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의 세계」톰 허들스턴 지음·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펴냄 「반지의 제왕」에 필적할 수 있는 유일한 시리즈 「듄」의 모든 세계가 담겼다. 「듄의 세계」는 작가 프랭크 허버트의 인터뷰부터 주변 인물의 증언, 그리고 허버트의 청년 시절부터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만든 영화 ‘듄’까지 160여장의 사진을 담았다. 고대 트로이 전쟁부터 이슬람 저항, 초심리학과 우생학 그리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새뮤얼 버틀러, 사담 후세인, 프리메이슨 리 등 「듄」을 탄생시킨 수많은 사건과 사상, 인물을 만날 수 있다. 「민족문학사상 2023년 통권 2호」민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이화경 지음 | 모놀로그 펴냄인문학과 문학을 아우르는 이화경 작가의 세번째 소설집이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윤슬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말하고 그 통찰을 고유하고 공감하길 바라는 이들의 잠 못 드는 밤을 위로한다. 사람은 시대와 사회에 계속 상처받지만 그럼에도 존재를 포기할 수는 없다. 최근 그림책 「윗도리」로 영역을 확장한 이화경 작가는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이들의 애환과 모순을 유려한 문장으로 이야기한다.「죽은 사람과 사랑하는 겨울」임주아 지음 | 걷는사람 펴냄앞날은 알 수 없다. 먹고살 일도
「나의 작고 부드러운 세계」신아영 지음 | 책과이음 펴냄신아영 작가는 부산에서 독립문학잡지 비릿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마을 활동가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을 펴냈다. 그간의 작품들은 자신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이들과 소통하고 또 공동체를 기록하기 위해 썼다. 이번 책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내면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잊고 있던 작은 속삭임과 진실을 만나길 원한다. 그의 작고 여린 유년시의 문장과 사랑은 다른 이에게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믿으면서. 「그렇게 여러 날」고성만 외 9명 지음 | 다인숲 펴냄광주의 로컬리티(지역
명예훼손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1전영규 지금부터 불편하고 지겨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게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이야기. 알 만한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말하지 않는 이야기. 아무리 말을 해도 바뀌지 않기에 언제부턴가 더 이상 말하지 않는 이야기. 아무리 말을 해도 바뀌지 않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그만할 때도 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올 만큼 지겨워진 이야기. 올해 초에 있었던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설문조사로 모든 이들을 경악하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이소연 지음|돌고래 펴냄 많은 이들이 옷장에 옷이 넘쳐나는 데도 “입을 옷이 없다”고 푸념한다. 새 옷을 사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게 그만큼 힘들다는 거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 2019년부터 새 옷을 사지 않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물론 혼자서 쇼핑을 끊는 것만으로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 자신이 겪은 딜레마와 노하우를 두루 담았다. 스타일과 환경보호를 모두 추구하고 싶은 이들에게 길잡이가 돼 줄 것이다.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강빈맘 지
페미니즘 문학과 한국 여성문학의 대표적인 비평가인 김미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1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향년 58세였다.196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에는 자신의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의 길을 걸어왔다.김 교수는 199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을 통해 문단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그녀는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한 선명하고 명쾌한 논리를 바탕으로 한 현장 비평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다.김 교수의 주요 저서로는 '
국내의 디아스포라 한글문학 작품을 평가하는 제1회 《너머》 신인문학상의 수상자가 9월 1일에 공개되었다. 이 상은 전세계 한글로 창작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디아스포라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의 주최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총 21개국에서 111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소설, 시, 수필 및 논픽션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1인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소설 부문: 「흐르는, 제로」(이수정, 미국) 시 부문
지난 19일,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소재한 서강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 소설가 정명섭 작가의 강연이 열렸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의 강연에서는 서울 서순라길, 피맛골, 동묘 일대, 경의선 책거리 등 서울 구석구석 깔린 골목길과 그 역사, 이름의 유래 등이 2시간여에 걸쳐 소개되었다. 미스터리 소설가이면서도 역사와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온 정명섭 작가는,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2020), 「골목의 시간을 그리다」(2021)라는 책을 집필하는 등 골목길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골목의
「다시, 시로 숨쉬고 싶은 그대에게」김기택 지음|다산책방 펴냄 1989년 등단한 김기택 시인의 첫번째 산문집이다. 20여년간 시쓰기와 직장생활을 병행해온 그는 밥벌이에 지치고 세상에 외면당하는 이 땅의 모든 존재에 귀기울여 왔다. 이번 책에도 소외된 것들을 향한 따듯한 시선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담겨 있다. “언제든지 부르면 다가와 잃어버린 것들을 채워주고, 고단한 시간을 위로해준 것들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유년시절의 기억이었다”는 그의 고백은 지리멸렬한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폴커 키츠 지음|
