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향을 공유하겠다는 전략은 성공했다. ‘취향 저격’ 커뮤니티는 활성화했고, 매출도 늘어났다. 하지만 1위까진 갈 길이 아직 멀다. 최재화(37) 번개장터 대표의 ‘독특한 전략’은 또다른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부츠, 제주소주, 삐에로쑈핑…. 그의 신사업은 번번이 실패했다. 호사가들은 ‘전략이 없다’며 혹평했다. 그런 그의 신사업 ‘SSG 랜더스’가 성공의 발판을 놓고 있다. 정용진(55) 신세계 부회장의 ‘전략’이 비로소 통한 걸까.[최재화 번개장터 대표]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새 수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재
# 커다란 벽에 막혔다. 본점 부산 이전을 노조가 반대하고 있어서다. 선임 2주 만에 취임식을 열었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강석훈(56) KDB산업은행 회장은 노사갈등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뜻하지 않은 위기론에 봉착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OTT 업체들의 시청자가 줄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양지을(52) 티빙 대표는 파라마운트플러스와 손잡고 위기론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과 산적한 현안을 감안해 회장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
신동빈(67) 롯데 회장이 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다.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CGF는 글로벌 소비재 업계의 협의체다. 위기 속 롯데를 부활시켜야 하는 신 회장은 어떤 아이디어를 찾아서 돌아올까. 인공지능(AI)에 승부를 걸었다. 유영상(51) SK텔레콤 대표는 “AI 사업이 기업의 새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쟁업체 중 AI 사업을 키우지 않는 곳은 없다. 그의 전략은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67) 롯데 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신 회장은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등 그
위기의 순간, 키를 잡았다. 미래를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망설이지 않았다. 그렇게 2년, 이제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 김이배(58) 제주항공 대표 이야기다. 위기의 순간, 도전장을 던졌다. 말 많고 탈 많던 일본 브랜드를 떼고 독립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10년, 이제 또다른 10년을 꿈꾼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 홍석조(70) 회장 이야기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김이배(58) 제주항공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 6월 제주항공의 키를 잡았다. 항공업계가 유례없
한 회사는 자동차 기업의 인수를 밀어붙이고 있다. 장기적으론 ‘승자의 저주’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개의치 않는 듯하다. 또 다른 회사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인수를 철회했다. 모기업이 적자를 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위험요인을 무릅쓰고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KG그룹, 위험요인을 의식해 아티스트컴퍼니의 인수를 철회한 컴투스, 과연 누구의 선택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까.[곽재선 KG그룹 회장]모바일 결제 시스템, 커피, 패스트푸드, 철강…. KG그룹은 17년간 19건에 달하는 인수·합병(M&A)을 발판으로
‘테라 폭락사태’로 암호화폐의 신뢰성이 곤두박질쳤는데도 암호화폐 발행을 고집한다. 게임업체 위메이드 얘기다. 테라는 테라고, 우리는 우리라는 식이다. 일종의 맞불 전략인데, 과연 어떤 열매를 맺을까. 의문이 쏠리는 곳은 또 있다. 뒤늦게 ESG 추진위를 설립한 카카오페이다. 회사측은 “ESG 경영을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하지만, 시장은 ‘주가 부양을 위한 우회 전략일 뿐’이라고 깎아내린다. 이들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신원근(45) 카카오페이 대표가 ‘ESG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횡령 사건’이 터졌다. 회사측은 이를 적발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횡령사건을 조용히 덮으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들끓는 이유인데, 분명 부정적 시그널이다. 또 다른 회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매출 정체기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그널임에 틀림없다. 이번주 Weekly CEO에선 각기 다른 시그널을 받은 기업을 살펴봤다. 아모레퍼시픽과 LG헬로비전 이야기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아모레퍼시픽에서 35억원대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영업 직원 3명이 35억원
11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은 아쉬웠다. 숱한 대외변수에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한 거다. 낮은 수수료율과 할인정책으로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전통의 강자 애플을 따돌렸으니 눈부신 성과다. 하지만 시장의 저평가에 상장을 철회하는 아픔을 겪었다. 더스쿠프의 5월 둘째주 Weekly CEO에선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 이들을 선정했다. 정인국(53) 케이카 사장과 이재환(58) 원스토어 대표다.[정인국 케이카 사장]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의 분기 매출이 11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은행은 전열이 흐트러졌다. 직원 한명이 600억원대 횡령 사고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역대급 횡령 사실을 수년 동안 몰랐다는 게 도마에 올랐다. 사내 불통이 ‘횡령 사고’의 또다른 원인이란 거다. 다른 한 기업의 상황은 반대다. 회사 CEO가 직접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면서 불통의 벽을 깨뜨리고 있다. 더스쿠프가 ‘전자’ 우리은행과 ‘후자’ LG전자의 상황을 Weekly CEO에서 다뤘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은행에서 600억원대 횡령 사건이 터졌다. 은행권에서 벌어진 직원 횡령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
식품업체 아워홈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직원들이 흘린 땀의 결과다. 그런데 이 회사의 오너인 ‘구씨 남매’는 경영권을 두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오너 리스크다. 주류업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올렸다. ‘소주 세계화’를 위해 힘을 쏟은 김인규 대표의 전략이 통했다는 시각이 많다. CEO 프리미엄이다. Weekly CEO 빛과 그림자, 이번엔 구씨 남매와 김 대표를 선택했다.[아워홈 구씨 남매]식품업체 아워홈이 남매 간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럽다. 아워홈의 주식 중 98.11%를 창립자
