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새로운 전략을 꺼내들었다. 하나는 광고 요금제, 다른 하나는 스포츠 중계다. 흥미로운 건 광고 요금제를 최초로 도입한 건 넷플릭스이고, 스포츠 중계는 쿠팡플레이의 성공 사례란 점이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두 OTT의 발자취를 티빙이 따라가는 셈인데, 둘이 걸어간 길은 과연 티빙에도 ‘꽃길’이 될까.티빙이 본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섰다. 첫번째 행보는 새 요금제다. 지난 4일 출시한 ‘광고형 스탠다드’는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티빙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다. 대신, 기존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9500원)’과 동일한 화
자영업자가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회사 비용을 자신의 돈으로 처리하는 경우다. 소액이라면 몰라도 액수가 커지면 골치가 아파진다. 가계부 소득과 지출을 명확히 구분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자신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기가 힘들어진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 부부의 가계부도 회사 장부가 섞여 있었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얽힌 실타래를 풀었다.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를 뜻하는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은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사용했다. 맞벌이 문화가 절정에 달했을 당시 많은 부부가 자녀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 지 8년,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은 천지개벽했다. 낯설기만 했던 OTT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플랫폼이 됐고,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시장에 선보인 K-콘텐츠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2023년 상반기 전세계 넷플릭스 고객이 K-콘텐츠를 보는 데 76억 시간이나 썼다는 건 놀라운 수치다. 하지만 해가 다르게 몸집을 키우는 넷플릭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긍정적인 건 아니다.■넘버원 OTT =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입한 넷플릭스를 향한 시선은 차가웠다. 글로벌 시장에선 최고로 통할지 몰라도 한국은 사정이 다르
넷플릭스는 ‘예능’에 약하다. 수년간 숱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고, 그 틈새를 쿠팡플레이가 파고들었다. SNL 코리아가 인기물로 등극하면서 OTT 시장점유율 2위까지 치고올라갔다. 드라마에 비해 인기가 저조했던 예능이 잠잠했던 OTT 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은 셈이다. 그러자 넷플릭스가 또다시 움직이고 있다.넷플릭스는 명실공히 국내 OTT 업계의 ‘1인자’다. 2020년 5월 월간활성사용자(MA U) 637만명(닐슨코리아클릭)을 기록하면서 토종 OTT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넷플릭스는 그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최근 들어 IPTV 업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입자 수 증가율이 1%대로 떨어진 데다, IPTV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홈쇼핑 업체들이 ‘탈脫 IPTV’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게 다 OTT 때문이라는데, 어떻게 된 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OTT가 IPTV 업계에 불러온 나비효과를 취재했습니다.인터넷을 기반으로 방송을 송출하는 인터넷TV(IPTV) 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IPTV 가입자 수는 2056만명으로 상반기(2020만명) 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
‘망 사용료를 내라’는 SK브로드밴드와 ‘못 내겠다’는 넷플릭스의 소송 전쟁이 종결했다. 양 기업이 서로에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둘 다 소송이 장기화하는 것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 이번 합의로 이득을 본 건 누구일까.3년 6개월간 이어지던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망 사용료 분쟁이 막을 내렸다. 양측은 물밑에서 진행해온 협상을 지난 18일 극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서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망 사용료
한국 IPTV 산업은 2008년 출범 이후 꾸준히 고성장을 달성했다. 탄탄한 콘텐츠와 모바일 결합상품의 락인 효과로 유료방송 시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OTT의 공세에도 오히려 손을 맞잡으면서 ‘코드 커팅’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최근엔 가입자 증가율이 주춤하다. 어쩌면 가입자 수가 역성장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유가 뭘까.0.6%.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증가율이다. 총 3624만8397명으로 2022년 상반기(3600만5812명)보다 24만2585명 더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수치가 0%대에
“5G는 빠르다. 5G는 시간 지연이 없다. 5G는 더 많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5G의 세가지 특징이다. 이통3사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5G용 킬러 콘텐츠’를 확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5G 요금제를 수십종이나 출시했고, 5G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었는데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이통3사의 ‘5G 추가 중간요금제’ 릴레이 발표가 끝났다. 지난 3월 23일 SK텔레콤이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추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LG유플러스(4월 11일), K
지난 1월 2일, 새해부터 LG유플러스엔 ‘비상’이 걸렸다. 해킹 탓에 고객 1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휴대전화 모델명·이메일 주소 등으로 다양했다.문제는 LG유플러스가 해킹 여부를 뒤늦게 판단했다는 점이다. 해킹 자료가 거래되는 다크웹에 “LG유플러스 고객정보를 판다”는 글을 확인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월 2일 LG유플러스에 이 사실을 알렸다. LG유플러스는 그로부터 8일이나 흐른 10일에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 2022년 10월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회사 측은 재발 방지 대책을 꺼냈고, 국회는 사고를 방지할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행이고 환영할 일이지만, 문제는 대응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국회는 일찍이 사태를 막을 만한 법을 만들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았다. 지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데이터센터 재난관리를 강화할 법안이 입법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정부와 국회는 사회적 관심이 큰 사고가 터질 때만 부랴부랴 움직인다. 뒤늦게 여론에 떠밀려 법을 만들고 규제를 보완하
