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물갈이 인사다” “이명희 회장이 진두지휘했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20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에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전체 계열사 40%가량(25곳 중 9곳)의 대표를 한꺼번에 물갈이한 데다, 백화점(신세계)과 이마트 대표를 동시에 교체했기 때문이다.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 대표를 동시에 교체한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신세계그룹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참고: 2019년에도 백화점과 이마트 대표를 동시에 교체했지만, 당시엔 백화점(장재영 대표)과 또다른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차정호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가 대형마트 리뉴얼을 지속해온 데다, 올해 6월엔 신세계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까지 론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더욱이 경쟁사인 쿠팡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마트는 쿠팡의 공세를 막고, 유통 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돌파구가 필요하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 증권가에서 이마트를 둘러싼 부정적인 내용이 쏟아지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2분기(연결
# 월 4500원짜리 ‘구독 서비스’를 구입했다고 치자. 같은 골목에 있는 펍, 카페 등에서 각각 1잔씩 주류나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이 구독 서비스는 골목상권 사장님들에게도 유리하다. 월 구독료가 들어왔으니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 남은 건 자신들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만이다. 이 역시 마케팅이다. # 이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구독경제를 도입한 일본 신주쿠新宿에 있는 작은 쇼핑몰의 실제 사례다. 어떤가. 팬데믹, 경기침체, 고물가 등이 이어지면서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골목상권에 도입할 만한 서
신세계그룹이 그룹사 통합 유료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8일 론칭했다. 온라인 통합 멤버십으로 운영하던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매장의 혜택을 추가했다.신세계를 비롯해 유통업계가 유료멤버십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운영해오는 유료멤버십 ‘엘클럽(L.CLUB)’을 지난 1일 개편·공개했는데, 호텔·렌터카·시네마 등 계열사 할인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올 1월 간판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꿔달면서 유료멤버십(연회비 스탠다드
18년 동안 참여했던 경영에서 물러나고, 3년 전 물러났던 계열사에 경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야기다. 그룹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 회장 특유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수년째 ‘새로운 롯데’를 부르짖으며 여러 시도를 하는 롯데그룹은 과연 진짜 ‘NEW롯데’를 선보일 수 있을까. 신동빈(68) 롯데그룹 회장이 등기임원 사임과 복귀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신 회장은 일단 국내에서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FRL)코리아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내려왔다. 대신 3년 만에 롯데칠
스타벅스가 올해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불거진 ‘발암물질 검출 사건’이 스타벅스를 흔들었는데도 알찬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스타벅스의 커진 몸집이 위기의 징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불어난 몸집이 되레 약점이 됐다는 건데, 더스쿠프가 이 분석에 펜을 집어넣었다.쉽게 잊힐 일이 아니었다. 생각보다 여파가 컸다. MD 상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건은 소비자가 스타벅스에 보내던 강한 충성심을 흔들어댔다. 스타벅스의 공식사과와 회수조치가 한
“G마켓에서 구입한 문화상품권이 나도 모르게 ‘사용 완료’돼 있었다.” 지난 1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마켓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도용 피해 사례가 여러 건 공유됐다. G마켓은 다음날인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부에서 도용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일부 고객이 구입한 전자 문화상품권 등을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사이버수사대 등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적극적인 피해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그로부터 5일 후인 25일에는 1차 접수된 피해 고객에게 결제금액 전액을 스마일캐시로 보상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스마일캐시는 G마켓
편의점 이마트24가 첫 연간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 2022년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어서 연간 흑자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세계그룹의 품으로 들어간 지 8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는 셈이다. 신세계는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14년 중견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해 이마트에 편입했다.회사 측은 “‘상품’ ‘마케팅’ ‘점포개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것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딜리셔스 아이디어’라는 슬로건에 맞춰 맛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고, 게임
2021년 3월 시장을 떠들썩하게 한 뉴스가 있었다. 국내 최대 플랫폼 네이버와 유통공룡 신세계가 동맹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들 동맹은 ‘반反쿠팡 연대’라 불렸다. 하지만 한참이 지난 지금 두 기업의 시너지는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로부터 1년 9개월여 후, 또 다른 뉴스가 시장을 달궜다. ‘신세계’와 최대 통신사 ‘KT’의 협업 뉴스였다. 수많은 미디어는 두 회사가 밝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그대로 전했다. 정말 그럴까.“골리앗과 골리앗이 만났다.” 국내 대형 통신사(KT)와 유통공룡(신세계)이 손을 맞잡았다. 2022
# 부업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신세계 야구단이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면서다. 하지만 본업의 성적표는 기대치를 밑돈다. 이런 엇박자 국면에서 정용진(55) 신세계 부회장은 어떤 대안을 내놓을까. # ‘운영 미숙’이란 논란의 늪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대표까지 나서 사과문을 올려 성난 팬심을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지 말란 법은 없다. 조계현(53)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반면교사를 통해 대안을 내놓을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구단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구단 창단 2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기쁨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접한 ‘스타벅스’를 국내에 들여왔다. 정 부회장은 자칭 ‘스타벅스 1호팬’이기도 하다. 그가 이끄는 이마트가 지난해 7월 스타벅스(SCK컴퍼니)의 최대주주(지분율 67.5%)에 오른 건 우연이 아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스타벅스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분명해 보인다. 충성도가 높은 스타벅스를 통해 이마트 계열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끌어모으겠다는 거다. 이 때문인지 이마트는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프로모션을 확대해왔고, 이는 ‘정용진식 전략’으로 일컬어졌다.