「장미의 문화사」사이먼 몰리 지음|안그라픽스 펴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장미 인문학’이다. 미술가이자 미술사학자인 저자는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를 지식의 장으로 불러들였다. 그는 “장미가 단순한 식물이 아닌 인류에게 예술적, 종교적 영감을 제공한 문화적 아이콘”이라고 강조한다. 문화, 회화, 종교, 정신분석학, 철학 등 모든 분야에서 장미와 관련한 이야기를 펼쳐 낸다. 장미가 인류사에 남긴 놀라운 역사를 알 수 있다. 「창조적 시선」김정운 지음|아르테 펴냄 “창조적 인간이 돼야 한다”고 흔히 말하지만 ‘창조’라는 개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이 LA한국문화원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Hangul Literature Beyond Borders)' 교류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행사는 한인문학을 대표하는 한글문학 창작을 확대하고, 창작 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강화하기 위한 목표로 마련됐다. 디아스포라 한글문학 세미나와 워크숍, 디아스포라 문학 좌담회, 우수 문예지 시상 및 작가 조해진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이번 행사는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을 기념
한국도서관협회(KLA)는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오후 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이루어진 이임식을 통해 제30대 회장으로부터 제31대 회장으로의 교체를 공식적으로 선포하였다.한국도서관협회는 1945년 8월 30일 설립된 이래로 도서관 진흥, 자료교환, 업무협력 및 관리 연구, 국제단체와의 협력, 직원 역량 향상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이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소관으로, 사무실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 내에 있다.제30대 회장인 남영준은 이임식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협회를 이끌었던 기간
대구시 중구 경상감영1길에 위치한 '264작은문학관'이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지난달 폐관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문학관은 일제강점기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하여 항일민족시인 이육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개관 이후 7년 동안 운영되었다.본문학관의 1층에는 카페와 기획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2층에는 상설전시공간과 포토존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육사의 시집과 전집을 비롯하여 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관람객들은 1층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전시물을 감상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었다.이
대한민국 대표적인 작가 전상국이 60년의 긴 서사를 뒤로하고 12년 만에 소설집 「굿」을 통해 독자들 앞에 선다. 작가가 데뷔한 지 60년이 된 해에 출간된 이 책은 한국전쟁 후 67년 만에 죽은 이가 살아서 돌아왔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아직도 우리 곁에 존재하는 한국전쟁의 아픔을 확인하게 한다.194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난 전상국 작가는 춘천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를 거쳐 1985년부터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전남 진도의 매력적인 예술의 터전,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에서 이번 주 5일간 국내 석학들이 진행하는 인문학 강의가 펼쳐진다."인문학과 놀다"라는 타이틀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2023년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5일간 진행되며, 2023년 인문 독서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개최된다.매일 다른 주제로 준비된 강의들은 다음과 같다. 26일에는 "진도를 노래한 한시" (이승하 중앙대 교수), 27일에는 "역사학에서의 해석과 담론의 문제" (이세영 한신대 교수), 28일에는 "우리 시대의 화두, 인간·자연·생태"
암과 코로나19라는 두 가지 죽음의 위기를 마주하며, 다시 시의 길을 찾아온 시인 박찬호의 신작 시집이 출간되었다. 박 시인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 CEO로서의 삶을 살다가 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이에 그는 다시 시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았다.박찬호 시인의 신작 시집 『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는 시인의 생명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그의 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절실히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힘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2020년 월간 『시』 추천시인상과 2020년 계간 『미래시학
2023년 노작인문강좌의 두 번째 강연이 5월 24일 오후 7시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에서 성료되었다.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은 이번 행사를 주최하였다.이번 강연은 '슬픔은 어떻게 희망이 되는가: 희망과 애도의 글쓰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코로나19 및 다른 사회적 재난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실과 슬픔을 겪는 현 시점에서 글쓰기를 통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발견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이날 강연에는 신형철 서울대 영문과 교수가 '애도란 무엇인가: 몇 편의 시와 함께'라는 주제
조해진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가 15년만에 재출간되었다. 이번 출간은 조해진 작가의 작품을 모은 총서의 41번째 책으로, 오늘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재출간은 2008년에 처음 출간된 이 작품을 2023년 현재, 조해진 작가의 15년 동안의 작가 생활과 변화를 되돌아보는 시간여행으로 볼 수 있다.조해진 작가의 『천사들의 도시』는 인생의 불운과 불행, 그리고 깊고 어두운 고통에 빠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 중에서는 모어를 모르는 입양아, 외롭고 추운 밤에 AIDS에 걸린 여자, 결혼 이민을 통해 온 고려인,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은 동탄의 바다숲책방, 갈피책방에서 진행된 5월의 독립서점 지원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발표했다. 배윤민정 작가와 정혜윤 작가가 이번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도전적인 시도와 글쓰기를 통한 새로운 연대의 모색, 말을 통한 회복과 재생의 이야기를 전했다.노작홍사용문학관이 주관하는 '2023 화성지역 독립서점 지원사업'은 최근 1~2년 사이 개업한 신생 독립서점을 위주로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화성시 소재 독립서점에서 시민들에게 인문학 강좌를 제공한
「집단 착각」토드 로즈 지음|21세기북스 펴냄 “집단 지성은 왜 집단 무지성으로 전락하는 걸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분명 자신에게 해가 되는데도 다수의 선택에 따라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사례를 자주 접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집단의 가치관을 무조건 믿고 따르는 경향이 있다는 거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집단에 순응하고 그런 순응이 어떻게 집단 착각을 낳는지부터 집단 착각에 휘둘리지 않는 지혜를 찾도록 돕는다.「이럴 줄 알았으면 말이나 타고 다닐걸」손화신 지음|아르테 펴냄‘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