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속연수가 길어졌고, 평균연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더스쿠프가 코스닥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근로여건 변화를 추적한 결과다. 팬데믹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한 가운데 많은 직장인의 삶이 개선됐다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양극화가 만들어낸 착시효과가 섞여있는 데다 미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의 벌이로는 삶을 지탱하는 게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내 직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어떻게 변했을까. 팬데믹 후 펼쳐진 2023년 직장인별곡 두번째 편을 살펴보자. ■ 2막 : 기업 = ‘202
# 2019년플렉스, 이생망, 청년실신# 2020년집콕족, 영끌족, 벼락거지# 2021년N차 신상, 럭비남# 2022년짠테크, 앱테크# 2023년무지출 챌린지, 갓생# 해학과 풍자가 담긴 재치 넘치는 신조어를 보면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 있다. 더스쿠프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부터 유행했던 신조어부터 엔데믹(endemicㆍ풍토병)으로 전환한 2023년 현재의 신조어까지 파헤쳐봤다. 신조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코로나19 신조어 시리즈 1편에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의 시대상과 신조어부터 살펴보자.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된 1월 셋째주 이후 매주 곱절씩 불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월 마지막주 13만~17만명, 3월 초에는 20만~3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은 2월 둘째주에 해외 주요국 수준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100만명 당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60명(2월 8~14일 기준)으로 방역을 대폭 완화한 영국(1018명)보다 많다. 일본의 1.6배, 미국의 2.3배 수
“지금 청년들의 삶은 그 자체가 도전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왔다. 그가 내놓은 다섯번째 공약은 ‘청년의 6대 권리’를 보장하는 ‘청년미래보장사회’였다. 청년들이 분노하는 ‘가짜 공정’에 공감하는가 하면, 결혼이 아닌 친구ㆍ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새로운 가족을 택하는 청년들을 지지했다. 그렇다면 심 후보는 청년들이 던진 20개의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놨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텐데, 지역자원을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원격수업을 위해선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했는데, 크게 4개 사업으로 구분해 6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우선순위를 잘못 설정한 탓에 그 수혜를 학생이 아닌 학교와 선생님이 입은 격이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width: 100%; } .embed
엄마가 일하러 간 사이 끼니를 거르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이, 온라인 수업 중간중간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동생을 돌봐야 하는 아이, 친구들처럼 학원에 가고 싶지만 엄마 앞에서 ‘학원 보내달라’는 말이 선뜻 나오지 않는 아이…. 이런 아이들에게 학교는 ‘원격수업’에 참여하라며 태블릿PC 등 원격수업 기기를 보급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기들은 팍팍한 가정으로 들어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몹쓸 바이러스가 세상에 자리잡았습니다. 정부에선 이를 대처하기 위해 원격수업을 선포했고, 지난 1년 7개월간 학생들은 집에서 홀로 수업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아이들은 소외됐고, 교육격차는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원격수업 시스템에 드리웠던 그림자를 분석했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width: 100%; } .embed-container iframe, .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9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전면등교를 추진하던 교육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학생 확진자도 크게 늘고 있어서다. 위드 코로나 시대 선언을 앞둔 지금, 지금까지의 비대면 교육정책을 손보지 않으면 교육 사각지대의 문제는 더 악화할 수밖에 없다. 지난 3개월에 걸쳐 더스쿠프(The SCOOP)는 기획기사 12편·영상 5편을 통해 코로나19로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이들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동시에 ‘바이러스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 다각
증시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은 해마다 달라진다. 그렇다고 대세주가 불쑥 등장하거나 트렌드가 급작스럽게 변하는 건 아니다. 변화의 태동과 분기점은 언제나 존재하고, 장기적 관점에선 그 흐름을 잡아낼 수 있다. 특히 경기 변화에 민감한 스몰캡은 달라지는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 6년(2016~2021년)간 투자 전문가들에게 추천받은 하반기 스몰캡의 동향을 살펴본 이유다.2021년 상반기 국내 코스닥시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에서도 선방했다. 3월 한때 950선까지 내려갔
다시 ‘집의 시대’다. 코로나19라는 몹쓸 바이러스가 퍼지자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 집에 머물렀다. 문제는 집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갈등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맞벌이ㆍ한부모ㆍ조손 가정의 고민도 깊어졌다. 집에 홀로 남은 아이들이 학습 격차뿐만 아니라 소외감ㆍ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렇게 부모가 해야 할 몫은 많아졌는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자녀를 위해 애쓰면서도 늘 미안해하는 부모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럴 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유혜진 소장과 박종수 상
영국에선 2018년부터 체육시민사회부 장관이 ‘외로움 담당 장관’을 겸하고 있다. 고독사를 국가 정책 의제로 다뤄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 대책을 수립한다. 그렇다면 우린 어떤가. 지난해 서울시에서 사망한 6697건의 사망자 관련 자료 중 1029건은 고독사로 확인됐다(고독사 확실 51건, 고독사 위험 978건). 꼭 고독사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는 이런 외로움을 더 깊은 곳으로 밀어 넣고 있을 게 분명하다.등교 제한으로 학교 담장 밖에서 생활해야 하는 아이들이라고 상황이 다르지 않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의 보살핌
