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빙(Co-living)은 우리나라에 ‘직장인 1인가구’를 위한 주거 형태로 2010년대 후반부터 주목을 받았다. 임대료를 아끼기 위한 ‘셰어하우스’보단 고가의 임대료를 내며 주거 서비스를 받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 때문에 코리빙엔 ‘1인가구만을 위한 주거형태’란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코리빙은 과연 이런 꼬리표를 떼낼 수 있을까. 더스쿠프가 ‘1인가구를 넘어선 코리빙’ 디어스판교를 가봤다.우리나라의 3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2021년 기준)다. 비중으로 따지면 33.4%다. 2020년보다 1.7%포인트 커진 수치다. 가파르게
전기차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34만7000대를 기록하며 연내 40만대 돌파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던 자동차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메인스트림에 안착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말 그대로 ‘대세’다.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첨병으로 올라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1만7000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9만666대)을 앞질렀다. 올
아이폰은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늘 ‘시험대’에 오릅니다. 지금까지는 숱한 우려를 이겨내고 성공신화를 써 왔습니다만, 이번 아이폰14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분석과 통계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무엇이 바뀌었길래 애플이 고전하고 있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애플의 새 아이폰을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애플이 아이폰14를 국내에 출시(10월 7일)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애플이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진 않지만, 론칭 한달여가 흐르면 업계에 도는 이런저런 소문으로 신제품의 흥행 여부
“포스트 중국을 찾아라.” 아모레퍼시픽에 내려진 특명이다. 2016년 한한령限韓令으로 시작된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다. 그래서 아모레퍼시픽이 눈을 돌린 시장 중 한곳은 일본이다. 중저가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를 앞세워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포스트 중국으로 키울 수 있을까. 쁘띠프라(プチプラ).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의 주된 트렌드다. 쁘띠프라이스(プチプライス)의 줄임말로 ‘가성비 좋은 화장품’을 일컫는다. 이같은 쁘띠프라 트렌드에 강점을 갖고 있는
빨라야 살아남는 시대는 업종 불문이다. 특히 푸드 쪽이 그렇다. 커피 한잔, 샌드위치 한개 등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시간은 푸드업체의 생존과 직결된다. 오죽하면 ‘패스트푸드’란 말까지 생겼으니, 두말할 필요 있겠는가. 그렇다고 모든 푸드업체가 ‘스피드’에 목숨을 거는 건 아니다. ‘더 느리게, 더 완벽하게’를 콘셉트로 내세운 곳도 있다. 미국 치킨프랜차이즈 칙필레이(Chick-fil-A)는 그런 기업 중 하나다. 미국은 매년 7월 레스토랑 순위를 발표한다. 기준은 매출액이다. 결과를 보면, 맥도날드, 스타벅스, 타코벨이 1~3위다.
[英, 감세책 철회]이 시국에 부자 감세라니…영국 정부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부자 감세’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3일(현지시간)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고소득자가 납부하는 최고 소득세율 45%를 폐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감세 논란을 알고 있고, 이를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리즈 트러스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는 지난 9월 23일 경기 침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450억 파운드 규모의 감세 방안을 담은 예산안을 공개했다. 15만 파운드(약 2억4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적용하는 최고 세율 45%를
코로나19로 공실이 넘쳐났던 호텔업계가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선택한 다각화 전략도 회복세를 한몫 거들고 있다. 가정간편식(Food)을 전면에 내세우고, 시니어(Senior) 사업을 과감하게 펼친 게 ‘반전의 물꼬’로 작용했다는 거다. 하지만 본업이 회복되지 않는 한 다각화 전략은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많은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아야 살아나는 항공ㆍ여행ㆍ면세산업이 더 큰 고통을 받았다. 회복하
불과 5년 사이 시장이 60배 가까이 성장했다. 그런데 불안하다. 외세外勢의 힘이 막강해지는 게 느껴져서다. 이대로라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은 쇠퇴하고, 국민의 안전 문제는 뒷전으로 밀리는 게 불 보듯 뻔하다. 중국산이 밀고 들어온 국내 전기버스 시장의 얘기다. 이곳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최근 소리소문 없이 급성장 중인 분야가 있다. 바로 전기버스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버스 시장 규모는 337억2000만 달러(약 44조원)에 달했다. 전기버스 시장은 해마다 평균 13.9
스마트워치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2021년 590억2000만 달러(70조6100억원)를 기록한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규모가 2025년 990억 달러(118조4500억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래서인지 애플·삼성전자 등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올해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시장점유율 30.1%(카운터포인트리서치·2021년 기준)로 업계 1위인 애플은 올 하반기에 신제품 아이폰과 함께 애플워치 8세대를 공개할 예정이다(표❶). 2위(10.2%) 삼성전자도 하반기에 갤럭시워치5를 출시한다.여기에 구
햄버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3대 버거’라 불리는 파이브 가이즈부터 ‘오바마가 버거’로 알려진 굿 스터프 이터리까지 국내 시장에 줄줄이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1조원을 기록한 맥도날드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맥도날드는 전 최고마케팅책임(CMO) 김기원 대표를 수장에 앉혔다. 사상 두번째 여성 CEO인 김 대표는 맥도날드 앞에 놓인 과제를 풀 수 있을까. 수많은 악재에 시달리던 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맥도날드 측은 “2021년 맥도날드 직