2대 주주가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당장 1대 주주와 분쟁을 겪는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돈다. 회사 측은 “억측”이라고 반박하지만, 이 회사 대표가 특경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왠지 석연치 않다. 또다른 회사는 최근 ‘직원 포상제’를 되살렸다. 직원의 사기를 진작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에서다. 상상인과 티몬,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두 회사를 CEO 빛과 그림자에서 살펴봤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상상인인더스트리(선박부품제조사)·상상인증권 등을 계열사로 둔 ‘상상인’의 유준원(47) 대표가 경영권
한명은 ‘가볍게’ 등장했다. 눈앞에 펼쳐진 ‘5년 플랜’의 적임자로 선택받았다. 다른 한명은 ‘무겁게’ 등장했다. ‘5년 후’는 아닌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가 그의 앞에 산적해 있다. 전자는 휠라코리아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김지헌(50) 대표, 후자는 박용현(51) 넥슨게임즈 대표다. 두 신임 대표의 현주소를 살펴봤다.[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휠라홀딩스(휠라코리아의 지주사)가 윤근창 대표가 물러난 휠라코리아 대표 자리에 이랜드그룹 출신의 김지헌 대표를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5월 1일 취임할 예정이다. 휠라홀딩스가 김 대표에게
여기 두 기업이 있다. 매출이 공히 늘었다. 하지만 한 기업은 고객 신뢰 회복이란 과제를 떠안았고, 한 기업은 고객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전자는 ‘명품 가품 논란’에 휩싸인 무신사다. 무신사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고객신뢰’란 가장 중요한 요소를 잃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앞세운 ‘찐팬 전략’이 바람을 일으키면서 매출까지 늘어나는 효과를 누렸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 무신사가 지난해 매출액 466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3319억원) 대비 40.6% 늘어난 액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9.1%(
회사와 주주는 큰 손해를 봤다. 그런데 정작 ‘회장’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사고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게 손해라면 손해의 전부다. 또 어떤 이는 회사가 상장한 직후 스톡옵션을 팔아치웠다가 된서리를 맞았는데, 최근 그 회사의 새 수장에 올랐다. 부끄러운 ‘책임 논란’에 휘말린 둘은 정몽규(60) 전 HDC 현산 회장과 신원근(45) 카카오페이 신임대표다. [정몽규 전 HDC현산 회장]“회장직에서 물러나면 책임을 다한 것인가.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도 68억원의 퇴직금과 150억원의 배당금을 챙겨갈 거라는 얘기가
한명은 ‘주식’을 증여해 약속을 지켰고, 다른 한명은 ‘자료’를 감췄다가 고발당했다. 전자는 조만호(40) 무신사 의장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여성 고객에게만 쿠폰을 발행하는 등 논란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그러면서 “개인 주식 중 일부를 임직원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는데, 9개월 만에 그 말을 지켰다. 반면 김상열(62) 호반건설 회장은 공정위에 제출해야 할 자료를 고의 누락했다는 이유로 고발조치됐다. [조만호 무신사 의장]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창업한 조만호 무신사 의장이 자신의 회사 보유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증
한명은 끝내 밀렸다. 소문처럼 모친의 낙점을 받지 못한 듯하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이야기다. 다른 한명은 끝내 밀릴 거란 소문에 휩싸여 있다. SK계열사 11번가의 이상호 대표가 그인데, 이태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게 배경으로 거론된다. 문제는 이들의 불확실한 거취가 각각의 회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임종윤(50)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16일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지난
인수기업의 독립경영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그룹의 정창선 회장은 (대우건설의) 첫 조직 개편에서 ‘오너 일가’를 낙하산에 태워 내려보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또다른 기업의 사장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최고의 성능’일 거라 호언장담했지만, ‘의도적으로 성능을 떨어뜨린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해서다. 갤럭시 S22 GOS 논란에 휩싸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최근 정창선(80) 중흥그룹 회장이 단행한 대우건설의 조직 개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중흥그룹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배민+SK ‘로봇 콜라보’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SK쉴더스와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SK쉴더스는 SK그룹 계열의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정보 보안 업체인 ‘SK인포섹’과 ‘ADT캡스’가 합병(2021년)해 출범한 기업으로, 전국적인 영업ㆍ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로봇 설치, 유지ㆍ보수 등 관리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당근! 이번엔 당근페이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제주 지역에서 당근페이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이다. 당근페이의 기능은 크게 ‘송금’과 ‘결제’ 두가지다. 중고거래 시 당근마켓 채팅 창에서 실시간 송금과 확인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거래 상대방과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주고받거나, 현금을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중고거래 송금 수수료는 무료다.결제 기능은 당근마켓 내 ‘내 근처’ 탭에 뜨는 지역 상
[장재훈 현대차 사장]수입차의 무덤에 ‘재도전’현대차가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09년 현지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12년만의 재도전이다. 지난 8일 현대차의 일본 현지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도쿄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일본 승용차 시장에 다시 참여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장재훈(59) 현대차 사장은 이날 인사 영상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지난 12년간 현대차는 다양한 형태로 고민을 계속해 왔다”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객과 마주 보기로 결심했다”고