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만큼 가계를 힘들게 하는 것은 없다. 매달 소득이 다르면 안정적으로 돈을 모을 수도,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할 수도 없어서다.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는 박성훈(가명‧30)씨의 상황이 딱 이렇다. 급여가 들쭉날쭉해 돈을 모으는 게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인센티브 제도는 양날의 검이다.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면에선 직원의 근무 의지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실적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직원 간 급여 편차가 크면 근로 의지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인센티브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고금리가 끝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우리나라도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고금리를 버텨야 하는 취약계층이다. 고금리 탓에 갚아야 할 이자는 불어나는데 경기침체로 소득은 줄어서다. 이럴 때 중요한 게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이지만 이마저도 허점이 많다. 우리나라의 정책금융은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한국경제를 괴롭혔던 3고高(고환율·고물가·고금리)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고 시기엔 누구나 힘들겠지만 그중에서도 지갑이 얇은 서민은 더 힘겨운 시간을 보
비좁은 문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부쩍 치솟은 물가에 주거비‧생활비 부담이 커진 데다, 매달 목돈을 학자금 대출 상환에 써야 하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겪는 현실이다. 학자금 대출의 덫에서 하루 빨리 빠져나올 방법은 없을까. 취업에 성공해 홀로서기를 시작한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빚의 늪’에 빠져든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층의 현실이다. 취업 후 갚기 시작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 청년층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빤한 월급을 받는 사회초년생에게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 건 쉽지
# 20‧30대 젏은층이 빚에 허덕이고 있다. 빚을 지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생활비가 부족해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등등. 문제는 그 심각성이다. 젊은층의 자산 대비 연체율이 높아지고 연체율도 심각한 수준이라서다.# 직장인 황은영(가명‧36)씨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빚을 졌다. 10년 넘게 가족을 책임져온 황씨는 최근 허무함에 시달리고 있다. 오랜 직장생활에도 남은 건 2000만원 안팎의 빚뿐이었기 때문이다. 황씨는 앞으로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을까.20‧30대 젊은층의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선 금융상품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수익성 상품은 경제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펀드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는데 해지해야 할지, 원금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는 윤하정(가명·28)씨. 큰 고민 없이 가입해 납입하고 있는 상품들 탓에 그의 통장에 난 구멍은 나날이 커지고 있었다.평균 2억8739만원. 신혼부부가 결혼하는데 쓰는 평균 비용이다(결혼정보업체 듀오 ·2022 결혼비용 보고서). 신혼집(2억4019만원)과 혼수(1471만원)를 마련하는 비용을
사회 초년병일 때 조심해야 할 게 있다. 지출을 억제하는 것이다. 회사에 입사한 초기, 자칫 ‘과소비의 늪’에 빠지면 그 버릇을 고치는 게 쉽지 않아서다. 지난해 중견기업에 취업한 최동하씨(가명·30)도 용돈과 문화생활비로만 월 80만원을 쓸 정도로 씀씀이가 크다. 문제는 최씨가 7년 안에 5억원을 벌겠다는 허황된 재무목표까지 세워놨다는 점이다.20대의 목표는 취업이다. 20대 태반이 직장을 갖기 힘든 요즘, 취업만큼 중요한 과제도 없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취업에 성공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 바늘구멍만큼 좁은 취업문을
요즘 젊은 직장인에게 ‘평생직장’ 따윈 없다. 좋은 조건을 위해, 혹은 적성이 안 맞으면 직장을 옮기는 게 그들에겐 더 자연스럽다. 서비스 직종에서 일하는 김가은(가명·34)씨도 새로운 분야로 이직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김씨는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려 한다. 문제는 그의 소비습관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이다.최근 20~30대 직장인들은 회사를 옮기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년 내에 여러 번 이직하는 ‘잡호핑(Job-Hopping)족’이란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이직은 젊은층 사이에서 트렌드가 됐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
지출을 통제하는 건 쉽지 않다. 한창 소비에 재미를 붙인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쓰고 싶은 거 다 쓰고 남는 돈을 모으겠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돈을 모을 수 없다. ‘대출은 대출대로, 저축은 저축대로 하면 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말을 믿었다간 큰코만 다칠 게 뻔하다. 중소기업 직장인 5년차인 안서희(가명·30)씨는 요즘 다들 그렇듯, 지갑에 현금 대신 카드를 들고 다닌다. 그것마저 귀찮을 땐 스마트폰 하나만 갖고 나간다. 그걸로도 충분히 쇼핑을 할 수 있어서다. 문제는 그런 습관이 계속될수록 경제관념이 약해진다는 거다.
