔 아무 문제 없이 사는 듯했지만 상담실을 찾아온 두 사람의 머릿속
최근 무인 점포를 노린 특수절도범죄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심각한 건 무인 점포 절도의 가해자가 주로 10대 청소년이라는 점이다. 가해자가 촉법소년인 탓에 피해 점주들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다. 무인 점포 절도범죄를 근절할 방법은 없을까.무인 편의점,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무인 밀키트 판매점까지…. 거리를 걷다 보면 ‘무인 점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수요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무인 점포 전환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도 늘
유통가에서 금융상품을 보는 일이 흔해지고 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특례를 인정받은 금융업체가 유통업체와 손잡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서다. 재테크와 투자에 관심을 갖는 젊은층이 늘면서 주식·보험 등 금융상품이 웬만한 사은품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금융-유통의 콜라보 마케팅이 활발해진 이유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이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금융과 유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혁신금융서비스가 활성화하자 금융권이 제휴·프로모션을 통해 유통가로 들어오면서다.[※참고: 혁신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에 관해 규제 적
한강과 서울 도심 사이 용산구가 있다. 남산을 끼고 있는 데다 미군기지가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인지 용산은 서울에서 그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수십년간 ‘있어도 없는’ 땅이었던 미군기지는 2020년을 기점으로 반환이 시작됐고 정부는 일부 땅에 공공주택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공만이 움직이는 건 아니다. 용산역을 중심으로는 민간이 개발하는 고층 빌딩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 역세권에 들어선 청년주택은 입주를 마치고 고층 주상복합에 녹아들었다. 국제업무지구에서 공공주택으로 이리저리 흔들리던 정비창 부
봄철 차량 관리법부식, 찌듦… 車도 봄 타요봄에는 기온이 따뜻하고 자연재해가 적어 차량 점검을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의외로 봄철에 차량 수리를 문의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겨울철 주행으로 악화한 차량 상태가 종종 기능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세차할 때 실내외를 꼼꼼히 점검하고 청소하면 기능 고장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실내 청소는 필수다. 겨울엔 실내 환기를 잘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 먼지가 쌓이기 쉽고, 장시간 사용했던 히터 바람으로 찌든 때가 발생할 소지가 커서다. 실외를 세차할 땐 자동차의 밑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거엔 먹는 것 하나만은 눈으로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이런 인식도 허물어지고 있다. 게다가 손수 요리해서 먹는 집밥 대신 가정간편식과 밀키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구매가 점점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8.5%였던 음식료품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12.3%까지 커졌다. 시장 규모가 확대될수록 식품업계의 온라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몇년 전부터 식품업계는 온라인
[박일평 LG전자 사장]다르게 생각하고 실행하라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경쟁자와도 손잡을 수 있어야 한다.” 박일평(58) LG전자 사장이 세계가전박람회 CES2021에서 진행된 ‘LG미래기술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함께 만드는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담에는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최고경영자(CEO), 스마트 밀키트 기업 토발라의 데이비드 래비 CEO,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엘레먼트AI의 장 프랑스와 가녜 CEO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담에서 박 사장이 강조한 키워드는 ‘협력’이었다. 빠른
직장인들이 회사 대신 집으로 출근을 한다. 학생들은 개학을 기다리며 집안에 갇혔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사람들이 거리를 조심스럽게 걷는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우리의 일상이 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더 심각한 점은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까지 어두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속 갇힌 사람들의 심경을 취재했다. 6살 아들을 둔 직장인 김승규(가명·42)씨는 요즘 회사 눈치를 보느라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코로나19
‘진화한 HMR(Home Meal Replacementㆍ가정간편식)’이라 불리는 밀키트(Meal Kit) 시장에 식품업계 강자 CJ제일제당이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론칭하고 “올해 매출액 100억원, 3년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밀키트는 식재료를 전처리해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배송하는 제품이다. 편의성과 조리하는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는 게 장점이다.국내에선 2017년 이후 밀키트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가파르게 늘었다. 한국야쿠르트(잇츠온), 동원홈푸드(맘스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와의 대결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은 코스트코 일산점에, 수원점은 코스트코 공세점에, 월평점은 코스트코 대전점에 밀려났다. 자존심 탓일까. 트레이더스의 첫 서울 매장(월계점) 역시 코스트코 상봉점 인근에 열었다. 작심한 듯 ‘한국형’을 앞세운 전략도 내세웠다. 트레이더스의 3전4기, 이번엔 성공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트레이더스의 첫 서울 매장에 가봤다.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매장 입구부터 오픈을 준비하는 직원들로 분주했다. 매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