# ‘대형마트 의무휴업’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대통령실이 지난 7월 이 문제를 ‘국민제안’ 투표에 부친 데 이어, 8월에는 국무조정실이 ‘규제심판 제도’의 첫 안건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테이블에 올렸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는 대형마트의 ‘숙원사업’이다. 2018년 ‘의무휴업은 위헌’이란 내용을 골자로 헌법소원을 내면서까지 이 규제를 무력화하려 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는데도 끊임없이 규제 철폐를 요구해왔다. # 그런데 정권이 바뀐 지금, 대형마트 업계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 취향을 공유하겠다는 전략은 성공했다. ‘취향 저격’ 커뮤니티는 활성화했고, 매출도 늘어났다. 하지만 1위까진 갈 길이 아직 멀다. 최재화(37) 번개장터 대표의 ‘독특한 전략’은 또다른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부츠, 제주소주, 삐에로쑈핑…. 그의 신사업은 번번이 실패했다. 호사가들은 ‘전략이 없다’며 혹평했다. 그런 그의 신사업 ‘SSG 랜더스’가 성공의 발판을 놓고 있다. 정용진(55) 신세계 부회장의 ‘전략’이 비로소 통한 걸까.[최재화 번개장터 대표]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새 수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재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23일, SSG랜더스가 리모델링한 SSG랜더스필드 라커룸을 공개했다. 클럽하우스·사우나 등 메이저리그 못지않은 화려한 시설이 연일 화제를 뿌렸다.“최고 수준으로 하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알려진 구단주 ‘용진이형(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자신의 SNS에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홍보에 동참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SSG랜더스를 띄우는 데 ‘용진이형’이 또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그때마다 ‘정용진의 야심작’이란 별칭이 붙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표
멸균과 멸공-차도하 생활은 어때?엄마가 물어서나 지원 사업 선정돼서 200만 원 받게 됐어 당분간은 괜찮을 것 같아내가 말했다아시다시피,그리고 모르시다시피200만 원 때문에죽은 사람도 있다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내가 돈을못 준다20만 원이면?20만 원이면 나쁘지 않네요20만 원으로 머리도 깎고 책도 사고20만 원을 누구 코에 붙이냐누구 코에 붙일지선별하기 위해2조를 썼다너무 큰 숫자는거대한 땅덩이 같아가늠할 수 없게 느껴지는데문제는 숫자도 땅덩이도 나눌 수 있다는 것내가 가진 돈과빌린 원룸을 보면아 나는 여기서 사는 게알맞겠구나생각이
유통업을 하는 회사들이 건설사까지 가지고 있는 건 흔한 일이다. 신세계건설도 그중 하나다. 백화점, 대형 상업시설, 창고형 할인매장까지 신세계건설이 투입될 수 있는 계열사 사업은 많고 다양하다. 하지만 그 사업들은 신세계건설의 ‘밖’에 있다. 신세계그룹이 사업을 내줄 여력이 없다면 소용없다. ‘아파트’ 없이도 건설사를 운영할 수 있을까. 대다수 국내 건설사의 가장 큰 매출처는 국내 주택 시장이다. 모두 그런 것만은 아니다. 신세계건설이 대표적이다. 매출의 90%가 국내 시장에서 나오긴 하지만 상업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롯데가 투자하고, 신세계도 투자를 결정했다. 대기업들이 속속 투자를 결정하는 그곳, 바로 중고거래 시장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3월 유진자산운용·NH투자증권·오퍼스PE(기관투자형 사모펀드)와 함께 중고나라 지분 9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거래금액은 1150억원인데, 그중 300억원을 롯데가 투자했다. 이 계약에 롯데는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고,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을 인수할 권리도 확보했다. 신세계는 번개장터의 투자자가 됐다. 번개장터는 1월 11일 “총 8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
편의점 ‘미니스톱(한국미니스톱)’이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018년 처음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지 3년 만이다. 미니스톱을 보유한 일본 이온그룹은 지분 100%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미니스톱 인수전 본입찰에는 롯데그룹(세븐일레븐), 신세계그룹(이마트24),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는 1월 중 선정될 전망이다.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 안팎이다. 3년 전 미니스톱 몸값이 ‘4000억원’대로 거론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제2의 월마트 목표 아니다 “‘제2의 월마트’도,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가 목표다.” 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남들의 성공 공식을 답습하지 말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자고 말했다. 1월 3일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뉴스룸’을 통해 2022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승자가 돼야 한다”면서 “올 한해 임직원 모두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하며 세가지를 주문했다. 첫번째는 고객의 시간과 공간 점유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이 진행한
‘괴짜’ ‘천재’라 불리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는 CEO들이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이들과 비견되는 인물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다. 개인 SNS를 직접 관리하며 대중과 격 없이 소통하는 그는 최근 자신의 ‘부캐’를 활용한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브랜드가 된 정 부회장, 그는 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화성에서 온 ‘고릴라(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로 베이커리를 열었다.” 이 흥미로운 스토리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11일 선보인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