지난해 1학기부터 교육 현장은 혼란스럽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이란 유례없는 대책을 도입했고, 학부모들의 반대 속에 2학기 전면등교를 선언했다.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가 지나치게 커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결정이었다.하지만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학교 담장 밖으로 밀려난 취약계층 아이들은 ‘교육 사각지대’에서 더 많은 결핍에 시달렸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온라인 교육시스템’은 당분간 유지될 거다. 그렇다면 ‘교육 사각지대’에서 머무르는 아이들은 더 많아질 거고, 결핍은 더 심각해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의 필요성이 커지자 교육부는 교육 현장에 무엇을 지원해줘야 할지 고민했다. 이런 가운데 “원격수업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이를 반영해 학교 인프라 지원에 나섰고, 여기에 수천억원을 쏟아부었다. 교육부 측은 “학교와 교사들이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자찬성 보도자료도 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인프라 구축이 이뤄졌느냐는 의문이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는 ‘정부 정책의 수혜, 학교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원격수업을 위해선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했다. 크게 4개 사업으로 구분해 6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 그런데 일부에서 “우선순위를 잘못 설정한 탓에 그 수혜를 학생이 아닌 학교와 선생님이 입은 격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대체 교육부의 인프라 지원 정책엔 어떤 허점이 있었을까. 코로나19 시대와 교육 불평등 네번째 이야기, ‘정부 정책의 수혜, 학교가 더 누렸다’ 편이다.# 세 자녀(중학생 2명ㆍ초등학생 1명)를 둔 한부모가정은 아이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세계다. 행여 잘못 만졌다가 뭐라도 잘못될까 그저 바라볼 뿐이다. 조손가정의 원격수업이 그렇다.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을 도울 방법이 없다. 코로나19 시대와 교육 불평등 세번째 이야기 ‘조손가정의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6월, 한 조손가정을 만났다. 무더위가 뜨겁게 내리쬐는 날이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시스템이 도입됐다. 학교라는 전통적인 시설이 폐쇄되면서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거다
엄마가 일하러 간 사이 끼니를 거르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이, 온라인 수업 중간중간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동생을 돌봐야 하는 아이, 친구들처럼 학원에 가고 싶지만 엄마 앞에서 ‘학원 보내달라’는 말이 선뜻 나오지 않는 아이…. 이런 아이들에게 학교는 ‘원격수업’에 참여하라며 태블릿PC 등 원격수업 기기를 보급했다. 하지만 이 기기들은 팍팍한 가정으로 들어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지 못했다.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이 한창이던 지난 6월 한부모·다문화·새터민 가정의 민낯을 만났다. “힘들지만 그래
교육부가 올 2학기부터 전면등교를 시행하기로 했다. 8월까지 유치원, 초·중·고 전 교직원과 고3, 대입 수험생 백신접종을 완료해 학교 내 집단면역 강화, 전면교육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변수가 없다면 지난해 4월 9일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지 17개월 만에 전면등교가 이뤄지는 셈이다. 하지만 원인 모를 바이러스는 우리를 또다시 습격할 공산이 크고, 그렇다면 원격수업은 언제든 재개될 수밖에 없다. 지난 1년 원격수업 시스템의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해봐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더스쿠프(The SCOOP)는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
GDP와 삶의 질간극의 이유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매년 3% 이상 성장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지표는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민간연구기관인 ‘LAB2050’은 16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경제의 상상: 인간, 자연, 공동체, 디지털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국제 전문가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LAB2050은 ‘참성장지표’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했다. 참성장지표는 시장에서 화폐로 교환된 재화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국내총생산(GDP)과는 달리 경제, 환경,
코로나에 지친워킹맘·워킹대디 워킹맘·워킹대디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 탓에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 게 더욱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워킹맘·워킹대디 361명에게 코로나19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부담이 커졌는지 묻자 8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311명)은 부담이 커진 이유로 ‘휴원·원격수업 장기화(55.9%·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학습지도 어려워짐(32.5%)’ ‘돌봄 공백 잦아짐(32.2%)’ ‘연차 사용 눈치 보임(29.9%)’ ‘돌보미 구하기 어려워짐(25.1%)
[월가 저승사자의 경고]게임스톱 대전에 숨은 진실 “게임스톱 사태는 수년간 이어진 월가의 탐욕을 떠올리게 한다. 공매도는 조작된 게임이다.” 미국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개미들의 반란’으로 불리는 게임스톱 사태를 두고 공매도 세력을 비난했다. 워런 의원은 월가의 탐욕을 꾸준히 비판해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게임스톱 사태는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가 맞대결을 벌인 사건이다.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싸게 사서 되갚아 이익을 얻는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됐는데, 개인투자자들이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