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인간, 인간 기계 이은기계와 씨름하고 난 후 돌아오는 새벽, 교차로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았을 때 눈물이 흘러내린 후 태양의 아름다움을 가둘 수는 없을까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턴가 기계의 운율을 따라가자니 심장이 한 박자 더 뛰어야따라갈 수 있게 되었다 조금 천천히 기계를 설득하기가 너무 어렵다 기계 앞에서 서성이며 숨을 고르고 기계와 동맹을 맺어볼까 하다가한 박자 놓치고 난 쌓이는 상자들을 감당할 수 없다기계실 유리창에 내 모습을 비추어 본다 나는 지금 내가 반복해서 하는 일을 모른다 신도 자신이 하는 일을 모르겠지 기계 인간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는 거짓말이었다. 이론에서나 가능한 속도였다. 기지국을 제대로 못 깔아서 주파수마저 회수당했다. 5G가 대세가 될 거라더니, 이 역시 거짓말이었다. 요샌 LTE에 새롭게 가입하는 국민들이 5G 가입자보다 많다. 내년엔 5G 전국망을 구축할 거라는데, 이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른다. 5G 기지국을 훨씬 더 많이 늘려야 하는데, 설치할 곳이 마땅찮아 LTE 기지국과 중복으로 설치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는 없다. 5G가 상용화한 지 4년이 흐른 지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최근 가격이 조금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휘발유차나 경유차에 기름을 넣는 게 부담스럽기만 하다. 전기차가 아직은 고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실적인 대안은 없을까. 몇몇 전문가는 LPG가 휘발유차ㆍ경유차를 대체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연료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성능도 몰라보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와 제조업체가 LPG차에 별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2월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국제 사회의 질서를 단번에 무너뜨리며 글로벌 경기침체를 불러왔다. 자동차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삼성전자가 광물 하나에 흔들릴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희유금속 중 하나인 규소(반도체용 실리콘)의 수급이 조금만 꼬여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갈 길을 잃을지 모른다. 한국이 자랑하는 ‘K-배터리 산업’ 역시 니켈ㆍ리튬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스텝이 꼬일 우려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희유금속의 경제학을 풀어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니켈, 팔라듐, 규소, 플래티늄(백금), 리튬, 로듐, 크로뮴, 몰리브덴…. 이게 다 뭘까. 우리나라가 2021년 가장 많이 수입(수입액 기준)한
공정거래위원회가 메르세데스-벤츠에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과 함께 202억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벤츠가 자사 경유 승용차의 배출가스 저감 성능 등을 사실과 다르거나 기만적으로 표시ㆍ광고했다는 이유에서다.지난 6일 공정위에 따르면 벤츠는 2013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매거진ㆍ카탈로그ㆍ브로슈어ㆍ보도자료 등을 통해 자사의 경유 승용차가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고 광고했다. 당시 벤츠 카탈로그에는 “최첨단 블루텍(BlueTEC) 배기가스 후처리 기술을 이용해 (경유 승용차의) 질소 산화물을 최소치인 9
우리의 일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던 ‘유연탄’. 하지만 유연탄의 파급효과는 무시무시하다.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요소수에 영향을 미친다. 그 때문에 디젤차의 운행에 제동이 걸리고, 물류시스템이 꼬인다. 화학비료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식료품값이 상승한다. 여기서 끝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 하다 하다 집값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의 변수로도 작용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연탄의 보이지 않는 가치사슬을 분석했다. 아울러 정부가 ‘유연탄 대란’에서 힘을 쓰지 못한 이유도 체크했다. 유연탄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미래차 핵심은 ‘무게’경량화 연구하는 완성차 업계전기차가 빠르게 일상에 보급되면서 관련 기술들이 적극 개발되고 있다. 특히 차를 가볍게 만드는 경량화 기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진 대신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200㎏ 이상 무거워 차 경량화 기술이 긴요하다.아울러 이 기술은 환경보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량 무게가 10% 감소하면 연비가 3.8% 증가하는 반면 각종 배기가스 배출량은 최대 8.8%까지 줄어든다.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도 차 경량화를 위한 소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
농기계 제조업으로 연간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있다. 대동이라는 코스피 상장사다. 국내 농업시장에 농기계를 팔아 이런 매출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이 때문인지 대동은 주식시장에서 ‘농슬라(농기계 분야의 테슬라)’로 불리기도 한다.대동은 1947년에 설립한 국내 1위 농기계 제조업체다. 트랙터ㆍ콤바인ㆍ이앙기 등 각종 농업용 기계를 비롯해 방제용 드론까지 생산한다. 국내에서는 ‘DAEDONG’, 해외에서는 ‘KIOTI(카이오티)’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다. 올해 3월 전통 제조업체 이미지
세계적으로 ‘탄소제로화’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각국이 내연전기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건 그 일환이다. 우리나라의 기조도 같지만 문제가 있다. 국민이 내연기관차를 버리고 전기차로 갈아타기만을 기다린다는 점이다. 기존 내연기관차들이 내뿜는 배기가스를 줄이지 않는다면 ‘탄소제로화’ 선언은 공허할 뿐이다. 좀 더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정부도 기업도 ‘탄소제로화’를 선언하고 있다. 최근엔 지자체까지 가세했다. 해외에선 이미 탄소제로화를 위한 정책들을 발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거
[최태원 대한상의 신임 회장]ESG 경영 ‘돛’ 올릴까“코로나로 인해 구조적인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해야 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지난 3월 24일 열린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된 최태원(61) SK 회장이 ‘대한상의의 역할론’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서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찾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공식처럼 적용되는 말이 있다. ‘중형 SUV=디젤 엔진’이다. 강력한 주행성능과 육중한 배기음 등을 갖춘 디젤 SUV의 매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는 걸 잘 보여주는 말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형 SUV의 대부분이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이런 중형 SUV 시장에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선두주자는 르노삼성의 QM6다. 국내 중형 SUV 중에 유일하게 디젤·가솔린·LPG 등 3종 파워트레인을 모두 제공하는데, 업계에 따르면 QM6의 국내 판매량은 3만90