평범한 직장인이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내집을 마련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직장인 이은규(가명ㆍ32)씨가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이유다. 이씨는 ‘부모 찬스’ 덕에 30대 초반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 나름의 고민도 있었다. 월급은 300만원대에 불과하지만 4억원을 훌쩍 넘는 빚을 지고 있어서다.돈이 얼마나 있어야 부자일까.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ㆍ알바몬이 성인남녀 3415명에게 ‘얼마가 있어야 부
‘투자 광풍’이다. 특히 20~30대 사이에서 투자 열풍이 뜨겁다. 하지만 모두가 그 대열에 서 있는 건 아니다. 3년차 직장인 박은영(26ㆍ가명)씨는 그 흔한 주식 계좌 하나 없다. 그에겐 나름의 이유가 있다. 사회초년생 때 가입한 펀드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의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이후 ‘안전함’만 좇아온 박씨. 그의 가계부는 정말 괜찮은 걸까.영끌, 빚투…. 그야말로 투자 광풍이다. 특히 ‘내집 마련’의 꿈이 깨진 젊은층이 주식ㆍ가상화폐 투자 시장에 몰렸다. 3년차 직장인 박은영(26ㆍ가명)씨 직장
월 20만원씩 주택청약을 넣으면 10년 후 2400만원이다. 물가상승률 3%를 가정해 10년 후 2400만원의 화폐가치를 계산하면 3225만원이다. 차이가 상당하다. 1순위 조건을 달성했다면 굳이 월 20만원씩 납입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20대 직장인 박홍진(가명·29)씨도 이런 점을 고려해 재무설계를 진행했다.내집 마련, 자동차 구입, 은퇴자금 모으기…. 누구나 꿈꾸는 목표지만 모두가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받고, 꼭 필요한 소비만 하면서 일상을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물가가
투자 열풍이다.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오늘을 살고 있는 이들은 너나없이 부동산 또는 주식에 뛰어든다. 소득을 적절하게 분배해 투자하는 것이 좋지만 그들에겐 그럴 여력이 없다. 이거 아니면 저거다. 문제는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는 데 있다. 소득을 어떻게 분배해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성욱씨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내집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많은 부동산 자산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요즘같이 부동산 시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시기엔 더 그렇다. 가장 안정적인 자산 비율은 부동산과 현금을 1대1로
아무리 큰 목돈을 갖고 있다고 해도 3년이 지나면 물가 대비 자산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7000만원을 갖고 있다고 그 돈이 5년, 10년 후에도 7000만원의 가치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얘기다. 여기 퇴직금 7000만원을 갖고 있는데도, 대출금을 갚지 않아 허덕이는 피아노학원 원장이 있다. 그는 왜 7000만원을 그대로 놔둔 채 고금리 이자를 감당해온 걸까.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이유가 뭘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9~49세 미혼 9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여성은 ‘독신의 여유로움과 편안함
소득의 상당 부분을 갉아먹는 대출금은 재무설계를 하는 데 걸림돌이다.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데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모아놓은 돈이 있다면 일단 대출금을 일부라도 갚는 재무설계로 출발해야 한다. 하나씩 조정하다 보면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가계부에도 한 줄기 희망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경제활동을 시작하면 하고 싶은 게 많다. 살뜰하게 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일했으니 그 대가로 맘껏 쓰고 싶기도 하다. 두 마음을 잘 다스리면 좋겠지만 사실 그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급기야 저축은 저축대로 하면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차이는 예상치 못한 위험을 얼마나 관리할 수 있느냐다.