부동산 시장의 중심은 여태까지 서울이었지만 최근 그 판도가 조금 바뀌었다. 서울 집값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경기도로 눈을 돌리면서다. 그만큼 경기도 부동산 정책도 중요해졌다. 중앙정부는 모자란 주택을 채우기 위해 경기도 빈 땅을 찾아내 3기 신도시를 계획했고 이미 경기도에 있는 1기 신도시는 재단장할 시기가 왔다. 그럼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경기도지사 후보는 어떤 약속을 들고 나왔을까. 1357만4000명. 경기도 주민 수다. 우리나라 인구의 26.2%다. 달리 말하면 우리나라 4명 중 1명은 경기도에 산다는 거다. 부
지난 1년간 배터리 제조업계는 기업분할과 상장 이슈로 떠들썩했다. 지난해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 상장과 동시에 코스피 2위로 등극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배터리 부문인 SK온을 물적분할했다. 시기 조율만 남았을 뿐 이 회사의 상장 역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분할도 상장도 수십년 전에 끝낸 삼성SDI는 비교적 조용했다. 그런데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웃은 건 삼성SDI뿐이었다.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 지난 4월 28일 삼성SDI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잠정)이다. 이
누구나 뛰어들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는 없는 곳, 화장품 시장이다. 그래서인지 신사업으로 ‘화장품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정작 뛰어들지는 못하는 업체들도 숱하다. 빙과 업체 빙그레나 전통주 업체 ‘국순당’이 대표적이다. 반면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볼펜으로 유명한 ‘모나미’다. 화장품을 두고 각기 다른 선택을 한 이들 업체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시대의 필수품 마스크도 ‘K-화장품’의 인기를 가리진 못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92억 달러(약 11조4300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
20대와 30대의 대출 목적은 같을까. ‘이들의 목적은 같을 것’이란 뇌피셜쯤으로 20대와 30대를 한데 묶어 통계화하는 건 옳은 걸까. 노령층의 삶의 질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하는데, 이들의 대출 현황은 과연 어떨까. 가계부채가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세대별·계층별 가계대출의 현황을 잘 모른다. 더스쿠프가 나라살림연구소의 청년·노년층 대출 현황 분석보고서를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본 이유다.1755조8000억원. 지난해 가계대출 총액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가계대출 총액은 1504조6000억원
구글이 폴더블폰을 출시할 거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 업계의 ‘핫이슈’인 폴더블폰을 제대로 만들기만 한다면 암울했던 구글의 스마트폰 사업도 빛을 볼 공산이 큽니다. 문제는 구글의 기술력으로 그럴듯한 폴더블폰을 출시할 수 있느냐입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구글 폴더블폰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짚어봤습니다.최근 스마트폰 업계의 이목이 구글에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IT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이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 파일 속에서 폴더블폰에 SIM카드를 삽입하
“감기약 주세요.”“○○ 주세요.” 감기에 걸려 약국에 들렀다면, 당신은 어떻게 묻는가. 전자인가 후자인가. 흥미롭게도 감기환자 대부분은 ‘○○’이란 브랜드를 댄다. 이는 ‘약효’보단 ‘브랜드’가 감기약의 판매량을 좌우한다는 방증이고, 판피린(동아제약)·판콜(동화약품)·테라플루(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감기약 시장을 주름잡는 이유다. 이런 시장에서 최근 ‘돌풍’을 일으킨 감기약이 있다. 이 제약사는 어떻게 ‘신흥강호’로 떠올랐을까. 코로나19 국면에서 거친 폭풍에 휘말리지 않은 업종은 드물다. 제약업계도 그중 한곳이다. 한국거래소에 따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서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면, 대출이 있는 서민들의 원리금 압박은 더 심해질 게 분명하다. 경기라도 좋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 국면, 모든 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반품된 공산품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류를 값싸게 파는 리퍼브마트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늘의 식품 차(트럭)가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특가코너 및 깜짝 이벤트 빵빵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얼른 리팡런해주세요.” 지난 15일 오후 네이버 밴드 알림 아이콘이 켜졌다.
이마트 구로점이 똑똑해졌다. 매장 내 미세먼지ㆍ유해물질을 자동으로 걸러낸다. 고객이 급증하면 공기를 자동으로 순환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객이 많은 곳의 조명은 밝아지고, 적은 곳은 어두워진다. 이를테면 에너지 사용량까지 자동 조절하는 셈이다. 개점한 지 20년이 훌쩍 넘은 이마트 구로점이 이렇게 똑똑해진 비결은 뭘까. 큰돈을 들여 리모델링이라도 한 걸까.# 1월 14일 오후 6시, 이마트 구로점 지하 1층 식품매장. 찬거리를 사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급증하자 시스템에어컨과 연결된 공기
SNS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쓴 틱톡이 또 한번의 변신을 준비하는 듯합니다. 최근 틱톡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변모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틱톡이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알리바바를 넘어설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틱톡이 아무리 대단하다지만 수년째 1인자 자리를 지켜온 알리바바와 어떻게 경쟁할 수 있다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틱톡의 팔색조 경영학을 짚어봤습니다.여기 출시한 지 5년 만에 ‘대세 SNS’로 떠오른 동영상 플랫폼이 있습니다.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틱톡’입니다. 지금이야
저가커피, 저가햄버거에 이어 피자 시장에도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가 문을 연 데 이어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피자’ 론칭을 검토하면서다. 물론 피자스쿨·반올림피자샵·피자마루 등 1만원대 피자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긴 하지만 대형 업체의 저가피자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브랜드는 피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500원 커피’ ‘1900원 햄버거’에 이어 이번엔 피자 시장에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부터 대기업 식품업체까지 피자 시장을 노크하면서다. 대표적인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