친환경차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 탓에 내연 자동차를 향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어서다. 그중 가장 심각한 건 노후 디젤차다. 낡은 시스템 탓에 배기가스 배출량이 가파르게 늘어날 공산이 커서다. ‘노후 디젤차가 뿜어내는 배출가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를 숙고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는 획일적이면서도 엉성하게 이를 관리하고 있다.올여름 우린 경험해보지 못했던 날씨와 마주했다. 국지성 폭우가 50여일이나 진행됐던 거다.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가 이렇게 강력한 경고를 보낸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
자동차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범인은 바로 타이어입니다. 타이어가 마모되는 과정에서 합성고무가 소립자 형태로 뿜어져 나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이 전체 발생량의 30%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배기가스를 줄였던 것처럼 자동차의 미세 플라스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볼보가 내연기관과 작별을 고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오는 2021년부터 전 모델에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지난 20일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본사의 탄소배출량 저감 액션 플랜에 따라 앞으로 모든 모델을 순수 디젤ㆍ가솔린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ㆍ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한다”고 밝혔다.볼보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1972년 시작된 지구환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초의 세계회의 ‘UN인간환경회의’에 참가했고, 1976년엔 배기가스 배출량을 제어하는 람다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다. 날씨는 뜨거워지는데 마스크를 벗을 수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에겐 고통스러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더 심각한 건 장애인의 상황이다. 장애인 택시 등을 이용하기엔 대수가 적어 예약이 어렵다. 자차를 이용하는 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장애에 딱 맞는 자차를 갖는 게 여간 어렵지 않아서다. 불ㆍ편법으로 만들어진 장애인차를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면서 자차로 이동하는 이들이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이른 아침
바야흐로 친환경차 시대다. 국제환경기준이 갈수록 강화되는 데다, 환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도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연기관차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 친환경차와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을 뿐, 시장 지배력은 여전하다. 자동차 생태계가 ‘내연차’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게 좋은 방향도 아니다. 그럼 내연기관차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130여년을 이어온 내연기관차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내연기관차가 환경오염의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에 불을 지핀 캠핑카 튜닝문화가 다시 수그러들 위기에 놓였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이상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때문이다. 이 법에 따르면 튜닝을 하려면 각종 세금을 물어야 한다. 자동차를 구매했을 때 냈던 각종 세금을 또 내라는 거다. 캠핑카 튜닝 세금의 모순을 살펴보자. 지난 50여 년간 자동차 선진국으로 새롭게 발돋움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하지만 그에 비해 자동차 문화나 애프터마켓은 여전히 후진적이다. 그중에서도 심각한 건 튜닝산업이다.튜닝산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차량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큰
르노삼성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사상 최단기간에 누적 출고대수 1만대(4월 21일 기준)를 돌파했다. 이는 영업일수 기준 49일 만에 달성한 것으로, 르노삼성이 출시한 신차 중 가장 짧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였다. 기존 최단기간 출고 1만대 돌파 기록은 ‘SM6’가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출시 후 영업일수 61일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 XM3는 이를 12일이나 앞당겼다. 코로나19 확산에도 XM3의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누적 계약대수는 2만대를 넘어섰다. 이 차량의 인기 비결은 성능과 디자인이다.
LPG 자동차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등록된 LPG 차량 수는 202만2935대로 전월 대비 1215대 증가했다. 2010년 11월 245만9155대에서 감소하기 시작한 이후 9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LPG 차의 수요가 늘어난 건 관련 규제가 폐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에 LPG 차는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고, 일부 계층(장애인·국가유공자 등)과 일부 차종(택시 등)에만 사용하도록 법으로 제한돼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LPG 차 규제가 37년 만
초소형 전기차는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1인가구가 급증하고 고령화가 심화하는 요즘, 에너지와 공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차종이라서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턱없이 작아 지원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초소형 전기차 보조금 감소 카드를 검토 중이다. 이유가 뭘까.올해부터 전기차 지원책이 줄어든다. 국고보조금이 2019년 900만원에서 2020년 800만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이 더해져 총 보조금액이 되는데,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별로 다르게 책정된다. 어쨌거나 전체 지원금 규모가 줄어드는 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