# ‘카카오 먹통 사태’가 터지자, 여야 정치인들은 늘 그렇듯 큰 목소리를 냈다.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라”며 과기부 장관을 꾸짖었고, “국감에 관련 기업 대표를 소환하자”며 진영을 떠나 의기투합했다. # 기다렸다는 듯 법안도 줄줄이 발의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데이터센터 재난관리를 강화할 법안이 3건이나 쏟아졌다. # 그런데,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와 2년 전 ‘박선숙 의원안’을 잘 아는 이들은 다시 한번 허탈감에 빠졌다. 2020년 카카오 먹통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발의된 박선숙 의원안을
인터넷TV(IPTV) 3사가 동맹을 맺었다.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 등 IPTV 사업자들은 지난 8일 ‘콘텐츠 공동전략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PTV에 송출할 콘텐츠를 함께 확보하고 더 나아가선 IPTV만의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게 이 협약의 골자다. 이를 위해 3사가 투자하는 금액은 총 3000억원에 이른다.IPTV 3사가 뜻을 모은 이유는 하나다. IPTV 시장의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시장의 성장세가 점점 둔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8년 10.1%였던 IP
# 커다란 벽에 막혔다. 본점 부산 이전을 노조가 반대하고 있어서다. 선임 2주 만에 취임식을 열었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강석훈(56) KDB산업은행 회장은 노사갈등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뜻하지 않은 위기론에 봉착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OTT 업체들의 시청자가 줄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양지을(52) 티빙 대표는 파라마운트플러스와 손잡고 위기론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과 산적한 현안을 감안해 회장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
2년 전, SK브로드밴드가 OTT 공룡인 넷플릭스에 칼을 빼 들었다. 망 사용료를 놓고 소송전을 벌이기 시작한 건데, 업계에선 넷플릭스 없는 SK브로드밴드가 IPTV 시장에서 뒤처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년이 흐른 지금 SK브로드밴드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반면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줄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손절’한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SK브로드밴드와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인터넷망에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으므로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SK브로드밴드의
‘횡령 사건’이 터졌다. 회사측은 이를 적발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횡령사건을 조용히 덮으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들끓는 이유인데, 분명 부정적 시그널이다. 또 다른 회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매출 정체기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그널임에 틀림없다. 이번주 Weekly CEO에선 각기 다른 시그널을 받은 기업을 살펴봤다. 아모레퍼시픽과 LG헬로비전 이야기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아모레퍼시픽에서 35억원대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영업 직원 3명이 35억원
알뜰폰은 정부에서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만든 제도다. 그 때문에 알뜰폰의 요금제는 이통3사 대비 무척 저렴하다. IPTV·인터넷과의 결합상품 할인, 멤버십 할인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런 혜택을 쓰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면 한번쯤 알뜰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도 알뜰폰을 쓸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잘 모른다는 이유로 알뜰폰 쓰기를 망설이고 있었다.한국에서 결혼을 꿈꾸는 이들이 고민하는 건 무엇보다 결혼비용일 것이다.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의 2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현모 KT 대표. 3년 임기 중 2년이 지났다. 임기는 이제 1년 남았고, 엇갈리는 평가 속에서 그의 혁신 전략은 진행 중이다. 한편에선 구 대표가 내세운 ‘탈통신 전략’이 성공궤도에 진입했다고 주장하지만, ‘기대치를 밑돈다’ ‘무늬만 탈통신이다’는 의견도 많다. 구 대표를 비판하는 쪽에선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금 벌금형’ 등을 이유로 들어 그의 윤리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말도 내뱉는다. 이런 구 대표는 남은 1년간 어떤 성과를 남길 수 있을까. “KT는 더 이상 통신회사가 아니다.” 지난 1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 최근 SK브로드밴드를 통해서 애플TV를 설치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다. 애플TV는 스마트TV 셋톱박스인데, 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 서비스를 애플TV 내에서 구동하는 여러 앱 중 하나로 만들었다. # 애플은 이처럼 ‘최고의 품질’을 위해 자신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사업을 펼친다. 애플이 제품 자체의 확장성을 포기하면서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에만 OS를 설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품의 퀄리티를 제어하기 위해 다른 OS에서 구동하는 보안 등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도 제쳐뒀다. 애플TV+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확
‘탈통신’을 선언한 KT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비통신 부문 강화를 위해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더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엔 대표 직속의 M&A 전담 조직까지 신설했다. 이 때문인지 구현모 KT 대표가 ‘본업’ 통신에 지나치게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10월 25일 문제가 또 터졌다.“KT를 통신기업 ‘텔코(Telco)’에서 디지털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시키겠다.” 2020년 10월 28일 KT 디지털-X 서밋 2020의 현장. 단상에 오르는 구현모 대표의 표정은 비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가 11월 한국 시장에 상륙할 전망이다. 시장 사람들은 디즈니 플러스가 몰고 올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중심엔 LG유플러스가 있다. 이 회사와 디즈니 플러스가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문제는 LG유플러스와 디즈니 플러스의 제휴가 긍정적인 효과만 낼 것이냐다. 시장 안팎에선 “LG유플러스에 마냥 플러스는 아닐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OTT(Over The Top) 서비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기다려온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진출이 머지않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밝힌 서비스 론칭일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