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목돈 불리기’나 ‘지출 줄이기’에 초점을 두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생애주기별 목표에 따라 적절하게 자금을 분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여러 재무 경험을 해보는 것이 훗날에도 도움이 된다.유민경(가명·32)씨는 대기업 4년차 직장인이다. 월급은 365만원, 상여금으론 최대 500만원도 받는다. 언뜻 여유로운 생활을 할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통장에 있는 돈은 1500만원뿐인데, 빚은 2500만원에 이른다. 이유는
뚜렷한 목표 없이 막연하게 쌓아온 돈은 새롭게 돈 쓸 일이 생기면 이내 빠져나가기 십상이다. 목돈을 모으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모으고, 분배하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그래야 목적에 맞게 체계적으로 돈을 모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병이라면 명심해야 할 말이다. 베이비부머의 자녀세대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 초반 태어난 세대)는 현재 약 1400만명으로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다. 경제활동과 소비에서 핵심 세대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는 어떻게 재테크를 하고 있을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밀레니
코로나19 사태의 여파 때문인지 희망 급여액이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되레 줄었다. 그렇다고 취업에 성공한 모든 이들이 200만원이 훌쩍 넘는 급여를 받는 것도 아니다. 3년차 간호사 김은경(가명ㆍ26)씨의 월급은 170만원이다. 월급은 쥐꼬리인데, 돈 나갈 곳은 많기만 하다. 혼자 계신 어머니의 노후부터 결혼자금 마련까지…. 김씨는 미래에 대비할 수 있을까.코로나19 사태에 ‘취업문’을 통과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자연스레 취업준비생들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알바몬이 취업준비생 1393명을 대상으
많은 이들이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산다. 일상이 공개되는 SNS 등이 유행하면서다. 하지만 ‘보여주기 삶’은 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곤 한다. 이를테면 고장도 안 난 가전제품을 바꾼다든지, 수수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비싼 헤어숍을 다닌다면 돈을 모으기 힘들다. 이른바 ‘있어빌러티’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재무목표를 확고하게 세우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한 부부의 소비습관을 체크해 봤다.부부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진 신동준(가명·48)씨와 김선경(가명·45)씨 부부. 남부럽지 않은 소득을
주식과 펀드. 평범한 가정을 위한 투자상품으로 어느 것이 나을까. 정답은 없지만 주식보단 전문가들이 어느 정도 분석을 마친 펀드가 좀 더 안정적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렇듯 재무설계는 수익보다는 안전성을 토대로 설계해야 한다. 이번 상담에서 적금·주택청약저축 등을 적극 활용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안전하게 재무설계하는 법을 소개한다.전업투자자를 남편으로 둔 신지영(가명· 38)씨. 남편이 주식 시장에 뛰어든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수입은 변변찮다는 게 신씨의 고민이다. 남편 김지훈(가명·35)씨는
개인사업자는 고달프다. 하나에서 열까지 신경 쓸 게 많아서다. “직장에 다니면 스트레스는 받아도 매달 월급 걱정은 안 하잖아”라고 토로하는 개인사업자가 많은 이유다. 노후 대비도 녹록지 않다. 퇴직금이 따로 있는 게 아닌 데다, 국민연금도 전액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박소영(가명ㆍ36)씨도 그런 삶을 살고 있다.코로나19로 고용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한창 일하고 돈을 모아야 할 직장인들로선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노후 대비는커녕 내집 마련도 못한 이들이 숱해서다. 구인구직 포털 잡코리아ㆍ알바몬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